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선거(대선)를 두고 ‘장미 대선’이라고 부른다. 이제까지와 다른 계절에 대선을 치르니 차별화를 위해 이름을 붙인 모양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대통령선거가 조기에 실시되면서 각 정당의 선거운동 풍속도마저 바뀌고 있다. 19대 대선은 야대여소 현상으로 대선후보의 기호 순서마저 뒤바뀌면서 각 당의 선거운동 풍속도가 색다른 변화를 맞고 있다. 그동안 연말이면 어김없이 찾아왔던 ‘대선 추위’도 없어지고, 기호 1·2번 정당이 바뀌면서 유권자들은 물론 선거운동원들도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대선이 연말에만 치러진 것은 아니다. 3대 대통령선거는 1956년 5월15일, 6대는 1967년 5월3일, 이번 19대 대선까지 포함하면 총 3번째로 5월에 대선이 치러진다. 아직 대통령 선거일까지 기간이 남아 있고 보수가 어떻게 연합할지도 미지수다. 유권자들 상당수가 선거 당일 표심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기독교언론포럼에서 지난 4월 24일 발표한 ‘19대 대선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기독교인은 기독교신앙을 가진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 좋다”는 물음에 응답자의 63.3%가 ‘그렇지 않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한교연)의 두 기구의 통합을 위한 볼썽사나운 ‘네 탓’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월 12일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통합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과 정서영 한교연 대표회장은 “두 기관이 통합해 영적 리더십을 회복하고, 사회적으로도 국민대통합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가능하면 대통령선거일인 5월 9일 전까지 기구통합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통합과 관련, 이미 구성한 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완전한 통합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면서 두 기구의 직원들 역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신분 등을 그대로 승계하기로 합의 한 바 있다. 특별히 지난 가을 총회에서 주요교단들은 두 기구의 통합에 찬성했다. 우리 침례교단도 총회에서 두 기구의 통합을 ‘찬성’ 결의해줌으로써 힘을 보탰다. 통합이 최종 성사되면 2011년 한기총 금권선거로 분열된 뒤, 6년 만에 보수가 하나로 다시 세워지게 된다. 그러나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 논의는 막판 걸림돌로 진통을 겪고 있다. 바로 한교연이 ‘다락방 류광수 문제’를 걸고넘어지면서 삐걱대고 있다. 두 기구 대표회장은 이날 한국
믿는 자들에게 가장 기쁜 소식은 주님의 부활이다. 온 인류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드리며 죽으시고 죽음을 이기신 승리의 날이 바로 부활절이다. 성경에는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지 못하셨으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고전15:14)이라고 했다. 부활의 사건이 없었다면 기독교는 세상의 평범한 종교나 다름없었을 것이다. 매년 절기로 다가오는 부활절이지만 우리는 믿음의 생활에서 순간순간 부활의 기쁨을 누리고 이웃과 부활의 기쁨을 전해야 할 것이다. 특별히 이번 부활절은 4월 16일이다. 언급하기가 부담스럽긴 하나, 3년 전 대한민국 전체가 슬픔과 애통, 비통함에 빠진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날이기도 하다. “우는 자를 위해 울라”는 성경 말씀처럼 우리는 그동안 이들의 아픔과 슬픔을 함께 나눴다. 자식을, 아내를, 남편을, 제자를, 스승을 잃은 그 마음에 어떠한 말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세월호 문제는 이번 부활절을 끝으로 마무리 됐으면 한다. 아직 풀어야할 숙제가 있다면 풀고 갔으면 한다. 반면 아직도 세월호냐는 여론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정치논리에 지친 이들이 많다는 반증이다. 정부는 이 갈라진 여론을 잘 귀담
지난해 최악의 국정농단으로 벌어진 나라의 혼란은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과 이어진 구속 수사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차디찬 바닷속에 가라앉은 세월호도 3년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다른 한편으로 슬픔의 절규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5월 9일에 있을 대통령 선거로 국가 정치는 대선 체제로 접어들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반한 감정과 보복적인 경제 조치, 미국 트럼프 정부의 압력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화합과 협력보다는 갈등과 고통, 슬픔과 분노가 우리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기이다. 침례교회는 한국교회의 아픔이 바로 신앙인 스스로의 회개와 변화에 대한 무감각이라 여기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정치 위정자들을 위해 구국기도회를 개최하며 말씀과 기도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교계에서 활발하게 전게되고 있는 “나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에 동참하며 교회와 목회자, 성도가 하나되어 성경적 회복을 외치고 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있어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은 이 땅의 온 인류
우리교단 총회(총회장 유관재 목사)가 전국의 목회자부부들에게 감동과 은혜가 넘치는 새로운 장을 제공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감동! 그 새로움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아래 ‘2017 침례교 목회자부부영적성장대회(대회장 총회장 유관재 목사)가 오는 5월 9일 오후 5시부터 12일까지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3박 4일 동안 치러진다. 이번 성장대회가 열리는 강원도 평창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9~25일 한국 평창, 강릉, 정선 일대에서 열린다.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지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이자 첫 번째 동계올림픽 대회다.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25일 한국 평창, 강릉, 정선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평창올림픽은 2011년 7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23차 총회에서 프랑스의 안시, 독일의 뮌헨을 제치고 세 번의 도전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하·동계올림픽을 모두 치른 나라로 기록될 전망이다. 총회 106차 회기 임원들은 올해 내년 동
