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일 충남인권조례 폐지안이 다시 가결됐다. 동성애를 옹호·조장할 우려가 있다며 자유한국당 도의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인권조례 폐지는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로 향후 타 지방자치단체에 어떠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지 교회입장에서 그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충남지역 여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여론이 형성되고 충남도가 대법원에 제소하는 문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승전가를 부르기는 이른 시점이다. 지금은 힘겹게 막아냈지만 언젠가 동성혼이 합법화되는 날이 올 것이다. 청교도들이 세운 나라인 미국이 우여곡절 끝에 동성혼을 합법화시켰다. 지난해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20대의 동성혼 합법화 찬성 수치는 66%에 달한다. 시간이 흐르면 우리나라 또한 동성혼 합법화의 그물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이러한 상황가운데 동성애 반대운동을 주도하는 한국교회의 방식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해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가 동성애축제를 앞두고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자신들이 그나마 맞불집회도 열고 반대 목소리도 내니 서울시가 부담을 느끼고 서울광장 사용 허가를 망설이는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지난 4월 1일 부활주일에 교회마다 지역마다 세대마다 또는 교파 간 연합하여 드린 예배에서 말씀과 찬양, 기도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높였다. 사순절과 부활주일을 거룩하게 지킨 한국교회와 성도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주님의 지상명령을 실천하는 일일 것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마태복음 28:19)”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으라”고 지상명령을 내렸다. 지상명령은 복음을 온 세상에 편만하게 전파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내가 서있는 모든 곳이 사역지이고 내 삶의 현장이 바로 전도(선교)지가 돼야 한다. 그리고 효과적인 복음 전파는 제자들을 훈련시키는 방법을 통한 것일 수밖에 없다. 주님의 제자들이라면 365일 지상명령에 충성해야한다. 하나님의 형상과 교제를 회복한 성도들은 교회의 부흥을 꾸준히 인도해 왔다. 하나님이 처음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이 바로 예수와 그의 제자들을 통해 이뤄져 왔다. 기독교 월간지인 ‘목회와신학’(4월호)은 최근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국내 기독교인 500명과 목회자 300명 등 800명을 대상으로 신앙실태에 대한 온라인
주님이 어둠의 세력을 물리치고 다시사신 부활의 새아침이 밝아왔다.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은 고난주간 등 사순절을 보내면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승리의 부활 아침을 소망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서신에서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고전 15:13~14)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예수님의 부활은 기독교인에게 크나큰 의미를 갖는다. 바울이 강조한 예수님의 부활로 우리는 더욱 확신에 갖고 복음 전파와 주님의 사랑을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에 전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들은 부활의 참된 기쁨을 찾아보기 힘들다. “부흥이 안된다” “성장이 어렵다” “교회 인원이 점점 줄어든다” 등 교회의 현실에 대한 위기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프로그램의 부재를 탓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예전에는 포스트모더니즘을 교회의 큰 적이라고 여겼다. 그리고 지금은 다 지난 네오막시즘에 대한 두려움이 한국교회를 휩쓸고 있다. 내용을 보면 다양성을 중시했던 포스트모더니즘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이름은 어찌됐든 다르다. 그런데 과연 한국교회의 위
부활의 기쁨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가 깊은 묵상으로 반드시 보내야 하는 기간이 있다면 그것은 종려주일로 시작되는 고난주간일 것이다. 사순절의 마지막 한 주에 해당하는 고난주간은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으로 승리의 입성을 하신 종려주일을 시작으로 부활주일 전까지의 시간을 말한다. 이 기간에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 사역을 이루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까지 겪으신 고난을 생각하며 경건한 삶을 실천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예루살렘의 대제사장 세력에게 붙잡히기 전까지의 예수님의 발자취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건들이 있다. 바로 성전 정화 사건과 제자들과 함께 한 최후의 만찬,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 등이다. 예수님의 고난과 고통을 우리가 직접 체험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 교회와 사회 안에 고난과 고통을 받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겨우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있는가 하면 평생 갚아도 갚지 못하는 부채에 몸부림치는 사람들이 있다. 교회의 분란을 상처받고 떠난 성도들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교회에 예배만 출석하고 바람처럼 사라진다. 여전히 말씀보다 사람의 경제논리에 끌리고,
한국교회는 북한의 핵위협, 이념으로 인한 갈등과 혼란, 동성애를 비롯해 이슬람 문화 침투 등 반기독교문화의 확산으로 대한민국이라는 ‘견고한 성’이 무너지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를 무기력하게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절박함이 그 어느 때 보다 커지고 있다. 최근 대한민국의 중재로 4월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5월 미북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은 여전히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형국이다. 전 세계는 북한의 핵 위협 앞에 초긴장 상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헌법 개헌안에는 반성경적인 동성결혼 합법화와 이슬람을 유입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여기에 최근 낙태죄 폐지 청원에 이어 헌법재판소는 낙태죄 폐지에 대한 심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약의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나라와 민족이 국가적 재난이나 위기에 처했을 때 모든 백성들이 모여서 금식하며 기도했다. 민족이 회개하며 금식기도 할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해 줬다. 또한 악한 니느웨 왕부터 모든 사람들 그리고 짐승들까지 금식하며 회개했을 때 하나님께서 심판을 멈췄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처럼 금식기도는 한 나라의 역사와 민족의 운명까지 바
