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추운날씨에 놀라서 몸은 움츠러들고 나라 안팎의 어지러운 소식에 가슴이 놀라서인지 올해 11월은 더 춥게 느껴지는 듯하다.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기온만큼이나 우리들의 마음도 급속하게 얼어붙어버린 것이 못내 안타깝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이 더욱 마음을 무겁게 한다. 어떤 사건이든 진실을 가려내고 그것을 기초로 죄의 경중을 따져 합당한 상벌이 부여되는 사회여야 건강하고 투명한 사회이고 이것이 평등과 평화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문제는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 무시되고 개인이나 집단의 독단과 이기심으로 사회가 병들어가는 것인데 이런 현실을 바라보며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하는 생각으로 마음이 답답하다. 사람의 마음이 이렇듯 답답한데 우리나라의 현재를 바라보시는 주님의 마음은 어떠실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 생각의 끝에서 하나님께 대한민국은 어떤 의미일까하는 질문을 다시 하게 된다. 돌이켜보면 대한민국은 나라를 위해 자신을 버린 독립투사들의 희생과 복음을 위해 삶을 드린 선교사님들의 노력,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와 복음을 위해 기꺼이 생명을 드린 많은 분들의 피로 세워진 나라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잘 풀리는 자녀의 비밀 유 하워드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72쪽 / 13,000원 자녀를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일맥상통하다. 어느새, 자녀교육이 우상이 되어버린 대한민국 학부모들은 자녀 교육이 자신의 인생 전부라 생각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릴 때 영재라는 말을 듣고 자란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가? 우리는 언론 매체와 방송 등을 통해 “신동”이라는 소리 들으며 자란 아이가 성인이 되어 그다지 특출한 인생도 아닌, 오히려 스스로 불행하다 여기며 살고 있다는 소식을 종종 듣곤 한다. 반면에 과거에는 평범하거나 오히려 부족해만 보였던 아이가 성인이 되어 성공적인 삶을 산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저자는 23년간 미국과 한국에서 기독교 교육현장과 사교육현장을 넘나들며 초·중·고등학생들과 함께 하는 과정에서 서른 넘어 더 잘 되는 아이들을 관찰하고 목격했다.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잘 풀리는 자녀의 비밀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미국과 한국의 교육 현장을 두로 경험한 그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한국 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예리한 통찰력으로 우리 자녀들의 학업, 인상, 신앙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신약성경의 정수
알렉스 맥팔랜드 지음, 유정희 역 / 생명의 말씀사 / 328면 / 18,000원 “꼬마 사탄들은 천사예요. 사람이에요?”, “아기 예수님도 기저귀를 차야 했어요?” 어른들은 아이들이 던지는 질문에 종종 미소를 짓거나 웃음을 터트린다. 꼬치꼬치 캐묻는 아이가 있는 것이 귀찮은가? 당신의 자녀가 당신에게 지도를 받고 싶어 한다는 건 비상상태가 아니라 오히려 선물이다. 진짜 비상상태는 자녀가 답을 얻기 위해 당신을 찾아오지 않는 것이다. 자녀들이 기독교와 성경에 대해 어려운 질문을 할 때 움츠리거나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기독교 세계관에 대해 한마디로 호기심천국이다.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서로 상충하는 수많은 지식과 메시지들이 그들에게 쏟아질 것이고, 하나님의 진리와 세상이 말하는 것을 분별하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성경이 그렇게 말하니까’라는 것은 아이들이 묻는 신학적인 질문에 대한 충분한 대답이 될 수 없다. “그런 질문은 하면 안 돼”는 최악의 답이다. 진정한 성경적 근거나 별 생각 없이 그런 즉흥적인 대답을 하는 건 그들에게 기독교가 우리의 시간과 노력과 지성을 들일만한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더 직접적으로 말하면 기독교와
