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란 무엇일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행하는 사역을 목회라 한다. 전 세계의 수많은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크고 작은 교회에서, 혹은 선교나 봉사직으로 섬기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는 것은 그저 “개념적 정의”일 뿐이다. 20세기 최고의 심리학자로 알려진 프로이트와 더불어 무의식의 새로운 세계를 발견해낸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구스타프 칼 융은 아버지가 개신교 목회자였다. 자연이 아름다운 스위스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평생을 목회자로 헌신한 융의 아버지는 어린 칼 융에게 종교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다. 그 아버지가 죽음을 앞 둔 어느 날 융에게 그런 말을 하였다고 전해진다. “융아!” “네! 아버지.” “너 목회가 무언지 아느냐?” “아버지 목회가 무업니까?” “목회라는 건 사람이 할 일이 아니다.” 목회가 사람이 할 일이 아니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융의 아버지가 보기에 목회라는 것은 목회자가 사람의 수준을 벗어나서 완벽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본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교인들은 목회자에게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많은 것을 바란다. 설교도 잘 해야 하고, 심방도 잘 해야 하며, 목사님이 기도하시면 다 응답을 받아야 하고, 상담도 행정도
궁인 목사 휴스턴 새누리교회 코스타(KOSTA) 강사 미국에서 목회하는 필자는 최근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면서 3년 만에 새벽기도회를 다시 시작했다. 새벽기도회를 마지막으로 모든 공식 예배가 정상화됐다. 상반기를 목표로 하는 평신도 소그룹 (목장)만 다시 시작한다면 모든 교회 사역과 부서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런데 한 가지 고민이 있다.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다. 예배와 조직은 다시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성도들과 성도들의 헌신을 코로나 이전으로 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필자가 사역하는 휴스턴은 1년 전부터 마트와 레스토랑에서 마스크도 안 쓰고 다니고 모든 일상생활이 안정을 찾은 듯 보이지만, 신앙생활에서만은 아직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오진 않은 것 같다. 지난 몇 년 동안 성도들은 전염병으로 인한 극한의 두려움과 사회적 고립을 경험했다. 어쩌면 영원히 팬데믹 이전으로 돌이키지 못할 것 같다는 불길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왜냐하면 매우 오랜 기간 성도들이 집에 고립됐고 가족 위주로 생활을 하다 보니 우울감을 호소 하고 있는 성도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지난 몇년 동안 성도 간의 교제와
윤영철 목사 한아름공동체교회 에베소서 1장 9절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시간이 지날수록 나와 환경과 사람을 보는 안목이 달라져야 합니다. 내가 중심이 되어서 헤아리는 눈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 안으로 들어가서 나와 환경과 사람의 형편을 정확하게 분별할 수 있는 눈이 더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말씀 밖에서 혹은 말씀 언저리에서 머뭇거리는 삶이 아니라, 말씀 안에서 혹은 말씀 위에서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을 무한히 반복해야 합니다. 때가 되면 반드시 그간 이해할 수 없었던 이모저모들이 선명하게 깨달아지고, 심히 어렵고 힘들게만 여겨졌던 교훈과 명령들이 오늘과 내일을 위한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안내로 믿어지는 것입니다. 결국 일상을 통해서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를 더욱 진하고 강하게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여, 이즈음에도 ‘무엇을 보고 있는지’, ‘무엇을 믿고 있는지’, ‘무엇을 따라가고 있는지’를 세심하게 점검해야 하겠습니다. 이미 열어주신 눈을 ‘또 다시 어둡고 흐르게 만들고 있는지’ 아니면 이미 열어주신 눈을 ‘더욱 밝고 맑게 만들고 있는지’를 정직하게
