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영혼구령이란 선교 비전을 마음에 품고 군 사역에 임했던 필자는 사역의 현장에서 상처받은 영혼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을 위한 멘토링’이란 사역의 방향이 결정되는 계기가 있었다. 특이할만한 것은 사역초기부터 지금까지 절기(부활절, 성탄절)를 통한 상처받은 영혼들의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강하게 일어났다. 군병원부대는 본부근무중대와 후송중대로 편성되어 있다. 이외에 1군 지사에서 파견된 보급정비대(이하 보정대)로 편성되어 있는데, 필자는 교회에서도 예배에 참석하는 보정대 병사들이 영내의 이방인이란 생각이 들지 않도록 각별히 이들을 보살피면서 본인들이 봉사를 원하면 찬양팀 등에 우선적으로 세워주었다. 이런 관계로 인원이 제일 적은 보정대에서 그동안 교회의 일꾼이 많이 배출 되었다.군선교에 헌신한지 한 1년쯤 지나서 있었던 일로 기억된다. 당시 (간호장교를 아내로 둔) 육사출신의 보정대장에게서 병사들을 교육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요청을 받은 필자는 고민하고 기도하면서 의무적인 교육에 무감각하고 참석하자마자 대부분 졸음에 빠져드는 병사들을 깨워서 교육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도전해 보기로 하였다.교육기간은 1년으로 월 1회 중대 회의실에서 실시하
질문 : 선교단체·파송교회에 위기관리지침서는 준비되어 있는가?규모 있는 국내 선교단체들과 국제단체들은 보통 선교사 행정 제반에 관한 내부 규정들과 함께 나름의 선교사 위기관리지침서를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이러한 정책·지침서 정비작업은 선교 역사가 오래된 서구 선교단체들이 파송선교사 관련 각종 위기사건들을 맞이하여 대처했던 경험들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하게 되었고, 그 이후 국제정세 변화와 선교사 멤버케어에 대한 다양한 욕구들이 반영·추가됨으로써, 현재의 표준화된 위기관리정책과 지침서로서의 모습을 점차 갖추게 된 것이다. 지난 30여 년 간 선교사 파송에 있어서 비약적인 진보를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선교계가 『선교사 위기관리』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2007년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태가 그 계기가 되었는데, 사실 그 이전 한국교회와 선교단체의 관심사는 선교사를 파송하는 일이었던 반면, 선교사 멤버케어나 위기관리에 대한 인식조차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던 시기였다. 아프간 피랍사건이 선교사 위기관리의 출발점이 되기는 했지만, 이미 2003년 KWMA에서 간단하나마 ‘선교사 위기관리지침서’를 발간하였었다. 하지만 그 때까지도
1. 사고 경위“그날은 제 생일이어서 제 가족과 팀원인 윤00 단기선교사 가족이 현지 선교사들의 초대를 받아 외부에서 저녁식사 후 늦게 귀가하였던 것입니다. 밤늦게 외출한 것이 화근이긴 했었지만 그 시간에 무장괴한이 주차장에서 기다릴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경비원들도 사뭇 긴장하고 굳은 표정으로 저희를 맞았습니다. 평소 잘 웃어주던 경비대장 Charles의 표정도 영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미쳐 집안에 들어가지도 못한 상태에서 인근에서 총성이 울렸고, 위기감을 느낀 저는 가족들에게 뛰어서 경비실로 도망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곧 괴한들에게 둘러싸였고 핸드폰 등 귀중품과 현금을 빼앗겼습니다. 총을 여러 발 쏘았다고 하는데 워낙 다급하였기에 총성보다 가족의 신변안전이 더 걱정이었습니다. 강도들에게 떠듬떠듬 현지어로 몇 마디 말하면서 안정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집안으로 들어가자’는 강도들에게 ‘안에 사람이 있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고 설득하고, 남은 현금을 꺼내주며 ‘위험한 행동하지 말라’고 계속 설득했습니다. 돈으로 만족하진 못했지만 안전하게 도주하기 위하여 강도들은 돌로 우리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내와 윤00 선교사에게 커다란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2013년 2월 15일에 CGN-TV 「충성! 은혜로 軍!」에서 36편. ‘병든 자를 치유하는 군 선교(국군춘천병원 새소망교회편)이 방영됐다. 방송이 나간 후에 반응은 뜨거웠고, 방송국 홈페이지에 게시된 홍보 동영상 조회율이 지금까지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군 사역을 시작한 지 8년째 접어들면서 환경적으로 매우 어려운 위기 상황이었고 아내와 나는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그야말로 척박한 광야의 환경에서 에너지가 고갈되어 긴급 수혈이 간절한 때였다. 