한 세기를 풍미한 미국 남침례교 부흥사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1918~2018)가 지난 2월 21일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70여 년 동안 복음전도자로 지내면서 역사상 그 누구보다도 많은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복음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또한 6대주 185개국 이상을 다니며 2억 1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으며 미국은 물론 세계 정치지도자들의 영적 멘토였다. 우리나라에서는 1973년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십자군운동 전도 집회를 가졌으며 마지막 날에는 110만 명이 모이는 등 연인원 334만 명이 모였고 4만 4000명이 예수를 영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장례식은 총 9일 장으로 치러졌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복음 선교사로 불리는 만큼 미국 전역에서 추모 열기는 말 그대로 뜨거웠다. 극동방송 이사장이자 그레이엄 목사의 1973년 여의도 집회시 통역 설교로 대한민국의 침례교회를 전 세계에 알린 김장환 목사(수원중앙교회 원로)는 이번 장례식에서 외국인 목회자 대표로 추모사를 낭독했다. 장례 일정과 관련, 그레이엄 목사의 유해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지역 ‘
평화를 추구하는 평창올림픽은 전 세계 동계 체육인들의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이자 복음 선교의 장으로 그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선수가 크리스천 가정임을 고백한 것을 비롯해 강원도 지역 목회자들과 전국의 크리스천 자원봉사자들은 섬김과 전도에도 금메달감이라는 훈훈한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올림픽 주최국으로서 상위권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평창 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의 노력들을 보면서 결과를 말하기 이전에 진심으로 선수 각자 맺은 열매에 위로와 격려, 미담들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전 세계인들은 지금 대한민국 평창에서 치러지고 있는 경기 하나하나를 지켜보며 보면서 함께 울고 함께 웃어주며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특별히 평창올림픽에서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선교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사역이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북핵 위기가 정점에 달한 시점에서 열린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도와 함께 올림픽 선교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국교회총연합회는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와 함께 올림픽 기간 중에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단기 선교사 32명
2017학년도 침례신학대학교 학위수여식 졸업식에 빈자리가 유독 크게 느껴졌다. 일생에 단 한번이자 누구보다도 은혜로워할 신학교 졸업자리가 빛이 바랬다. 졸업식순 행사는 다소 엉성하게 진행됐다. 식을 빨리 끝내려는 인상마저 받았다. 선지동산에서 배운 하나님의 자녀들은 석·박사들이 누릴 특권만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학사과정이 더 축하받을 자리다. 학문적으로 조금 더 이룬 이들의 들러리가 아니라는 말이다. 침례신학대는 지난 2월 8일 ‘2017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열고 541명의 학위 취득자를 배출했다. ‘2016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541명을 배출한 것과 비교해 볼 때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식장 안의 분위기는 그동안 자랑스럽게 지켜온 졸업생들의 참여도와 자부심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기여서 안타까움을 지울 수 없다. 학부생들의 빈자리가 너무 눈에 띄고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위수여자들에 대한 학위수여를 비롯해 순서를 맡은 자들의 축사와 격려사에 이어 교가제창 축도로 졸업식을 마쳤다. 전통적으로 침신대 졸업식은 식순 동안 졸업생들과 학부형 및 참석자들은 권면의 말씀을 하나라도 놓칠까 새겨듣고 학위수여식 이후 단상에서는 교수와 졸업생들이 일일이
미래목회포럼(대표회장 김봉준 목사)이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전개하고 있는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이 교회 안팎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래목회포럼은 지난 1월 29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회 본질회복을 위하여 성도들이 설날에는 어려운 고향교회를 방문하고 그들과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명절의 기쁨을 고향교회와 나누자”는 이 캠페인은 미래목회포럼의 ‘서로 사랑 캠페인’의 일환으로 올해 13년째를 맞고 있다. 캠페인 기간은 설 명절까지로 목회포럼은 전국교회가 5가지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첫째, 명절에 고향 교회를 방문하는 취지를 설명하는 광고를 주보에 실어 주는 것이다. 둘째, 고향교회 방문을 독려하는 2주간 한시적으로 교인 수송 차량운행을 하지 않는다. 셋째, 고향교회의 새벽기도회나 수요예배 등 공예배에 참석해 예배드린 뒤, 그 교회에 헌금한다. 넷째, 고향교회 목회자를 주 안에서 진심으로 위로하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 끝으로 캠페인 참여 한 간단한 소감문을 미래목회포럼 홈페이지(miraech.com)에 올리면 된다. 전문가들은 사실 한 두 번의 고향방문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우리교단 107차 총회(총회장 안희묵 목사)가 극적으로 침신대 정상화의 첫걸음을 이뤄낸 뒤, 교단발전의 속도를 내고 있다. 총회는 현 시기를 교단의 골든타임으로 규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힘과 지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월 29일 천안 예전교회에서 열린 6인의 이사들은 침신대 이사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함으로써 이에 따라 교단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희망을 대내외에 보여줬다. 이에 고무된 총회는 뒤를 이어 목회자허브센터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교단 3300여 소속 교회는 다양한 형태로 전국에 산재해 있다. 한적한 곳에 위치한 시골교회부터 도시의 상가에 자리 잡은 개척교회, 그리고 농어촌지역에서 그 교회만의 사명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교회는 여러 위기와 문제에 직면해 있다.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하는 교회, 믿음은 가지고 있지만 교회는 출석하지 않는 소위 ‘가나안’ 성도들,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의 교회 부채로 하루하루가 불안한 교회, 대다수 미자립교회, 개척교회는 부담스러워 꺼리는 성도, 익명성 때문에 대형교회 예배만 참석하는 이들, 사사건건 담임 목회자의 교회 사역에 이의를 제지하는 성도 등 오늘의 교회가 걷는 길을 험한 가시밭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