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남침례회(Southern Baptist Convention)가 북침례회(Northern Baptist Convention)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과 선교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세 번째 이유는 성서적 신앙을 지켜나간 데 있다고 본다. 즉,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성경의 권위를 지키고,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복음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전수했기 때문이다. 20세기 초 미국 교계에서는 자유주의와 근본주의간에 신학적 논쟁이 격렬했다. 유럽에서 전해진 합리주의 철학과 다윈의 진화론, 성서비평 등으로 인해 성경의 권위가 위협을 받았다. 천지창조,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부활, 재림 등 기독교의 기본 진리가 부정됐다. 이에 맞서 남침례회는 1925년 멤피스 총회에서 첫 신앙고백인 침례교 신앙과 메시지(The Baptist Faith and Message)를 채택한다. 성서적인 기독교 기본 진리를 담아 성경의 권위를 지켜나가게 된다. 반면 북침례회는 자유주의 신학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됐고, 일부 보수주의 교회들은 북침례회 총회에서 탈퇴하기에 이른다. 20세기 후반, 남침례회 내에서 온건주의와 보수주의간에 치열한 신학적 논쟁이 야기된다. 1961년 Ralp
우리교단 총회(총회장 유관재 목사)가 주도하는 ‘침례교회 광역별 목회자부부 기도회’ 열기가 뜨겁다. 광역별 1차 기도회는 충청권으로 배방중앙교회(김병완 목사)에서 지난 1월12일 총회의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한 자리로 마련 된 것을 비롯해 2차 기도회가 지난달 16일 호남·제주권으로 신남교회(이종봉 목사)에서 교단발전을 위한 기도회로 열렸다. 제3차 침례교회 광역별 기도회는 경기도침례교연합회 주관으로 오는 3월24일 수원중앙교회(고명진 목사)에서 열린다. 이어 광역별기도회는 △4월 12일-대전광역시 침례신학대학교 △6월1일-경상도연합회 진해교회(강대열 목사) △7월20일-강원도연합회 동도중앙교회(김종임 목사) △8월10일-서울시연합으로 서울 여의도 총회 등에서 계속된다. 유관재 총회장과 제106차 총회 임원들은 광역별 기도회의 목적으로 첫째, 현재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둘째, 기도로 침례교회를 살리기 위해 기도의 불씨가 계속 이어져 교단부흥을 위한 밀알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셋째, 침례교 각 기관과 개 교회, 해외선교회, 농어촌 미자립교회 등을 위해 기도운동 및 전도운동이 일어나기
미남침례회(Southern Baptist Convention)가 북침례회(Northern Baptist Convention)에 비해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두 번째 이유가 바로 미남침례회 회원교회들이 개교회의 예산에서 일부를 교단사역을 위해 헌금하는 협동선교 프로그램과 매년 부활절과 크리스마스 때 드리는 특별선교헌금 제도에 있다고 본다. 2016년도 미남침례회 총회 보고서(Southern Baptist Convention Annual)에 따르면, 2015년도 미남침례회 북미선교부 (North American Mission Board)를 통해 미주 및 캐나다에 파송된 선교사 수가 5,684명, 새로 개척된 교회 수가 926여개에 달한다고 보고됐다. 또한 국제선교부(International Mission Board)를 통해 세계 곳곳에 파송된 해외선교사 수도 3,645명이었다. 개신교 교단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들을 국내 및 해외에 파송하고 있다. 2016년도 북미선교부 (NAMB) 예산이 1억2천160만달러(약1천4백억원)이다. 이 중 4천 3백만달러는 협동선교비(Cooperative Program)에서, 6천만달러는 부활절 애니암스트롱 특별선
십대 소년 네 명이 주일날 어디엔가 놀러 갔다가 월요일까지 계속 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생각은 우리가 학생 시절에 종종 받았던 유혹 가운데 하나이다. 네 소년은 의견을 모았다. 그들이 여행을 갔다 오는 도중 타이어가 고장이 났고, 고칠 길이 없어서 월요일에 학교를 결석할 수밖에 없었다고 선생님께 거짓말을 하기로 결의했던 것이다. 그래서 월요일에는 학교를 안 가고 화요일 날 학교에 나갔다. “선생님, 우리가 여행을 갔다 오다가 차가 고장이 났는데 고칠 길이 없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월요일에 결석을 했다.” 지혜로운 선생님은 빙그레 웃으면서 네 명의 학생들을 불러놓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래, 너희들 말을 알겠구나. 