김한순 목사 금마성산교회 침례교부흥사회 부회장 신학적 배경 토레이의 저서 ‘성령침례’(Baptism with the Holy Spirit)의 핵심은 이 책 속에 계속 되풀이 되는 다음과 같은 네 개의 명제로 요약된다. 첫째는, 성서는 이하나의 체험에 대한 다양한 표현들이 있다. 즉 “성령으로 침례를 받았다” “성령 충만하였다” “위로부터 능력을 부여받았다”“성령이 그들에게 임했다” “성령의 은사 그리고 성령을 받았다”등 이다. 둘째는 성령침례란 우리가 그것을 받았는지 못 받았는지 알 수 있는 분명한 체험의 문제 라는 것이다. 셋째는 성령침례란 성령의 중생케하는 사역과 별개의 것이요 구별되는 성령의 역사라는 것이다. 넷째는 성령침례란 언제나 증거와 봉사와 관련이 되어있다는 것이다. 토레이는 “죄로부터 정결케 하는 것은 성령의 역사”라고 인정했지만 그것이 “성령침례”는 아니라고 했다. 이러한 주장을 함에 있어 토레이는 그의 예일 대학 동료였으며 그의 목사 안수식 설교자였던 힐스(A. M. Hills)를 염두에 둔 것 같다. 이 두 사람은 첫 목회를 서로 밀접하게 도와줬으며 영적 탐구에 있어서도 서로 조력했다. 그러나 1900년경에 이르러서는 자신들의 성령침례론의
김형윤 목사 순회선교사 동아프리카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그곳에서 목장의 주인이 되어 양을 쳤던 필립 켈러(Phillip Keller)는 그의 목양 경험을 바탕으로 목자의 시로 유명한 시편 23편을 묵상하는 책을 저술했는데 우리나라에는 “양과 목자(A shepherd Looks at psalm)”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그는 본서에서 양들에게 독특한 습성이 있다고 했는데, 시편 23편 2절의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를 설명하면서 양은 본래의 생리상 네가지 조건을 충족시켜 주지 않는 한 절대로 눕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첫째, 양들은 겁이 많은 동물이어서 모든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눕지 않고 둘째, 집단생활을 하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자기들끼리 싸우면 눕지 않으며 셋째, 파리나 기생충 등 벌레 때문에 아프거나 괴로울 때도 자리에 눕지 않고 넷째, 배부르게 꼴을 먹지 않으면 절대 눕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양들을 편히 눕게 하려면 네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 줘야 하는 데, 그게 목자의 사명입니다. 양들에게 필요한 것은 두려움과 긴장감과 괴로움과 배고픔에서 벗어난 자유와 만족감입니다. 양들을 모든 염려와 두려움에서 놓임을 받게 해 줄 수 있는 이는
심연희 사모 미국 RTP지구촌교회 학교폭력의 희생자로서 학교 일진의 분풀이 대상으로 이유도 모르고 내내 맞으며 중고등학생 시절을 지냈던 한 개그맨의 간증을 접하게 됐다. 이렇게 맞다가는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과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외로움, 그 폭력의 악순환에서 빠져나갈 수 없을 것이라는 무기력감을 토로할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났는지 모른다. 피해자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과 더불어 같은 나이의 어린 가해자들의 무지와 악함, 그 폭력을 대물림하고 잘못 지도했던 윗세대들, 눈에 뻔히 보이는 폭력을 방관했던 친구들과 어른들의 비겁함에 씁쓸하기만 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말은 그의 부모님들이 했다는 말이다. 아버지는 맞을 만하니까 맞는 거라 하셨고, 어머니는 무조건 용서하라 하셨다. 크리스천이었던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매번 멍과 피로 얼룩진 몸으로 집에 돌아올 때도 못난 아들을 낳은 당신 탓이라는 자책감으로 일관하셨다고 한다. 언뜻 보면 겸손하고 은혜가 많은 크리스천의 자세인 듯하지만, 자세히 보면 문제를 들여다보지도 해결하려고도 하지 않았던 비겁과 나약함이 가려져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어른들 속에서 아이는 학대와 폭력을 마치 운명처럼 받
