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햇빛을 보지 않고 지하에 살면 눈에도 곰팡이가 생긴다. 또 햇볕을 오래 쬐지 않으면 우리 몸속에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고갈돼서 우울증이 생긴다. 빛의 사자들인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영광의 빛을, 복음의 빛을 강력히 비추지 못하니까 사회 곳곳에 곰팡이가 생기고 사회 전체에 우울증이 깊어졌다. 세월호 참사의 도덕적인 책임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있지만 하나님이 보실 때 진정한 책임은 우리 믿는 자들에게 있다. 우리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땅에서 우리가 해야 할 책임을 다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럽의 중세 귀족들은 평상시에는 대농장의 봉건영주로 생사여탈의 권한을 행사했다. 하지만 전쟁이 나면 자기 아들들을 앞세우고 직접 전쟁터로 나가 전쟁을 지휘하고 평민들을 보호했다. 이것을 ‘노블리스 오블리제’라고 했다. ‘가진 자의 책임의식’이라는 뜻 아닌가. 다시 말해서‘권리가 큰 만큼 책임도 크다’는 뜻이다.경주 최 부잣집은 12대 만석꾼을 지낸 집안이다. 지금의 재벌에 해당한다. 그 비결이 뭘까? 그것은 바로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였다. 최 부잣집의 첫 번째 원칙은 “흉년에 가난한 사람의 논을 사지
주님은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라고 말씀을 하셨다.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주님을 따르면서 겪게 될 고난이 두려워져 이렇게 변명하고 있었다. “나로 먼저 가서 내 부친을 장사하게 허락하소서” 그 핑계를 들으신 주님은 “죽은 자들로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희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눅9:60)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곁에 있던 사람은 묻지도 않은 말을 하고 있었다. 내가 주를 좇겠지만 먼저 가서 가족들과 작별하도록 허락해 달라는 것이다. 그 말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고 계신다.“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라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눅9:62)그렇다 일단 쟁기를 손에 잡았다면 앞만 봐야 한다. 뒤를 돌아보면 밭이랑이 제멋대로가 되어 버린다. 특히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길을 가고 있다면 뒤를 돌아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세상 욕심에 이끌려서도 안 된다. 어떠한 핑계를 내세워도 안 된다. 더구나 도중에 하차하는 그런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생활이 그랬음을 잘보여 주고 있다. 애굽을 나오면서도 계속 뒤를 돌아봤다. 조금 목이 말라도 애굽을 생각하며
세월호 사태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 전 세모그룹 회장 유병언 씨가 한국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의 실세임이 알려지면서 교단이 구원파로 오인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본 교단명인 ‘기독교한국침례회’와 유사한 명칭으로 알려지면서 일부교회에서는 정통 침례교회가 “구원파다” “이단 사이비 단체다” “유 씨 부자나 측근들이 은신해 있다”는 등 심각한 유언비어와 함께 교회의 적잖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구원파 산하 교회로 오인해 측근이 숨어 있다고 제보를 받고 교회에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있었으며 더 큰 피해는 교회 전도사역과 영혼 구령 활동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방전도를 나가거나 교회 전도지를 나눠주면 “너희 구원파 아니냐?” “침례회라는데 같은 곳이다.” “유병언의 비호단체다” “침례교회는 이단이다”라며 강한 거부감과 경계심을 나타내며 침례교회를 피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교회에 등록한 새 신자들도 “침례”라는 말을 들으면 ‘구원파’와 연결을 짓고 담임 목회자와 상담을 받기도 하고 문의도 하거나 결국 침례교회라는 이유만으로 교회를 떠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물론 교회 스스로가 자정능력
