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참배 거부에 대한 교단의 결의가 확고하자 일제는 ‘우태호 사건’을 빌미로 원산총부에 들이닥쳤고, 원산의 헌병대도 1942년 6월 10일 이종근 감목(총회장)을 전격적으로 체포했다. 일제는 그에게서 자신들이 얻고자 했던 답을 얻지 못하자 다음날 강원도 울진에 있던 김영관 목사도 체포했다. 이는 그를 통해 교단탄압의 원인을 찾고자 했던 것으로, 김 목사는 이미 1938년 웅기교회 달편지 발각사건으로 3년 집행유예를 받은 상태였다. 이종근 감목처럼 김영관 목사도 일제가 원하는 답을 주지 않으므로 인해 고달픈 감옥살이가 시작됐다. 당시 김영관 목사는 이미 체포된 다른 분들에 비해 비교적 젊은 46세의 나이었으나 일제의 혹독한 고문을 견디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942년 6월 11일에 체포된 이래 원산 헌병대 유치장에서 겨울을 보냈고, 이듬해인 1943년 5월 1일 함흥 교도소로 이감됐다. 15일간의 재판 결과 검속된 32명 중 김영관 목사를 비롯한 이종근·노재천·전치규·백남조·장석천·박기양·신성균·박성도 등 9명의 교단 지도자는 일본의 검사에 의해 예심에 회부되어 재차 투옥됐고, 다른 23명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1943년 5월 15일에 석방됐다. 김영관 목사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본부)는 지난 1월 24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본부 사무실에서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생존 시 신장기증인 엄해숙 씨(여, 72세)가 후원금 100만 원을 본부에 전달했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모자 신장기증인인 엄 씨는 지난 2003년 10월 본부를 통해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한 남성을 위해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했다. 8년이 흐른 2011년 12월, 엄 씨의 아들 윤현중 씨(남, 55세)도 어머니에 이어 생존 시 신장기증을 실천해 당시 8년 동안 만성신부전으로 투병 중이던 30대의 남성이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나눔에 대한 신념이 확고했던 엄 씨의 소망은 지난 2003년 신장기증을 통해 이루어졌다. 생면부지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한 이후 엄 씨는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장기기증 활성화에도 기여해왔다. 엄 씨가 장기기증에 대해 안내해 희망등록에 참여한 인원만 지금까지 208명에 달한다. 그중에는 엄 씨의 가족도 있다. 15년 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금장 훈장을 받았을 정도로 헌혈을 꾸준히 실천해온 아들 윤 씨는 어머니 엄 씨의 신장기증 이후 장기기증에
부활절을 맞이한 이 봄, 우리의 마음은 여느 해보다 깊은 울림과 간절함으로 가득하다. 사회 곳곳에서 들려오는 갈등과 혼란, 불안과 상처의 소식들 속에서, 우리는 다시금 ‘부활’이라는 신비로운 은혜 앞에 서게 된다. 어두운 무덤을 밝히며 솟아오른 그 생명의 빛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깊은 위로와 희망이 된다. 지금 한국사회는 많은 이들이 서로를 향한 이해와 배려를 잃어가고, 공동체의 온기가 점점 식어가는 듯한 위기의 한복판에 놓여 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때일수록, 교회는 세상 속에 파송된 부활의 증인으로서, 그 기쁨과 소망을 세상과 나눌 소명을 되새겨야 한다. 교회는 다시금 부활의 복음 앞에 서야 한다. 부활은 단지 역사적 사건이 아니다. 부활은 지금 여기에서 우리 각 사람 안에 시작되는 새로운 생명이며, 회심의 출발이다. 침례는 그 부활의 은혜를 개인이 믿음으로 고백하는 가장 명확한 표현이다. 그렇기에 우리 교단 공동체는 개인의 신앙고백과 자유로운 양심에 따른 회심의 응답을 소중히 여긴다. 그러나 그 자유는 곧 책임이 되며, 그 책임은 지역교회 안에서, 그리고 세상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돼야 한다. 우리 교단은 성경을 믿음과 삶의 유일한 기준으
