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는 이제 곧 벚꽃이 만발할 것이다. 겨우내 검게 죽은 것 같은 나무 가지에 순식간에 피어나는 벚꽃들을 볼 때마다 부활의 신비를 마음에 새기곤 했다. 미얀마는 열대 지방에 속하기에 벚꽃을 보기 어렵다. 2월 26일자 쩨몬(청동거울)신문에서 미얀마 행정수도 네비도에 있는 의회로 가는 길 좌우편에 100그루의 벚나무를 심었다는 글을 보았다. 2020년까지 1000그루의 벚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한다. 일본은 미얀마 정부가 민주화를 시도하면서 미국의 경제 조치가 풀리자마자 수 조원의 국채를 탕감해주고 미얀마 각종 개발권을 따내었다. 그러한 가운데 양국 우호협력의 상징으로 벚나무까지 심었다. 마사아끼 다까오카(1909~2001)라는 식물학자가 어떤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벚나무 품종을 개발해 냈다. 2025년쯤이면 미얀마 의회 건물 주변에 사쿠라가 만발하게 될 것이다. 미얀마는 한반도(219,020㎢)의 세배 정도되는 국토(676,578㎢)에 인구가 5천4백만명(2017년)정도 되는 나라이다. 정부 공식 통계로 135개 종족이 함께 사는 다민족 국가이지만 주종족인 버마족(68%)과 샨족(9%), 라카인족(3.5%), 몬족(2%) 등은 99% 이상이 불교도들
미국 사우스다코다주에 있는 러쉬모어라는 산은 미국 대통령들의 얼굴이 조각되어 있는 낯설지 않은 화강암 벽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거기에는 미국 역사상 가장 훌륭했던 네 명의 대통령인 조지 워싱톤, 토마스 제퍼슨, 데오도르 루즈벨트와 에이브라함 링컨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이 조각상은 이집트의 피라밋보다도 더 큰 것으로 워싱톤 대통령의 머리만 해도 18 미터로 건물의 5 층 높이이며, 그 전체 높이는 142 미터나 된다고 한다. 조각된 인물들의 공통점은 미합중국의 유명한 대통령이었다는 것과 그들 모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정치의 기본 이념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조지 워싱톤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자리에서 성경이 아니면 세계를 다스릴 수 없다”고 하면서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하였다. 토마스 제퍼슨은 미국 독립선언서의 작성자로서 미합중국은 성경을 반석으로 삼아 서 있는 나라라고 강조하였다. 링컨은 가난하여 제대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언제나 성경을 그의 곁에 두고 부지런히 읽고 그 말씀대로 살려고 힘을 썼다.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도 그는 집무하는 책상 위에 늘 성경을 두고 읽었으며 “성경은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좋은 선물이라고 말하였다. 당
스티븐 코비는 그의 책 “원칙중심의 리더십”에서 자기 딸의 이야기를 예로 들면서 책을 시작한다. 어느 날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면서 바쁘게 사는 딸이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푸념을 늘어놓는다. ‘아이 키우랴, 직장 생활하랴 몸이 열 개라도 시간이 부족하겠다.’는 것이다. 그때 스티븐 코비는 사랑하는 딸에게 한마디 해준다. “아가야 그러면 이제는 시계를 보지 말고 나침반을 보도록 해라” 신앙의 딜레마는 하나님의 말씀과 현실사이에서의 고민이다. 어떤 때는 신앙과 현실사이에 괴리가 너무 먼 갈등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성공적인 신앙생활은 불가능하다. 다시 말해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면 진정한 신앙인으로 거듭나지도 못 할 뿐 아니라 성숙한 믿음의 사람이 될 수도 없다. 신앙생활의 매력은 현실을 이기는 영성을 지니는데 있다. 성서는 그 답을 분명하고도 명쾌하게 제시해 주었다. 신약성서 마태복음 6장 33절에서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기록되어있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가르치신 기독교의 산상수훈이다. 그리스도의의 삶 전
지난호까지 필자는 미남침례회 성장의 원동력인 총회체제, 협동선교비, 복음적인 신학 수호, 그리고 북미선교부 교회개척 비전을 향한 체제전환 및 교회개척 프로세스에 관해 나눴다. 그리고 현재 남침례회는 영적각성운동을 위한 기도운동, 해외선교와 미주 교회개척에 올인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미남침례회에서 실행하고 있는 본받을만한 정책과 정신 중에서 한국의 실정에 맞게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개교회, 지방회, 주총회, 전국총회의 교회개척 협력 미남침례회에서 교회개척을 할 때에는, 개교회가 후원교회가 되어 개척교회가 세워질 때까지 힘을 실어준다. 그리고 지방회와 주총회에서도 교회개척 훈련과 재정지원을 하게 되는데, 한국에서도 그러한 교회개척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예컨대, 경기도 안산시에는 중국,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약 7만 6천명의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안산시 전체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인구이다. 안산시에 있는 침례교회들이 지방회, 국내선교부, 그리고 전국총회와 협력해서 중국, 베트남, 우즈벡, 인도네시아 교회들을 개척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는 멀리 열방으로 가지 않고서도 이웃에 이주해
