(1998) 전여회는 새해가 되면 많은 행사들로 분주하게 시간이 흘러간다. 1월에는 신년 감사예배, 실행이사회, 어린이 미션 캠프, 해 마다 바뀌는 지방여선교회 임원들을 위한 훈련세미나 2월에는 개 교회 여선교회 임원들을 위한 전국 교회 여성지도자 세미나를 개최한다.정신 없이 모든 행사를 마치고 나는 3월에 자매 결연을 맺고 있던 죠지아주 여선교회의 초청을 받아 아름다운 섬에서 개최되었던 그 곳 연차 총회에 참석하여 전여회 사역을 소개하고 여성지도자들을 만나고 자매결연에 대해 논의 하고 돌아 왔다.4월에 전주 침례교회에서 개최된 제 45차 연차 총회시 전국여전도연합회(현 전국 여성선교연합회)의 40년간의 역사의 발자취가 담긴 한국 침례교 여전도회사가 발간되었다. 이 책은 조혜도 직전 총무님이 안식년동안 집필하였는데 5월에 여선교회관에서 총회임원들과 기관장들, 여선교회원들을 초청하여 출판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 책을 통해 교단이 매우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의 선배 침례교 여성들이 왜 전여회를 조직했으며 어떻게 그 기관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며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이 책에는 또한 21세기에 전여회를 통해 계속해서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도
(1997) 나의 전여회 사역 초창기인 이 기간에 전여회는 많은 사역들이 새롭게 전개됐다. 4월부터 정식으로 죠지아주 여선교회와 자매결연이 시작돼 배재영회장과 배성연 재무가 6월에 약 3주간 조지아주 여선교회 연차총회와 미국 전국여선교연합회 연차 총회및 여름수련회에 초청을 받아 참석하고 많은 것을 견학하고 돌아왔다. 다음해 4월 전여회 총회 시에는 죠지아주 여선교회 바바라 위거 총무를 초청해 사역을 소개할 시간을 주고 자매결연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의논하고 결정 했다.그동안 전여회 행사 때마다 구성되어 특별찬양을 했던 전여회 합창단이 정식으로 에스더 선교 합창단으로 창립됐다. 초대 단장은 최태옥 증경회장이었고 지휘자는 한정희 증경회장이었다. 에스더 선교합창단은 그 후 계속 발전해 합창단, 핸드벨합창단, 문화공연팀까지 조직되어 국내적으로는 모든 크고 작은 전여회 행사시 연주, 개척교회 창립예배, 농어촌교회 전도지원 연주와 해외 선교지 방문 연주, 알라바마주, 죠지아주, 캔터키주 여선교회, 미국 전국여선교연합회 초청연주, 아시아 침례교여성대회 연주, 세계 침례교 여성대회 연주등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 현재는 전여회의 김
아내가 나의 두 달 약을 처방받아 오노라면 꽤나 호주머니 돈이 많이 나간다. 언제나 지정된 병원에서 처방받고 지정된 약국에서 약을 사온다. 오늘도 아내의 심부름 비슷하게 약을 타 오는 것이 나의 오늘 일부이다. 늘 가던 약국이라 약사들과 직원들이 익히 나를 알아본다. 약을 조제하는 동안 나는 많은 사람들 틈에 끼어 앉아서 약 받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약국에서 언니벌 되는 직원이 나와 눈을 마주치고 카운터 앞으로 오라기에 갔더니, 그녀가 따끈한 광동탕 한 병을 건네주었다. 나는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굳이 나에게 시선을 던지고 유독 특별히 이 광동탕 한 병을 주는가 말이다. 나는 그 자리에서 뚜껑을 열고 조심스럽게 광동탕 한 병을 비웠다. 광동탕을 비운 나는 스스로 생각했다. 그녀가 특별히 이 광동탕을 내게만 주는 이유가 뭔가? 그것은 누구보다도 내가 이 약국의 단골손님 중의 단골이요 또 고액의 약을 사는 손님이요 외모(?)도 노인치고는 괜찮은 편이요 주고받는 간단한 대화에도 엘리트적인 것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사람한번 잘나고 볼 판이구려. 나는 잔뜩 잘난 체하고 있었다. 좋게 보면 자부심이요 나쁘게 보면 교만이 아닐까. 그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에베소서 5:18)“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오순절 성령강림 주일(6월 8일)을 맞으면서 성경을 통해 구약에서 성령의 역사와 예수님의 사역과 성령의 관계 및 오순절 성령강림 후의 사도행전에 나타난 성령의 역사를 살펴보고 2,000년 기독교 역사를 돌아보며 죄악이 관영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거듭 성령충만의 절대적 필요성을 상고해 본다. 1. 구약시대(10곳만 선택)구약시대에선 성령의 역사가 특정 목적에 나타났다. 태초에 하나님의 천지 창조시에 함께 역사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창1:2) 모세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만나 음성을 들었고 두 번 40일 금식 후 십계명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안수로 지혜의 신이 충만했다.(신34:8) 다윗은 범죄 후 간절한 회개기도에서 성령을 언급했다. “나를 주앞에서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시51:11) 성신이 에스겔을 들어 데리고 가서 계시
