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진보 계열은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국가조찬기도회) 행사를 집권당을 찬양하는 정교유착으로 보는 냉소적 시각이 많다. 국가조찬기도회 설교자는 정권을 찬양할 일이 있다면 못할 것도 없지만 잘못할 때 선지자 나단처럼 대통령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설교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 3월 2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49회 국가조찬기도회는 13년 만에 대통령 탄핵으로 대통령이 불참한 가운데 치러졌다. 1966년부터 시작한 국가조찬기도회는 1968년부터 현직 대통령이 매년 참석해 왔다. 하지만 이번 기도회는 사상 두 번째로 현직 대통령이 불참했다. 지난 2004년 제36회 국가조찬기도회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안 가결 여파로 참석하지 않았다. 그동안 국가조찬기도회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행사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특별히 정부수반인 대통령을 위한 기도와 함께 친 정권적인 행사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국가 전 영역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여 국내외교회와 사역단체, 전문 사역기관과 협력하는 운동이다. 국가조찬기도회는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 지도자들이 모여 국가와 민족의 부흥, 안녕, 그리고 한반도의
침례교회의 자랑이자 부산의 대표 병원이었던 침례병원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지난달 23일 침례병원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병원사정으로 휴원 연장을 하며 오는 3월24일 개원예정”이라는 안내문을 띄웠다. 본보가 보낸 신문뭉치도 ‘2월23일까지 장기휴업’이라는 빨간 글씨와 함께 반송처리 된 바 있다. 이제 부채와 경영난으로 신음하고 있는 침례병원이 여기저기서 회생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말도 들린다. 지난 2월6일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열린 ‘교단발전협의회’에서 동부산지방회, 부산지방회, 부산남지방회, 중부산지방회, 새부산지방회 등 부산지역연합회와 5개 지방회 대표들은 ‘침례병원 살리기’에 총회와 대의원들이 적극 개입하거나 나서주기를 호소했다. 66년의 역사를 가진 침례교단 유일의 선교 병원이 풍전등화에 있는데 현재로선 ‘침례병원 살리기’를 위한 희망적인 소식은 기대하기 어렵다. 부산지역의 침례교회 성장에 크게 기여한 침례병원이 사실상 존재하느냐 마느냐의 귀로에 서 있는 것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빌 왈레스 선교사의 순교의 터전위에 설립된 왈레스기념 침례병원은 1951년11월22일 전쟁의 상흔과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진료를 시작한 이래 66년이 지났다. 충무동 진료소
우리교단 총회(총회장 유관재 목사)가 주도하는 ‘침례교회 광역별 목회자부부 기도회’ 열기가 뜨겁다. 광역별 1차 기도회는 충청권으로 배방중앙교회(김병완 목사)에서 지난 1월12일 총회의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한 자리로 마련 된 것을 비롯해 2차 기도회가 지난달 16일 호남·제주권으로 신남교회(이종봉 목사)에서 교단발전을 위한 기도회로 열렸다. 제3차 침례교회 광역별 기도회는 경기도침례교연합회 주관으로 오는 3월24일 수원중앙교회(고명진 목사)에서 열린다. 이어 광역별기도회는 △4월 12일-대전광역시 침례신학대학교 △6월1일-경상도연합회 진해교회(강대열 목사) △7월20일-강원도연합회 동도중앙교회(김종임 목사) △8월10일-서울시연합으로 서울 여의도 총회 등에서 계속된다. 유관재 총회장과 제106차 총회 임원들은 광역별 기도회의 목적으로 첫째, 현재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둘째, 기도로 침례교회를 살리기 위해 기도의 불씨가 계속 이어져 교단부흥을 위한 밀알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셋째, 침례교 각 기관과 개 교회, 해외선교회, 농어촌 미자립교회 등을 위해 기도운동 및 전도운동이 일어나기
전국 주요 신학대학의 2016학년도 학위수여식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먼저 4년에서 7년 이상 학업에 매진하며 주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열정을 다한 졸업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졸업생들은 교단과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하며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한국교회에 ‘빛과 소금의’의 역할을 다하여 하나님 나라를 만드는데 큰 일꾼으로 세워지기를 소망한다. 이제 신학교는 새로운 신입생을 맞이해야 할 때다. 