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297쪽 / 16,000원 ‘대전침례목사독서학교’에서 회원들과 함께 의미 있게 읽었던 책을 소개하고 싶다. 이 책은 일반사회가 어떻게 흐름을 타고 흘러가며, 어떤 병리현상들이 있고 그 원인을 분석하여 미래를 대비하는 정보를 주는 사회과학서적이다. 그런데 모임에서 읽어 갈수록,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기독교 정신을 사회학적으로 잘 풀어서 현 시대의 문제점들을 해결하려고 방향을 제시하는 책 인것 같다. 독서학교 인도자로서 매번 회원목사들과 함께 읽을 책을 선정할 때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된다. 목회환경을 분석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책, 나름 성서적 기초가 확고한 책, 현대사회의 변화상을 읽어 낼 수 있는 책, 그리고 재미있어서 잠시라도 읽음을 통한 긴장을 풀 수 있는 책이길 바란다. 이 책에서 ‘환대’란 단어가 눈에 확 들어왔다. 환대는 기독교 정신을 정확히 표현했던 초대교회의 단어이다. 환대(歡待) 즉 welcome은 오늘날 한국교회가 시급하게 살려내서 눈에 보이게 해야 하는 아름다운 단어이다. 그러나 의미도 모르고 살리는 방법, 구체적 실행은 멀기만 하다. 그래서 오늘날 목회가 힘든 것 같다. 책이 중반부를 거쳐 후반부로 갈수록
필립 라이큰 지음 / 이대은 옮김 / 생명의말씀사 / 120쪽 / 7,000원 십자가 목걸이, 십자가 귀걸이, 차량용 십자가. 그리스도인에게 십자가는 매우 익숙하다. 교회에서나 가정에서나 각자 사용하는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쉽게 십자가를 접할 수 있다. 이처럼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십자가를 볼 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묻고 싶다. 휘튼 대학 총장인 저자는 이 책에서 십자가가 단순한 종교적 상징물이 아니라는 사실과 함께 십자가에 담긴 반전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제10장로교회에서 사역하면서 제임스 보이스 목사와 함께 교회의 전통을 되살려 사순절 기간 금요 정오 예배 때 전한 복음 설교를 정리한 것이다. 당시 필라델피아에 거주하거나 일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예배인 만큼 일반 성도에게 십자가의 핵심 의미와 그 안에 담긴 복음을 간결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다. 1세기 그리스도인에게 십자가는 반길 만한 소식은 아니었다. 성경은 십자가가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헬라인에게는 미련한 것으로 치부됐다. / 이송우 부장
최근 인문학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도처에서 공부 열풍이 일고 있다. 여기저기서 공부 모임이 생겨난다. 이미 교회 안에도 그 영향은 스며들고 있다. 세상의 공부 열풍이 왜곡된 자기 계발의 방편으로 진행되는 면이 있듯이 교회 안의 공부 열풍도 비뚤어진 자기 확장의 일환으로 추구되는 면이 없지 않다. 저자는 교양 사회의 구축을 사명으로 생각하는 문화 연구자이다. 특별히 한국사회와 그 속에 자리한 한국교회의 여러 문제의 핵심이 교양의 부재라고 보기 때문이다. 작가이자 문화연구자, 기독교와 인문학, 사회학을 넘나들며 도서평론과 저술가로 비평가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첫 기독교 도서이다. 이 책에서 그리스도인은 왜 공부해야 하는가, 공부는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무엇을 위한 공부인지 등에 대해 본질적인 물음을 던진다. 이를 토대로 저자는 경쟁사회에서 생존하고 성공하기 위해 자기의 스펙을 쌓고 개발하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서로 도와 세상을 섬기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기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부의 개념과 방향을 바르게 설정해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줄 튼실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다소협회 광주상담소 / 기독교포탈뉴스 / 90쪽 / 6,000원 한국교회에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교주 이만희, 신천지)이 중국에서도 활개를 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에서 고아원을 운영하거나 신학원 개설해 지속적으로 중국인·몽골인들이 신천지에 미혹되고 있다. 이에 기독교포털뉴스(대표 정윤석 기자)는 중국어로 보는 ‘만화로 보는 신천지 사기 포교법’을 발간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11월 신천지 서울 야고보지파를 통해 수료한 중국인들만 900여 명에 육박할 정도로 신천지의 중국 포교는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책에는 신천지 신도들이 즐겨 쓰는 사기 포교법이 총망라돼 있다. 이 책에는 캠퍼스에 신천지가 자주 사용하는 포교방법(새내기클럽, 위장 큐티모임, 토익·영어 성경 공부모임, 독서클럽, 타로점 이벤트, 조별 프로젝트, 신학생 설교 평가 등), 길거리에서 사용하는 방법(도형심리 상담, 스피치 평가, 이벤트 당첨, 커플 상담, 휴대폰 빌리기, 큐티책 평가나 가짜 무속인 투입), 신천지교회이면서 정통교회인 것처럼 운영하는 위장교회나 정통교회에 추수꾼을 투입해 교회 밖 성경공부로 끌어들이는 수법 등이 만화로 설명했다.