영국 북동부의 한 초등학교에 청각장애 학생이 입학하면서 학교 전체가 진정한 우정과 사랑의 배움터로 거듭나 감동을 주고 있다. 보청기를 통해 희미하게 소리를 듣는 조슈아 브라이언트(7세)가 링컨셔의 클린턴파크 초등학교에 입학한 것은 지난해 초. 그의 부모는 선천적 장애인인 아들을 특수학교 대신 일반 학교에 입학시켰다. 부모의 의사를 받아들인 학교는 곧바로 브라이언트를 위한 수화전담 교사를 임용했다. 이때부터 학교는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교실에는 늘 두 명의 교사가 동원됐다. 교단 한편에 서서 수업 담당 교사의 말을 수화와 표정으로 전달하는 마리아 해리슨 교사 덕분에 브라이언트는 다른 학생들과 나란히 앉아 공부를 했다. 급우들은 브라이언트가 수화교사와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 동안 지루함을 참아주었다. 그로부터 1년여, 처음엔 인사조차 꺼리던 학생들이 브리이언트와의, 의사소통을 자유자재로 하기에 이르렀다. 수업시간마다 해리슨 교사의 손동작을 지켜본 학생들이 자연스레 수화를 익히게 되었다. 현재 이 학교 190명학생 중 절반 이상이 수화를 할 수 있다. 수화교사 해리슨은 “어린 학생들이 브라이언트와 사귀기 위해 서로 앞장서 수화를 배운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
내가 목사 안수 받을 때에 안수식 순서에 목사 가운 착의 순서가 없었다. 당연히 목사 가운을 따로 준비하지도 않았다. 그러다 군목으로 임관하니 목사 가운이 스톨과 함께 여름 겨울용 각 한 벌씩 군복처럼 지급됐다. 하지만 나는 제대할 때까지 한 번도 입지 않았다. 그런데 제대하고 부임한 교회가 속한 지방회에서 목사 안수식에 갔더니 식순에 목사 가운 착의 순서가 있었다. 그 때부터 몇 해 전까지 지방회 관례라고 여기고 그냥 별 생각 없이 지켜보기만 했다. 그런데 어느 교단 안수식에 갔는데 마치 천주교 사제 서품식을 흉내 낸 듯 했다(천주교 사제 서품식을 한 번 본 적이 있다). 지켜보는 내내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때 우리가 해온 안수식 순서를 되짚어보면서 목사 가운 착의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 이것이 과연 성서적이며 계속 이어가도 좋은 것인가?’ 하는 의문이 가시지 않았다. 그래서 작년 지방회 자체적으로 하는 세미나에서 이 주제를 가지고 간략하나마 발제를 했는데 그 중에 ‘목사 가운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하는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러기 전에 침신대 김승진 교수가 침례신문에 기고한 <자유교
북미선교부 교회개척전략의 탁월한 점은 교회개척자를 잘 선발해서 훈련시키고 파송하는 것이다. 그리고 파송한 교회개척자를 북미선교부와 남침례회 개교회들이 협력해서 지원하는 체제에 있다. 개교회는 책임역할의 크기에 따라 “Sending Church” 혹은 “Supporting Church”가 되어 교회개척에 동참한다. “Sending Church”는 교회개척의 시작부터 자립할 때가지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교회개척자를 기도와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단기선교팀이나 필요한 재원을 보내주며, 힘들 때 격려해 주는 역할을 한다. 한편 “Supporting Church”들은 “Sending Church”를 도와 교회개척을 보조 협력하는 역할을 한다. 북미선교부는 개교회들을 동원해 교회개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매년 “Send Conference”를 개최한다. 올해 2017년도에는 LA 지역, 댈러스 지역, 그리고 플로리다 올랜도 지역에서 개최한다. “Send Conference”에 참석하게 되면 개교회들이 교회개척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게 되고, 교회개척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컨퍼런스에 참석한 사람들 중 교회개척에 대한 비전을 품고 실제로 파송받
2010년 케빈 이젤(Kevin Ezell)이 미남침례회(Southern Baptist Convention) 국내선교부인 북미선교부(North American Mission Board) 총재로 부임하면서, 북미선교부의 사명은 미국과 캐나다에 복음적인 교회를 개척하는 것임을 각인시켰다. 이듬해 그는 SNA(Send North America)전략을 제시하고, 모든 북미선교부 체제와 재정을 교회개척 체제로 과감한 구조조정을 이끌어낸다. 그는 북미를 다섯 지역으로 나누고, 복음화율이 낮은 대도시 32곳에 집중적으로 교회개척자들을 파송하는 비전을 실현시켜나가고 있다. 북미선교부 SNA 전략은 크게 두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교회개척자를 발굴, 훈련, 지원하면서 Send City에 복음적인 교회를 성공적으로 개척하도록 돕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모든 남침례회 교회들을 동원시켜 교회개척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첫 번째 단계인 교회개척자 파송 및 지원에 관해서 언급하고자 한다. 북미선교부 교회개척 프로세스에 따르면, 교회개척 희망자가 교회개척 지원서를 북미선교부에 제출하면, Pre-Assessment, Assessment Retreat
