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 1월 20일 전체회의를 통해 침례신학대학교(김선배 총장) 정상화 추진 계획안을 평가하고 개방이사 3명과 정이사 5명을 파송하기로 결의했다. 드디어 침례교 모든 구성원들의 염원인 침신대 정상화가 눈앞에 다가왔다. 그동안 침신대는 이사회의 거듭된 파행으로 총장 선임마저 어려워져 총장대행이 학교를 맡는 등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 피해는 오롯이 학생들은 물론이고 교단에까지 영향을 끼치며 심각한 내홍의 시간 이었다. 이토록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진 침신대 사태는 결국 임시이사가 파송되는 아픔으로 이어졌으나 결국 인고의 시간을 거쳐 침신대가 교단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모두가 걱정한 임시이사 체제가 막을 내리게 된 것은 정말 주님의 인도하심 속에 이뤄진 역사적 사건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모든 교단 구성원들의 기도와 간구에 주님께서 응답하신 것이다. 또한 거듭된 이사회 파행과 임시이사 체제에서도 학교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교직원과 학생들에게도 칭찬의 박수를 보낸다. 부디 정이사가 파송된 이후부터는 진영논리가 아닌 정말 학교의 발전과 신학교로서의 기능을 위해 좌로나 우로나 치우지치 말고 달려 나가 더 이상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은 목회자 자녀 영성캠프(PK영성캠프)는 우리 교단의 미래를 책임지는 다음 세대를 향한 교단의 우선적인 정책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최악의 출산율과 인구 고령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교회의 자리는 어느덧 중년을 넘어 노년의 성도들의 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정작 다음 세대인 학생들과 젊은이들은 교회의 문턱조차 밟지 않고 있다. 물론 건강한 교회나 일부 다음세대 목회 사역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교회는 이 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교회는 주일학교 학생 수가 전무하고 중고등부, 청년부를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로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우리는 지나친 성장주의 정책으로 교회의 크기를 늘려갔다. 성장중심의 목회는 교회의 사이즈를 키우며 다양한 사역들을 전개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줬지만 한편으론 교회의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고 키워나가는 사역은 관심을 두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교단의 미래를 책임지는 이들 특히 목회자 자녀는 부모의 목회 유산을 물려받은 이들이다. 거부할 수 없는 ‘PK’라는 수식어는 수많은 성도들이 바라보는 하나의 잣대가 됐다. 많은 성도들의 자녀들 또한 교회에서
지난 1월 13~14일 대전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총회가 주관하는 교단발전협의회가 열렸다. 교단 총회와 함께 주요 기관에 대한 보고, 협조사항,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된 이번 협의회는 지난해 총회에서 진행한 기관보고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추가하고 실제적이며 현실적인 교단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무엇보다 윤재철 총회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협력 사역에 기관들이 동참하며 교단발전을 위해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내고 한 뜻을 모으자는 의미였다. 그리고 기관의 현실과 상황을 전국교회를 대표하는 지방회 회장단들이 공유하며 총회와 기관, 지방회(개교회) 등의 3각 협력·협동 체제를 이뤄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지난 기관보고에서 제109차 총회는 기관들이 보다 현실적이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무조건적인 재정 지원만을 요구하기보다 재정 지원을 위한 설득력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으며 무엇보다 기관의 고유 사역들이 분별력 있게 정리되고 기관 이사회 정상화, 기관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 등을 지적했다. 이번 총회 허브·교단발전협의회는 교단을 대표하는 기관과 지방회, 개교회가 보다 유기적인 관계성을 유지하고 협력·협동하는