나영재 목사 침례교 군종목사단 700특공연대 반석교회 최근 한국교회에 젊은 청년세대들의 감소추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미래 교회성장에큰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청년들은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군 복무기간을 거치게 되는데, 군에 입대하게 되면 불안한 마음에 신앙심을 갖게 되므로 군대를 복음전파의 황금어장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군의 특성을 청년 전도와 한국교회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한국 군종목사단과 한국기독교 군선교연합회가 군선교비전 2030실천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비전 2030은 ‘한 영혼을 그리스도에게로, 100만 장병을 한국교회로!’라는 목표로, 이미 침례를 받고 입대한 4만여 명에 더해, 육⋅해⋅공군⋅해병대를 합친 6만여 명의 신규 침례자를 포함해서 매년 10만 여명을 10년 동안 양육해서 한국교회로 파송 한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에 실시됐던 비전2020운동에 이은 새로운 군선교 정책의 방향으로, 기존의 전도, 침례, 양육, 파송이라는 기본 틀은 유지하되, 지속적으로 변화해 가는 선교환경과 시대적 상황에 맞춰 전략적으로 군 교회에서 장병들을 양육하여 한국교회로 파송한다는 새로운 군선교의 비전이다. 비전2
차성회 목사 샘밭교회 2020년 1월은 교회에 활기가 가득했었다. 작은 농촌교회 공동체이기에 닭갈비 사업을 하는 형제의 사업장 터를 구입하고 옮기는 일이라든지, 직장을 구하는 청년을 위해 온 교우들이 함께 격려하고 위로하며, 모이면 시끌벅적 수다도 있고 반가움이 가득했다. 우리 교회가 세워질 때 도움을 받았으니, 우리도 복음의 진 빚을 갚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해외 한 교회를 정해 형제교회라 부르며 도왔다. 완공된 형제교회를 성도들이 함께 방문하는 단기선교를 준비하고 있었기에 더욱 그랬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출국을 얼마 앞둔 우리를 멈추게 했다. 한차례 지나가는 소나기려니 했으나 하나 하나 중단해야만 했다.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했던 목욕을 위한 차량 봉사도 중단하고, 대심방도 취소하고, 2월 셋째 주부터는 주일 낮 예배만 시간차를 두고 모이고 나머지 모임은 정지했다. 농촌교회 공동체에는 연세 많으신 분들이 비교적 많다. 교회가 삶의 중심이기도 하고 목회자와의 관계 영역도 더 많다. 바이러스 분야에는 비전문가였지만 뉴스와 데이터를 부지런히 찾아보며 할 수 있는 대응 방법을 제시해야 했다. 농촌에 위치하고 있어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의자에 거리두기
에베소서 1장 8절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윤영철 목사 한아름공동체교회 영원한 실상(實像)에 대한 영적인 안목은 세상의 지식이나 경험의 양을 더한다고 해서 열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보이는 것 너머에 실재(實在)하는 보이지 않는 영적 질서는 세상살이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섭리하시고 역사하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이 열어주셔야 볼 수 있는 것이고, 더불어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만 더 깊고, 더 넓게 깨달아지고 믿어지는 것입니다. 결국 오늘의 일상이 ‘얼마나 하나님 중심으로 옮겨져 있는가’ 혹은 ‘얼마나 하나님의 마음 안으로 들어가 있는가’에 따라 영적인 안목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하여, 언젠가는 아니면 지금 당장에라도 복잡하고 분주한 일상을 정돈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일상의 제일순위로 두어야 합니다. 때마다 일마다 이미 알고 믿어진 영적 질서 그대로 끝까지 인내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이로써 세상이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영적인 안목으로 선택하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영원한 실상(實像)을 경험하며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믿게 하소서. 이처럼 보게 하소