VIP는 “Very Iimportant Person”의 약자로 중요한 고객을 일컫는 말이다. 교회의 VIP는 불신 영혼이다. 기존 성도가 VIP가 되면 그 교회는 희망이 없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가 죄인을 구원하는 것이듯 교회의 존재 목적도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여 “불신영혼을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이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듯 오늘날 한 영혼 구원하는 것이 천하를 얻는 것처럼 어렵다.어떻게 VIP를 구원할 수 있을까? 씨를 뿌리고 바로 열매를 거둘 수 없듯이 복음의 씨도 싹이 나고 성장하여 열매를 거두기까지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VIP 전도는 기도와 사랑의 섬김으로 가능하다. 기도가 씨앗이라면 사랑의 섬김은 물을 주는 것이다. 1. 목장에서 각 개인이 5명의 VIP를 확보해야 한다. 내 주변에 5명의 VIP 이름을 적는다. VIP의 선정기준의 첫째는 하나님을 제일 필요로 하는 사람이요, 둘째는 목장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다. VIP전도가 힘든 이유는 교회에 도움이 될 자를 찾기 때문이다. 2. 목장 식구 전체가 VIP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영혼을 구원하는 일은 그동안 그 영혼을 붙잡고 있던 사단과 영적인 전투가 벌어지는 일이기에
실버예배의 군중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실버 예배 자체가 실버처치의 또 하나의 매력이다. 할아버지, 할머니만 모시고 실버예배를 드리면 우선 그분들이 좋아한다. 다 같은 할머니, 할아버지이기 때문에 편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젊은 성도들과 함께 예배드리면 왠지 소외된 느낌을 가진다고 한다. 그러나 실버예배는 65세 이상 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만 모이기 때문에 당신들이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서로 같은 처지이니 눈치 볼 것도 없다. 마음도 쉽게 열고 교제도 활발하다. 그들에게 맞는 눈높이 설교를 할 수 있어 좋다. 눈높이 성경 공부도 할 수 있다. 찬양도 힘이 있다. 어르신들만 따로 모여서 예배드릴 때 더욱 은혜가 넘친다. 실버예배를 드리기 전에는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어르신을 일대일로 만나서 대화를 해 보면 의사소통이 잘 안 된다. 눈도 어둡고, 귀도 어둡고, 사고력, 기억력, 분별력, 인지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고집도 세다. 그래서 전도하기도 어렵다. 또 겨우 설득해 일단 교회에 나오게 해도 정착하기가 쉽지 않다. 교회에는 젊은 사람들이 많으니 아무래도 부담스러워 하고 불편해한다. 어르신들을 잘 섬기는 젊은이도 있지만 사
내가 그 고추장을 애식(愛食)하는 것은 끼니때마다 입맛을 돋우어 주기 때문이다. 노인이 면 입맛을 잃게 되는데 나는 이 고추장 -일반적으로 모든 종류의 고추장을 다 좋아하긴 하지만-을 특별히 좋아한다. 이것은 어느 고추장 공장에서 제조한 특별한 고추장이다. 우선 빛깔이 붉어 아름답고 약간 달콤하면서도 적당히 매운 맛을 내는 것이 나에게는 딱 들어맞는 일미(一味) 고추장이다. 단단히 플라스틱 통에 침착하게 들어 있고 뚜껑을 열면 언제나 나를 반기는 그 고추장에 나는 생파를 찍어 먹는 재미로 끼니마다 즐겁긴 한데. 그런데 이 고추장이 나의 아내에게는 대단한 수모를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나에게는 보물단지요 아내에게는 애물단지랄까. 왜 수모를 당하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그것은 가정집에서 만든 고추장이 아니며 그 고추장은 부패하지 않도록 방부제를 많이 넣었고 달기 단 설탕을 많이 가미해서 만든 것이라서 위생건강에 해롭다는 것이다. 아내는 나의 노년 건강을 위해서 그 고추장을 먹지 말라고 일찍부터 싸움하다 싶이 말렸고 나는 또 먹어왔던 것이다. 아내가 이 고추장에 내리는 수모는 단적으로 끼니때마다 나의 식탁에 갖다놓지를 않는다는 조치를 보고 알 수 있다.