0점의 가치 하근수 지음 / 교회성장연구소 / 192쪽 / 12,000원 세상에 아무런 희망이 없는 것처럼 절망 가운데 어둔 터널을 지나던 한 소년이 있었다. 하나님은 그에게 다가와 한줄기 소망이 되었고, 그의 인생을 귀하게 사용하셨다. 0점짜리 인생을 살던 그가 100점 인생을 살게 된 비결은 바로 ‘새벽’에 있었다. 모두가 잠든 그 고요한 시간에 매일같이 하나님과 마주 대하며 그 분의 뜻대로 살아간 결과 그는 하나님이 완벽하게 설계하신 보석같이 빛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고난의 시간을 지나고 있는가? 그 시간이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 안에 머무는 때임을 기억하라. 우리는 더욱 하나님 앞에 힘써 엎드려 고난 안에 있는 보화 같은 은혜를 찾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되며, 그 뜨거운 감격이 동일하게 전해지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너무나도 바쁜 삶 가운데 지쳐있는 그리스도인에게 미래의 큰 희망과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왜 성령인가?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72쪽 / 13,000원 조정민 목사의 “Why” 시리즈 세 번째 책. 예수님에 대한 오해보다 아마 성령님에 대한 오해가 더 클 것이
올해 여름은 무척 더웠는데 700쪽 넘는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원인은 3~4월『사피엔스』(유발 하라리 지음 / 김영사)라는 660쪽이 넘는 책을 읽으면서부터였다. 봄은 선선했고 여름은 무더웠다. 목회자의 특성상 보통 인문학(사회과학) 책을 읽기가 쉽지가 않지만 올해 2권만은 꼭 읽고 싶었다. 그래서 더욱 의무감을 가지고『총, 균, 쇠 』(제레미 다이아몬드 지음 / 문학사상사)를 최악의 무더위를 극복하며 8~9월에 걸쳐 읽었다.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것 같았다. 제목도 정말 낯설다. 부제는 “무기, 병균, 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였다. 한국최고의 지성이 모인다는 서울대에서 도서관 대출 도서 1위라고 큼지막하게 표지에 인쇄되어 있었다. 필자도 이 책을 읽으면 그 대상 속에 끼게 될 것 같은 생각 속에 시작하여 전혀 다른 신세계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꿈을 깨면서 마쳤다. ‘총, 균, 쇠’ 란 단어들은 어쩌면 20세기에 가장 발달된 단어들이다. 이 3가지를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는 나라들이 오늘날 강대국이 되었다. 그런데 전체적인 저자의 주장(흐름)은 인간이 어떤 노력으로 발견, 발달, 발명을 하여서 현대의 문명들을 도출한 것이 아니라 “자
“신은 죽었다’고 쓰고 사인하라.” 교수는 학생들에게 그렇게 써서 제출한 시험지는 바로 최고학점을 주겠다고 유혹한다. ‘조쉬’는 자기는 크리스천이며 그렇게 쓸 수 없다고 단호히 잘라 말한다. 그러자 교수는 조쉬에게 “너의 신이 진짜라는 걸 납득시켜봐!”라고 빈정댄다.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1’ 중에서) 고등학교 역사 교사 ‘그레이스’는 오빠를 잃은 슬픔에 빠져있는 여고생 ‘브룩’에게 성경 말씀으로 고난을 극복할 수 있음을 귀띔한다. 역사시간에 브룩은 역사교재 속 위인에 “예수님”이 빠진 것에 의구심을 갖고 그레이스에게 질문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인용해 대답을 한 그레이스. 하지만 그 답으로 인해 그녀는 큰 시련에 빠지고, 실직은 물론 엄청난 민사 소송에 휘말리게 되는데….(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2’ 중에서) 살면서 이렇게 조쉬 또는 그레이스처럼 궁지로 몰릴 때가 있었던가? 특히 하나님, 예수님 때문에 옳은 일인데도 박해를 받으며 희생을 해야 했던 각자의 체험이 있는가? 이런 일은 단지 영화라서 잔인한(?) 설정이 가능한 것이라고 대꾸하며 얼버무리기에는 좀 찜찜하다. 또한 그런 상황을 겪지 않았다면 감사보다는 부끄러움으로 남을 지도 모르겠다. 왜냐