◎ 횡단보도 활성화시 우회전 금지 올해 1월부터 횡단보도가 있는 곳에서 우회전시 보행자 신호를 무시하면 과태료와 자동차 보험료가 할증된다. ◎ 최저시급 인상 올해 최저시급은 9160원이다. 2021년 최저시급 8720원에 비해 5.1% 오른 금액이다. 최저시급을 월급으로 환산 시 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 2022년 최저 월급은 191만 4440원이다. ◎ 저소득 지역가입자 연금보험료 지원 저소득 지역가입자에 7월부터 연금보험료의 50%를 지원할 예정이다. ◎ 국가장학금 지원 확대 기초·차상위 가구의 첫째 자녀에 대한 지원 금액은 연간 52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확대되 고, 둘째 자녀에게는 등록금 전액이 지원된다. 또한 자금지원구간 5·6구간은 연 368만 원에서 연 390만 원으로, 7구간은 연 120만 원에서 연 350만 원으로, 8구간은 연 67.5만원에서 연 350만 원으로 그 지원 금액이 확대된다. ◎ 근로장려금 소득 상한금액 인상 ▷단독가구는 현행 2000만 원에서 2200만 원 ▷홑벌이가구는 3000만 원에서 3200만 원 ▷맞벌이가구는 3600만 원에서 3800만 원으로 인상 된다. ◎ 연소득 2000만 원 넘는 피부양자, 건강보험료 부
이희우 목사 신기중앙교회 원래 한 권이던 사무엘서, 두루마리의 길이가 너무 길어서 인위적으로 두 권으로 나눈 것 같다. 나누는 기점은 사울의 죽음, 사무엘상이 사울과 다윗의 경쟁을 다뤘다면 사무엘하는 다윗이 주인공이 되어 통일왕국을 이루는 과정을 다룬다. 사무엘하의 1장부터 8장까지는 다윗 제국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다루고, 9장부터 20장까지는 왕위 계승자를 찾기 위해 다윗의 여러 후계자들을 걸러내는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며, 21장부터 24장은 부록이다. 본문은 다윗의 새 시대를 여는 첫 사건, 사울의 죽음으로부터 다윗의 시대가 시작 된다. 이 첫 사건을 다루는 다윗의 모습을 보면 그의 성품이 잘 드러난다. 사울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 다윗 시글락으로 돌아온 지 사흘 만에 다윗을 찾아온 한 청년(2절), 그는 사울과 요나단이 죽었다는 비보를 전한다(4절). 그런데 그의 보고가 사울이 자살했다(31:4)고 한 삼상 31장과는 좀 다르다. 그 청년은 살 가능성이 없어서 자기가 죽였다며(10절) 사울의 왕관과 팔에 있는 고리까지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성경은 부연 설명은 없지만 이 청년이 거짓말한 것으로 다룬다. 사울과 다윗의 관계를 알고 자기 공을 내세
박종화 목사 빛과사랑교회 해리 티바웃(Harry Tiebout)은 굴종(순응:compliance)과 굴복(순복:surrender)을 구분해 중독된 자신이 중독을 부인하는 것을 어떻게 깨뜨릴 수 있는지에 대하여 이해를 돕는다. 주로 어린 시절 가족의 역기능 체계에서 받은 상처로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 이것은 정서중독이나 알코올, 또는 약물중독으로도 이어진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상호의존증(相互依存症)을 갖게 한다. 그러나 중독된 사람은 이러한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이 대단하다는 망상에 빠져 자기가 자신을 계속해서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것이 망가진 의지다. 역기능 체계 속에서 원래 자기가 주체로 자기를 잃고 자신보다 힘센 대상으로부터 받은 상처에 기인해 갖게 된 죄책감과 수치심이 중독이란 이름으로 자신을 포장한다. 그러나 자신은 중독을 부인하고 모든 것을 이겨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자신이 종교적으로든, 정서적이든, 약물이든 자기가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것이 중독의 특징이다. 중독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통제하려고 했던 삶의 여러 가지에 있어서 통제하려는 시도를 멈춰야 한다. 자기 스스로 이것을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적인 상담가로부터 자신의