하지만 우리교단 침례신학대학교의 현 상황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최근 한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전국 신학대학 지원자수가 급감하고 있다는 다소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주요 신학대학들 모두 예외 없이 추가모집이나 가까스로 정원을 넘겼다고 한다. 인터넷 대학원서 접수 사이트인 ‘진학사’에 따르면 신학대학들의 학과 지원율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례신학대학교(0.79대1)를 비롯해 감리교신학대학교(0.99대1)와 한영신대(0.81대1), 고신대(0.92대1), 아세아연합신학대학(0.81대1) 등은 정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른 주요 신학대학교들도 평균 1.30대1에서 3.70대 1로 일반 대학보다 높지 않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최근 대학 진
우리교단 연금정책에 대한 청사진이 교단발전협의회를 통해 드러났다. 총회의 주요 현안 사업을 보고하고 제안하는 자리인 교단발전협의회가 지난 2월 6일 오전 11시 대전 유성구 침례신학대학교 아가페 홀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전직(증경) 총회장, 지방회장·총무, 각 기관장 및 이사장, 지역연합회임원, 총회 임원 등 전국에서 모인 120여명의 대의원들은 아가페 홀을 가득 채우고 교단 현안사업과 관련한 문제들을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주제발표의 백미는 단연 ‘연금정책과 교단의 미래’였다. 이날 모임에서 연금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면 본격적인 연금정책은 ‘목회자 부부 영적성장대회’(5월8-11일, 강원도 웰리힐리 파크)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전개될 계획이다. 총회는 일제 강점기 때 정부 기관에서 일정한 기간 동안 일하고 퇴직한 사람에게 주던 연금(年金)을 가리킨 은급이란 표현 대신 ‘연금’이란 용어로 앞으로 통일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교단 연금의 가장 큰 특징은 ‘무상연금’이라는 것과 특별히 최소한의 연금이라도 지급해 농어촌, 미자립 교회 등의 목회자들에게 소망을 주겠다는 것이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대다수가 은퇴 이후의 삶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 경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유관재 목사)는 지금 교단 안팎에서 소통과 연합을 노래하고 있다. 대다수 교계 전문가들은 침례교회의 위상과 역할이 과거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아져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며 칭찬이 자자하다. 우리교단은 현재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교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연합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특별히 국가를 위한 ‘시국 기도’에도 교계의 주요교단과 힘을 합쳐 예언자적 목소리를 독자적으로 내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난해 말부터 혹독한 시련기가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국가 지도자의 공백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와 경제가 언제 내리막길을 걸을지 모를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의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한반도 주변 열강의 최강자인 미국 대통령으로 최근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재차 천명했고 중국 러시아 일본 등도 자국의 보호무역 정책과 함께 사실상 내정에 간섭하는 도발적 발언과 공세를 더욱 이어가고 있다. 우리교단으로 다시 눈을 돌려 보자. 총회 대의원들은 10년 동안의 교단 내 정치적 갈등과 소송을 종식시키자며 소통과 침례교회의 계절을 꽃 피우자고 호소한 교단정치의 신인이나 다름없는
올해로 여섯 번째 치러진 목회자 자녀(PK) 영성캠프는 우리교단 내에서 대표적인 다음 세대 프로그램의 회복사역 프로그램 가운데에 하나다. 수백 명의 목회자 자녀들이 지난 1월 11~13일 2박3일 동안 대전 침례신학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열린 영성 캠프에 참가했다. 첫 영성 캠프는 2012년에 시작됐고, 교단의 다음세대 특히 목회자 자녀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서 침례교 총회가 주관하고 전국의 개 교회들의 협력으로 매년 200여 명 이상의 목회자 자녀들이 참석해 왔다. ‘목회자 자녀’들은 캠프 첫 시작에 서로 어색해 하지만 결국에는 부모의 목회를 이해하고 자녀의 입장에서 서로 동질감 속에서 마음을 열고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나누게 된다. 특히 열린 집회와 특강을 들으며 ‘목회자 자녀’보다는 하나님께서 부르신 거룩한 부름에 응답하며 부모의 길을 따라 걷겠다는 결단의 고백이 이어진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총회가 목회자 자녀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며 어려운 침례교회의 성장 동력을 목회자 자녀에게 맞춰 용기와 희망을 주는 사역에 박수를 보낸다. 사실 목회자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성도들의 자녀와는 다르게 성장해야 한다는 부담