요즘 많이 듣는 단어 가운데 “열 받는다”는 말이다. 어떤 이는 한 술 더 떠서 “뚜껑이 열린다”고 표현을 한다. 그렇다. 힘든 세상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이 결코 만만한 세상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어렵고 힘든 세상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또한 우리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열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비밀과 능력을 우리에게 약속하셨다. 그것이 무엇일까? 나는 그 비밀을 마28:19~20절에서 찾고 싶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이 말씀에서 두 가지 약속을 붙잡을 수 있다. 나는 이 말씀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땅을 살아가는 지혜와 능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세상은 천국이 아니다. 그러나 성령 받은 하나님의 자녀는 천국처럼 살아갈 수 있다. 그것은 “머리는 차갑게 그러나 가슴은 뜨겁게”사는 것이다. 우리 한번 외쳐 보자.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어떻게 그것
필자는 남침례회(Southern Baptist Convention)가 북침례회(Northern Baptist Convention)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과 선교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세 번째 이유는 성서적 신앙을 지켜나간 데 있다고 본다. 즉,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성경의 권위를 지키고,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복음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전수했기 때문이다. 20세기 초 미국 교계에서는 자유주의와 근본주의간에 신학적 논쟁이 격렬했다. 유럽에서 전해진 합리주의 철학과 다윈의 진화론, 성서비평 등으로 인해 성경의 권위가 위협을 받았다. 천지창조,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부활, 재림 등 기독교의 기본 진리가 부정됐다. 이에 맞서 남침례회는 1925년 멤피스 총회에서 첫 신앙고백인 침례교 신앙과 메시지(The Baptist Faith and Message)를 채택한다. 성서적인 기독교 기본 진리를 담아 성경의 권위를 지켜나가게 된다. 반면 북침례회는 자유주의 신학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됐고, 일부 보수주의 교회들은 북침례회 총회에서 탈퇴하기에 이른다. 20세기 후반, 남침례회 내에서 온건주의와 보수주의간에 치열한 신학적 논쟁이 야기된다. 1961년 Ralp
미남침례회(Southern Baptist Convention)가 북침례회(Northern Baptist Convention)에 비해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두 번째 이유가 바로 미남침례회 회원교회들이 개교회의 예산에서 일부를 교단사역을 위해 헌금하는 협동선교 프로그램과 매년 부활절과 크리스마스 때 드리는 특별선교헌금 제도에 있다고 본다. 2016년도 미남침례회 총회 보고서(Southern Baptist Convention Annual)에 따르면, 2015년도 미남침례회 북미선교부 (North American Mission Board)를 통해 미주 및 캐나다에 파송된 선교사 수가 5,684명, 새로 개척된 교회 수가 926여개에 달한다고 보고됐다. 또한 국제선교부(International Mission Board)를 통해 세계 곳곳에 파송된 해외선교사 수도 3,645명이었다. 개신교 교단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들을 국내 및 해외에 파송하고 있다. 2016년도 북미선교부 (NAMB) 예산이 1억2천160만달러(약1천4백억원)이다. 이 중 4천 3백만달러는 협동선교비(Cooperative Program)에서, 6천만달러는 부활절 애니암스트롱 특별선