우리나라의 지식인들을 대표하는 대학교수 1046명이 교수신문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020년의 사자성어를 공명지조(共命之鳥)로 선정했다. 공명지조는 “상대방을 죽이면 결국 함께 죽는다”는 뜻으로 어느 한 쪽이 사라지면 자신만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공멸하게 된다는 운명공동체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사자성어는 우리 교단의 현실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말이기에 의미심장하다. 우리 교단도 그동안 심한 내홍을 겪으면서 제109차 회기를 맞이했다. 제109차 정기총회에서 대의원들이 이해할 수 없는 총회 행정과 재정 집행을 우리는 특별감사위원회의 중간 감사 보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교단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명확하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이번 제109차 회기가 교단이 공멸의 길로 갈 것이냐 아니면 상생의 길로 갈 것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2월 20일 침신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특별감사위원회가 제108차 회기의 자료를 감사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아직 모든 것이 완전하게 끝나지 않은 상황이지만 특별감사위원회가 조사결과를 보고했다. 이날 많은 대의원들은
지난 12월 20일 총회 대의원들은 교단의 행정 책임자로 대광교회 김일엽 목사를 선택했다. 안병창 목사와 선의의 경쟁 끝에 총무로 당선된 김일엽 목사는 ‘새로운 총회 건설’이란 모토아래 원칙과 소통, 섬김으로 교단의 화합과 협력을 이끌어 내며 헌신하겠다고 대내외에 밝혔다. 우리교단 총무의 임기는 5년이다. 사실상 교단의 행정과 재정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며 1년 동안의 매 회기마다 총회장의 주요 공약사항들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는 교단 사업들과의 연계성을 확보해주는 역할 또한 총무가 감당한다. 또한 총회 10여개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총회 사업을 진행하고 또 그 통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렇지만 최근 우리교단 총무의 현실은 참담했다. 이전에 총무가 선출되면 한마음으로 도와주기보다는 끊임없는 잡음과 소송, 갈등 등이 내편 네 편으로 나뉘어 시비를 따졌다. 교단의 밑 낯과도 같은 진영논리 싸움이 계속됐다. 한 회기에는 총회 전체 사업에서 배제되며 총회 총무 사무 규정 중 총회 직원 관리의 책임을 총무에서 총회장으로 변경해 총회 행정 운영까지 어려움을 주는 상황도 발생했다. 108차 집행부는 이 모든 것이 교단을 위한 일이라는 대의 명분을 내세웠지만 결국
아기 예수가 이 땅에 임하신 것을 기념하는 성탄이 다가오고 있다. 성탄 전후로 지구촌 모든 교회들은 성탄트리를 장식하고 캐럴을 부르며 예수 그리스도가 낮고 누추한 이 땅을 찾아와 구원의 통로가 돼 주심에 감사를 표한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도 이날만큼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주님께서 허락하신 화평을 누리며 안식의 시간을 누린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성탄절인 12월 25일은 의미 있는 날이다. 한국전쟁 당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 불린 흥남부두 철수작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흥남부두 철수작전은 중공군이 한국전쟁에 개입해 전세가 불리해지자 1950년 12월 15일부터 12월 26일까지 동부전선의 미 10군단과 대한민국 1군단을 흥남항에서 피난민과 함께 선박편으로 안전하게 남으로 철수시킨 일이다. 당시 미군 지휘부는 피난민을 태우느라 시간을 지체할수록 미군의 희생이 늘어나는데다 병력과 장비 물자를 싣는 데만 해도 수송선이 넉넉하지 않았으며 피난민 중에 스파이가 침투해 파괴공작이라도 벌이면 큰일이라 흥남부두로 모여든 피난민들을 수송하길 꺼려했다. 하지만 한국군 지휘권들은 “피난민을 버리고 가느니 차라리 우리가 걸어서 후퇴하겠다”며 극렬히 반대했고
총회가 현재 가장 버거워하는 일 중의 하나가 총회를 상대로 진행 중인 있는 소송들이다. 우리교단은 그동안 크고 작은 법적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매 회기가 시작될 때마다 총회나 총회장을 상대로 이뤄지는 소송은 마치 연례행사가 돼 버린 상황이다. 우선 총회를 상대로 법적 소송이 진행되면 소송전을 치르기 위해 수많은 시간과 돈, 그리고 쓸데없는 에너지를 낭비할 수밖에 없다. 변호사 선임과 심리 등을 위해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고 답변서 등을 진영논리로 나눠 준비하며 이해당사자들이 법원에 출두해 법정 다툼을 벌여야 한다. 이를 다투기 위해 무엇보다 적잖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는 말이다. 이해당사자들은 법적 다툼 준비를 위해 귀중한 목회 사역과 교단 사역을 제대로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다. 법원의 최종 결과에 따른 승자와 패자 모두가 그 후유증이 생각이상으로 크다. 안타깝지만 세상 법에 대한 판단까지 받아야 하는 처지가 지금의 우리 교단의 현실이다. 충분히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이 일들이 진행될 수 있는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의 판단에 맡겨야하는 이유가 궁금할 따름이다. 이는 결코 성경적인 교단의 모습이지도 않다. 개 교회 목회에 정신이 없는 목
