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청해진해운의 실질적 소유주 유병언 “목사”가 6월 12일 백골화된 시체로 발견됨으로써 지난 3개월 동안 전 국민을 수사탐정으로 만들었던 사건은 일단락됐다. 국과수는 이것이 유병언의 시신이 100% 맞다고 확인해 줬는데도 국민의 60% 정도가 이를 그대로 믿지 않고 갖가지 음모론을 거론하고 있다.77년 구원파를 탈출한 이래 지난 40년 동안 유병언에게 14차례나 피소되어 그와 악연을 맺어온 나도 그의 사체에 대한 보도를 들었을 때 언뜻 이를 믿을 수가 없었다. 저것은 유병언답지 않다. 유 사장이 저렇게 죽었을 리가 없다는 것이 나의 일차적 반응이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지 않아 나도 구원파 교인들과 함께 그의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이게 됐다.유병언 사장이 즐겨 읽던 전도서의 말씀이 스쳐지나 갔다. “악한 일에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않음으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모든 사람의 결국이 일반인 그것은 해 아래서 모든 일 중에 악한 것이니 곧 인생의 마음에 악이 가득하여 평생에 미친 마음을 품다가 후에는 죽은 자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라.…저가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은즉 그 나온 대로 돌아가고 수고하고 얻은 것을 아무 것도
부족한 종이 그동안 실버사역을 하면서 은퇴목사님이 사역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어 이번 기회에 소개한다. 적지 않은 목사님들이 은퇴 후 담임 사역에서 손은 뗀 후 마땅히 할 일이 없어 매일매일 지루하게 남은 생애를 보내고 있는 분이 적지 않다고 한다. 실버처치는 은퇴한 목회자에게 새로운 제2의 사역의 장이 될 수 있는 매우 좋은 요소를 가지고 있다. 연세 드신 어르신들을 전도하여 양육함에 있어서 은퇴목사님이야말로 딱 들어맞는 사역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동안에 소개한 바와 같이 실버처치는 단순히 어르신들을 섬기는 일이 아니라 그들이 죽기 전에 예수 믿고 천국입성하게 하는데 사역의 모든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실버처치는 어르신들의 삶속에 직접 찾아들어가 복음을 증거 하여 영혼을 살리는 최일선 사역으로서 참으로 보람 있는 노후의 사역이 될 수 있다. 은퇴목사님은 정년이 되었기 때문에 은퇴를 하시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연세가 점차 많아지면 교회의 대다수 젊은 회중을 이끌어가기에는 여러 가지로 부딪치거나 맞지 않아 어려운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에 자연히 은퇴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실버사역은 목회자나 성도(어르신)나 다 같이 늙어가
교단 의료선교 최후의 보루인 왈레스 기념 침례병원. 해방이후 한강이남 지역에서 최고의 의료 시설과 의료진(선교사)들이 활약했던 병원이 현재 좌초되기 직전의 상황에 처해 있다.매원 수억 원의 악성채무가 늘어나고 있으며 병원 운영은 날로 어려워지고 치료받는 환우들의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대표적인 종합병원임에도 불구하고 병원 앞에서 다양한 직종의 병원들이 침례병원의 환자 고객들을 잠식하고 있다. 마치 ‘다윗과 골리앗’처럼 점점 침례병원의 수세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우리는 최근 몇 년간 병원이 어렵다라는 얘기를 교단 안 밖에서 종종 하곤 했다. “교단 정치의 희생양” “병원 경영진의 무능” “노사간 관계 악화” “비정상적인 인력구조” “지역 대형병원 경쟁에서 밀려나” “든든한 재정 후원 기관의 미흡” “이사회의 방만 결의” 등 무수히 많은 소문들로 우리 스스로 귀를 의심할 상황까지 봉착했던 것이 사실이다.우선 이에 대한 침례병원의 노력은 뼈를 깎는 노력을 진행했다.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임금 채불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특히 병원장을 비롯해, 병원 경영 일선에 있던 주요 중직들이 잇따라 사임하고 퇴
