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회 성도들은 예배시간이 다 끝나가는데도 헐레벌떡 교회당으로 뛰어간다고 했는데, 마지막 예배순서인 목사님의 “축도”를 받기 위함이라 했다. 곧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고후13:13). 세월이 흐르면서 22,000번의 설교를 했으니 축도도 교회를 위해 만 번은 했겠는데, 이 축도야말로 삼위일체 하나님의 가장 좋은 축복의 약속임을 깨닫고 이제는 나 자신이 축도를 받기를 갈망하게 되었다.축도는 목사가 예배 끝 순서로 또는 결혼식과 장례식등의 의식 끝에 회중을 위해 축복하는 기도로 축복의 기도이다. 구약시대엔 모세를 통하여 제사장 아론의 축복기도로 시작하여 제사장들이 사용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찌니라 하라”(민6:24~26)또한 마틴 루터 이래 아론의 축도를 사용했으나 한국교회는 미국 선교사들을 따라 바울 사도의 축도인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찌어다”(고후13:13)를 사용해 온다고
애양원의 아름다운 역사는 1904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활동으로부터 시작됐다. 목사이며 의사였던 오웬 선교사가 선교활동에 전념하다 급성폐렴으로 사경을 헤멘다는 소식을 듣고 목포에서 활동하던 의사 포사이트가 급히 광주로 오던 중, 길가에 버려진 여자 나병환자를 발견하고 선한 사마리아인(누가복음 10:25~37)같은 사랑과 자비의 정신으로 그녀를 말에 태우고 걸어서 광주까지 와서 한 움막에서부터 시작된 나환자 요양원이다.당시 하늘의 저주(天刑)로 생각됐던 나병(문둥병) 환자들에게 천국의 소망을 가르쳐주고 노래하게 했던 선교사님들의 가르침대로 여수 애양원 교회를 담임하셨던 손양원 목사님은 그들을 위해 일생을 바쳤고, 일제에 항거하다 옥고를 치르기도 했으며, 1948년 10월 21일 여순반란사건 때 공산당원에게 두 아들 동인, 동신을 처참하게 살해한 원수를 양자로 삼아 “사랑의 원자탄”이라 불리운 손 목사님은 결국 6.25전쟁 당시 신앙을 지키며 공산군에 대항하다 1950년 9월 28일 애양원 환자들과 함께 순교하셨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오로지 그들의 것이니….” 벌써 16번째 애양원을 방문했다. 제자 훈련반을 졸업한 성도들과 함께 예수
“영(Young) 박사는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걷는 것이 아니라 물이 많은 갈대밭(얌숲)을 지나간 것이다”고 구약을 가르친 정교수가 말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장정 60만이 갈대밭 진흙탕 속에서 짐을 둘러매고 아이들을 데리고 어떻게 건넜으며 애굽의 병거와 말탄 군인들의 손에 더욱 쉽게 몰살당했을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젊을 때 저는 홍해가 벽같이 갈라져 그 속을 육지같이 건너가 살아남은 이스라엘 장정만 60만이라 했으니 여자 아이 노인들을 합치면 아마 200만이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의심한 일이 있었는데, 30년전 로스엔젤레스의 허리우드를 관광하며 유니버셜 영화가 만든 “십계”중에 홍해를 건너는 장면의 촬영장 앞에서 경악하고 말았다. 10m넓이의 도랑에 거센 바람을 불어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을 연출했다는 것이다. 그렇다! 사람도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을 소꿉장난같이 만들어냈다면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야 어찌 인류구속을 위한 이스라엘을 인도해 내실 때 홍해를 갈라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킨 일이 어린이 장난보다 얼마나 더 쉬웠으랴! 당랑거철(螳螂拒轍)이란 말이 있다. 제나라 장공(莊公)이 사냥을 가는데 사마귀가 길에서 앞발을 들고 수레를
