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를 비롯한 보수시민단체들이 국회의 평등법 제정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며 법안의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각 교단은 입장을 발표하며 평등법 발의를 규탄하고 나섰다. 특히 우리 교단은 “평등법은 국민의 권익을 역차별하는 악법이자 종교의 자유를 부정하는 입법”이라며 이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매달 기도회를 열며 평등법 제정에 대해 우려를 표했던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도 대국민 서신을 통해 “평등법은 국민을 범법자로 만들고 자연질서 파괴는 물론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악법”이라고 평등법의 문제를 꼬집었다. 지난 6월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등 24인이 ‘평등에 관한 법률안’(평등법)을 발의했다. 이상민 의원은 해당 법안의 제안 이유로 “대한민국헌법의 평등이념에 따라 성별, 연령, 인종, 피부색, 출신민족, 출신지역, 장애, 신체조건, 종교, 정치적 또는 그 밖의 의견, 혼인, 임신, 사회적 신분 등을 이유로 한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는 차별을 금지·예방하고 불합리한 차별로 인한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기본법을 제정함으로써, 대한민국헌법 및 국제 인권규범의 이념을 실현하고 전반적인 인권 향상과 사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수도권에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됐다. 정부는 지난 7월 9일 수도권에 대해 7월 12일부터 2주간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종교 활동은 비대면만 가능하며 모임이나 행사, 식사, 숙박은 금지된다. 앞서 지난 6월 20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새 거리두기 개편안을 발표하며 7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단계별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많은 국민들은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를 품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6월 29일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약 29.8%, 약 9.3%가 접종을 완료하며 백신 접종도 순조롭게 진행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 7월 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212명으로 집계돼 많은 이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혹자는 델타 변이의 확산과 더불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으로 인한 방역 긴장감이 풀린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확진자 수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고 있는 원어민 강사 홍대모임 집단감염 사태를 보면 방역 긴장감이 풀리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뼈져리게 실감하게 된다. 1
우리 교단 신학교에서 학부 4년, 신대원 3년의 과정을 마치면 보통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다. 통상 신대원에서 전도사를 시작으로 교회에서 사역하며 학업도 병행한다. 대부분 이 과정에서 자신이 어떤 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하며 미래를 준비한다. 그리고 지방회의 시취와 안수를 받고 교단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받으면 정식으로 기독교한국침례회의 목사의 직을 갖게 된다. 지난 6월 28~29일 양일간 진행한 제111차 목사 인준 교육은 140여 명의 예비 목사 인준자들이 참석해 목사가 품어야 할 기본적인 자질과 사명을 다시 한 번 재점검하는 자리였다. 이번 인준교육은 침례교 목사의 정체성과 목사의 자기관리, 개인 상담기술, 미래목회패러다임, 총회 행정 및 교단 소개, 부교역 자의 삶, 목사의 가정 등 주제로 앞서 이 사명의 길을 걸었던 선배 목회자의 이야기에 귀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한다. 교단 차원에서 목사 교육은 이 인준자 교육이외에는 특별한 교육을 받지 않는다. 이 이후는 목회자의 선택에 따라 자신이 사역 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교육이 대부분이다. 교단적으로 목회 사역에 유익을 주고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이를 목회자 재교육으로
최근 국민의힘 이준석 씨가 당 대표로 당선되는 역사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 경력도 없고 30대라는 젊은 정치인임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의 변화에 새바람을 일으키리라는 기대로 선택받았다.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혁신적인 변화와 개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권을 가져올 수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일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정치는 일부 계층과 세대의 전유물이 더 이상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리 교단도 매년 9월 정기총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고 있다. 바로 총회장과 제1부총회장, 제2부총회장의 직함을 가지고 있는 의장단이다. 의장단은 1년 동안 교단을 대표하며 교단을 위해 유익을 주며 교단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이를 교단 정책에 반영하고 교단이 세상을 향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매 회기 의장단이 선출되고 교단의 현안이나 문제점 등을 살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거나 임시총회 등을 열어 이를 안건으로 처리해 교단의 결의로 도출해 현안이 해결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이는 전적으로 기독교한국침례회에 속한 대의원들이 총회 의장단에게 위임해준 상황이라는 사실이다. 그러기
교회와 가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위기에 봉착했을 때, 목회자와 성도들이 제일 먼저 취하는 행동은 바로 기도였다. 기도는 우리 삶에 영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기에 믿는 자들이 영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바로 기도였다. 130여 년전 이 땅에 침례교회가 뿌리내리기 시작할 때도 기도는 교회 공동체의 힘이었다. 펜윅 선교사를 통해 신앙을 전수받고 믿는 자의 길을 걸었던 수많은 선진들은 가부장적이고 유교적인 풍습의 탄압을 이겨나가며 가정이 구원을 받고 가정을 통해 교회를 세웠다. 원산과 강경, 공주, 칠산, 문경, 울릉도 등지에 세워진 침례교회는 교회 공동체가 없는 오지, 선교의 불모지인 북만주와 연해주, 러시아에도 자비량 선교사를 파송하며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일제 강점기 시기에는 신사참배 강요와 성경과 찬송가 사용을 금지하며 모진 탄압을 굳건히 믿음을 지켜나갔다. 그 비결은 바로 교회 지도자들의 목숨을 건 기도였다. 몇 년 전 국정농단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교단은 정부에 대한 비판과 비난보다 교단 지도자들이 앞장서 무릎으로 회개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다. 이후 전국적인 기도운동으로 전개됐으며 한마음, 한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서 다시 6월을 맞는다. 6월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달 중에 하나로 6월 6일은 현충일이고, 한국전쟁도 6월 25일에 발발했기 때문에 6월을 호국·보훈의 달이라 부른다. 