이동원 지음/ 두란노 / 328쪽 / 16,000원 당신은 이 땅에서 순례자의 삶을 살고 있는가?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고 믿는 순간,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다. 그 때부터 외국인과 나그네로 이 땅에서의 삶을 살게 된다. 왜냐하면 모두 이 땅을 순례하는 순례자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아름다운 순례자의 삶을 살아가도록 도전하는 가장 좋은 책으로 존 번연의 ‘천로역정’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천로역정’은 주인공 크리스천이 ‘멸망의 도시’를 떠나 ‘천성’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발행 당시인 1678년부터 지금까지 천로역정이 사랑받고 그토록 수많은 작가들에 의해 재해석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동원 목사는 “한 선교사님으로부터 이 책을 선물로 받고 믿음의 기초로 삼았다”면서 “10회 이상을 읽고 일 년에 걸쳐 ‘천로역정’으로 강해설교를 한 적도 있다”고 천로역정의 감동을 고백한 바 있다. 그리고 가평의 필그림하우스에서 ‘천로역정 순례길’을 만들고 그 기념으로 책을 출판했다. 이목사는 또 “포스트모던 청중에게 더욱 필요하다”며 “우리 신앙의 기초를 ‘천로역정’을 읽으며 다시 견고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아름다운 순례자
서울 옥수동 산동네에는 재개발의 영향을 받지 않아 오래된 가옥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그 동네 한 가운데 섬의 등대처럼 우뚝 선 교회가 옥수중앙교회다. 2001년 이 교회에 부임한 저자는 지역의 가난한 교인과 이웃을 돌아보고 사랑의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2003년부터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방지할 목적으로 창안한 우유배달은 교회가 지역을 섬기고 헌신하는 사역 중에 하나였다. 2015년에는 후원기업들의 도움으로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까지 설립했다. 몇 백 명의 교인 가운데 일부가 최저 생계비 수준으로 살아가는 넉넉하지 않는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호용한 목사의 가르침과 삶의 모범에 따라 구제 사역에 헌신적인 이야기를 이 책에 담겨 있다. 호 목사가 부임할 당시 작은 분식집을 운영하던 가난한 집사 부부의 막내아들이 “훗날 사업을 하면 우유배달을 후원하겠다”고 마음먹은대로 핵심 후원자가 된 사역도 뭉클하다. 그가 바로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이다.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골드만삭스가 이 교회의 구제사역을 후원하게 된 사연도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소외된 이웃을 향한 나눔과 사랑의 위로가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의 작은 실천이
당신은 하나님의 부르심, 비전, 데스티니를 정확히 알고 있는가? 어떻게 그것을 발견하고 깨달았는가? 때론 직업찾기, 적성발견하기 정도쯤으로 생각하고 학교 졸업이후 이력서를 넣으며 취업여부로 부르심, 비전, 데스티니를 이뤘다고 자부하고는 있진 않는가? 혹은 반대로 아직 모르고 있다면 어떻게 알 수 있는 것인가? 막연한 미래로 나아가는 크리스천이나 불신자에게 풀어야할 데스티니(Destiny)의 숙제는 동일하다. 믿음이 없는 자들은 답답한 나머지 점과 사주, 샤머니즘을 인생 풀이집로 여기며 요령도 피워본다. 나를 향한 데스티니: 데스티니 메이커가 돼라 데스티니의 본질은 “사람이 되는 것”. 즉 예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이 되는 것이 데스티니의 본질이다. 끊임없이 예수 닮은 사람 되기를 열망하고 선택할 때 구체적인 인생의 길들은 하나님이 열어가신다. 이것이 데스티니의 길이다. 이 기준을 가지고 바라보면 복잡한 선택들이 훨씬 단순해진다. 인문학 강좌와 자기계발서가 베스트셀러가 되는 요즘 우리는 그 분위기에 휩쓸릴 필요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다시 성경읽기와 예배의 삶의 우선순위를 두며 당신의 데스티니 찾기로 돌입해보자. 점점 당신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 거리낌이