사단법인 미래목회연구원(원장 민경설 목사)의 신간 도서 “전도 동력이 임하는 십자가 복음에서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쿰란, 전 3권)가 발간됐다. 비대면 예배라는 코로나 시대의 신개념 예배는 교회를 찾는 일을 까마득하게 느끼는 성도가 생길 정도로 교인들의 영성을 서서히 잃어가게 했다. 저자는 한국교회의 현 상황에 가슴 아파하며, 심한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놀라운 부흥의 길을 열었던 초대교회 사도들의 신앙을 돌아보았다. 그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이 기도하고 복음을 전했는데, 그들의 삶 속에 보여 주신 하나님의 이적과 표적과 사랑은 세상을 정복하는 힘이 됐다. 이 책은 팬데믹 전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도들에게 전하는 저자의 사도행전 강해 설교를 엮은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환난과 박해와 핍박보다 안주와 안락과 안정이라는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교회의 회복은 더디고, 젊은 세대로 갈수록 복음화율은 현저히 낮게 나타난다. 이러한 시점에 복음을 전파를 향한 제자들의 묵직하고도 간절한 걸음이 담긴 사도행전은 식어져 가는 교회의 전도 열정과 복음에 대한 갈망에 불을 지펴준다. 복음으로 회복되는 사도행전의 절절한 이야기를 통해 예수께서 걸어가
고신언론사(사장 최정기 목사) 부설 기독교역사문화아카데미(원장 정남환 교수)가 제1기 기독교역사문화해설사 11주 과정을 개설, 기독교역사문화해설사 지망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해설사 과정은 본사가 2025년 복음전래 140주년을 맞아 이 땅에 복음을 전한 선교사들의 헌신과 믿음의 선진들의 사랑과 헌신의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정남환 교수와 함께하는 정동근대기독교역사문화 탐방’을 진행하며, 기독교역사문화를 해설하고 전파할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는 것을 깨달아, 기독교역사문화 해설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것. 기독교역사문화해설사 과정은 4월 17일(목)부터 6월 12일(목)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고신총회회관에서 진행되며, 지방 참가자의 요청에 따라 온라인 수업도 병행된다. 참가대상은 기독교역사문화를 알리는 사역에 관심 있는 목사‧장로‧권사‧집사‧성도로, 선착순 30명을 모집하며, 접수기간은 3월 10일(월)부터 4월 16일(수)까지다. 수강료는 28만 원(교육과 현장실습비 2회 포함)이며, 구글폼으로 신청할 수 있다. 기독교역사문화아카데미는 제1기 기독교역사문화해설사 과정 교수진으로 기독교역사학계의 거장 이상규 교수(백석대 석좌교수)와 기독교
운동선수에게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듯, 신앙인에게도 흔들리지 않는 신앙의 기본기가 필수적이다. 최호준 목사의 신간 ‘성경, 그 위대한 말씀’은 이러한 신앙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춘 책이다. 저자는 성경이 무엇인지, 성령님은 누구신지, 구원이란 무엇이며 재림은 어떤 의미인지 등 크리스천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교리를 설교를 통해 명확하게 설명한다. 오늘날 어떤 사람들은 구원을 가볍게 여기거나 심지어 조롱하기도 한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저자는 진정한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어떻게 누릴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깊이 있는 신학적 통찰과 목회적 경험을 담아냈다. 책은 2부 29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부(1~20장)에서는 ‘앎에 대한 진지한 질문’이라는 주제로 성경 개관부터 삼위일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까지 성경의 핵심 교리를 정리하고, 성경이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의미’를 탐구한다. 제2부(21~29장)에서는 ‘삶에 대한 현실적 질문’을 던진다. 로마서 12장을 아홉 부분으로 나눠, 신앙인이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단순한 신학적 개념 전달이 아니라, 신앙이 삶 속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CTS기독교TV(CTS, 회장 감경철)는 지난 2월 10일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서울시 취약 계층을 위한 ‘7000미라클 박스 기부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기부전달식은 CTS 최현탁 사장과 서울특별시의회 이성배 의원,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김현훈 회장 등이 참석했다. CTS 최현탁 사장은 “사회적 혼란과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이 절실한 때”라며 “이번 미라클 프로젝트가 힘겨운 이웃들이 새 힘을 얻고 다시 일어나는 기적의 도구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창사 30주년을 맞이한 CTS가 공생애를 시작하신 서른 살의 예수님처럼 주변의 이웃들을 위로하며 섬기는 