바로 이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우렁찬 목소리의 주인공은 CGN-TV의 하성은 PD이었다.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우리를 촬영하고 싶다고 했다. 평소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갑작스런 방송 촬영 제안인지라 나는 당황스러운 나머지, 고민할 여지도 없이 거절하였다. 무엇보다도 아내와 내가 탈진 상태였기에 의욕이 없었고, 당시의 상황과 제반여건이 촬영을 하기에는 무리였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그러나 하PD는 계속해서 나를 설득하였고, 그를 비롯하여 안대성 팀장과 유진주 PD, 박경헌 작가, 박철용 촬영 감독이 함께 춘천을 방문해서 만나게 되었다. 직접 만나서 그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사역에 함께 동참해주시는 모든 동역자님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주님의 풍성하신 은혜가 교회와 가정마다 넘치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가장 큰 감사제목이 여러분들과 함께 사역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올해에도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과 함께하는 한해가 기대가 됩니다. 마닐라침례신학교 소식크리스마스 행사 - 마닐라침례신학교에서 크리스마스가 되면 해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신학생들은 이 행사를 위해 오래전부터 교통비와 식사비를 절약해서 각자 돈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식료품을 구입해 우리가 방문해야 할 가정 수만큼 준비를 했습니다. 올해 이번에는 신학생 벤센트가 매주 두 번씩 가서 복음을 전하고 성경을 가르치는 지역에 가서 돕기로 했습니다. 지프니를 타고 40여분을 가서 더 이상 지프니가 들어갈 수 없는 지역에 다다랐습니다. 학생들이 선물꾸러미를 들고, 메고 걷기 시작했고 개울을 건너 도착한 곳은 마치 하늘과 맞닿아 있는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은데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곳, 비가 많이 와서 개울에 물이 불어나면 도시로 나올 길이 막혀 버리는 곳, 이곳에 어렵게 살고 있
군병원 사역이라는 환경이기에 여러 인기 연예인 출신 병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 형제와의 은혜의 관계가 깊어질 즈음, 얼마 남지 않은 한해를 어떻게 마무리 할까 고민하던 2013년 늦가을 오후에 한 형제와 마주하고 있었다.그 형제는 한국 최고의 래퍼로 인기를 누렸으며, 국방부 홍보지원대 소속으로 활동하다가 좋지 않은 사건으로 인터넷 검색순위 상위를 한동안 오르내렸던 마이티마우스의 멤버 상추(이하 이상철)였다. 그해 6월에 춘천에서 있었던 ‘6.25 전승행사 기념 위문열차 사회와 공연’을 마치고, 불법 마사지 출입 사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후에 연예병사제도가 폐지되어 전방부대 소총수로 배치되어 복무를 하던 중에 부상으로 입원해서 필자에게 상담하러 온 것이었다.연예병사 제도 폐지라는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 이었기에 필자는 마음이 무거웠고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형제와 면담이 계속되면서 가지고 있었던 선입견은 사라졌고 세상에 보도된 방송과 언론의 내용이 실제와는 차이가 있었으며 형제가 행한 잘못에 비해 더 크게 확산된 비난은 그 형제의 앞날에 엄청난 광풍으로 불어 닥쳐 있었고, 그리고 연예인이라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직업 특성상 앞으로
“선교사라고해서 인생의 위협적인 위험이나 상처로부터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정정불안, 무장 강도, 살인, 납치, 성폭행, 폭탄테러, 주택과 재산의 파괴, 자연재해 (지진, 태풍, 화재), 긴급한 질병 등이 선교사들에게도 닥쳐오는가 하면, 공공연한 반대, 거짓 참소, 친구의 배신, 장기사역 프로젝트의 취소, 팀 내 갈등, 역할의 변화, 영적 자녀들의 배교, 동료사역자의 도덕적 실패, 이혼 혹은 버림받음, 가족 내의 질병이나 사망, 폭력, 전염병, 제멋대로인 아이들, 사고로 인한 급사와 예상치 못한 재정지원의 감소 등을 종종 경험하고 있다” (Goerge Cowan) 한국교회에서 ‘선교사’란 영적 장수나 슈퍼맨처럼 인식되어 항상 성령 충만하고 피곤하거나 앓아눕지도 않으면서, 어떤 시험과 위기에서도 보호받는 특별한 사명자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그러나 선교사도 열악한 환경과 타(他)문화권에서 영혼 구령을 위하여 부름을 받았을 뿐, 우리와 똑같은 연약한 질그릇(보통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어찌 보면 더 많은 문제들과 복잡한 위기들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직군이다. 2014년 말 현재 26,000여 명을 파송하고 있는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들은 보다 다양하고 복잡한 도전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이제 독일 시간으로 2015년 1월 26일 오후 3시(한국시간 밤 11시)에 저희가 새롭게 교회를 세우게 됐습니다.