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가정과 마찬가지로 어떤 제도 같은 것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 평신도신학 발전에 큰 공헌을 하고 있는 송인규는 ‘신분’과 ‘직분’이라는 개념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평신도와 목회자는 하나님 앞에서 ‘신분’은 평등하지만 교회 안에서의 ‘직분’은 다르다는 것이다. 성경을 보면 이 둘은 서로 다른 범주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동등한 신분을 가지고 있는 ‘성도’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사도나 장로 등의 ‘일꾼’으로 구별되어 있다는 것이다(행 15:23; 엡 3:7~8). 이것을 어떤 신학자들은 역할의 차이라는 관점에서 다뤘다. 예컨대, 스캇은 ‘차별’ 없는 하나님의 ‘한 백성’ 안에 ‘구별’은 존재하며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지위’에 관한 것이 아니라 그 공동체 안에서의 ‘기능’과 관련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3. 사역 주체로서의 평신도 평신도신학의 궁극적인 관심사는 평신도로 하여금 본연의 위치를 찾고 자신의 책임을 잘 수행하게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평신도 신학자가 목회자와 평신도의 역할에 대해 논하면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즉 평신도가 교회의 사명 성취를 위한 사역의 주체라는 것이고, 그 사역은 ‘세
부산의 박 목사님의 부친이 소천했기에 여러 목회자 부부가 장례 예식장으로 조문을 갔다. 위로 예배를 드린 후에 박 목사님이 집안 소개를 하는 순서에서 참여했던 모두가 박수를 쳐줬다. 고인의 영정 앞에서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해주는 경우는 많지만 이런 행위는 매우 이례적이고 특별했었다. 우리가 왜 박수쳤는가를 다시금 생각해본다면 첫째, 사도행전 16장 31절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는 말씀이 온전하게 이루어진 집안이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집안사람들은 78명이었는데 모두 예수님을 믿고 주일이면 교회에 출석한다고 했다. 어떤 여 집사님은 자기 혼자만 예수님을 믿고 성인된 자녀들이 6명 되지만 1명도 예수님 믿지 않는다고 통곡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오늘날 이런 가정들이 얼마나 많을까? 박 목사님의 부친의 경우엔 자녀들, 며느리들, 손자 손녀들까지 모두 주일 예배를 드리는 가족들이라고 하니 박수 쳐 줄 일이었다. 둘째는 박 목사님의 형제가 5명인데 그 중에 맏형은 장로교회에서 목회했고, 그와 동생은 침례교단에서 목회했다. 다른 2형제는 장로와 안수집사로 각각 섬기는 교회는 달랐지만 주님께 귀하게 쓰임 받았다. 또 그의 조카 중
얼마 전 근처 교회에서 권사 임직을 하며 순서를 맡게 됐다. 다시 권사에 대해서, 나아가 교회 직분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본다. 권사(勸師, exhorter)란 “교회에서 전도와 봉사 그리고 권면의 사역을 감당하는 직책의 사람”이다. 권사 임직을 생각하니 오래 전 들었던 말이 떠 올라 눈물을 훔쳤다. 어느 교회에 연세도 있으시고 기도 많이 하시는 권사님께서 계셨다. 사람들에게도 사랑받으며 칭찬 듣는 권사님이셨다. 어느 토요일, 권사님이 기도하려고 교회에 갔는데, 교회에 나온 지 얼마 안된 여자 하나가 부엌에서 나오는데 무엇인가 숨기듯 감추며 인사도 못하고 황급히 빠져 나가는 것을 보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기도를 마치고 집에 갔다. 그런데 주일 준비하러 왔던 사람들이 주일에 쓰려고 사다 놓은 고기가 없어졌다고 난리를 치다 기도하고 간 권사님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사람들이 권사님에게 찾아가서 물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기도하러 교회에 갈 때 황급히 나오던 그 여자가 생각났다. 말을 하려다가 만약 말을 하면 그 여자를 찾아갈 것이고 교회에 소문이 나면 교회에 못 다닐 거란 생각에 “내가 그랬노라고 고기를 보니 먹고 싶어 가져왔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
“삼등은 괜찮지만 삼류는 안 된다(중략). 누구나 다 일등이 될 수는 없으므로 삼등이나 그 이하가 되어도 좋다는 말이다. 그러나 삼류가 되어서는 안 된다(중략). 등’은 순위나 등급 또는 경쟁을 나타내고, ‘류’는 위치나 부류의 질적 가치를 나타낸다(중략). 결국 삼류란 질의 문제로 ‘질이 형편 없다. 그럴 가치가 없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 그것이 공산품일 경우 품질의 문제이고, 인간일 경우 인격과 인품의 문제이고, 국가일 경우 국격의 문제다.” 정호승 저(著) ‘정호승의 새벽편지’(해냄, 120-12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일등이 꼭 일류는 아닙니다. 일등이지만 삼류 같은 사람이 있고, 삼등이라도 일류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삼등 완행열차에 일류 낭만을 실을 수 있고, 일등 고속전철에 삼류 추태를 실을 수도 있습니다. 