건축업자가 제일 신경 쓰는 마무리 작업은 그 건물에 물새는 곳이 없는지 살피는 것입니다. 아무리 값비싼 자재로 호화롭게 지은 건물이라도 방 한가운데로 빗물이 새기 시작하면 그 건물의 수명은 끝나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빗물이 도대체 어디서부터 타고 내려온 것인지를 알 수 없을 때 그것처럼 난감할 때가 없습니다.교회 본관 건물을 지은 지 13년이 되어가니 지난 주 쏟아지는 장마비에 2층 로비 벽면에서 물이 줄줄 흐르고, 1층 로비 천장 전등에서도 물이 떨어져 밑에 큰 통을 받쳐 놨습니다. 평상시 너무나 편리한 건물인데 빗물이 안으로 쏟아지니 심란하기 그지 없습니다.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방수업자를 찾으니 1주일 후에나 시간이 난다하고, 방수 발원지를 찾으려면 건물 전체를 샅샅이 뒤진 뒤 문제점이 발견되면 그 부분을 다 뜯어 고쳐야 하니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했습니다. 우리 사역자들이 작업복을 입고 달려들었습니다. 의심스러운 곳을 찾아 시멘트에 방수액을 섞어 바르고, 간판 업자 사다리차를 불러 함께 박스에 올라타 구석구석을 살피다가 마침내 원인지점을 찾았습니다. 빗물이 잘 흐르도록 구멍을 뚫고 틈새 부분은 실리콘으로 범벅칠을 해놨습니다. 이제 아무리
오스본(T.Osborn) 목사는 오클라호마 포카세 근처 농촌에서 13명의 자녀 중 일곱 번째 아들로 태어나서 자라고 공부했다. 그는 ‘믿음 성막(Faith Tabernacle)집회에 참석해 처음으로 피아노를 치며 봉사했는데, 그날 저녁 초청에 응답하여 12세 때 구원의 확신을 체험하게 됐다. 14세에 석회암 바위에 꿇어 앉아 기도하던 중 한없이 울고 있었는데, 주 예수님께서 그의 복음을 전하도록 선택하셨음을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깨닫게 됐다. 15세 때 훌륭한 목사님을 따라 부흥회를 돌기로 하고는 몇 에이커의 부모의 농장을 등지고 더 넓은 세계의 농장을 위해 가출한 뒤,18세에 LA부흥회에 참석한 데이지9Daisy)자매를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1945년 첫 아들을 안고 인도 선교사로 갔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귀국해 오리건 주 맥민빌에 있는 순복음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다. 주님의 큰 은혜를 갈망하며 기도하던 중 하티 하몬드 여사의 집회에 참석해 은혜를 받았다. 그리고 그 이튿날 아침 십자가와 가브리엘 천사 및 예수 그리스도의 환상을 본 후 그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오직 그는 “ 오! 어떻게 하여야 주님을 기쁘게 할까?”(O, how I wanted
산자락 밑에 부지를 매입하고 교회를 건축하면서 어떻게 강단을 꾸밀까 고민하다가 교회 강단 뒤를 유리벽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배 땐 스크린으로 가리웠다가 예배 후 스크린이 올라가면 바로 매봉산이 보이니 세상을 향해 나가라는 메시지도 있다.대형 유리 벽면 밖으로 이름 모를 나무 한그루가 심겨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는 나무인데 제일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몇 해 전 너무 웃자라 목을 잘랐더니 이제는 무수한 곁가지들로 숲을 이룬다. 새벽 예배 후 스크린이 올라가면 유리벽 밖으로 그 무수한 나뭇가지가 온 유리벽을 덮는다. 한 달 전 유리벽 높이로 올라온 가지들을 모두 잘라 나무 아래 쌓아 놓았다. 엊그제 비 개인 후 우연히 그 나무를 바라보다가 내 눈을 의심했다. 지금이 초여름인데 그 나뭇가지에 붙은 나뭇잎들이 벌써 붉은 빛을 띄고 있질 않은가? 어린자식 산에 묻고 내려오는 부모의 심정 일까? 그 나무는 지금 울고 있는 게 틀림없어 보였다. 새벽기도 하다가 유리 벽면 나무를 바라보다가 이웃으로 이사 갔다고 교회를 떠난 교인들이 하나 둘 생각났다. 아직 젊은데 중년의 나이에 암 투병으로 병상의 침대에 누워있는 성도들도 생각났다. 하나 뿐인 자식이
“환난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50:15)서울교회 유치원화재 20주년을 맞아 7명의 화상원아 중에 홀로 남자였던 박호용군을 데리고 기독교 TV CTS의 ‘내가 매일 기쁘게’프로에 대담했을 때 진행자 정애리 자매는 자주 눈물을 닦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지난주 박효용군의 예사랑교회에서 간증한 내용을 요약해 본다. “저는 여섯 살 때 그러니까 지금부터 24년 전 서울교회 유치원에 다니고 있었는데 유치원화재로 병원에 입원하였고 너무 아팠던 기억이 제일 많이 남았습니다. 한 목사님의 활동으로 미국 화상병원에 치료받는 일로 비행기를 탔던 것 ...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엔 놀림거리와 소외 그리고 사춘기 시절엔 깊은 좌절에 빠졌습니다. 교회 다니시는 분들이 하나님께서 얼마나 큰일을 시키려고 저런 아픈 시련을 주셨나? 라고 하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저는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나서 하나님의 뜻과 사람의 뜻이 천지차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개미가 있고 건물이 있다면 개미는 건물의 생각을 알 수가 없지요.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가 그렇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예수님을 믿음으로 ‘왜’(WHY)라는 의문은 과거로
