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양살이 하고 도망자가 되고 잔인과 불의가 승리하도록 버려두어야 하는 페이지 아름답고 진실하여 불완전한 인류가 구타하고 침 뱉고 부끄러움 당한 홀로 무죄한 머리 드리우는 용서와 자비와 사랑의 법 해골산의 형벌이 있은 후 창녀는 마리아 막달레나로 탕아는 성 프란체스카로 변할 될 때 정의와 진리를 초월하는 한 쪽 희생자들의 왕국은 매일 건설되고 있다. 조영순 사모는 1998년 현대시학등단, 저서로 시집『새들은 난간에 기대 산다』외 다수가 있다. 비영리민간단체 좋은세상상임대표. 좋은책터 굿글로벌 대표로 활동 중이다.
하나님의 뜻은 신앙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주제입니다. 그러기에 그리스도인들은 무슨 일을 하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애쓰는 것을 봅니다. 또한 ‘하나님이 이렇게 하셨다.’ 혹은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하심이 있었다.’라는 말들을 하기도 합니다.그런데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이상하게도 대부분이 무엇을 결정하거나 선택의 기로에서 하나님의 뜻을 간절히 바란다는 것입니다. 이사를 가야 합니까, 말아야 합니까? A전공을 해야 합니까, B전공을 해야 합니까? 이 사람과 결혼을 해야 합니까, 말아야 합니까? 직장을 그만둬야 합니까, 계속 다녀야 합니까? 등등.사실 성경에는 하나님의 뜻이 이미 분명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일반적인 계명과 율법들로 그리스도인들이 삶 가운데 반드시 지켜야 하는 가장 으뜸 되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크게 나누면 거룩과 사랑의 계명들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과 해야 할 것들을 하나님의 뜻으로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어떤 신학자는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의 70~80%가 바로 이것이라고 말합니다.구체적으로 간음, 폭행, 도적질, 거짓말은 해서는
산길을 가다가나뭇잎을 춤추게 하는바람소리를물소린 줄 알았다 물을 찾으려고사방을 두리번거리다가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보고서야산에서는 바람과 물소리를 구별하는 것도어려운 걸 알았다문득바람이 없어도나뭇잎에 묻어 있는바람 소리를 들으면바람에 실린물소리도 들을 것 같았다 주여!귀를 열어주소서황영찬 목사는 춘천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며 한국문인협회 강원도지부 고문 등으로 섬기고 있다.
지나간 겨울이 아직 내게 남아 있는 것이다. 봄은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는 계절이고 나 또한 새로워져야 하는 계절이기에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내게는 언제나처럼 새로 시작하는 계절이 부담스럽다. 그래서 남들보다 늦게 봄을 맞이하는 것이 아닐까. 모든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지금은 아주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 보다는 그동안 내가 한 일 중에서 잘할 수 있는 것을 선호하는 나이가 됐다. 더 깊게 생각하고 더 넓게 보면서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사역을 최선을 다해 임했으면 한다. 겨울은 준비기간이다. 새싹이 움트려면 땅 속에서 준비하는 기간이 있어야 하 듯 나 또한 그런 기간이 필요했다. 내가 있는 그 곳에서 모든 일을 하나님 일처럼 이웃을 섬기며 살아가는 삶. 기나긴 준비기간을 통해서 하나님은 나를 다듬으셨고 사용하시며 또 다듬으신다. 다듬을 때는 아프겠지만 다듬어지고 난 후 나를 바라보면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 사용하시려고 내게 그런 아픔을 사연을 주셨다고. 우리 모두는 그런 이야기 몇 개쯤은 있을 것이다. 돌아보면 그것이 내게 유익했다는 것을 그 후에 내가 조금 더 성숙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나는 프로처럼 일하라고 말하고 싶다. 프로는
가난한 살림살이 드러난 모퉁이흙 그리운 사람들채전과 꽃밭을 가꾸고 있다스티로폼 상자, 겨우봉숭아꽃 고추모종이 자라고 방울토마토 붉게 익어간다먹고 사는 일이 급했던 시절큰 솥 가득 밥을 짓고작은 솥 가득 국을 끓일 때 부러운 것 없었던 어머니 배고픈 숟가락 부딪치며 밥상머리 한가득 둘러앉았던 형제들모든 것은 뒤돌아 볼 때 의미를 얻는다 농사짓는 것 말고는땅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가꿀 땅 한 평 없는 도시로 밀려와자꾸만 아래로 쳐지는 나팔꽃 휘청거리는 가는 줄기를 올려주며어둑어둑 터지는 분꽃 농사를 짓는다쟁기질 할 농토를 잃은 아버지굽은 등과 거친 생애의 수고가아직은 더 깊게 갈아엎어야 하기에씨앗 한 알 심으면오래 바라던 둥근 열매를 돌려주는생의 비밀을 알았기에 분내 쏟아지는 골목은 늘 풍년이다 조영순 사모는 좋은책터 굿글로벌 대표다.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 『슛』등이 있다. 남편 박영 목사와 기독교문화사역에 힘쓰고 있다.
어른들이 말씀하셨지밥을 구름덩이처럼 숟가락으로 떠서 입에 넣고 복스럽게 먹으라고깨작깨작 밥 먹으면 복이 달아난다고 요즘 우린 깨작깨작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눈앞 문제 자기 문제에 얽매여,짧은 끈에 묶인 개가 좁은 반경을 빙빙 돌듯 너무 얄팍해진 것이 아닐까?합리주의 네모난 틀로 벽돌 찍어내듯 입에 발린 소리로 성경 구절을 짜 맞추며더 나약해진 것이 아닐까?자기 힘으로 하려는 이들도 바위처럼 무던한데 다이너마이트 복음을 갖고 있으면서도 깨작깨작깨작깨작 가짜는 진짜 같이 살고진짜는 가짜 같이 살고 말로 아니다신학으로 아니다돈 쓰는 것 보면 안다시간 내는 것 보면 안다허허 그놈 복 받겠어밥이 입 속으로 구름덩이처럼 들어가네 할아버지는 말씀하시지 시인은 서울 늘푸른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월간 한국시』로 등단하여 시집 『하얀기도』를 비롯해 수필집, 설교집 등을 펴냈다. 한국문인협회 문학사료발굴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별명이 어린왕자다.(실제는 크고, 곧 회갑이고, 천국의 평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