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흐르고 단풍든 산봉우리 둘러친 평화로운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 물푸레나무숲에 소슬바람이 분다.온교회 기도의 파도를 넘어서 강릉에서 제105차 정기총회를 기도와 협력으로 은혜롭게 마치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전국에서 목양의 일념으로 목회의 자리에서 성총회의 자리에 나와 교단의 산재된 문제를 바른 방향으로 기도와 토론과 원칙으로 논의 하던 열띤 모습들은 교단을 사랑하고 섬기는 미래의 도약의 희망이라 생각한다.요즈음에 많이 등장하는‘인문학’이란 단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키케로이다 그는 그의 친구 아르키아스가 로마에서 추방 위기에 있어 그를 변론할 때 ‘인문학’이란 단어를 사용했다.그는 “역사적인 인물들은 탁월함(Vertus)을 습득하고 훈련하기 위해 인문학의 도움을 받는다. 이공부 인문학(Studia)은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바르게 지켜주고 나이든 사람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준다. 또한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역경에 처해 있을 때 마음의 안식과 평화를 준다”라고 말했다.첫 번째는 탁월함의 추구로 먼저 내면의 세계를 살피며‘내가 누구인지’인간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부터 출발하는 그것이 진실함의‘眞’이고
지난 제105차 강릉 정기총회는 우리 교단으로서 수많은 의미를 담은 결의와 결정들이 이뤄졌다.무엇보다 3,150교회에서 3,248교회로 꾸준히 교단 산하 교회가 성장하고 있으며 182명의 목회자 인준자와 176명의 전도사 인준 1개 지방회(화평)의 가인준으로 조금씩 양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또한 교단의 역사적 의미를 재평가하고 일제 강점기 한국교회를 신사참배로 핍박했던 부끄러운 역사 가운데 본 교단의 전신인 동아기독교만은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당당히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교단이 해체되고 교회가 몰수되는 치욕의 역사를 교단 기념일로 제정했다.이는 교단의 역사적 정통성을 바로 세우는 첫 시발점이자, 앞으로 한국교회 역사에서도 새롭게 평가될 부분이 될 것이다. 새로이 선출된 총회 의장단도 총회 규약과 정신을 지키겠다는 약속은 앞으로 이번 회기를 지나면서 지켜봐야 할 우리의 몫이 됐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게는 한국교회의 위기와 대사회적 목소리의 미비 속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시되고 있다.교단 산하 교회의 70%이상의 미자립교회에 대한 교단의 대책은 이번에도 어떠한 논의가 결의조차 없이 지나갔다. 지난 회기 활발하게 활동했던 총회 부흥협력단도
지난 제105차 정기총회에서 새 의장단을 선출하고 우리교단에 산적한 주요 안건 등을 처리했다. 그러나 지난 정기총회에서도 의장단 선출 열기에 비해 회무처리 때 보인 대의원들의 참여는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다.매년 정기총회 때마다 선거에만 관심을 두어 선거만 끝나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대의원들을 보며 우리교단의 암울한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지금 우리교단의 현실은 안타깝게도 오류동 총회 빌딩 매각 결의 논란 지속,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 문제, 총회 빌딩 건축헌금 운동, 개교회 협동비 확충 방안, 침례병원 살리기 문제 등이 얽히고설켜 있다.현재 우리교단은‘침례교회의 계절’을 맞이하기 위한 협력사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를 위해 총회 규약을 준수하면서 총회와 교회, 기관과 교회, 총회와 기관, 교회와 교회 간 상호협력을 위한 관심과 지원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시점에 서 있다. 따라서 총회와 총회 임원회, 지방회, 개교회가 우리교단의 정서와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 침례교회의 모든 대의원들과 공감대를 공유하기를 간절하게 기대하면서 교단발전을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먼저, 총회에서 통과한 오류동 빌딩
