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지음 / 두란노 / 592쪽 / 25000원 성경은 인간이 쓴 책이자 하나님의 책이다. 그래서 성경은 자연적 성경 읽기 이상의 것이 실재한다. 하나님께서는 한 책을 쓰셨는데, 그 페이지마다 그 분의 영광이 가득하다. 그러나 단순한 인간의 눈으로 그 분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성경을 읽는 자연스러운 행동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보여주며, 단순히 페이지에 기록된 자연적 활자 이상의 초자연적 영광을 경험하게 한다. 저자는 성경을 통해 마음이 깨어지고 삶이 변화되는 기적이 필요하며, 그것은 바로 성경을 초자연적 성경 읽기의 필요성이라 말하고 있다. 성경지식의 전문가인 바리새인들이 아무리 읽어도 깨달을 수 없었던 이유가 바로 자연적 성경 읽기에 그쳤기 때문임을 거듭 강조한다. 그래서 저자는 모든 독자가 성경을 읽는 평번한 행동으로 기적이 일어나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눈을 회복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1부에서는 우리가 성경을 왜 읽어야 하는지 그 이유와 성경을 어떠헤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 말한다. 2부에서는 초자연적 성경 읽기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말한다. 성경을 읽을 때, 우리 삶이 회복되고 하나님을 경험하는 일의
침례신학대학교에서 23년간 6개월 동안 신약성서학을 가르쳤던 김광수 교수가 최근 정년퇴임했다. 김광수 교수는 정년퇴임을 기념해 신약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에 관한 해설서를 저술해 출간했다. 침신대에서 교수생활을 마감하며 신약성경의 마지막 책이기도 해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 역사의 완성을 다룬 요한계시록에 관한 해설서를 집필하고 출간한 것은 의미가 있다. 요한계시록은 기독교의 모든 목회자들이 잘 알고 있어야 하는 책이지만,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상징적 표현들에 대한 이해의 다양함과 복잡함 때문에, 교회에서 설교와 교육에서 쉽게 다루기 어려운 책으로 간주되어 왔다. 오히려 이단들이 자기들의 이단적 교훈들을 전달하는 도구로 애용되어 오고 있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김광수 교수는 기독교 목회자들이 요한계시록의 구조와 신학과 구체적인 내용들을 어느 정도 쉽게 이해하고 설교와 교육에 사용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를 갖고 저술한 것. 김 교수는 750여 페이지의 짧지 않은 저술을 통해 요한계시록의 구조와 신학과 구체적인 내용들을 비교적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요한계시록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로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완성”으로 이해하고 그 주제를 따라 요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조선인민군이 38선을 넘어 침범함으로써 한국전쟁이 일어났다. 갑자기 일어난 전쟁으로 인해 삽시간에 온 나라가 혼란에 빠져버렸다. 사람들은 안전을 위해 남쪽으로 피난을 가기 시작했다. 피난민들은 한반도의 최남단인 부산에 가장 많이 모여들었다. 고향에서 겨우 몸만 빠져나온 피난민들은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들려오는 소식은 전쟁의 상처뿐이었다. 모든 사람이 불구덩이 속에서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것 같았다. 이제 그들은 삶을 포기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성도들조차 하나님을 믿지 않은 사람과 다를 바 없었다. 심지어 믿음을 포기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났다. 그런 고난 중에 하나님의 섭리를 구하며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신앙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새벽마다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매달렸다. 피폐해진 환경과 믿음을 포기하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믿는 자들이 잠시뿐인 고통으로 인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다가 영원한 고통을 겪게 된다면 얼마나 슬픈 일인가. 1952년 울산중학교 국어교사였던 26세의 젊은 석진영은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가지고 펜을 들었다. 그녀의 글은 절망가운데 빠져있는 이들에게 복음을 증거
