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하나에 묶여 태평양을 건넜다 아무도 보지 못한다 길을 잃었나 하고 당기면 여전히 바람 타고 놀고 있다 화난 소년 줄을 당기지만 여전히 연은 바람과 한 눈만 팔고 있다 에라 모른다 끊어져라 당긴 줄 문득 독수리되어 나타났다 가늘다고 약한 것 아니니 줄만 믿으란다 부르고 당겨야 대답하는 너의 이름은 연이다 시인은 버지니아문학저널 대표이며 리치몬드교회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리치몬드한인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비바람이 한바탕 흔들고 간 뒤 나무들은 고운 옷 갈아입는다 갈대꽃은 강바람에 춤을 추고 찬바람이 가슴속에 파고든다 추위를 못 견디는 임을 위해 뭉게구름 걷어다 요를 만들고 새털구름 걷어다 이불 만들어 포근하게 덮어 줘야지 문풍지로 황소바람 막아주고 솔방울 방울 주워다가 군불 지피면 따뜻하겠지 그래도 춥다면 꼭 안아 주련다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이며 본보 신앙면 행복바이러스를 기고하고 있으며 현재 새울산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여행은 현실의 시간을 멈춰 놓은 채 또 다른 현실을 찾아 떠나는 것이다 또 다른 현실 속에서 새로움을 누리고 감사하고 다시 돌아가야 하는 현실을 살아가는 것이다 여행은⃜ 시인은 '크리스찬문학'으로 등단했으면 시와산책 회원이다. 동인시집 '누군가 네게 사랑이 시작되었다고 말할 때'를 냈으며 현재 품앗이교회에서 이건구 목사의 아내로 함께 사역하고 있다.
가을 하늘이 예쁜 이유 할머니 하늘을 봐요 하늘색이 참 예쁘죠? 그래, 하늘색이 참 곱구나 할머니, 하늘색이 왜 예쁜줄 알아? 파란 나뭇잎들이 하늘을 물들이기 때문이야 그래서 나뭇잎들은 노랗게 변해 수하의 손을 잡고 유치원 등원길 수하야 그래서 할머니도 노랗게 단풍이 들어가 이정일 목사는 청하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54개월 손녀와 사모가 유치원에게 가면서 나눴던 대화를 시로 옮겼다.
가난한 자여! 부자 논을 향해 눈 흘기지 말아요 부자가 벼 이삭을 남겨두지 않으면 그대 주울 것도 없어요 가난한 자여! 부자 밭을 향해 침 뱉지를 말아요 부자가 감자 골에 남겨 둔 것 없으면 그대 거둘 것도 없어요 가난한 자여! 부잣집에 기근 들길 은근 기대 말아요 부잣집에 기근 들면 그대는 물론 온 동네 사람들까지 품 팔 곳이 없어져요 가난한 자여! 부잣집의 논둑을 돋우어 줘요 부자 논둑이 견고해야 그대 논둑도 안전해져요 이기철 목사는 목산문학회 회원으로 현재 찬양교회를 섬기고 있다.
서로운 자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눌리고 핍박받는자 위해 울어주렵니다. 외쳐도 대답할 이없는 낮은 기압골 에스겔에서 부딪히며 말라가는 선교지, 뼈들의 몸부림 속에서 혹은 외롭고 고달파 생을 버리고 싶은 자들에게 흘러 여울지는 사랑으로 달려가렵니다. 미주 화광교회 담임 미주 침례교부흥전도단장
어둔 밤길 걷다가 문득 밤하늘 높이 뜨는 달을 보고 잊고 산 것이 생각났다 장래 희망, 꿈 그리고 안개처럼 피어올라 왔다가 바람에 나부끼듯 사라져 간다 한숨소리 함께 잊고 산 것이 참 많았다는 것을 오늘 문득 생각났다 오늘 밤 아이 방에서 동화책 하나 꺼내 밤새 읽어야겠다 나의 잊고 산 것들을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으로 하늘빛사랑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갔댔다”“갔드랬다”는 서울 말의 사투리 서울이 좋다지만 사투리도 좋으랴 언행은 언제나 삼가 가려할 줄 알레라 “왔댔다”“왔드랬다”는 서울말의 사투리 서울이 좋다지만 배워 안될 그런 말 언행은 어디서니 가려할 줄 알레라 “갔댔다”“갔드랬다” 갔었다가 바른 말 “왔댔다”“왔드랬다” 왔었다가 옳은 말 좋게 본 사람도 간혹 실수 실언 있네라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 펜크럽한국본부회원,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 한국동요음악협회 회원, 내혜홀아동문학회장 한국시조시인협회 자문위원, 한국기독교지도자협회 회원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바람이 항상 불어 파도가 일어나고 하얗게 밀려오고 부딪쳐 부서짐이 끝없이 계속되는 것 바다만의 참모습 바람은 살아있는 바다의 감정으로 파도는 살아있는 바다의 모습으로 오늘도 찾는 사람들 깨달으라 하는 것 시인은 ‘크리스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나팔꼴 당신’ 외 다수가 있다. 현재 목산문학회 회장이며 부평중앙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할머니와 어린 손자가 텃밭에 나가 햇살을 고르며 식탁에 오를 채소들을 심나 봅니다 어린 손자는 손가락으로 흙에 작은 구멍을 뚫고 콩을 한 알 심습니다 두 눈을 찔금 감고는 “하나님 콩 잘 자라게 해 주세요” 할머니는 손자가 텃밭을 놀이터 삼아 한 나절을 놀도록 갈아엎어 고랑을 내고 거름을 주고 기다리다 졸던 씨앗들이 깨어날 무렵 정성스레 텃밭에 줄지어 옮겨주고는 물을 뿌리십니다 "이제 하나님께 맡기니 그저 감사합니다"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으로 현재 선한교회를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