종교개혁 500주년에 맞는 올해 ‘사순절’은 의례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에 대한 감사, 또는 종교적인 연중행사로 끝나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침례교단은 사순절을 공식적으로 지키지 않는다. 우리교단 총회(총회장 유관재 목사) 뿐만 아니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선규 목사)은 1999년 열린 교단 정기총회에서 사순절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채택한 뒤, 사순절을 없앴다. 왜냐하면 연구보고서가 “사순절은 교회의 절기가 아니고 천주교와 성공회의 고정된 절기인 만큼 성경적 절기로 보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우리교단을 비롯해 사순절을 지키지 않는 주요교단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함께 한다”는 기본 취지까지 없앤 것은 아니다. 한국교회의 많은 신학자들이 “사순절은 성경적 근거가 없고 로마 가톨릭에서 차용한 만큼 굳이 그 명칭을 쓸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하면서도 “한국교회의 대다수가 부활주일 7일 전부터 시작되는 고난주간은 지키고 있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예장고신 교단은 사순절을 교회절기로 지키지 않고 지역교회의 상황에 따라 고난주간 등을 지키는 경우로 알려져 있다. 특별히 올해 사순절은 3·1절에 시작했고 부활절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인 이정미 재판관은 “피청구인(박 대통령)의 일련의 언행을 보면 법 위배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의지가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이는 중대한 법 위배행위다”고 말했다. 지난 3월 10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가 8명 재판관 전원일치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파면 결정을 내렸다. 이견은 없었다. 헌법재판소 재판부는 대통령 직무정지에 따른 ‘헌정 위기’가 심각함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씨의 사익 추구를 직·간접적으로 도운 사실이 명백하고 중대한 법 위반이라고 판단해 재판부가 의견을 모으고 단호한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헌정 사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에 들어섰다.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슬픈 역사가 우리 민족에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무거운 마음으로 기도한다. 또한 대통령 직무 정지에 따른 헌정 위기 상황과 ‘촛불’과 ‘태극기’로 대변되는 세력들은 더 이상 국론 분열을 조장하지 말고 나라와 위정자들을 위해 지혜를 모아주기를 당부한다. 한국교회는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탄핵결정이 사회곳곳에서 불거진 갈
한국교회 진보 계열은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국가조찬기도회) 행사를 집권당을 찬양하는 정교유착으로 보는 냉소적 시각이 많다. 국가조찬기도회 설교자는 정권을 찬양할 일이 있다면 못할 것도 없지만 잘못할 때 선지자 나단처럼 대통령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설교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 3월 2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49회 국가조찬기도회는 13년 만에 대통령 탄핵으로 대통령이 불참한 가운데 치러졌다. 1966년부터 시작한 국가조찬기도회는 1968년부터 현직 대통령이 매년 참석해 왔다. 하지만 이번 기도회는 사상 두 번째로 현직 대통령이 불참했다. 지난 2004년 제36회 국가조찬기도회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안 가결 여파로 참석하지 않았다. 그동안 국가조찬기도회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행사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특별히 정부수반인 대통령을 위한 기도와 함께 친 정권적인 행사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국가 전 영역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여 국내외교회와 사역단체, 전문 사역기관과 협력하는 운동이다. 국가조찬기도회는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 지도자들이 모여 국가와 민족의 부흥, 안녕, 그리고 한반도의
침례교회의 자랑이자 부산의 대표 병원이었던 침례병원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지난달 23일 침례병원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병원사정으로 휴원 연장을 하며 오는 3월24일 개원예정”이라는 안내문을 띄웠다. 본보가 보낸 신문뭉치도 ‘2월23일까지 장기휴업’이라는 빨간 글씨와 함께 반송처리 된 바 있다. 이제 부채와 경영난으로 신음하고 있는 침례병원이 여기저기서 회생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말도 들린다. 지난 2월6일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열린 ‘교단발전협의회’에서 동부산지방회, 부산지방회, 부산남지방회, 중부산지방회, 새부산지방회 등 부산지역연합회와 5개 지방회 대표들은 ‘침례병원 살리기’에 총회와 대의원들이 적극 개입하거나 나서주기를 호소했다. 66년의 역사를 가진 침례교단 유일의 선교 병원이 풍전등화에 있는데 현재로선 ‘침례병원 살리기’를 위한 희망적인 소식은 기대하기 어렵다. 부산지역의 침례교회 성장에 크게 기여한 침례병원이 사실상 존재하느냐 마느냐의 귀로에 서 있는 것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빌 왈레스 선교사의 순교의 터전위에 설립된 왈레스기념 침례병원은 1951년11월22일 전쟁의 상흔과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진료를 시작한 이래 66년이 지났다. 충무동 진료소
우리교단 총회(총회장 유관재 목사)가 주도하는 ‘침례교회 광역별 목회자부부 기도회’ 열기가 뜨겁다. 광역별 1차 기도회는 충청권으로 배방중앙교회(김병완 목사)에서 지난 1월12일 총회의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한 자리로 마련 된 것을 비롯해 2차 기도회가 지난달 16일 호남·제주권으로 신남교회(이종봉 목사)에서 교단발전을 위한 기도회로 열렸다. 제3차 침례교회 광역별 기도회는 경기도침례교연합회 주관으로 오는 3월24일 수원중앙교회(고명진 목사)에서 열린다. 이어 광역별기도회는 △4월 12일-대전광역시 침례신학대학교 △6월1일-경상도연합회 진해교회(강대열 목사) △7월20일-강원도연합회 동도중앙교회(김종임 목사) △8월10일-서울시연합으로 서울 여의도 총회 등에서 계속된다. 유관재 총회장과 제106차 총회 임원들은 광역별 기도회의 목적으로 첫째, 현재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둘째, 기도로 침례교회를 살리기 위해 기도의 불씨가 계속 이어져 교단부흥을 위한 밀알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셋째, 침례교 각 기관과 개 교회, 해외선교회, 농어촌 미자립교회 등을 위해 기도운동 및 전도운동이 일어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