행복하면 되는 인생인데 사람들은 왜 축복에 매달리는지 지금의 행복에서 멈추면 되는데 얼마나 더 행복하려고 하는가 네 잎 크로바의 행운은 멀기만 한데 지천인 세 잎 크로바의 행복을 곁에 두고서 축복이 탐욕으로 변하는 순간 불행은 엄습하고 나락 속에 빠져 버리네 축복보다 행복을 얻으라 행운보다 행복한 삶을 누려라 지금의 행복으로 만족하라 부평초 같은 인생인데 시인은 대전 한밭교회를 섬기고 있다. 목산문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새585/통384) 작사 · 작곡: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 편곡: 요한 세바스찬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1.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되시니 큰 환난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시리로다 옛 원수 마귀는 이때도 힘을 써, 모략과 권세로 무기를 삼으니 천하에 누가 당하랴 2. 내 힘만 의지할 때는, 패할 수밖에 없도다 힘 있는 장수 나와서, 날 대신하여 싸우네 이 장수 누군가 주 예수 그리스도, 만군의 주로다 당할 자 누구랴, 반드시 이기리로다 3. 이 땅에 마귀 들끓어, 우리를 삼키려하나 겁내지 말고 섰거라, 진리로 이기리로다 친척과 재물과 명예와 생명을, 다 빼앗긴대도 진리는 살아서, 그 나라 영원하리라 1517년 10월 31일 가톨릭교회 사제이자 대학교수인 마틴 루터는 비텐베르크(Wittenberg)성당 정문에 가톨릭교회의 부패에 관한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붙였다. 이것은 종교개혁의 신호탄이 되었다. 그 당시 교회는 성직을 사고 팔 정도로 부패해 있었다. 심지어 성 베드로 성당을 짓기 위해, 면죄부를 사면 연옥의 고통을 면할 수 있다고 시민들을 유혹했
Prayer Piano Reflections 디스커버리 하우스 / 휫셔뮤직그룹 / 12,500원 디스커버리 하우스는 전통적으로 자신들의 음악 스타일을 고수해오는 클래식, 팝, 재즈, 세미 클래식 장르를 추구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지치고 힘들어하는 우리 영혼에 힘을 주고 회복시켜 강하게 한다는 의미의 “Strength for the Soul”의 시리즈 중 제일 먼저 국내에 소개되는 Prayer 음반이다. 전 세계 수천만이 묵상하는 책인 “오늘의 양식”팀이 기도, 묵상, 고백하는 사람들을 위한 음악으로 특별히 기획, 제작한 앨범으로 13곡의 트랙이 거의 non-stop으로 이어져, 기도의 영이 끊기지 않도록 찬송의 선율이 이어진다. 비단 21세기 오늘날 뿐만은 아니지만 우리는 지금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지진, 테러, 핵전쟁의 위협, 빈부격차,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환경파괴, 성폭력과 동성애, 이기주의 그리고 모든 인간관계 등 일일이 거론하기도 벅찬 수많은 문제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우리의 내면에서 찬송이 회복되어 그분이 일하시게 해야 한다. 우리의 기도를 그 분께서 들으시도록, 우리의 찬송 중에 임하
1985년 극동방송 복음성가 경연대회에서 “기도”라는 찬양으로 데뷔, “찬양하는 사람들”로 활동하면서 “그 사랑” “얼마나 아프실까” 등으로 한국교회 많은 성도들에게 사랑을 받었던 찬양사역자 임미정. 1993년 돌연 일본 선교사로 한국과 일본의 가교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임미정 선교사가 찬양사역 30주년을 맞아 기념 콘서트를 가진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지난 30년 동안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왕성하게 선교적 사명과 찬양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감동의 순간들을 이야기로 풀어내며 지난 7월에 발매된 4집 앨범 ‘이 시간’도 이번 콘서트에서 발표한다. 임미정 본인이 작사, 작곡, 노래뿐만 아니라 일본 최고 프로듀서 이와모토 마사끼와 함께 작업한 앨범으로 뛰어난 가창력과 깊은 호소력에 바탕을 둔 임미정의 음악과 음악을 향한 열정, 하나님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기념 콘서트는 서울 신촌 세븐 파이브홀(지하철 2호선 신촌역 5번 출국)에서 오는 11월 19일 오후 3시 30분과 오후 7시 두 차례 공연이며 티켓은 갓피플티켓, 노아선교단 쇼핑몰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 이송우 부장
알렉스 맥팔랜드 지음, 유정희 옮김 / 생명의 말씀사 / 328쪽 / 18,000원 아이들이 던지는 질문은 종종 우리를 미소 짓거나 웃음을 터트리게 만든다. “꼬마 사탄들은 천사예요. 사람이에요?” “아기 예수님도 기저귀를 차야 했어요?” 꼬치꼬치 캐묻는 아이가 있는 것이 두려운가? 당신의 자녀가 당신에게 지도를 받고 싶어 한다는 건 비상상태가 아니라 오히려 선물이다. 진짜 비상상태는 자녀가 답을 얻기 위해 당신을 찾아오지 않는 것이다. 자녀들이 기독교와 성경에 대해 어려운 질문을 할 때 움츠리거나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기독교 세계관에 대해 공격적인 질문을 던지고 비난하는 문화에 젖어 있다.