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은 우리나라가 일제의 포악한 강점에서 해방된 광복의 날이다. 1910년 8월 29일, 그동안 끊임없이 조선과 대한제국을 침략하기 위해 일본은 갖은 만행을 저지르며 이 나라의 경제침탈, 군대해산, 외교권 박탈 등을 벌이면서 결국 강압에 굴복해 36년의 긴 압제의 시절을 겪었다. 36년의 시간 동안 우리 한반도는 고통과 아픔의 시간을 보내왔다. 철저하게 일본의 통치에 신음하며 인적, 물적 자원들이 수탈되고 언론과 문화가 통제되며 태평양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의 병참기지로 수모를 당했다. 3·1만세운동과 의병활동, 대한민국임시정부 활동, 독립군의 활동으로 나라의 독립을 위해 수많은 희생이 있었지만, 일본은 이러한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가혹하게 탄압하며 한반도를 유린했다. 한국교회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의 탄압에 항거하고 독립을 외쳤던 사실들을 기념했다. 비폭력 평화적인 방법으로 독립을 요구하고 그 중심에 교회들이 일어났다는 사실, 우리 믿음의 선진들이 이 나라의 독립을 얼마나 간절하게 염원했는지 신자들도 알아야 할 것이다. 침례교회 또한 주요 사료를 통해서 만세운동에 참여하고 구국기도회를 개최하며 독립을 기원하고 독립운동에 적
2019년 8월 19일은 침례신문 창간 64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동안 침례신문은 침례교단 유일의 교단지로서 교단의 산 역사를 기록하고 교단 발전을 위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 왔다. 본보는 개교회와 지방회, 여러 단체와 총회 기관, 총회와의 협동과 협력을 추구하며 교단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왔다. 또한 교단 현안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교단의 유익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한국전쟁으로 대부분의 침례교회를 잃은 우리 교단은 1955년 8월 교단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침례회보’를 창간했다. 교단의 수많은 선배 동역자들이 눈물과 땀이 어우러진 본보는 1970년 경영난으로 폐간의 아픔을 겪었지만 교단의 목회자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복간하며 오늘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다양한 미디어의 성장과 매체의 발달, 1인 미디어 시대, SNS의 활성화는 종이 신문을 제작해 편집하는 본보에 커다란 위기와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점차 종이 신문의 쇠퇴는 막을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지만 여전히 교단에서 본보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교단의 현안을 인쇄물로 접해 볼 수 있는 유일한 매체로 여전히 교단 목회자들에게 사랑받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일선 개교회들은 전교인 수련회 및 단기선교를 진행한다. 가깝게는 C국을 비롯해 중동이나 아프리카로 의료봉사 등으로 주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그리고 그곳에 일어날 주님의 역사를 기대하며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 선교지로 떠날 때 선교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중요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 바로 안전문제일 것이다. 한국교회는 이미 2007년 가슴 아픈 일을 겪은 바 있다. 바로 탈레반에 의한 분당샘물교회 사건이다. 시시비비를 떠나 이 사건은 한국 교계는 물론 한국사회에 크나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단기선교에 있어 안전을 경시해서는 안된다는 풍토가 마련됐다. 그리고 이 사건을 계기로 교계 위기관리 전문기관 한국위기관리재단이 발족하게 됐다. 지난 7월 2일 외교부와 한국위기관리재단, 선교단체 관계자들은 간담회를 열고 여름단기선교 안전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네팔지역의 위기관리 강화와 불안한 중동 정세로 인한 안전 주의, 항상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먼저 네팔지역의 경우 중국의 영향으로 선교활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현지 경찰에 선교사들이 체포돼 500달러의