삼등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삼류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하나님은 삼등을 축복하십니다. 꼴찌에게도 박수와 갈채를 보내십니다. 그러나 삼류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신약성경을 보면 꼭 일등 같아 보이지만 삼류 인생을 산 사람들이 나옵니다. 바로 바리새인들입니다. 그들은 늘 상석에 앉으며 일등이 되려 했고, 일등처럼 보였지만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요일5:12)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도 헛되지 아니하고”(빌2:16) 전도사 시절 미국에서 살 때 부모님이 집을 한 채 사주신 적이있습니다. 그곳에서 파를 심어 키워 먹을 생각으로 모종을 20개 정도 구입해서 마당 한구석을 삽으로 파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땅이 얼마나 딱딱하게 굳어 있던지 도저히 삽질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물을 부어놓고 2~30분쯤 기다렸다가 5cm정도 파고, 또다시 물을 부어놓고 2~30분쯤 기다렸다가 5cm정도 파고하는 식으로 반복하면서 파들어 가 끝내는 모종을 다 심었습니다. 그 후 저는 매일 새벽 예배를 마치고 올 때마다 그곳에 들러서 물을 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도 이 녀석들이 땅 속에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전혀 나올 희망이 보이지 않아서 “그냥 사먹고 말지”하는 마음으로 포기한 뒤로는 관심조차 마음에서 지워 버렸습니다. 그 후 며칠이 지나 무심코 그 주위를 거닐던 저는 대변혁을 일으키고 있는 파들의 생명력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습니다. 삽질조차하기 어렵던 그 돌덩어리 같던 땅들이 마치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있
4. 우리나라의 평신도신학 현황 WCC를 중심으로 발전해 온 평신도신학은 보수적 성향이 강한 우리나라 개신교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평신도 훈련으로 폭넓은 반향을 일으켰던 옥한흠 목사는 1980년대 초부터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 1984년에는 자신의 철학과 사역을 담은 “평신도를 깨운다”를 통해 지속적인 영향을 줬다. 평신도에 관한 한국교계의 관심은 계속 이어졌고 1986년에는 총신대학부설 한국교회문제연구소에서 ‘목회자와 평신도’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어 다각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1992년에는 옥한흠 외 7인에 의한 소책자 “평신도”가 출간됐으며, 1997년에는 심일섭의 “평신도신학과 한국교회의 미래”가 나왔다. 이 자료는 우리나라의 기독교 토착화 운동을 평신도신학의 관점에서 다뤘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 이듬해에 출간된 김점옥의 “평신도 사역자를 키우라”는 주로 교회성장을 위한 평신도 리더의 훈련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 평신도 분야의 발전 과정은 느리게 진행됐고, 체계적인 신학의 정립보다는 교회성장을 목적으로 한 평신도 훈련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일은 당시 평신도교회 운동을 실천하던 최승호가 1998
어느 엿장수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최고의 엿장수가 되기 위해서는 무언가 튀는 실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마술사를 찾아갔습니다. 모진 훈련 끝에 갖가지 마술을 전수받았습니다. 모든 과정을 마친 날, 마술사 스승은 제자 엿장수를 앉혀 놓고 결정적인 마지막 훈수를 해줬습니다. “네가 즐겁지 않으면 보는 사람도 즐겁지 않다!” 그렇습니다. 내가 먼저 타오르지 않는 한, 남을 타오르게 할 수 없습니다. 내가 영혼을 싣지 않는 일에 이웃은 마음을 주지 않습니다. 거울은 먼저 웃어 주질 않습니다. 내가 먼저 웃어야 합니다. 산소 마스크 이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비행기 속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산소 마스크가 떨어집니다. 그러면 먼저 어른이 착용하라고 합니다. 그 다음에 아이나 노약자의 차례라고 합니다. 어린이나 노약자를 먼저 돌보는 것이 예절이고 상식이지만 이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성인이 먼저 건강해야 약자를 돌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먼저 맛봐야 합니다. 가장 감동적인 시는 그 시를 쓴 시인이 먼저 감동 속에서 시를 써야 가능합니다. 가장 능력 있는 설교는 설교자 자신이 먼저 하나님을 말씀을 받은 확신과 감동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은 냉랭하면서도 남