사실 2010년 4월 4일에 아내와 저 둘이서 작은 거실에서 옷박스를 강대상 삼아 개척을 시작하며 창립을 하였지만 그 중간에 독일 교회의 담임목사 사역 등 평범하지 않은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공식적으로 창립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함부르크에서 사역을 감당해 왔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공식적으로 제가 사역하는 함부르크에 주님의 피값으로 사신 주님의 몸된 너무나 귀한 교회가 태어났음을 선포하기 위하여 유럽 침례교 총회 회장단 목사님들과 지역사회 목사님들을 모시고 창립예배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함부르크에서 버티며 사역을 하여 교회를 이루어 온 것이 저에게는 기적과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동행하여 주심입니다. 사실 함부르크 한인 사회의 냉대와 지역 한인 목회자들의 견제와 일부 목사들의 근거없는 말들을 퍼뜨리는 등등으로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습니다만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모든 일들을 이루어 주심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귀한 성도들을 주셨고, 없는 형편을 아시고 아주 좋은 예배당도 무료로 쓰도록 해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새로운 한해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2015년에도 속한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가운데 위로부터 부은바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그리고 지난 한해 저희 가정과 함께 중보기도와 헌금으로 일본선교에 동역해 주신 것을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또한 2015년에는 보다 긴밀하고, 개별적인 협력관계를 기대합니다. 그리하여 결과적으로 교회의 본질이며 그 목적인 선교(막 1:35~39)가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결실할 수 있도록 주께서 우리의 걸음 위에 복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에,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현지 교회와의 협력 종료와 선교사 요청. 구마모토성서교회와의 7년 6개월 간의 협력을 끝내고, 드디어 2월1일 주일 예배부터 개척교회의 예배가 시작됩니다.성서교회의 나가사와 목사로부터 이번 달 1월18일 송별식과 25일 마지막 설교 시간까지 배려하신 것을 보니 지난 7여 년 간의 협력이 현지교회에 민폐는 아니었음을, 양측이 함께 비교적 만족하며, 서로에게 감사할 수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가사와 목사(80세)로부터“아들 목사가 미국에서 학위를 끝낼 때까지는 시간은 더 필요하고, 박 선교사가 그만 두게
위기관리의 목적은 위기 예방에 있다. 모든 위기를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위기발생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의 피해 최소화를 위하여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준비시키는 것이다. 위기관리 교육은 위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생활습관(Life Style) 변화를 유도하므로, 상당한 정도로 위기를 예방하거나 축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랍어 ‘risq’는 ‘신이 당신에게 준 것으로 거기서 이윤을 남기는 것’을 의미하고, 라틴어 동의어인 ‘ricicum’은 ‘절벽 근처를 향해하는 중세시대 선원에게 주어진 도전’을 나타내며, 동의어인 프랑스어 ‘risque’는 ‘모험과 결과적인 소득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단어이다. 한편 한자어 ‘危機’는 위에서 언급한 의미들을 모두 내포하고 있는 ‘위험과 기회’의 줄임 말이다. 비슷한 용어인 ‘재난’은 ‘뜻밖에 일어난 재앙과 고난’을, 그리고 ‘재해’는 ‘재앙으로 말미암아 받는 피해’를 의미한다.‘危險’과 ‘機會’의 줄임말로서의 위기가 기회인 것은 맞지만, 위기가 ‘機會’가 되기 위해선 전제 조건이 있다. 위험을 사전에 인식해야 한다. ‘위험을 인식한다.’는 말은 사람의 의식에서 위험을 포착했다는 뜻이고, 그 대비책을 강구할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