1858년, 미국 필라델피아에 부흥운동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많은 시민들이 이 부흥운동에 동참했다. 예배당뿐만 아니라 호텔에서 또 극장에서까지 밤낮으로 집회가 열렸다. 곧이어 다른 지역의 사역자들과 평신도들도 모여들었고, 이러한 움직임은 급기야 북미대륙을 반세기동안 뒤흔든 부흥운동의 불씨가 됐다. 이 운동의 중심엔 29세의 젊은 설교자 더들리 팅(Dudley Tyng) 목사가 있었다. 그보다 더 뜨겁게 말씀을 전하는 사역자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그의 복음전파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다. 그가 필라델피아의 “제인 홀”(Jayne’s Hall)에서 YMCA 기도회를 인도할 때, 5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석했다. 그리고 그의 설교가 끝나고 적어도 1000명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헌신을 다짐했다. 며칠 후, 팅 목사는 말씀을 읽다가 바람을 쐬려고 밖으로 나갔다. 그는 가까운 농장을 걷다가 곳간에서 옥수수 껍질을 벗기는 기계를 돌리고 있는 노새를 보게 됐다. 그 광경에 흥미를 느낀 그는 가까이 다가가 노새의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그 순간, 코트 소매가 톱니바퀴 사이로 끌려들어갔다. 그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한쪽 팔이 잘려나간 그는 이미 너무 많
말씀이신 하나님은 항상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자신의 뜻을 담은 시그널을 보내시면 우리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신하게 된다.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하다. 이런 열정은 하나님 앞에서 아름답다. 성경에도 양이 자기 목자의 음성을 알 듯이 성도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그 음성을 들을 수 있는지’ 모호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그들 중 일부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사람들을 의심 반, 부러운 마음 반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이 책이 그들의 모호함에 선명한 길을 열어준다. 이 책은 하나님이 보내시는 시그널, 채널, 노이즈 등 선명한 비유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현상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또한 성도들이 이해하고 적용하기 쉽도록 다양한 사례들을 담았다.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 기독교 역사 속 인물, 그리고 저자와 저자 주변 사람들의 실제 등이 담겨있다. 또한 보편적인 영적 채널, 특수한 영적 채널, 자연적인 채널이라는 기준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이 책은 진리의 교리에 대한 천박한 축소와 왜곡이 큰소리를 치는 한국교회 강단, 목회와 교회 성장마저 후기자본주의의 무한경쟁과 무한착취의 논리를 통해 이해되고 실행되는 교회를 향해 경종을 울리며 대안의 길을 모색한 내용이다. 저자는 유명 대형교회 설교자들의 갈채 받는 설교문을 비평하고 한국 교회의 고질적인 약점을 분석하고 진단하는 글을 발표해 꾸준한 지지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이 책은 신학과 목회의 길을 가는 후학과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진솔한 경험과 신념의 골자를 정리했다. 목사란 예배 인도와 설교와 교회 행정의 기능을 수행하는 직업인이기에 앞서, 절대타자이시며 절대 진리이신 하나님 앞에서 평생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기를 비워가는 수도사이며, 고지를 향해 가는 한 발 한 발을 수행으로 삼아 구원을 이루어가는 부름 받은 인간이라는 이야기가 무게를 가지고 마음에 와 닿는다. 또한 진정한 목사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이런 근본적인 자기검열뿐 아니라, 실제적인 목회 전반에 대한 유익한 충고들, 이를테면 목회 소명의 확인, 목사의 책 읽기, 예배의 구체적 형식, 교회의 재정 운용, 목회자 아내의 적절한 거취와 목회자의 취미 생활에 이르기까지 후진들을 위