1980년 초 한국의 몇몇 캠퍼스에서 소수의 대학원 기독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다. 삶과 괴리된 신앙의 모순을 극복하려는 복음주의 기독교세계관 스터디 모임을 시작한 것이다. 그 중 하나는 카이스트 등 이공계 대학원생들이 주축이 된 “기독교대학설립동역회”였고, 또 하나는 인문, 사회” 계통의 대학원생이 주축이 된 “기독교학문연구회”였다. 각자의 모임은 큰 틀에서 문제의식과 목적을 공유하고 간간히 교류하며 발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2009년 “(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라는 이름 아래 통합됐다. 현재 약 6000명의 회원이 소속된 국내 가장 큰 기독교 NGO기관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처음 겨자씨보다도 작아 보였던 모임, 그 당시 첫 기도를 심고 뿌렸던, 학생들 대다수는 현재 여러 대학 캠퍼스의 시니어 교수들과 각계 최고 전문가들로 성장했다. 이 단체는 현재 매년 두 차례 대규모 기독교세계관 학술대회와 네 차례의 등재학술지 (신앙과 학문) 발간, 그리고 지속적으로 여러 캠퍼스와 지역 교회에 수많은 자원을 파송해 섬기고 있다. 기독교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는 요즘, 우리가 이 땅의 청년 세대를 향하여 무엇으로 다시 복음의 농사를 지을 것인가? 어제도 밤늦게
크래머(Kraemer)는 이런 역사적 변질이 성경적 교회의 본질에서 멀리 벗어난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교회사의 경향”이 ‘제도적인 교회’ 쪽으로 더 치우쳐 흘러간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역사적 힘의 압력” 즉 사회적 및 정치적 압력과 교회 안팎의 위험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기 위해 “강력하고 효과적인 지도력과 권위가 요청됐던” 상황이 빚어낸 불가피한 결과라는 것이다. 아무튼 교회가 “성서적인 형태에 가까이 가기보다는 교리와 권위의 단체로 발전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2. 종교개혁으로 인한 회복의 시작 12세기 이후에는 여러 종파가 중세교회의 교권주의에 대한 도전과 반발을 거세게 했다. 14세기 존 위클리프(John Wycliffe)의 저항 운동이 그 중 하나이다. 그는 성직자든 평신도든 하나님 앞에서는 평등하다고 주장했다. 성경에 근거해 올바른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려 했던 이 운동들은 마침내 16세기에 종교개혁을 불러일으켰고 결과적으로 평신도에게 “근본적인 변화”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은준관은 이에 대해, 교권주의와 반교권주의적 평신도 지상주의라는 양극단의 틈바구니에서 마틴 루터(Martin Luther)의 교회론과 만인제사장 사
20년 넘게 교제해온 김 목사님이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들로부터 메일을 받고 나에게도 어느 날 보여줬다. 거기엔 김 목사님의 아들과 여섯 살짜리 손녀가 대화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리나야,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주신거야. 예수님 믿고 영접하면 용서받고 구원을 얻게 된단다.” “아빠, 영접이 뭐야?” “아빠가 지난 번 목장 모임 때 간증하면서 예수님을 웰컴 했었지. 그렇게 ‘저는 죄인입니다. 용서해주세요. 그리고 저 마음속에 와 주세요.’하고 웰컴 하는 것이 영접이야. 리나도 그런 기도드릴래?” “아빠, 나도 하나님을 웰컴하는 기도를 할래. 예수님한테 풀로 딱 붙어서 안 떨어질 거라고 말할 거야.” “그럼 리나가 기도하자.” “예수님, 저는 예수님을 웰컴해요. 그리고 하나님한테 풀로 딱 붙여서 안 떨어질 거예요. 예수님과 안 헤어질래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 메일 내용에는 가정에서 아빠와 어린 아이 사이에 신앙적인 대화가 있다. 그리고 아빠가 딸에게 예수님을 영접시키고 기독교적 참된 신앙을 전수해줌이 있다.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 사이에 이런 신앙적인 대화와 신앙적인 지도가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
7년 전 저희 막내 딸 아이가 부천에서 대안학교를 다닐 때 있었던 일입니다. 딸은 매주 월요일 새벽이면 집을 떠나서 금요일 저녁에 전철을 타고 천안 집으로 왔습니다. 그러면 저는 그 시간 때에 맞춰서 전철역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늘 승강구로 마중 나갔습니다.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밀려 나오는 틈 새로 딸아이를 찾을 때면 언제나 우리 딸은 맨 마지막에 혼자 유유히 걸어 나오곤 했습니다. 빨리 보고 싶은 아버지 마음은 아랑곳없이 자기 편한 기준에서 행동하는 딸아이에게 어느 날 내 마음에 있던 속내를 털어 놓았습니다. “좀 일찍 좀 나와라. 왜 너는 매번 사람들이 다 나오고 나면 항상 맨 나중에 나오냐?”고 말입니다. 