뜨거운 햇살 가득 삼켜 타오르는노을길 따라 돋아나는 가을길 그늘아래사색에 잠겨있는 길모퉁이 가을빛 인생꽃 다발 만발의 행운을 누리며부드러운 햇살의 애무와잘 자란 단란한 모습 속에서허약해진 내 삶을 돌아보는 잠깐의 시간수줍은 나의 고백 들어줄까한들한들 그 몸짓 반가움의 또 다른 인사 가을보다 먼저 도착해길섶에 아스러진 외톨뱅이 낙엽 한줌활짝 웃기도 전에 거친 풍랑 겪은상처투성이 모습 속에서고독에 묻혀 사는 나그네 깨어나는 시간주름진 굴곡의 발자취 몰래 꺼내볼까바람가는 곳 졸졸 따르는 반쯤 다다른 인생꽃오색의 찬란한 가을빛 어울림나그네 맞아주는 왈츠의 선율따라광부 아버지 고달픈 인생도 흘러가고가난 시절 꺼내어 다시보는내 미련한 자화상 숨겨두고다시 찾는 가을빛 인생꽃 따르는활짝 피어난 희망봉은 꼭 잡아두고 김현자 집사 / 성천교회
대경지방회(회장 정창도 목사)에서는 지난 10월 27~28일 양일간에 부부수양회를 가졌다. 이 가을에 주께서 만드신 자연에 푹 파묻히고 싶은 마음으로 전라북도 강천산으로 먼저 달려갔었다. 그 산은 높이가 580m정도라서 험하지 않고 군립공원이며 사찰이 한 개밖에 없어서 대한민국 모든 산에 즐비한 사찰 중심의 산들과는 달랐다. 산책하듯이 참석한 목사님 부부들이 모두가 대화하며 즐거운 맘으로 2시간정도의 시간으로 등산을 하고 거기서 숙소가 준비된 지리산 가족호텔로(The-K호텔) 이동하여 짐을 풀고 같이 밤에 한자리에 모여서 회장이 인도하는 기도회를 가졌다.기도회는 지방회 교회들과 목사 가족과 자녀와 총회와 총회의 기관들과 북한과 세계평화와 인류의 안녕과 통일을 위해 축복하며 참여한 목사와 사모들이 전체가 한 사람, 한 사람씩 대표기도를 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기도회는 선후배가 함께 주의 보좌 앞에 엎디어 간절한 심령으로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과 채우심을 소원하는 의미있는 뜨거운 기도회였다.다음날은 지리산 노고단으로 이동했다. 전라도 광주에서 20여년간 사역하다가 최근에 광주에서 개척한 주원교회 김주원 목사의 안내로 노고단으로 올라갔다. 차량으로 가능한 끝까지
지난 10월17일 ‘침례교부흥협력단’이 발족됐습니다. 금번에 발족한 침례교부흥협력단은 곽도희 총회장의 공약사항이면서 또한 우리 교단의 오랜 숙원을 실천에 옮기고자 뜻을 모아서 설립한 기구입니다.우리교단은 유난히도 타 교단에 비해 농어촌교회와 미자립교회가 많은 편입니다. 총회 등록교회 수 3,056교회 가운데 2,00여개 이상이 농어촌교회와 미자립교회입니다. 이러한 현실은 향후 점점 더 어려운 상황이 올 뿐만 아니라 미자립교회 수가 늘어나는 것은 불을 보듯이 분명하게 보여지는 사실입니다.교단은 교회가 연합된 조직이기에 교회를 살리고 부흥시키는 사업이 최우선적으로 진행돼야 함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침례교부흥협력단의 발족은 다소 늦었기는 하지만 참 다행스러운 가운데 주시는 주님의 은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침례교부흥협력단은 농어촌교회와 미자립교회를 자립을 위하여 세워진 기구임을 밝혀두고자 합니다. 침례교부흥협력단은 총회의 특별기구로 설치되어져 중장기적으로 총회의 획기적인 사업으로 정착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금번 104차 총회에서는 1단계(2~5년)의 초석을 놓는 사역이 될 것입니다. 1. 침례교부흥협력단 이 하는 일은?우리 총회의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 중 유명한 프로 중에 “동물의 왕국”이란 프로가 있다. 동물들의 생사에 대한 다양한 소재들을 다루는 이 프로는 육식동물의 사냥 방식이나 초식동물의 대응 등 여러 테마를 방영한다. 그 중 우리가 충격적으로 보게 되는 장면은 바로 하이에나의 사냥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냥을 위한 골격이나 근육이 발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끈기와 조직력을 가지고 맹수의 사냥감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미는 하이에나를 볼 때마다 맹수의 왕인 사자보다 야생에서 더 한 존재가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최근 교단의 모 교회로 인해 교단 안팎에서 여러 이야기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동원해 해결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지만 결국 서로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이 문제가 불거지게 된 이유는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교회 건축을 추진하고 진행했지만 결국 그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교회 목회자를 의심하고 새 교회를 기대했던 성도들의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신뢰를 바탕으로 시작한 협력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서 이에 대한 상처와 갈등은 결국 극단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계절은 소리 없이 옷을 갈아입고 있다. 