그런데 어제 우리 반 전체가 시험을 보았기 때문에 너희들도 한 가지 시험만은 꼭 치러야 한단다. 문제는 하나이다.” 그리고는 조그마한 종이 한 장을 각각 주면서 고장 난 타이어가 어느 쪽 바퀴였는지를 쓰라고 했다. 아이들이 쓴 네 장의 종이에는 공교롭게도 다 다르게 기록되어 네 쪽의 타이어가 다 펑크 난 것으로 되어 있었다. 링컨은 이런 유명한 이야기를 했다. “거짓은 잠깐은 통할 수 있지만 영원히 통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전국 주요 신학대학의 2016학년도 학위수여식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먼저 4년에서 7년 이상 학업에 매진하며 주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열정을 다한 졸업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졸업생들은 교단과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하며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한국교회에 ‘빛과 소금의’의 역할을 다하여 하나님 나라를 만드는데 큰 일꾼으로 세워지기를 소망한다. 이제 신학교는 새로운 신입생을 맞이해야 할 때다. 하지만 우리교단 침례신학대학교의 현 상황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최근 한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전국 신학대학 지원자수가 급감하고 있다는 다소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주요 신학대학들 모두 예외 없이 추가모집이나 가까스로 정원을 넘겼다고 한다. 인터넷 대학원서 접수 사이트인 ‘진학사’에 따르면 신학대학들의 학과 지원율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례신학대학교(0.79대1)를 비롯해 감리교신학대학교(0.99대1)와 한영신대(0.81대1), 고신대(0.92대1), 아세아연합신학대학(0.81대1) 등은 정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른 주요 신학대학교들도 평균 1.30대1에서 3.70대 1로 일반 대학보다 높지 않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최근 대학 진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기도를 많이 했고, 기도의 비밀을 알았던 사람이었다. 그는 남북 전쟁이 시작되어 많은 병사가 죽어갈 때마다 동족을 잃는 쓰라린 아픔을 안고 하나님 앞에 눈물로 기도했다. 그가 이끄는 북군은 병사의 숫자가 많고 또 여러 가지 여건상으로 보아 다 유리했지만 남군의 용장 로버트 리 장군 때문에 늘 지기만 했다. 그래서 그는 하루에 두세 시간씩 하나님 앞에 기도했다고 한다. 어느 날, 북군의 지도자들이 모여서 대통령을 위로했다. 한 교회 대표가 링컨에서 다가와 말했다. “각하,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북군의 편이 되셔서 북군이 승리하게 해달라고 날마다 눈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자 링컨 대통령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렇게 기도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우리 편이 되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우리가 항상 하나님 편에 서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다.” 링컨 대통령의 어머니인 낸시는 아들이 말을 시작할 때부터 매일 성경을 읽어 주었다고 한다. 링컨이 아홉 살 때 세상을 떠나면서 그가 남긴 유언은 “아들아, 매일 성경을 묵상하라. 위기가 닥칠 때는 더욱 열심히 성경을 읽어라”는 것이었다. 맥아더 장군은 매일 아침 성경을 읽은 후 하루 일과를 시작했으
고1년 시절, 우리 반에 일진이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세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 누구도 그들에게 대항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우리 반은 평화가 유지됐다. 그것은 또 다른 세력 때문이었다. 또 다른 세력은 다름 아닌 범생파들이다. 범생파, 공부 좀 하는 애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 두 세력 간에는 암묵적 약속이 있는데, 그것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든다면 적어도 우리 반 애들을 괴롭히지 않을 것, 왜냐하면 ‘우리’니까! 그리고 일진들에게 잔소리하지 말 것 등이다. 그런데 이 평화가 위협을 받는 날이 왔다. 내가 읽던 책이 너무 재미있다며 그 일진이 책을 빌려 달란다. 다 읽고 빌려주겠다는데도 막무가내다. 결국은 점심시간에는 내가 읽는 걸로 약속을 하고 책을 빌려줬다. 그런데 점심시간 종이 울렸는데도 책을 줄 생각을 안 한다. 아마도 이야기의 클라이맥스였던가 보다. 조금만 더 읽고 줄 테니 기다려 달라고 부탁한다. 일진이 말이다. 그 정도라면 양보해도 될 텐데 도무지 양보하고 싶지 않다. 왜냐면 이것은 양보를 가장한 침탈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내놔라’, ‘읽고 주겠다’, 이렇게 시작된 실랑이는 내 말 한마디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것은 엄연