제105차 침례교 정기총회가 폐회했다. 이제 총회의 결의를 집행하고 미비된 내용들을 임원회가 결정해서 처리해 나갈 것이다. 성총회(聖總會)를 추구하며 성공적인 총회를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했다. 강릉지역 침례교회 목회자를 비롯해, 대의원들을 섬겼던 봉사자들, 음향, 영상 스텝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했던 수많은 이들이 교단의 축제인 총회의 성공적인 진행에 물심양면 애를 썼다. 이들이 진정 이번 총회에 박수를 받아야 할 이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총회 일정에 무리가 없도록 협조한 이들이 우리 총회의 주인이다.총회 개회부터 제105차 총회장에게 의사봉을 전달한 의장에게도 수고했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다. 회순 때마다 오고가는 고성과 공격적인 발언에 대해서도 의장으로서 공적인 위치에서 최대한 감정을 자제하고 공의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하고 싶다.아쉬운 점이 있다면 상정안건 처리를 둘러싸고 대의원들의 참조 발언과 의사진행 발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총회에 상정된 안건대로 처리하지 않았던 점을 둘 수 있다. 사안의 중대성과 문제에 대해 대의원들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 적어도 상정안건을 올렸을 때, 보다 심사숙고해서 올려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바로
용기란 무엇일까? 어떤 글에 보니 이런 말이 있었다. 더러운 물로 가득 차 있는 물통이 있었는데, 한 사람이 그곳에 깨끗한 물을 붓기 시작했다. 그래도 물통은 여전히 더러운 물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실망하는 기색이 없이 계속해서 물컵으로 깨끗한 물을 부었다. 그렇게 한참을 되풀이한 후 물통을 바라보자 그 물통은 이제 더러운 물이 아니라 맑고 깨끗한 물로 가득 찬 물통이 되어 있었다. 만일 그 사람이 깨끗한 물을 꾸준히 붓지 않고 지겹다고 포기했다면 과연 그 물통에는 어떤 물이 들어 있었을까? 그렇다. 용기란 1초를 더 견디고, 한 번을 더 하는 힘이다.우리가 무슨 일이든 실패하는 이유는 너무 빨리 절망하기 때문이며, 너무 빨리 단념하기 때문이다.대학시험에서는 1점 차로 합격과 불합격이 판가름나고, 100미터 경주에서는 0.1초 차이로 금메달과 꼴지가 결정된다. 이런 때에 한 번 더 시도하고, 1초를 견디는 것,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용기가 아닐까?사실 모두가 포기하는 상황에서 혼자 버틴다는 것은 용기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셨을 때, 성전은 그야말로 엉망이었다. 하나님을 예배해야 할 곳이 강도의 소굴로 변해 있었던 것이
미야자키 마사히로가 쓴‘유대인 상술 화교 상술’에서 유대인들의 성공 배경을 설명하기를 지연혈연주의인 화교와는 달리 합리주의라고 설명한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는 좀 유별나게 좌우익, 진보수의 나눔이 지나칠 정도로 선명하다.이는 과거 당쟁으로 얼룩졌던 조선의 역사에서 그 DNA가 흘러들어서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최근에서 와서는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과거의 흔적보다는 내면으로 채워 넣는 것에 의한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내면을 채우는가? 즉 사상을 형성하는가? 많은 것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언론이 아닐까 싶다.언론 중에도 종이신문의 영향은 매우 크다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책에서 유대인들의 합리적인 사고 형성은 다름 아닌 신문을 통해서라고 한다. 그들은 어떤 한 사건에 대하여 그날 발행한 모든 신문을 동시에 펼쳐놓고 서로 비교해가며 그 사건의 객관을 찾아 사건의 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그것에 합당한 생각과 행동을 한다. 한 신문만을 고집스럽게 읽고 그 신문의 견해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신문들을 통해 한 사건에 대한 객관적, 합리적 사고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합리적 사고로 모든 사물, 사건, 사람을 보면서 대응하고, 판
2015년 제105차 회기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선출하는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이번 3,100여 교회를 대표하는 지도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덕목보다 으뜸이 되는 덕목이 있다면 바로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교단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이가 바로 세워질 수 있길 바란다. 그것은 작금의 교단의 여러 혼란과 분쟁들을 지혜롭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라는 점에서 이번 지도자 선출에 무엇보다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쓰게 된다. 이를 위해 의장단 후보자들은 보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문화 속에서 열심을 다해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지난 제104차 총회부터 선거공영제가 도입된 이후 2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 지역 연합회나 지방회 월례회, 동기 모임, 체육대회 등 교단의 크고 작은 일에 후보자들이 직접 찾아가 지지를 호소했던 방식에서 공개 토론회와 동영상 홍보, 문자 메시지를 통한 후보자 홍보로 바뀌면서 우리의 선거 풍토도 적잖은 변화가 일어났다. 물론 후보자가 직접 다니는 선거운동에서 후보자를 찾아야 하는 선거운동방식은 교단의 깨끗한 선거풍토를 마련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 사실