일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히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CTS 주요 임원들과 서울특별시의회은 의원들이 후원품 배분 봉사를 함께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봉사 활동을 통해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양천희망돌봄센터, 꿈터장애인주간보호센터 등 서울 전역 22개 기관에 256개의 미라클박스가 전달됐으며 서울시 내 장애인 주간보호 단기거주시설 이용자 1000여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봉사에 참여한 서울틀별시의회 이성배 의원은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들
광주지방회(회장 유상철 목사)는 지난 4월 17일 제일교회(진일교 목사)에서 4월 월례회를 가졌다. 1부 경건예배는 박병주 목사(큰기쁨)의 사회로 이광섭 목사(평안)가 기도하고 신현광 전도사(북광주)가 성경을 봉독한 뒤, 진일교 목사가 특송하고 “폭삭 속았수다”(마 11:28~30)란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주산곤 목사(광의)가 봉헌기도를 하고 축도했다. 이어 지방회 유럽 탐방 최종모임을 통해서 준비해야 할 것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 회무는 지방회장 유상철 목사의 인도로 임무 목사(새빛)가 기도하고, 총무보고, 호남·제주침례교연합체육대회와 지방회 복지회 후원주일광고, 유상철 목사의 폐회기도로 회무를 마쳐다. 임원 모임에서 무지개교회(심재권 목사)의 안수집사 청원서류 검토 후, 안수에 관한 것을 시취위원회에 위임키로 했다. 공보부장 김도성 목사
경남 의령군기독교연합회(회장 김길훈 목사)는 지난 4월 20일 의령교회(전호성 목사)에서 2025 의령군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다. 연합회 회장 김길훈 목사(의령)의 사회로 진행한 이날 예배는 의령군기독실업인회 회장 임의순 장로(신빈)가 대표로 기도하고 연합회 부회장 류계성 목사(부림)의 성경봉독, 의령군기독실업인회가 특별찬양한 뒤,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김종걸 교수가 “부활은 증인이 있습니다”(고전 15:3~11)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종걸 교수는 설교를 통해, “예수님 부활의 최고 증인이 성경이며 수많은 증인들이 존재하고 있다. 무엇보다 부활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우리도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부활 신앙을 회복해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연합회 회계 박정희 장로(모의)가 헌금을 위해 기도하고 연합회 총무 한정표 목사(덕교)가 광고한뒤, 직전회장 최창수 목사(덕실소망)의 축도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마무리했다. 영남지방국장 신재철 목사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지난 2월 23일 한소망교회(최봉규 목사)에서 ‘3.1운동 제106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개최했다. 이날 예배는 교계 리더와 교인들이 참석했다. 한교총은 이번 기념 예배를 드리며 발표한 성명을 통해 “1919년 3.1 만세운동은 일본 군국주의 주권 침탈에 항거한 비폭력 의거이자 국민의 나라 자유대한민국의 기초가 됐다. 또한 선조들이 종교와 신분, 사상과 지역 차이를 극복하며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희생한 숭고한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는 3.1운동의 정신을 기억하며 온 마음으로 서로 협력해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한다. 우리는 보수와 진보 그 어느 쪽에 속하더라도 함께 살아야 할 하나의 대한민국이다. 서로 증오하고 적대시하는 것으로는 평화로운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서로 용납하며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교총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우리교단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는 기념사에서 “106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을 돌아보면 남북의 분열과 대치도 부끄러운데, 진영 간 대립으로 역대 최고의 갈등을 경험하고 있다. 106년 전에는 지금보다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훨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