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서로 상충하는 수많은 지식과 메시지들이 그들에게 쏟아질 것이고, 하나님의 진리와 세상이 말하는 것을 분별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성경이 그렇게 말하니까’라는 것은 아이들이 묻는 신학적인 질문에 대한 충분한 대답이 될 수 없다. 혹시 “그런 질문은 하면 안 돼”는 최악의 답이다. 올바른 성경적 근거나 별 생각 없이 그런 즉흥적인 대답을 하는 건 그들에게 기독교가 우리의 시간과 노력과 지성을 들일만한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오늘도 당신 앞에서 투명하고 싶은데 왜 이렇게 회색 빛깔로 서 있는지 요셉처럼 당신 앞에서 순결하고 싶은데 왜 이렇게 오염되어 서 있는지 가까이 가면 갈수록 더 멀어지는 이 길은 미로입니다 알면 알수록 더 알 수 없는 당신은 신비입니다 지금 당신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 말 뿐입니다 / 시인은 경기도 광주 빛으로교회를 섬기고 있다. 2002년 창조문예로 등단했다.
ESV드림 제자성경 크로스웨이 ESV 바이블 편찬팀 / 넥서스CROSS / 1600쪽 / 35,000원 성경은 성령께서 우리를 믿음으로 세우고,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께로 더 가까이 이끌기 위해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것은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말한 것으로 모든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말씀이라는 의미이다. 이번 넥서스CROSS에서 펴낸 제자성경은 성경 말씀을 보다 입체적이고 다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제자성경에는 성경본문을 중심으로 성경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질문, 예수님 따라가기, 예수님 찾아보기, 성경묶음과 각 권 소개), 올컬러 삽화와 기사와 도표, 연대표와 지도 등의 시각 자료, 성경 맨 뒷부분에 수록된 용어해설 등을 실었다. 넥서스CROSS는 “청소년이나 청년들뿐만 아니라 새신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 등을 게재하며 성경 읽기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밝혔다. 성품, 성도의 품격 김병삼 지음 / 교회성장연구소 / 244쪽 / 12,000원 우리는 인간이기에 현재 처한 상황과 주변 사람들에게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마음을 지키려고 애를 써도 마음을 다치게 하
가을이 오면 모든 사람이 시인이 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내면이 차분해지고 감상적이 된다는 뜻일 것이다. 유난히 사건 사고가 많은 현대인에게는 더욱 가을이 주는 치유의 시간이 필요하다. 먼 나라 이야기로만 생각했던 지진 때문에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두려움과 만나기도 하고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기근의 소식들로 불안감이 더해진다. 그래서 올해 가을은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가을의 차분한 감성이 절실하게 필요한 것 같다. 이런 가을의 감성 충전을 위해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1828)의 피아노 작품을 소개하고 싶다. 가곡의 왕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가곡, 노래의 대가인 슈베르트는 기악 작품에서도 편안한 노래가 이어지는 소품들이 많다. 그러나 가끔 예상치 않은 대규모의 작품을 만들기도 했는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가 ‘방랑자 판타지’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이 25세에 작곡된 곡으로 젊은 기운으로 충만한 작품이다. 일반적으로 슈베르트 하면 내성적이고 우울한 성격의 음악가라고 생각하는데 이 작품에서 우리는 전혀 다른 슈베르트와 대면하게 되고 그것은 뜻밖의 에너지를 경험하는 기회가 된다. 판타지는 원래
강단에 올렸던 국화 꽃 화분 노지에 옮겨 심는다 예쁘다! 멋지다! 찬사, 시새움 한 몸에 관심 밖 풀더미 길가 차별 없이 섞여 서니 그 마음 어떨까? 애당초, 영광은 한때 뿐 강단 그 자리 내 자리 아닌 것을 국화는 알까? 비바람 천둥 번개 찬 서리 이슬 머금고 피어나야 할 노지 이곳이 내 자리인 것을 시인은 담양 성광교회를 섬기고 있다. 상록수문학으로 등단하고 목산문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