두차례 연평해전이 발발한 것도 6월이다. 이러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기에 우리는 6월이면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함 마음과 더불어 지금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훈련과 경계에 집중하고 있는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군선교에 대한 관심을 더욱 기울인다. 이로 인해 한국 교계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금까지 행해왔던 군선교 사역을 돌아보며 기도와 후원에 열을 올리는 중요한 시기를 보낸다. 한국군의 최초 군종활동은 1948년 9월 해군 창설과 함께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원일 제독이 이화여고 교목 정달빈 목사를 1948년 9월 15일 해군 정훈감실 교화과장으로 임명해 군종업무를 시작한 것이 계기였다. 이것이 한국 교회 최초의 군종제도가 만들어지는 역사적 순간인 것이다. 또한 한경직 목사와 류형기 목사와 같은 한국 교회 지도자들이 체계적인 군종목사제도 창설을 이승만 대통령에게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이와 더불어 6‧25전쟁 중 유엔군 군종제도의 성과와 무명의 카츄사 병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는 필연적으로 교회 사역의 중단과 위기를 불러왔다. 특히 영적인 피로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국내에 백신이 보급되고 있지만 1차 백신 접종은 인구 대비 7%, 2차 접종은 3%대로 코로나 종식이 이뤄지기는 아직 요원한 상황이다. 그동안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켜온 교회들도 이 피로감에 극심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방역지침 단계는 계속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2.5단계, 그 외의 지역은 그 이하 단계이지만 교회의 활동은 예배 외에는 일체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예배 또한 지정된 인원으로 한정하고 있어 코로나 집단 확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확산으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정부의 지침을 순응하고 허용 범위 내에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불만과 불평이 당연히 존재하지만 최대한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마음을 갖고 교회 사역들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이지만 방역지 침이 완화될 때까지 교회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할 것이다. 팬데믹 장기화를 극복하기 위해 교단에서는 함께 예배하고 말씀을 나누며 기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교단 전체가
지난 4월 우리 교단은 임시총회를 통해 교단의 현안을 논의하고 미래를 설계했다. 이날 총회는 다음세대부흥위원회 신설의 건으로 교단의 미래를 준비하고, 원로목사(홀사모 포함) 지원의 건으로 교단의 역사를 보존하고자 했다. 정기총회에 비해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됐고 그에 따른 제약도 있었지만 교단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과거에 대한 고민을 풀어내고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기에 적잖은 의미를 지닌 시간이었다. 하나 아쉬운 것이 있다면 교단에 쓰임 받을 인재양성에 대한 고심이다. 물론 이 문제는 다음세대부흥위원회 신설의 건과 어느 정도 맞닿아 있다고 볼 수도 있고 “현 규약으로는 교단의 숨은 인재를 세워나가는 것이 어렵기에 교단에 역량 있는 인재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장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해 온 박문수 총회장의 의지를 놓고 본다면 총회가 이 부분을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교단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어느 것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매년 새로운 의장단이 선출되면 총회는 고심에 빠진다. 그 가운데 하나가 총회 임원으로 누구를 세울 것인가이다.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나 정작 필요한 인물이 임원직을 고사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래서 불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기념일은 특별히 가정을 생각하고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기이기도 하다. 교회도 5월 셋째 주일을 목회자 주일로 삼아 목회자 가정을 위로하고 격려의 시간을 가진다. 하지만 작년부터 5월은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예기치 못한 복병으로 가정의 달 같지 않은 가정의 달을 보냈다.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는 가정의 달 풍경까지 달라지게 했다. 오히려 가족 중심의 가정의 달로 지나갔다. 교회도 5월에 가정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고 코로나 팬데믹 시대 가정의 의미를 다시 되돌아보는 사역들을 마련하고 있다. 교회에서 직접적인 사역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가족을 중심으로 가정예배, 공동체 성경 읽기, 성경 공부 모임 등을 계획해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가족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가족 중심 신앙생활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1세기 초기 교회들의 모습은 대부분은 가정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지금처럼 예배당이나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처소 중심의 교회가 아닌 한 가정의 보금자리가 예배의 자리, 모임의 자리, 교제의 자리였다. 그 한 공간에서 집주인과 믿음을 고백한 성도, 노예, 초청
제110차 임시총회가 여의도 총회 대예배실외 15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됐다. 임시총회 시작 전부터 4가지의 안건에 대한 부분은 민감한 내용으로 임총 전부터 뜨거운 관심사였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공청회나 의견 청취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충분한 논의없이 열렸기에 무탈하게 진행될 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대의원들의 협조와 총회 집행부가 신뢰를 얻은 임시총회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총회 규약과 기관 및 위원회 정관(규정), 총무 사무고정 수개정의 건과 다음세대부흥위원회 신설의 건, 원로목사(홀사모 포함) 지원의 건, 기관 재정립의 건은 그동안 교단이 변화하고 성장 하기 위한 현안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부분이다. 교단의 변화는 그 시대와 실정에 맞는 약속이 필요하다. 우리는 신약성서를 기본으로 침례교 이상과 주장, 총회 규약, 각 위원회 정관, 기관 정관, 단체 규정 등 우리가 약속으로 삼고 있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이를 시대와 상황에 따라 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개정을 하고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부분은 대의원들이 뜻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 이번 임시총회도 총회 규약 수개정안을 제외하고 기관 정관과 위원회의 정관이 개정됐다. 교단의 실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