생명의말씀사 편집 / 120쪽 / 5000원 교회에서 다음세대를 세워나가는 교사들의 사명은 어떻게 강조를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이다. 교사로 부름을 받았으나 소명의 확신이 흔들릴 때, 헌신의 기쁨이 없을 때, 다음세대를 향한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때론 이 사명을 피하고 싶을 때도 있을 때 이 책이 새롭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하다. 이 책에는 부르심, 충성·지혜·가르침·섬김, 헌신·사랑, 인내·기도, 평안·보호, 인도라는 키워드로 100개의 약소의 말씀들이 실려 있다. 그 약속의 말씀을 묵상하고 필사하면서 하나님의 말씀과 더욱 가깝게 해주는 도구가 될 것이다. 이 책으로 묵상하며 하나님의 주시는 부르심의 확신과 다음세대를 향한 큰 사랑이 마음 속에 넘치게 될 것이다. 또한 책 중간에 수록되어 있는 교사를 위한 기도는 아이들을 위해 동료 교사들을 위해 기도하며 평안을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자기 양을 다 내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 오되”(요 10:3-4) 구원은 받았지만 실제 생활에서 지금 당신은 그 기쁨을 누리고, 감동이라는 맛을 보며, 복된 하루를 보내며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앞서 가신 예수님의 목소리를 지체함 없이 따라가기 위해 21세기를 보내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큐티’라고 단언한다. 즉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의 근본과 삶의 모든 기본 원리가 담겨진 삶의 매뉴얼이라며 날마다 순간순간 묵상하며 그 매뉴얼을 공급받아야 함은 온당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리고 예수님을 모르고 허무주의에 빠져있었던 젊은 20대 초반을 회상한다. 자살 직전에 찾아온 친구의 애절한 전도로 예수님을 영접한다. 이후 개척교회와 작은 교회의 사모로 예수님의 팔복 진리를 체득하기까지 그리고 미국 이민 교회로 사역을 옮기기까지 큐티가 없었다면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고백한다. 저자 이희녕은 “최전방 광야 지옥 훈련을 거쳐 왔다”며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후 험악한 광야를 거쳐 가나안에 입성하기까지 하
선지자는 언제나 혼자 있다 꿈같은 이야기를 중얼거리는 이사야를 누가 알랴 아직 아무렇지도 않은 일을 눈물 쥐어짜며 소리치며 경고하는 예레미야를 누가 알랴 하는 짓이 얄미운 짓이요 터무니없는 짓이요 말 같지 않은 말로만 들리는 선지자의 그 외침이 누구의 귀에 들리랴 선지자가 하는 짓은 역겨웁고 대중(大衆)을 멸시하는 것 같고 제멋대로 하는 것 같고 하는 짓이 어설프게만 보이지 선지자는 빰을 맞네 돌에 맞네 톱에 겨이네 옥에 갇히네 선지자는 언제나 혼자 있다 시인은 대전선화교회 원로목사로 목산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한국아동문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달간 매주 월요일 저녁 대전침례교목사독서학교에서 하워드 클락 키이 ‘신약성서이해’( Understanding the New Testament, 한국신학연구소)를 함께 읽고 토론했다. 먼저 1~3월은 버나드 앤더슨의 ‘구약성서이해’(크리스챤다이제스트)를 읽고 토론하면서 성경연구와 설교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래서 다음으로 클락 키의 책을 선택하게 됐다. 목회자들이 신학대학에서 공부할 때 성서학 책을 접하고 이후 목회할 때는 설교준비나, 성경연구에서 신, 구약개론 책을 읽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개론서를 읽고 적용하기에 너무 먼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성서는 한 권으로 형성되는데 1500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고, 그래서 시대적 배경도 방대하고, 저자 역시 40여명이 넘고, 글로 기록될 때의 상황과 저자들의 사고 다양성 역시 매우 넓다. 결국 개론서는 목회자의 평생에 옆에 두고 반드시 읽고 참고해야할 성서의 깊고 깊은 세계로 들어가도록 인도하는 지도와 같지만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는 거대한 산처럼 무섭고, 낯선 세계와 같다. 그래서 늘 한국의 목회형편은 매우 열악하다. 가르치는 자의 확신이 부족하다. 목회자는 최소 일주일에 3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