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5월 초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들이 전국에서 발생한데 이어 사람들 간 접촉이 많은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교회와 선교단체에서도 일부 확진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선언한 정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의 재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최근 확진자들은 정부의 지침과 규제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스스로 간과했던 부분이 컸다. 특히 의심 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실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기만의 일상생활을 이유로 여러 곳을 방문하고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접촉해 피해가 더 커졌다. 이를 통한 제3자에게 가는 피해가 우려되는 시점에 있다. 최소한 마스크만이라도 제대로 착용했다면 확진을 분명히 막을 수 있는 상황도 있었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5가지 ‘생활 속 거리 두기’의 수칙을 전국민이 지켜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사회적 거리 두기’보다는 완화됐지만 기본적인 것은 자기 예방과 소독, 상대방에 대한 배려 등을 기본으로 하는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전 국민
우리 총회는 매회기 2차례에 걸쳐서 감사를 받는다. 이는 내부감사와 외부감사를 건강하고 건전한 총회 운영을 살펴볼 수 있는 척도가 된다. 감사를 통해 지적사항을 수정하고 재정적인 손실이나 문제시되는 부분들을 시정해 나가면서 한 회기를 마치게 된다. 하지만 지난 108차 총회(총회장 박종철 목사) 회기는 이런 절차와 과정을 전혀 밟지 않았다. 모두가 ‘누구의 비협조’, ‘누구의 잘못’, ‘누구의 독선’이라는 변명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책임은 전가하는데 바뻤다. 결국 지난 제109차 정기총회에서 제108차의 사업보고와 재정보고 등 제108차 회기에서 일어난 일체의 보고를 유보하고 특별감사위원회(특감위)를 구성해 감사를 진행하고 임시총회를 통해 보고하도록 결의했다. 제108차 총회장인 박종철 목사는 정기총회 석상에서 “내가 결정할 수 없는 것이 너무 많았다. 문제시되는 부분에 대해서 나 뿐만 아니라 모두가 문제가 될 수 있다. 한 번 다 까면 어떻게 될지 아느냐?”라는 발언으로 교단을 대표했던 지도자의 민낯을 보여줬다. 지난해 12월 임시총회에서 특별감사위원회는 대의원들에게 조사 중인 내용에 대해 보고가 아닌 상황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대의원들은 경악
침례교회의 지역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총회 주소록을 기준으로 국내 침례교회 수를 분석해보면 총 3548개 교회 가운데 경기도가 863개 교회로 가장 많고, 대전광역시가 489개 교회로 2위를, 서울특별시가 441개 교회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교회 수가 적은 지역은 제주도로 22개 교회가 집계돼 있으며 38개 교회가 있는 광주가 그 다음으로 가장 적은 교회수를 점유하고 있다. 영동지방의 경우 경상남도가 97개 교회이며, 경북은 경남보다 약 2.5배 많은 230개 교회가 위치해 있다. 대구는 57개 교회, 부산은 126개 교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침례교회 분포를 보면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 많은 교회가 모여 있다. 973만 6962명(2020년 기준)의 인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서울특별시를 제치고 대전광역시가 2위를 기록한 것을 보면 침례교단의 충청지역 편중이 심각한 수준인 것을 알 수 있다. 1위를 기록한 경기도의 경우에도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5.6%가 거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863개 교회라는 수치는 침례교회의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또한 교단 주소록에 따르면 서울 중심부라 할 수 있는
한국교회는 1973년과 이듬해에 연달아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와 고 김준곤 목사가 이끌던 ‘한국대학생선교회’ 주축으로 열린 ‘엑스 플로 74’를 통해서 전국적인 부흥 운동이 일어나서 1970년대 말까지 개신교회 신자 수가 통계상으로 850만 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와 같은 폭발적인 교회 성장에 편승해서 “교회”라는 이름을 임의로 사용해서 신자들을 유혹하고 세력을 확장해서 교회를 위협하고 사회를 어지럽힌 이단 사이비 집단들 또한 적지 않게 나타났다. 사이비 종파들은 교회를 빙자해서 세력을 키워나갔기 때문에 그들이 저지른 온갖 반사회적 행위는 교회가 고스란히 떠안고 사회로부터 비난받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알다시피, 지난해 연말에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코로나19)가 신천지 집단의 한국인 추종자를 통해 한국에 전파되어 대구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창궐했다. 이 사태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만큼 위험하고 불행한 일이었지만 이것을 통해 우리 사회가 이단(異端) 사이비(似而非) 종교 집단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 하겠다. 온 세계가 사교(邪敎) 집단을 배격하는 것은 그들이 국가 경제,
우리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하에 지난 5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방역지침을 변경했다. 위험을 관리하고 발생할 수 있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면서, 방역과 경제활동 등 일상생활을 양립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이다. 비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생활 속 거리 두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며 주의를 당부했지만 시민사회는 물론 한국 교계 모두 이와 같은 정부의 방침을 반기는 분위기다. 이로인해 아직 완전한 종식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논의들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 교회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어려움과 동시에 우려들이 쏟아져 나왔던 상황이니만큼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곳보다 높은 상황이다.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지만 우선적으로 유사종교 피해방지법 제정을 거론했으면 한다. 올해 초, 국내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요인으로 많은 이슈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신천지 사태를 돌아볼 때 과연 이단 사이비 문제를 종교계의 문제로만 국한하는 것이 옳으냐는 물음을 던지