서두르거나 더디지 않는 그들만의 리듬으로 변화의 옷을 바꿔 입을 줄 안다. 인생의 날도 흐르는데 그 계절에 맞게 옷을 입는 것이 낯설다. 옛것을 벗고 새 옷으로 갈아입는데 익숙지 않아서이다. 계절에 맞게 옷을 입어 길들어지면, 날씨가 바뀌어도 체감온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그래서 시절을 따라 변화하는 옷을 갈아입는 처세가 어려운지도 모른다. 인생은 그 사람이 살면서 입고 다닌 옷의 역사, ‘의력서’이다. 어떤 옷을 입고 어느 자리에서 어떤 역할을 한 것인지, 그 사람이 입고 다녔던 옷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 이력서가 사람이 살면서 신고 다닌 미투리, 신발의 역사이듯 말이다.철이 든다는 것은 인생의 계절을 알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때의 따라 입어야 할 옷을 준비하는 것이 명철이다. 그 시기에 맞는 옷으로 코디할 줄 아는 것이 지혜이다. 시대를 분별해 때에 맞는 옷을 입고, 변화에 맞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삶이 아닌가 한다. 변하는 시간은 그에 맞는 옷 입기를 요구한다. 세월의 흐름은 결국 복장의 변화로 이어지게 된다. 그 옷은 그의 신분이며 배역이기 때문이다. 요셉은 채색 옷에서 노예 옷으로, 또 죄수복에서 세마포로 인생
‘甲’, 요즘은 ‘甲의 횡포’ 또는 ‘甲질’이라고들 한다. 오래전부터 소위 甲질은 있어왔지만 근래에 들어 우리 사회에 깊이 각인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우리 사회 전반을 甲乙관계로 보는 조금은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시각들이 대세를 이룬듯하다. 이런 현상을 강준만은 대한민국을 ‘갑과 을의 나라’로 정의하면서 그는 甲질은 甲이 甲의 역할과 책임을 넘어 횡포를 부리는 것이며 이러한 오늘의 사회 병리현상은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조선 말기부터 있었던 관리는 높고 귀하며 백성은 낮고 천하다는 ‘관존민비’(官尊民卑)에서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렀다는 甲질의 뿌리 깊은 우리의 내상을 언급한다. 해방 이후 갈등과 대립의 핵심이었던 좌우익 사상의 깊은 민족의 상처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고통과 같은 것이다. 왜 이렇게 우리민족은 좋은 것보다는 좋지 않은 것들을 고스란히 내면에 깊숙이 간직하고 있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기독교 복음이 들어와 내 외면적으로 많은 변화를 이루어냈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어만 보인다. 얼마 전 모 국회의원이 ‘야! 너 거기 안서. 내가 누군지 알아’라고 내지른 한 마디는 甲질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그녀의 의식세계는 지극히 권위주의
2014년도 마지막을 향해 달리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한국교회가 부흥성장하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그 동안 한국교회는 ‘더 높이’ ‘더 멀리’ ‘더 많이’ 교회건물을 쌓아왔다. 그리하여 우리의 이름을 만방에 알렸다.초대교회 이후 교회는 점점 더 타락해 세속화 되어버렸다. 이에 하나님의 성령은 떠나고 교회는 더욱더 부패해 로마 가톨릭이 세워졌다. 이후 교황은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의 대리자라는 칭호를 사용해 하나님 자리에 앉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라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더욱 화려한 건물을 건축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하나님이 죄 사함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교황이 대리자의 권한으로 죄 사함을 줄 수 있다며 면죄부를 팔아먹었다. 교황은 그 돈으로 화려한 교회를 건축했는데 그것이 오늘날 유명한 바티칸대성당이다. 이후 하나님은 그들이 만든 바벨탑을 무너뜨리고 교리가 하나였던 그들을 혼잡하게 하시므로 수많은 교회를 만들어 냈다. 그들이 바로 종교 개혁자들이며 오늘날의 개신교들이다. 종교 개혁자들은 자신들의 생각과 능력으로 가톨릭을 무너뜨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