108차 회기가 마무리 돼 가는 시점에서 어떻게 흘러갔는지 되돌아보기를 원한다. 총회 인수인계 이후 정기총회에서 임명받은 위원들이 해임되고 총회 행정을 책임지는 총무를 직무에서 정지시켰다. 총회 규약의 임원 선임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임원을 선출한 이후 9명의 임원이 직무정지가 되고 일부 인원이 사임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108차 회기에 해임된 임원들은 해임에 불복해 세상 법정으로 갔다. 또한 제108차 총회와 총회 총무가 고소 고발에 항고까지 진행하며 극한의 대립을 보여주고 있다. 더 나아가 총회 규약에 위배되는 특별감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총회를 비롯해 각 기관을 감사하겠다며 총회 규약과 각 기관의 정관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엄연히 총회는 감사위원회와 윤리위원회 등을 거쳐 총회 조사나 감사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총회 규약을 개정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며 위원 선임 절차에도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며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는 엄연히 총회 규약에 반하는 행동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교단의 집행부가 진영논리나 내편 감싸기가 아닌 침례교 공동체 대의원을 위해 소통하고 협동하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침례교회가 한 깃발아래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우리교단 소속 빛의자녀교회 김형민 목사에 대해 최근 예장(합동)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측이 이단 시비문제로 연이은 출석을 요구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우리는 불쾌함을 넘어 침례교회에 대한 도전으로 보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침례교회로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교회에 대해 교리상, 신학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출석을 요구하고 더욱이 침례교단 신학사상과 체계와는 상이한 내용을 가진 예장(합동) 교단이 문제를 삼는 발언들은 상식 밖의 일이라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다. 따라서 우리는 김형민 목사가 합동이대위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말고 평소처럼 사역의 현장을 지키며 계속 복음을 전하기를 바란다. 빛의자녀교회 김형민 목사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으로 침례교 신앙고백과 신학사상 아래 교회를 성장시키고 침체된 한국교회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목회자다. 그런 만큼 장로교단의 신학사상에 맞춰 비본질적인 요소로 문제점을 제기 받으며 침례교의 신학사상을 거론 받는 자체가 도리도 아니고 합동이대위가 할 일도 아니라고 본다. 합동이대위는 진정 이단성 시비를 조사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의도성을 가지고 있지 않은 지 우리는 반문하고 싶다. 고대 그리스의 아티카에 프로크루스테스라는
한국 최대의 대학생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대표 박성민, CCC)가 최근 정치적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한기총)에 탈퇴서를 제출했다. CCC는 그동안 한기총 회원단체로 참여해 왔으나 활동은 하지 않았다. 한기총 자료집에도 회원단체 목록에도 빠져 있었다. CCC는 한기총이 최근 발표한 성명서 내용 가운데 한경직 목사와 김준곤 목사(한국CCC 설립자)가 한기총 설립을 주도했다는 주장과 관련 “김준곤 목사는 한기총 설립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바 없다”며 “앞으로 김준곤 목사를 언급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CCC는 한기총 창립준비위원회 서기를 맡았던 노량진교회 림인식 원로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의 발언을 통해 김준곤 목사가 한기총 설립에 관여했다는 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의 발언을 부정했다. 림 목사는 “영락교회 한경직 원로목사가 한기총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았으며, 각 교단 증경 총회장 등 40여명이 산파역할을 했다”며 “김준곤 목사는 대학생 선교단체 대표로 한기총 설립에 참여하거나 관여할 입장이 아니었다. CCC 김준곤 목사는 교단 총회장을 지낸 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준비위원회에 참여를 안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한국교회의 다음세대가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1990년 이후 한국교회 주일학교는 급격히 감소했다. 예장통합을 비롯해 합동, 고신, 감리교회 등의 주일학교 출석률은 최저 30~50% 가까이 감소했다고 한다. 우리교단도 정확한 통계 수치를 발표하고 있지는 않지만 매년 정기총회를 통해 보고되고 교세 보고서에는 주일학교 통계가 없는 교회들이 대다수이다. 그러고 보니 한국교회가 다음세대를 위한 대안이 있는지조차 모르겠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소개되고 교회에 적용되고 있지만 실제적인 효과는 미지수이다. 이제까지 다음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은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실험적으로 시도되고 있다. 주일학교 활성화를 위해 교회의 연합 행사나 다음세대 전도 사역들을 전개하고 있지만 해결책이라고 보긴 어려운 실정이다. 일부 뜻있는 교회들만이 다음세대를 품으며 복음을 전하고 있지만 정작 성도들의 믿음의 유산을 자녀들에게, 다음세대들에게 전수되는 상황까지 이르지 못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더 늦기 전에 다음세대의 부흥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지난 6월 13일 기침미래포럼(이사장 지덕 목사, 대표회장 김현일 목사) 세