유럽의 중세의 밤은 꽤나 길었다. 우리가 소위 중세 암흑기라고 부르는 약1천년의 신(God) 중심과 봉건제도라는 거목을 쓰러뜨린 것은 신에 대하여 질린 반발심이 개인의 창조성을 추구하며 고대 그리스 시대로 돌아가자고 깃발을 높이 들고 등장한 르네상스(Renaissance) 운동이다. 중세에서 근세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2세기에 걸쳐 시대정신이 되어 준 문예운동인 르네상스는 마치 스위스 천문학자 트럼플러(Robert Julius Trumpler)가 주장했던 ‘성간물질’, 즉 은하계의 별과 별 사이에 빛을 가로막는 알 수 없는 장벽 같은 물질이었다. 중세의 밤은 하나님도 성경도 없는 암흑의 밤이었다. 거대하고 화려한 천장 높은 성당에서 장엄한 성가와 미사가 드려졌지만 하나님을 배신한 자들이 종교적 충족을 위해 사치와 허세를 부릴 뿐이었다. 그들은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를 가로막는 장벽과 같은 존재들이었다. 르네상스는 이러한 벽을 허물어뜨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사람에게서 하나님을 제거하는 또 다른 괴물로 성장해 근세로 걸어 들어왔다. 신학, 철학, 법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의 자아를 여과 없이 분출시켰는데, 그중에는 시대의 거장이라 할 수 있는 라파엘
1845년 미국 침례교 총회(General Missionary Convention)가 남과 북으로 나눠졌을 당시, 북침례회의 교세는 5259교회, 회원 36만 8000명이었고, 남침례회는 4395교회, 회원 36만 5000명이었다. 남침례회와 북침례회의 교세가 대동소이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약 170년이 지난 2016년도 통계에 따르면, 북침례회였던 American Baptist Churches USA의 교회 수는 약 5800교회, 회원 수는 150만 명에 그친 반면, 남침례회의 교회 수는 약 4만6500교회, 회원 수는 1,630만 명으로 집계됐다. 교회 수로는 남침례회가 북침례회에 비해 약 8배, 회원 수로는 약 10배 더 많은 것이다. 비슷한 교세로 시작된 남침례회와 북침례회 간에 이토록 큰 격차가 벌어지게 된 요인은 어디에 있을까? 지난 170년간 북침례회는 숫적인 면에서 크게 늘지 않은 반면, 남침례회는 미주에서 가장 큰 개신교 교단으로 성장하게 됐는데, 그 힘이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그 해답을 세 가지 이유에서 찾는다. 첫 번째 이유는 남침례회의 총회체제(Convention System)가 회원 교회들의 힘을 선교를 위해 결집시키는데 있
우리교단 연금정책에 대한 청사진이 교단발전협의회를 통해 드러났다. 총회의 주요 현안 사업을 보고하고 제안하는 자리인 교단발전협의회가 지난 2월 6일 오전 11시 대전 유성구 침례신학대학교 아가페 홀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전직(증경) 총회장, 지방회장·총무, 각 기관장 및 이사장, 지역연합회임원, 총회 임원 등 전국에서 모인 120여명의 대의원들은 아가페 홀을 가득 채우고 교단 현안사업과 관련한 문제들을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주제발표의 백미는 단연 ‘연금정책과 교단의 미래’였다. 이날 모임에서 연금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면 본격적인 연금정책은 ‘목회자 부부 영적성장대회’(5월8-11일, 강원도 웰리힐리 파크)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전개될 계획이다. 총회는 일제 강점기 때 정부 기관에서 일정한 기간 동안 일하고 퇴직한 사람에게 주던 연금(年金)을 가리킨 은급이란 표현 대신 ‘연금’이란 용어로 앞으로 통일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교단 연금의 가장 큰 특징은 ‘무상연금’이라는 것과 특별히 최소한의 연금이라도 지급해 농어촌, 미자립 교회 등의 목회자들에게 소망을 주겠다는 것이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대다수가 은퇴 이후의 삶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