잘 풀리는 자녀의 비밀 유 하워드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72쪽 / 13,000원 자녀를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일맥상통하다. 어느새, 자녀교육이 우상이 되어버린 대한민국 학부모들은 자녀 교육이 자신의 인생 전부라 생각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릴 때 영재라는 말을 듣고 자란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가? 우리는 언론 매체와 방송 등을 통해 “신동”이라는 소리 들으며 자란 아이가 성인이 되어 그다지 특출한 인생도 아닌, 오히려 스스로 불행하다 여기며 살고 있다는 소식을 종종 듣곤 한다. 반면에 과거에는 평범하거나 오히려 부족해만 보였던 아이가 성인이 되어 성공적인 삶을 산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저자는 23년간 미국과 한국에서 기독교 교육현장과 사교육현장을 넘나들며 초·중·고등학생들과 함께 하는 과정에서 서른 넘어 더 잘 되는 아이들을 관찰하고 목격했다.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잘 풀리는 자녀의 비밀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미국과 한국의 교육 현장을 두로 경험한 그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한국 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예리한 통찰력으로 우리 자녀들의 학업, 인상, 신앙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신약성경의 정수
알렉스 맥팔랜드 지음, 유정희 역 / 생명의 말씀사 / 328면 / 18,000원 “꼬마 사탄들은 천사예요. 사람이에요?”, “아기 예수님도 기저귀를 차야 했어요?” 어른들은 아이들이 던지는 질문에 종종 미소를 짓거나 웃음을 터트린다. 꼬치꼬치 캐묻는 아이가 있는 것이 귀찮은가? 당신의 자녀가 당신에게 지도를 받고 싶어 한다는 건 비상상태가 아니라 오히려 선물이다. 진짜 비상상태는 자녀가 답을 얻기 위해 당신을 찾아오지 않는 것이다. 자녀들이 기독교와 성경에 대해 어려운 질문을 할 때 움츠리거나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기독교 세계관에 대해 한마디로 호기심천국이다.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서로 상충하는 수많은 지식과 메시지들이 그들에게 쏟아질 것이고, 하나님의 진리와 세상이 말하는 것을 분별하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성경이 그렇게 말하니까’라는 것은 아이들이 묻는 신학적인 질문에 대한 충분한 대답이 될 수 없다. “그런 질문은 하면 안 돼”는 최악의 답이다. 진정한 성경적 근거나 별 생각 없이 그런 즉흥적인 대답을 하는 건 그들에게 기독교가 우리의 시간과 노력과 지성을 들일만한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더 직접적으로 말하면 기독교와
0점의 가치 하근수 지음 / 교회성장연구소 / 192쪽 / 12,000원 세상에 아무런 희망이 없는 것처럼 절망 가운데 어둔 터널을 지나던 한 소년이 있었다. 하나님은 그에게 다가와 한줄기 소망이 되었고, 그의 인생을 귀하게 사용하셨다. 0점짜리 인생을 살던 그가 100점 인생을 살게 된 비결은 바로 ‘새벽’에 있었다. 모두가 잠든 그 고요한 시간에 매일같이 하나님과 마주 대하며 그 분의 뜻대로 살아간 결과 그는 하나님이 완벽하게 설계하신 보석같이 빛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고난의 시간을 지나고 있는가? 그 시간이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 안에 머무는 때임을 기억하라. 우리는 더욱 하나님 앞에 힘써 엎드려 고난 안에 있는 보화 같은 은혜를 찾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되며, 그 뜨거운 감격이 동일하게 전해지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너무나도 바쁜 삶 가운데 지쳐있는 그리스도인에게 미래의 큰 희망과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왜 성령인가?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72쪽 / 13,000원 조정민 목사의 “Why” 시리즈 세 번째 책. 예수님에 대한 오해보다 아마 성령님에 대한 오해가 더 클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