지금 한국교회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교회뿐만 아니라, 사찰 등 대형 종교시설의 경매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황기에 무리하게 대출금을 받아 건물을 신축, 증축했다가 불황기에 접어들면서 재정난에 빠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경매 물건으로 나온 대형 교회 및 사찰 등 종교 시설은 1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5건)보다 45% 증가했다고 한다. 연간 기준으로도 종교시설 경매 건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8년 연간 181건에 불과하던 종교시설 경매건수는 2012년까지 계속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391건까지 껑충 뛰었다. 이와 같이 경매물건수가 증가하는 이유는 교회가 은행 빚을 지면서까지 대형교회 건축을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결국 파산하거나 파산 위기에 몰려서다. 경기불황을 겪으면서 성도의 수가 감소하고 성도들이 내는 헌금이 줄어들자, 교회가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몇 일 전 100억 원 이상의 초대형 교회가 잇달아 법원 경매시장에 나오고 있다고 인터넷에 기사가 실렸었다. 12일 대법원에 따르면 경기신도시 백현동에 자리 잡은 충성교회를 비롯해서 서울종로구
조금은 썰렁한 이야기이지만 한 번 피력해 본다. 어떤 코끼리 조련사가 코끼리 쇼를 진행하다 말고 코끼리가 눈물을 흘리게 하는 사람에게 상당한 상금을 주겠다고 제안을 했다. 어떤 방법으로든 코끼리를 울게 해 보라는 것이다. 여러 사람이 시도를 해 보았지만 코끼리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그때 청중에서 한 사람이 내가 해 보겠다고 나서더니 코끼리에게 다가가서 한참을 중얼중얼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 이야기를 한참 듣던 코끼리의 눈에서 갑자기 눈물이 괴더니 이내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청중들이 모두 놀랐고 특히 조련사가 하도 신기해서 묻는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코끼리에게 해 주었는데 코끼리가 이렇게 눈물을 흘립니까? 그때 그가 말하기를 “뭐 대단한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목사인데 그냥 개척교회 하던 지나온 이야기를 해줬을 뿐입니다.”그때 다시 조련사가 천중에게 제안 합니다. 누구든지 이 코끼리가 벌렁 누워서 네 발을 흔들게 하면 상금을 주겠다는 것이다. 그때 코끼리 눈물을 흘리게 한 사람이 다시 코끼리에게 다가가서 두어마디 말을 건네는데 이번에는 코끼리기 벌렁 누워서 네 발을 흔드는 것이다. 참으로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라서 조련사가 묻는데 이
프랑스 작가 「알퐁스 도테」의 「마지막 수업」이란 작품은 우리 교과서에 수록되어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가 쓴 또 다른 작품 「불로 장생주」라는 제목의 작품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 단편의 내용은 이렇다.프랑스 「프로 몽테르」 수도원에는 가난을 미덕으로 삼는 수도사들이 모여 살고 있었다. 창문이 깨져도 유리를 끼우지 못했으며, 종탑은 다 찌그러져 무너졌고, 종이 깨져버렸지만 고칠 돈이 없어서 수도사들이 나무 막대기를 두드려 시간을 알려주기에 이르렀다.그 수도원에 젖소 두 마리를 돌보는 「고세」라는 수도사가 있었다. 가난하고 궁핍한 수도원의 사정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고세」수도사는 수도원 원장을 찾아가 면담하게 됐다.어릴 때 자기를 키워준 양부모가 「불로 장생주」라는 술의 전문가였으며 어깨 너머 배운 것을 기억하면서 6개월간 연구하고 실습한 결과 드디어 그 늙지 않고 오래 산다는 「불로 장생주」를 재현 하는데 성공하게 됐다.이 「불로 장생주」 소문은 프랑스 전역에 퍼져 나갔고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가난에 찌들었던 프로몽테르 수도원은 하루아침에 돈 방석에 앉게 됐다. 수도원이 달라졌다. 건물을 새롭게 수리됐고 뾰족탑은 새롭게 세워졌으며 쏟아져 들어오는 돈
유명한 여배우 비비안 리 주연의 옛 영화 ‘애수’는 기다림에 실패한 한 여인의 불행한 운명을 그리고 있는 슬픈 이야기다.그녀는 전쟁터에 가 있는 애인을 기다리던 중 전사자 명단에서 애인의 이름을 발견하고 실의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다가 그녀는 생활고에 못 이겨 군인들을 상대로 몸을 파는 여인이 됐는데, 어느 날 우연히 꿈에도 못잊던 그 애인을 발견하게 됐다.그 전사자는 동명이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미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됐으므로 떳떳하게 애인을 만날 수 없었던 그녀는 결국 워터루 다리에서 자살하고 말았다. 그녀는 성급한 판단으로 인해 소망을 잃어, 자신을 지키지 못해 사랑하는 이와의 만남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우리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이 든다. 귀하지 않은 것 때문에 존귀한 것을 잃어버리고 살 때가 얼마나 많은가? 세상에 썩어질 것 염려하다가 썩지 않을 영원한 보상을 포기하고 살아 가는 불쌍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리스도인들은 진정한 가치가 어디에 있는가? 무엇이 세상을 빛나게 하는가를 면밀히 살피고 살아갈 필요가 있다.미국의 유명한 가수 에헬 워허는 이 세상에서 불행하게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마흔 때 직장에서 귀가하던 중