지난 4월 26일 전국 교회들이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모이는 예배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복음의 열정으로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의미를 더 부여해 정부가 제안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며 주일 예배를 드렸다. 물론 아직 시기상조, 불안요소로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하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에서 적잖은 확진 환자를 양산했던 모 이단·사이비 단체의 모임 형태가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근거리에서 집회를 진행했기 때문에 기성교회도 이 같은 시선으로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교단 소속 대부분의 교회들은 철저한 방역활동과 교회 방문자에 대한 신상 파악, 교회 내 주요 공간에 곳곳마다 설치한 손소독제와 일회용 마스크와 장갑 비치를 통해 정부가 요청한 7대 방역 규칙을 준수하고 있다. 더불어 성도들 또한 높은 의식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자발적으로 교회의 모임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SNS를 통해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고 위로하며 격려하고 있다. 온라인 예배라 할지라도 주의 거룩한 예배에 함께 동참하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함께 헌신하며 온라인으로 귀한 예물을 드리기도 했다. 교회도 정상
세 자리수를 기록하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지난주를 고비로 두 자리 수를 기록하며 코로나19 확산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같은 노력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연장하고 다중이 모이는 교회가 먼저 앞장서서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헌신해 온 결과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치료에 최일선에 서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매일같이 코로나19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에 감사하며 특히 교회와 같은 종교단체의 협력을 항상 강조했다. 사실상 코로나19가 다른 나라에 비해 확산이 더딘 통계는 국민 모두가 조심하고 대비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난 4월 12일 부활절을 기점으로 많은 교회들의 온라인 예배에서 모이는 예배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4월 26일은 교단의 여러 지역 교회들의 온라인 예배와 예배당에 참석해서 예배를 드리는 것을 병행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중대본은 이런 사실을 주목하고 주말 브리핑을 통해 지난 4월 19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2주 더 연장하는 발표를 하며 교회가 자발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노출되지 않도록 재차 요청하기도 했다. 교회도 정부가 제시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1347~1350년 유럽 전체 인구의 1/3이 죽음을 맞이했던 흑사병은 박테리아성 질병으로 중세 유럽의 주요 국가와 도시, 마을들을 강타하며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많은 도시에서 흑사병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갔을 뿐만 아니라 법과 질서를 파괴했다. 로마가톨릭교회는 유대인 때문에 전염병이 생긴 것이라고 흑사병 발병 지역에서는 유대인을 탄압하고 학살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이와 함께 로마가톨릭교회의 횡포에 반감을 가지며 중세의 여러 국가들과 도시 국가 사이에서 세워진 봉건 질서가 무너지고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는 토대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전염병 하나로 정치·경제·사회·종교·문화 등 전 분야가 영향을 받으며 사회를 변화시켰다. 지금 우리의 현실도 코로나19로 심각한 시대를 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확진자들과 사망자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우리는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태 초기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주요 방역 체계 확립, 다중 이용 시설의 참석 금지, 교회 등 문화시설 행사 자율적 조정, 마스크와 손세정제의 생활화로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상황에
매년 4월은 ‘국내선교회의 달’이며 특별히 4월 19일은 국내선교회 주일입니다. 국내선교회 주일은 국내선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후원하는 주일입니다. 4월 한 달 동안은 국내선교를 위해 전국교회의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려야 하는데 망설였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고, 한국교회도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국내선교회를 위해 후원해 달라고 하는 소리가 자칫 이기적인 모습으로 비추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뇌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그러한 생각들이 확신에 찬 담대함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해야 될 사역이 중단된다면 우리 주님께서 얼마나 슬퍼하시겠습니까? 그렇잖아도 미래학자들이 예상한대로 한국교회가 위기라고 하면서 복음의 그래프가 2015년부터 하강 곡선을 그려가고 있는 때에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가 강타하여 교회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작은 교회들의 피해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에 미국에서 희망의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코로나가 한창 극성을 부릴 때에 미국의 두 교회에서 한국의 작은 교회들을 위해 모금을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제 우리가 살고 있는 삶에서 코로나19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고 말았다. 아침마다 뉴스 검색을 통해 확진자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출근이나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무실이나 매장을 방문할 때에는 손소독제를 가장 먼저 찾아서 사용한다. 카페에서도 가급적 넓고 주변에 사람이 없는 곳을 골라 띄엄띄엄 앉는다. 동네 주변이나 대형마트 등 일상의 거리 풍경도 달라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대형 쇼핑몰이나 마트, 역세권의 발걸음은 뜸해졌다. 사람이 붐비거나 혼잡함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지하철이나 버스도 출퇴근 시간의 혼잡함은 옛말이 됐다. KTX 이용객도 거의 없을 정도라고 한다. 교회는 모든 성도들과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성도들이 이용하지 않음에도 수시로 방역을 진행한다. 예배는 사역자 위주로 최소한 3~5m이상 떨어져서 예배를 드리고 예배당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한다. 대부분의 교회 모임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예배 또한 온라인 실시간 방송으로 전환해서 각자의 처소와 공간에서 별도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코로나19로 인해 변한 우리의 모습이다. 바이러스 질병 하나가 나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