그런데 내 말을 듣던 딸아이의 말이 걸작이었습니다. “왜 아빠는 주차비 오백 원까지 내면서 이렇게 일찍 나와서 고생하는거냐”는 겁니다. “자기가 나와서 전화하면 차를 몰고 택시 승강장에 와서 자기를 싣고 가면 되는데”라고 말입니다. 두 사람의 말이 자기 입장에서 볼 때는 맞는 것 같은데 뜻이 일치하지 않으니 틀린 것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엄밀히 분석해보면 딸아이의 말 안에는 내가 아빠가 아닌 운전기사 같은 뉘앙스를 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종교개혁이 발발한 지 500년이 지난 오늘날, 한국교회는 그 정신을 되새기며 교회의 갱신과 변화를 위한 논의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종교개혁은 교권주의적 교회 성직자들에 의해 오랫동안 외면당했던 평신도들의 성경적 위상을 회복시켜 교회를 바로 세우려는 운동이었다. 특히 만인제사장 사상을 중심으로 종교개혁은 ‘평신도신학’의 기반을 구축했다. 그러나 평신도신학의 선구자인 헨드릭 크래머(Hendrik Kraemer)가 평가했듯이 종교개혁의 원리는 “현실적으로 실현되지 않았다.” 이 “불행한 결과”로 인해 “오늘날 또 다시 교회는, 평신도가 교회와 세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의미를 해명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강한 소명을 받고 있다.” 이런 시대적 요청을 강하게 받고 있는 한국교회는 “올바른 평신도신학의 정립과 교육의 가능성을 반드시 추구”해야 한다고 은준관은 강조한다. 교회를 올바로 세우고 사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의 상호 협력적 노력이 필수불가결하다. 이를 위해서는 하나님의 교회가 본질적으로 무엇이며, 목회자와 평신도가 갖는 위치와 역할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그리고 각각의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한 실천적 조건
“석 목사 BTS(방탄소년단)라고 들어보았어?” “아니” “유투브에서 한 번 찾아봐. 우리 목회자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아이돌 가수들이라고…우리 목사들은 반성 많이 해야 돼.” 한 달 보름 전 나는 친구 목사와 이러한 대화를 나눈 후 나이 50이 넘어 이 아이돌 그룹 팬으로 입덕했다. 전세계는 요즘 그야말로 BTS라는 한국 아이돌 그룹 열풍을 맞고 있다. 그들은 올 해에만 팝의 본 고장 미국에서 모든 가수들의 꿈의 무대 빌보드 차트에서 두 차례 1위를 석권했다. 세계 순회공연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최근 수 주간은 북미에서만 22만 장이나 되는 공연 티켓을 발매 한 시간 만에 모두 완판시켰다. 여세를 몰아 현재는 런던, 암스테르담, 베를린 등 유럽의 유명 도시들을 순회 중인데, 그 열풍은 광풍이 되어, 각 공연장 티켓은 발매 십 여분 만에 모두 완판 됐다고 한다. 또한 작년 11월부터는 유니세프와 함께 ‘자신을 사랑하라’(Love Myself) 캠페인을 시작했고 폭력으로부터 전 세계 아동과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End Violence 프로그램 파트너로 활동하면서, 지난 9월 24일에는 UN에 초청되어 행한 명연설로 헤아릴 수조차 없는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목회진단을 위한 여러 안내서가 출간됐는데, 목회진단이란 한 교회의 건강 상태를 회복시키고 증진시킴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그리스도의 몸이 되게 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의 원리와 그 교회가 표방하는 신학과 역사적인 배경과 현재 그 교회 안팎의 문화적인 환경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조사 분석해 교회의 장점과 약점, 기회와 위험을 밝혀내고 잠재력과 가능성을 구현시킬 방안과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을 찾아냄으로써, 단기적 그리고 장기적으로 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추구하는 활동을 말한다. 목회진단은 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필요하다. 자체적으로 스스로 할 수도 있겠지만 가능하면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또 정기적으로 진단함으로 교회의 질병을 해결하고 건강하고 건전한 교회를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 석정문은 미국 한인교회 성장과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상담역으로 사역했는데 자신의 사역 경험을 기초로 해 목회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는 “하나님은 교회가 건강하기를 원하십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1000여 명의 목회자들과 400여 개의 교회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코칭을 실시한 결과로 “GO THRIVE COACHING”이라는 이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