십대 소년 네 명이 주일날 어디엔가 놀러 갔다가 월요일까지 계속 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생각은 우리가 학생 시절에 종종 받았던 유혹 가운데 하나이다. 네 소년은 의견을 모았다. 그들이 여행을 갔다 오는 도중 타이어가 고장이 났고, 고칠 길이 없어서 월요일에 학교를 결석할 수밖에 없었다고 선생님께 거짓말을 하기로 결의했던 것이다. 그래서 월요일에는 학교를 안 가고 화요일 날 학교에 나갔다. “선생님, 우리가 여행을 갔다 오다가 차가 고장이 났는데 고칠 길이 없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월요일에 결석을 했다.” 지혜로운 선생님은 빙그레 웃으면서 네 명의 학생들을 불러놓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래, 너희들 말을 알겠구나. 그런데 어제 우리 반 전체가 시험을 보았기 때문에 너희들도 한 가지 시험만은 꼭 치러야 한단다. 문제는 하나이다.” 그리고는 조그마한 종이 한 장을 각각 주면서 고장 난 타이어가 어느 쪽 바퀴였는지를 쓰라고 했다. 아이들이 쓴 네 장의 종이에는 공교롭게도 다 다르게 기록되어 네 쪽의 타이어가 다 펑크 난 것으로 되어 있었다. 링컨은 이런 유명한 이야기를 했다. “거짓은 잠깐은 통할 수 있지만 영원히 통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기도를 많이 했고, 기도의 비밀을 알았던 사람이었다. 그는 남북 전쟁이 시작되어 많은 병사가 죽어갈 때마다 동족을 잃는 쓰라린 아픔을 안고 하나님 앞에 눈물로 기도했다. 그가 이끄는 북군은 병사의 숫자가 많고 또 여러 가지 여건상으로 보아 다 유리했지만 남군의 용장 로버트 리 장군 때문에 늘 지기만 했다. 그래서 그는 하루에 두세 시간씩 하나님 앞에 기도했다고 한다. 어느 날, 북군의 지도자들이 모여서 대통령을 위로했다. 한 교회 대표가 링컨에서 다가와 말했다. “각하,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북군의 편이 되셔서 북군이 승리하게 해달라고 날마다 눈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자 링컨 대통령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렇게 기도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우리 편이 되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우리가 항상 하나님 편에 서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다.” 링컨 대통령의 어머니인 낸시는 아들이 말을 시작할 때부터 매일 성경을 읽어 주었다고 한다. 링컨이 아홉 살 때 세상을 떠나면서 그가 남긴 유언은 “아들아, 매일 성경을 묵상하라. 위기가 닥칠 때는 더욱 열심히 성경을 읽어라”는 것이었다. 맥아더 장군은 매일 아침 성경을 읽은 후 하루 일과를 시작했으
고1년 시절, 우리 반에 일진이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세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 누구도 그들에게 대항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우리 반은 평화가 유지됐다. 그것은 또 다른 세력 때문이었다. 또 다른 세력은 다름 아닌 범생파들이다. 범생파, 공부 좀 하는 애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 두 세력 간에는 암묵적 약속이 있는데, 그것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든다면 적어도 우리 반 애들을 괴롭히지 않을 것, 왜냐하면 ‘우리’니까! 그리고 일진들에게 잔소리하지 말 것 등이다. 그런데 이 평화가 위협을 받는 날이 왔다. 내가 읽던 책이 너무 재미있다며 그 일진이 책을 빌려 달란다. 다 읽고 빌려주겠다는데도 막무가내다. 결국은 점심시간에는 내가 읽는 걸로 약속을 하고 책을 빌려줬다. 그런데 점심시간 종이 울렸는데도 책을 줄 생각을 안 한다. 아마도 이야기의 클라이맥스였던가 보다. 조금만 더 읽고 줄 테니 기다려 달라고 부탁한다. 일진이 말이다. 그 정도라면 양보해도 될 텐데 도무지 양보하고 싶지 않다. 왜냐면 이것은 양보를 가장한 침탈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내놔라’, ‘읽고 주겠다’, 이렇게 시작된 실랑이는 내 말 한마디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것은 엄연
1845년 미국 침례교 총회(General Missionary Convention)가 남과 북으로 나눠졌을 당시, 북침례회의 교세는 5259교회, 회원 36만 8000명이었고, 남침례회는 4395교회, 회원 36만 5000명이었다. 남침례회와 북침례회의 교세가 대동소이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약 170년이 지난 2016년도 통계에 따르면, 북침례회였던 American Baptist Churches USA의 교회 수는 약 5800교회, 회원 수는 150만 명에 그친 반면, 남침례회의 교회 수는 약 4만6500교회, 회원 수는 1,630만 명으로 집계됐다. 교회 수로는 남침례회가 북침례회에 비해 약 8배, 회원 수로는 약 10배 더 많은 것이다. 비슷한 교세로 시작된 남침례회와 북침례회 간에 이토록 큰 격차가 벌어지게 된 요인은 어디에 있을까? 지난 170년간 북침례회는 숫적인 면에서 크게 늘지 않은 반면, 남침례회는 미주에서 가장 큰 개신교 교단으로 성장하게 됐는데, 그 힘이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그 해답을 세 가지 이유에서 찾는다. 첫 번째 이유는 남침례회의 총회체제(Convention System)가 회원 교회들의 힘을 선교를 위해 결집시키는데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