9월은 각 교단마다 정기 총회가 있는 달이다. 우리 교단도 제105차 정기 총회가 9월 21일(월) 부터 24일(목)까지 강릉 실내 체육관에서 있을 예정이라는 공문을 총회로부터 받았다. 신앙생활의 아름다움은 변화와 성숙에 있다. 성숙해 가는 공동체는 아름답다. 성숙은 병화를 수반해야 한다. 104차회기를 지나오면서 우리 교단과 총회는 많이 변화되었고 성숙해 졌다. 특별히 104차 회기의 총회장 곽도희 목사를 비롯한 임원진의 수고와 노고에 힘찬 감사의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다. 동시에 이번 제105차 정기 총회는 가 일층 변화되고 성숙한 성총회의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신앙의 성숙과 변화는 무엇을 통해서 이루어지는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 중요한 것은 체험일 것이다. 동시에 배움과 훈련을 통해서 성숙되고 변화된다. 그 가운데 빼놓을 수없는 것이 깨달음이다. 영적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서이다. 하나님의 성품을 알게 되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와 비밀을 깨닫는 것이야 말로 영적 생활의 중요한 관건이다.개인적인 신앙생활을 되돌아보면 복음은 일찍이 알고 있었지만 이것이 개인적인 신앙으로 체계화되기까지는 꽤 오랜 기간이 지난 후였던 것 같다. 그중에 하
추석을 앞두고 영글어 가는 가을풍경은 우리들 마음의 영원한 그리움의 그림이다. 그러한 행복한 풍경화 속에서 갑자기 48시간의 제한부 전쟁선포에 나라 전채가 검은 구름에 쌓여 “이땅을 전쟁 위기에서 구하소서” 교회마다 기도소리 하늘을 향하여 울려 퍼졌고 목함지뢰와 포격 도발로 야기된 남북간 대치로 긴장감이 흘렀을 때, 주님의 뜻은 어디에, 여러 가지로 번민 속에 평화를 위해 기도하던 남한 성도들의 기도에 응답을 주심에 감사드린다.여름의 꽃 7월에서 9월까지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는 3개월동안 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하여 오랫동안 피기 때문에 “백일홍”이라고도 부른다.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이기 때문에 “간지럼나무”라고도 부른다. 이 꽃이 많은 곳은 논산과 강경 근처이기 때문에 침신대가 목동에 있을 때 교정 안에서도 여름이면 분홍색 백일홍 배롱나무를 잊을 수가 없다. 교정의 푸른 나무들과 푸른 잔디의 배경으로 그리움의 꽃이기도 하였다.새로 시작되는, 필리핀의료선교회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오랜만에 고향의 땅을 밟게 되었다. 길가에 피어있는 배롱나무꽃이 핀 숙소는 논산교회 근처 갑동호수가의 아름다운 전경으로 모두 행복한 미소가 흘렀다. 이튿날 선교
9월 정기총회가 다가오면 총회를 비롯한, 주요 기관 목회자 및 이사, 이해 당사자와 의장단 후보자까지 첨예한 긴장관계를 가지게 된다. 유독 지난 몇 년간 총회와 침례교 주요 기관과의 갈등은 여전히 풀지 않는 숙제로 나타나고 있다.이번 제104차 회기에도 국내선교회와 침례신학대학교에 대한 조사위 구성과 발표, 이로 인한 반박과 불복, 갈등은 우리가 지난 몇 년간 지켜본 정기총회의 얼룩진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교단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부득이한 결의와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긴 쉽지 않다. 하지만 그 결의와 결정이 특정한 이들을 위한 또한 어떠한 보이지 않는 세력을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마땅히 제고해야 할 사안이 아닐 수 없다.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이들을 조사했고 그에 대한 대의원들의 판단을 존중했으며 무엇보다 의장단 선거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릴 적도 있다. 이것이 먼 미래 교단을 바라보는 후배들에게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기억되고 남게 될지 생각해 보게 된다. 그 논쟁의 중심에 또한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과 결정으로 인해 교단의 역사와 방향이 바뀐다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발언 하나, 우리의 결정 하나가 더욱 신중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이번 제104차회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