희망차게 시작한 한 해가 어느덧 2019년의 마지막 달을 맞이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모두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열심을 다해 헌신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보냈으리라 믿는다. 그런 만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살아온 시간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뜻이었으며 계획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교회와 성도들은 한 해 동안 어떤 열매를 맺고 무엇을 남겼는지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어떻게 살아왔느냐에 초점이 맞춰졌기를 바란다. 한 해를 시작하며 진행했던 성경통독, 말씀 묵상, 새벽기도 등 신앙의 영적 성숙을 꿈꿔왔지만 아직은 달려가야 할 길이 멀 수도 있을 것이다. 2019년은 어느 때보다 세상논리 속에 진영논리로 갈라져 교회 안팎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여전히 성경의 진리와 말씀을 뒤흔들며 교회가 나눠지고 서로가 반목의 길을 걸어왔다. 또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아름다운 성 정체성도 양성평등, 젠더평등 등을 외치며 고귀한 성을 붕괴시키는 도전도 계속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보수와 진보로 나뉜 한국사회에 기독교마저 그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 휩쓸리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누구 하나 대화와 타협의 장보다는 극단적인 정서는 앞으
오는 12월 20일 임시총회가 열린다. 임시총회 안건으로는 108차 특별감사 관련과 총무선출 등 두 건이다. 제109차 총회는 지난 108차 회기의 재정과 행정 등 지난 109차 정기총회에서 보고받지 못한 사안에 대해 특별감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감사 결과를 임시총회에 보고 받기로 결의한 바 있다. 109차 총회 특별감사위원들이 108차 회기의 각종 행정과 재정 상태 등을 현재 조사하고 있다. 감사위원들은 임시총회 때까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조사를 하기 위해 진행과정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 임시총회는 교단의 중대한 사안이 발생하거나 100교회 이상의 교회 청원 또는 총회 임원회의 결의를 통해 임시총회를 소집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총회가 신뢰를 받고 개 교회와 지방회가 협력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이번 특별감사가 명확하게 보고되기를 대의원들은 바라고 있다. 더 이상 총회 사역이 개인의 유익이나 특정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철저하게 지양해야 한다. 그런 만큼 특별감사 위원들은 책임의식을 가지고 끝까지 일해주기를 바란다. 총회장은 한 회기의 주요 사업과 임원회 회의록 등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108차 집행부는 재정 등 불신으로 막을 내렸다. 누구의 잘못보다
12월은 침례교회가 사실상 태동한 달이다. 2019년의 첫 시작을 반기며 출발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태풍의 피해를 넘기고 매서운 찬바람이 우리 곁에 어느새 다가왔다. 올해는 말콤 C. 펜윅 선교사가 내한해 조선 즉 한반도에 복음을 전파한 지 130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말콤 C. 펜윅은 1889년 12월 8일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고, 1935년 12월 6일 그의 주 활동 무대였던 원산에서 주님의 품에 안겼다. 12월이야말로 말콤 C. 펜윅 선교사를 기리는 중요한 달일 수밖에 없다. 올 한해가 거의 다 지나갔다 하더라도 우리교단의 말콤 C. 펜윅 130주년은 이제 새로운 시작임을 의미한다. 침례교는 펜윅 선교사에 대한 책도 나오고 영적성장대회를 말콤 C. 펜윅 130주년 기념대회란 이름으로 치르는 등 올 한해 상반기를 말콤 C. 펜윅 선교사에 집중했다. 하지만 여기에서 끝난다면 그야말로 말콤 C. 펜윅 선교사를 하나의 이벤트로 소모해버리는 결과로 남게 된다. 상반기에 말콤 C. 펜윅 선교사를 조명하는 일에 집중했다면 하반기는 이를 기리고 침례교의 미래를 향해 어떠한 비전이 제시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중차대한 일이 우리 앞에 숙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