이석곤 목사 침례교 군목단장 우리나라의 군종제도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국군을 조직하는 과정에서 군종제도가 도입한 것이 아니다. 한국전쟁으로 말미암은 종군의 필요성 대두와 더불어 유엔군사령부에 소속된 감리교 선교사 윌리엄 쇼(William E. Shaw, 서위렴)와 장로교 헤럴드 보켈(Harold Voekel) 목사같은 외국 선교사의 노력과 더불어 1950년 9월 18일 기독교의 장로교, 감리교, 구세군, 성결교단과 천주교가 군종제도 추진 위원회를 조직하고 당시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을 예방해 1950년 12월 21일 이승만 대통령의 비서실 지시 제29호에 따라 군종제도를 설치하게 됐고, 1951년 2월 7일 육본 일반명령 제31호에 의거 육군본부 인사국에 군승과가 설치됨으로써 군종제도가 시작됐다. 그리고 1951년 2월 28일 제1기 군종후보생으로 28명의 목사와 11명의 신부가 입대해 4주간의 훈련 후에 무보수촉탁 문관으로 임관하여 4월에 부대에 배치된 것을 시작으로 어느덧 70년의 역사를 이어오게 됐다. 우리나라의 군선교는 이러한 군종제도와 그 시작을 같이한다. 물론 군종제도가 설립되기 이전에도 1948년 11월부터 기독교 신자 간부들은 이규갑 목사가 담
김원남 목사 양광교회 우리나라 원자력연구소의 소장을 역임한 장 박사라는 분이 어느 강연회에서 이런 말을 했다. 자기 인생에서 제일 쉬웠던 것은 나이를 먹는 것이었고, 제일 어려웠던 것은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타인과의 약속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자기와의 약속을 형편과 상황에 따라서 수시로 변경하거나 무시하거나 포기하기 쉽다. 그는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힘쓴 인생여로였다고 했다. 예로 건강을 위해서 새벽에 운동하기로 했는데 80대 노령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조깅을 했다. 어느 해 겨울엔 영하 18도로 몹시 추웠지만, 부인의 만류를 물리치며 정해진 거리를 조깅했다고 하니 철저 하게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독립과 더 나아가 세계 최고로 만들겠다는 뜻을 동료들과 함께 세우고 온갖 노력을 한 결과 한국 표준형 원자로가 개발됐고, 원자력 기술의 독립과 세계 일류가 되는 쾌거를 거뒀다.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에서도 자기와 약속해야 할 것들이 있다. 이약속들을 잘 지킴으로 경건과 영적 성숙과 신앙생활의 진보에 큰 유익이 된다. 정 목사님이란 분이 ‘교회는 무릎으로 세워진다’는 제목의 책을
유병곤 목사 새울산교회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지라도 나는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유명한 말을 기억할 것이다. 스피노자가 한 말이라고 기억하는데 스피노자가 한 말이 아니라는 사람도 있고 누구의 말인지 확실한 출처는 모르겠으나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희망을 가지고 꿈을 꾸어야 한다는 말이다. 아람 군대가 이스라엘을 쳐들어와서 사마리아 성이 포위되어 사람도 물자도 성안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봉쇄된 상태에서 여러 날이 지나자 성안에는 양식이 떨어지고 사람들은 굶어 죽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성안에는 굶주림이 극에 달하자 정신을 잃은 사람들이 이성을 잃고 자식을 잡아먹는 비극적인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 매우 절망적이고 비관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사마리아성 밖에는 나병환자 4명이 며칠째 굶주리고 있었다. 나병환자 중 한 사람이 제안하기를 우리가 성안에 들어가도 굶주리고 있으니 죽을 것이고 여기 있어도 죽을 것이니 우리가 아람 군대로 가서 항복하자 혹 살려 주면 살 것이고 죽이면 죽을 것이라고 했다. 모두 절망적일 때 실낱같은 한 가닥 희망을 가지고 해질녘에 아람 군대를 향하여 네 명의 나환자들이 걸어갔다. 며칠씩 굶은 환자들이 힘없이 걸어가는데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