중학교 1학년 B반 김용환 담임선생은 일본에서 영어를 배운 영어선생이셨다. ABCD를 가르킨 다음에 “자 오늘은 인사부터 공부해야지”하시면서 아래와 같이 가르치셨다. “구뜨 모닝구 서(Good morning, Sir), 구뜨 아프타눈(Good afternoon), 구뜨 이브닝구(Good evening) 그리고 지셔이져 스쿠러(This is school), 잿뜨이져 빠꾸(That is bag), 이져 지셔라지요(Is this radio)” 등등으로 배웠다. 하루는 “자, 오늘은 얼마나 잘 공부했는지 누구부터 해볼까? 그럼, 반장부터 외워봐.” B조의 반장인 저는 일어서서 “One, two, 트리, 포,.....텐, 일레븐, 툴레븐(twoleven), 실레븐(sileven)” 하는데 그만 학급생도들이 배꼽을 쥐고 발을 굴리며 책상을 치며 웃음판이 벌어졌다. 중학교 입학할 때 시험성적이 두 번째로 좋아서 B학급 반장이 되었다. “아이고 이놈, 반장이 저러니... 쩌쩌, ‘일레븐 툴레븐 실레븐’이 뭐꼬? 세상에 자 그만 앉아라, 웃는 놈들 너희들은 뭐꼬! 허참.” 그날부터 별명이 “툴레븐 실레븐”으로 당분간 불리워졌다. 아버지는 “우리 가정형편에 ‘딸’들은 초등학교
(1996-1997) 나는 전주에서 집사로 섬기던 교회의 담임 목사님과 사모님이 교회 건축을 하며 각각 40일 금식 기도를 하는 것을 보며 나도 언젠가는 40일 금식 기도를 하게 해 주시라고 하나님께 서원 했었다. 그러나 직장 때문에 좀처럼 그런 기회를 가질 수가 없었다. 전여회에서 사역을 시작하며 일 년에 세 번 있는 행사(2월 여성지도자 세미나, 4월 총회, 8월 여름수련회)전에 40일 아침 금식을 세 번 하는 것으로 40일 금식을 대치하겠다고 하나님께 말씀드렸다. 이 헌신은 나의 사역 기간 내내 기도 가운데 일하시고 일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후에 행사를 줄이기 위해 4월 총회와 여름 수련회를 함께 개최하게 된 이후부터는 전여회 일꾼을 뽑는 중요한 전형위원회를 위해서도 40일 아침 금식을 하며 사람을 세웠다. 이렇게라도 서원을 실천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교단의 국내외 선교 후원 기관인 전여회의 총무가 되면 당연직 교단 해외선교회 이사와 시취위원이 되었기 때문에 나도 지난 17년간 해외선교회의 이사와 시취위원으로 섬겼다. 이사가 된 첫 해 11월 18일에서 22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된 동아시아 해외선교를 위한 IMB주
애플사의 CEO 팀 쿡은 2013년 425만불(44억8천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 많은 연봉을 주는 이유가 무언가? 한 사람의 CEO가 천 명을 먹여 살릴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는 창조적 소수에 의해 발전한다”고 했고 토마스 칼라일은 “역사는 위대한 인물의 전기”라 했다. 이에 반해 톨스토이는 “역사란 평범한 개개인들이 일상적으로 벌이는 수많은 작은 일들의 결집”이라고 했고, 로버트 캐네디는 “역사는 사소한 일들을 바꾸는 수없이 많은 용기와 믿음에 의해 이뤄진다”고 했다.성경은 한 개인의 가치를 천하보다 소중하게 평가하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서 펼쳐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위대한 개척자들이 정글을 뚫고 오지를 탐험하지 않았다면 앙코르 와트는 여전히 밀림 속에 잠들었을 것이고, 바다 끝이 낭떨어지라고 믿던 시대에 망망대해를 향해 닻을 올렸던 리빙스턴이 없었다면 신대륙은 여전히 어둠속에 갇혀 있었을 것이고, 목숨을 걸고 남북전쟁을 일으킨 링컨이 없었다면 오바마는 여전히 목화를 따고 있었을 것이다. 21세기에 인도의 카스트제도는 지금도 당연시 되며 견고하다. 권력자의 통치가 아닌 믿음있는 위대한 정치인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