불신자들이나 성도들 중에서도 교회가 예배만 드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들을 종종 보게 된다. 그러나 주님은 교회를 향하여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칭하셨다. 이와 같이 교회의 별칭을 통해서도 우리는 교회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일꾼과 사역으로서 할 일이 참으로 많은 단체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교회의 사명을 올바로 감당하는 교회가 참된 교회요 살아 역사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선포하듯 교회의 일차적 존재 이유는 하나님의 복음을 온 세상에 충만하게 전하는 것이다. 불안전한 세상은 오직 복음으로라야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지상과제가 전도 사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처럼 교회가 위임받은 1차 과업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면서 우리의 교회는 어떠한 활동에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는데, 지금 한국교회는 영적으로 바람난 교회가 되고 말았다. 교회를 대표하는 총회도 교단을 대표하는 한국교회의 대표라고 자처하는 연합단체들이 교회의 본질적인 복음전도 사역보다 개인 명예에 치우쳐 사분오열로 찢기고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하고,
요즈음 나의 생각을 머무르게 하는 글 세편을 소개해 본다. 글 하나) 미국의 철학자인 클레이풀 교수가 한 친구의 집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두 팔과 두 다리가 없는 친구의 기형아 여동생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러나 그녀는 예술에 대한 정서가 발달해 음악과 미술에 조예가 깊었다. 클레이풀교수가 소녀에게 물었다.”내가 네 처지였다면 아마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무엇이 너를 이렇게 밝은 얼굴로 바꾸어 놓았니?” 소녀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내가 가진 것은 너무 많아요. 음악을 듣고 명작을 읽을 수 있는 귀와 눈이 있어요.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도 있죠. 그러나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내 마음속에 예수 그리스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물이 많은데 왜 내가 슬퍼해야 하나요.” 클레이풀교수는 소녀의 고백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신앙의 위대한 능력을 깨닫고 복음을 받아들였다고 한다.글 둘) 노먼 빈센트 필 박사가 후두염에 걸려서 잘 아는 친구의사를 찾아갔다. 친구는 그를 가만히 진찰하더니 이렇게 물었다. “자네, 무슨 걱정되는 일이라도 있는가” 그는 솔직하게 “목사가 무슨 다른 걱정이 있겠는가. 그저 늘 설교 준비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 차 있지. 다음 주일이
작금의 한국은 어둠이 덮인 미로를 헤매는 길 잃은 아이와 같다. 침몰한 세월호가 바로 그동안의 대한민국의 실체였고 실재였다. 억울한 희생자를 셀 수 없이 만들어 내는 우리 사회의 모든 시스템은 사고 이전부터 옆으로 기울여진 채로 운항하였던 세월호 그 자체였다.우리 스스로가, 인간 스스로가 그 본래의 주어진 참 된 모습을 지키며 살아낸다 해도 턱 없이 부족한데 우리는 어느 새 우리의 존엄성을 상실하게 하는 그릇된 ‘주의’(-ism)에 함몰되어 살아왔다. 쟈크 엘룰(Jacques Ellul)이 그의 저서 ‘뒤틀려진 기독교’(La Subversion du Christianisme)에서 “주의(isme)라는 어미가 붙으면 정의가 명확한 원래의 개념에 어떤 새로운 것이 주입되는 것을 뜻한다. 어떤 사상에 ‘주의’라는 말이 붙게 되면 독창성은 제거되고 진부하게 되므로 하나의 삶 또는 사상은 그의 근본성과 항구성을 상실하게 된다. 그래서 두드러진 고정관념은 이제 모호하게 변하기 쉽다.…문제의 ‘주의’에 의해 원래의 내용은 교체되어 완전히 모순되는 경향으로 형성된 낯선 고정관념이 나타난다.”라고 ‘주의’에 대하여 설명을 한 것은 오늘 우리의 문제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