아내들은 매 끼니 반찬 염려가 많고, 매주 돌아가면서 모이는 목장에서 한 가족임을 강조하기 위해 반드시 함께 식사 할 것을 권면하는데 제일 걱정은 무슨 반찬을 내 놓느냐는 것이다. 교회에서 매주 전 교인 식사를 섬기는 목자들의 고민도 반찬이다. 요즘 반찬이 너무 맘에 드는 것은 오이 당근 고추등과 함께 쌈장이 나오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식단을 책임져 주시는 최고의 영양사이시다. 계절별로 제일 많이 나오는 과일과 야채, 제일 많이 잡히는 생선은 그걸 먹고 건강하라는 하나님의 사인이다. 무엇을 망설이나 장바구니 들고 농수산물 시장에 나가면 제일 많이 출하되는 것이 제일 가격도 싸고 제철에 나오는 것이라 영양도 제일 좋은 것이다. 일거양득(一擧兩得)이다. 어떤 유명인사가 TV에 출연해 고구마가 좋다고 하면 고구마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가지가 좋다고 하면 너도 나도 가지를 먹겠다고 아우성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은 웃으실 것 같다. 뭐가 특별히 좋을 것인가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것은 감사함으로 먹으면 되는 것을….하나님은 음식에 색깔을 달리 하셔서 영양분을 구분하셨다. 붉은색소(딸기, 사과, 석류, 팥 등)는 항암작용과 소염작용을 하고, 녹색(배추,
올림픽 탁구 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의 유남규 선수와 스웨덴의 페르손(Person)선수의 자존심 대결이었다. 막상막하의 경기로 2:2가 되어 마지막 게임 대결에서도 동점으로 계속 상승했다. 이번엔 페르손 선수의 서브로 유남규 선수의 방어차례였다. 두 어 차례 탁구공이 오고 가더니 페르손 선수의 강도 높은 공격 스매싱(Smashing)에 탁구대 끝을 살짝 스쳐 튕겨나갔다. 드디어 17:17로 동점을 심판은 선언했다. 이 때 페르손 선수는 가만있지 않고 심판관에게 다가가서 “지금 제가 딴 점수는 무효입니다. 따라서 동점이 아니라 16:18로 제가 졌습니다. 제가 친 공은 사실 테이블 모서리를 맞지 않고 나간(out)것입니다!” 국가의 명예와 자기 앞에 놓인 금메달과 상금을 생각지 않은 양심선언이었다. 방송을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자 만장의 관중들은 모두 일어나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 후 유남규 선수는 2점차로 결국 우승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관중의 환호성은 계속 은메달을 딴 페르손 선수를 향해 울려 퍼져 나갔는데 과연 이 경기의 최후의 승자는 누구인가?1994년 침례교 세계연맹(BWA)상임위원회가 스웨덴의 수도 근처 엎살라(Upsala)에서 열려 지상낙원 나라의
언제 보아도 재미있는 것은 ‘동물의 왕국’이다. 어떤 때는 만물의 영장인 인간보다 나은 짓을 하는 동물이 있다.쓰나미가 밀려오면 수천 명이 떼죽음을 당하는 인간인데 짐승들은 미리 알고 도망친다. 건물 안에 있던 개가 갑자기 놀란 듯이 쏜살같이 밖으로 뛰쳐나가자마자 지진으로 가재도구가 엎어지는 동영상을 봤다.엄지 손톱만한 머리를 가진 제비는 어떻게 그 먼 남쪽 나라로 드넓은 바다를 건너갔다가 어김없이 한국 땅 그 시골집 처마 밑으로 찾아오는지 신비롭기 그지없다. 사자가 먹잇감을 고르는 데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어린 새끼, 둘째 병든 것, 셋째 무리에서 이탈된 것이다. 베드로 사도는 사자의 사냥 법을 예의 주시하다가 마귀의 사냥법과 똑 같다는 점을 발견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벧전 5:8~9)마귀의 궤계를 알면 두려울 것이 없다. 사기꾼의 수법을 알면 접근해 올 때 가소로움을 느낀다. 최근 교회에서 ‘마더와이즈’반을 개설하는데 느낌이 이상한 자매 4명이 가입했다. 그들 모두를 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