한 해를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월이다. 6월은 우리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고 있다. 6월 6일은 현충일이고, 한국전쟁도 6월 25일에 발발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6월을 호국 보훈의 달이라 부른다. 호국보훈(護國報勳)이라 함은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위해 힘쓴 사람들의 공훈에 보답한다는 의미다. 그런 만큼 해마다 6월이 오면 전 국민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피 흘렸던 순국선열들을 기리기 위한 마음가짐을 품고 일치단결하게 된다. 조지 버나드 쇼는 “역사가 되풀이되고 예상치 못한 일이 반복해서 일어난다면 인간은 얼마나 경험에서 배울 줄 모르는 존재인가”라고 말한 바 있다. 때문에 우리는 역사를 반면교사 삼고 과거를 교훈 삼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그렇다면 6월의 역사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은 무엇일까? 과거 한반도는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으로 인해 혼돈에 휩싸였다. 이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군인 26만 명, 민간인 100여만 명(추정)이 피해를 입었고 공업기반의 절반이 무너졌다. 이는 흡사 예레미야애가 4장에 펼쳐진 광경이 한반도 전역에 펼쳐진 것이라 할 수 있다. 휴전 후 미소 주도의 냉전 체제가
우리교단 총회가 소송으로 빨간불이 켜졌다. 여의도 국회 난맥상과 닮아도 너무 닮았다. 교단 역사상 진영논리와 법적 다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임원 직무정지와 같은 초유의 사태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사건임에 틀림없다. 총회의 규약에 근거해 대화와 협의를 통해 풀어나갈 수 있는 문제들임에도 총회 결의를 따르지 않고 세상 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온 결과라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서두에서 밝혔지만 사실 매 총회 회기마다 이 같은 법적 다툼은 끊이지 않았다. 총회를 대표하는 총회장이나 임원, 목회자가 1회 이상은 경찰서나 법원에 출두해 조사를 받는 것이 새삼스럽지 않은 일이 돼버렸다. 또한 법적 다툼으로 발생하는 적잖은 소송비가 총회나 개교회 예산에서 처리되고 있어 복음과 선교를 위해 쓰여져야 할 헌금이 낭비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총회는 교회의 미래를 설계하고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지혜롭게 헤쳐나기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함에도 진영논리, 법적논리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를 보는 대다수의 대의원들은 무관심하다. 아니 정확하게는 자신의 문제나 우리 교회만 아니라면 상관없다는 반응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보다 “내 편인지 네 편인지”에만 관심이 많
오는 5월 31일부터 이틀간 서울광장에서 열릴 서울 퀴어 문화축제를 앞두고 한국교회의 반대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퀴어축제가 “시민 모두에게 열려 있는 인권 행사”라는 주최 측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한국교회는 “성경의 권위와 질서, 그리고 사회 근간을 뒤흔드는 악행을 용납하는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러한 한국교회를 비롯한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퀴어 문화축제 주최 측은 성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인권 축제인데 필요 이상으로 한국교회가 반대하고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또한 대다수 한국교회와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문화축제라는 이름 아래 일탈의 선정성과 함께하는 상업성을 지적하며 반대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보수 기독교단체들은 대한문광장 앞에서 축제 이틀째인 6월 1일 오후 1시부터 퀴어 축제의 맞불 행사를 열겠다고 선언해 행사 당일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퀴어축제 행사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국민대회준비위원회 측은 지금의 성 소수자들은 세상 주요 언론의 관심을 등에 업고 선하지 않은 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대회 측은 “퀴어 축제가 동성애자의 인권 보호와 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