기독교(개신교)가 국내 종교 인구 가운데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통계청의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종교인구’ 집계 결과 개신교인이 967만 6000명(19.7%)으로 가장 많았다. 종교 인구 2위는 불교(761만 9000명·15.5%), 3위는 천주교(389만명·7.9%)다. 종교가 없는 인구도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무종교인 비율은 56.1%인 반면 전체 종교 인구는 43.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태백·소백산맥 서쪽 지역인 전북(26.9%), 서울(24.2%), 전남(23.2%)에서 개신교 성도 비율이 높았다. 반면 동쪽인 울산(29.8%)과 경남(29.4%), 부산(28.5%)에선 불교 신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무종교인 중에서는 10∼20대의 비율(약 63%)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다음세대에 대한 한국교회의 과제를 남겨줬다. 이로써 대한민국 사람 5명 중 1명이 개신교인이고 다음세대 부흥은 과제로 남게 됐다. 지난해 12월19일 발표한 통계청의 결과와 관련해 교계는 개신교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불교 인구를 추월했다는 성적표보다는 한국교회가 체감하고 파악하는 개신교 숫자가 다르다는 것에 더 당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신교 성도 수
한국교회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5대 교파 대표자들이 오랜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단일 연합기구 출범을 결의했다. 한국교회가 이제 외형적으로는 하나가 됐다. 구랍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새로운 기구를 창설하는데 참여한 교단은 우리 침례교회를 비롯해 예장합동, 예장통합, 예장대신, 감리교, 성결교(기성), 기하성(여의도) 등은 가칭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를 출범시켰다. 오는 9일 정동제일교회에서 출범감사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7개 교단이 단일연합기구 출범에 만장일치로 참여하게 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통합으로 출범하는 한교총은 앞으로 5년동안 대표회장 선거를 치르지 않고 현직 총회장 중심으로 운영된다. 공동대표는 예장통합과 합동, 기감 감독회장이 7개 교단장은 상임회장으로 활동하게 되며 나머지 참여 회원교단은 공동회장 직제를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관은 한기총과 한교연이 분열되기 전의 한기총 정관을 유지하는 것으로 원칙으로 삼았다. 한교총의 출범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주요 연합기관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번 한교총 창립
사회 전체적으로도 한국교회 현장 목회자들에게도 2016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다. 국내외적으로 크고 작은 사건이 끊이지 않았고 한국교회 안팎에서도 터져 나온 크고 작은 일들로 내우외환에 시달리면서 이를 감당하느라 고군분투한 한해였다. 한국교회가 올 초부터 지금까지 할랄식품 단지 조성 등 이슬람 문화의 확산과 이단·사이비, 반동성애 문제 등에 공동 대처하고, 저 출산 문제나 사회복지·평화통일 등 여러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큰 꿈과 관심을 가지고 시작했으나 교회와 사회와 원활한 소통까지는 그 한계를 절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목회 생태계와 교회 환경, 교회갱신과 부흥, 한국교회의 연합과 다음 세대 사역 등의 당면 과제에 대해서도 성도와 교회들이 연대하고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는데 뜻을 함께 공유했으나 이 또한 분열과 공명심 등으로 인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현재 대한민국은 미·중·러·일 등 한반도 주변 열강의 자국보호 우선 정책에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깊게 드리워져 있다. 또 북한의 핵에 대응하기 위한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우리사회는 남남갈등이 증폭되고, 중국과도 위험한 줄타기 외교 관계가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다. 이 틈을 노린 일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