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단위로 묶은 기간에서 기록상 가장 더웠던 여덟 번의 햇수가 들어 있던 때는 언제일까? 10년 단위로 가장 더웠던 햇수가 가장 많이 들어 있는 기간은 현재를 기준으로 가장 최근의 10년간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의하면, 적어도 1880년 이후로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지구의 평균 온도를 높이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대기 중 점점 짙어지고 있다. 이산화탄소의 수치는 1985년 315ppm 수준에서 현재도 계속해서 연간 약 2ppm의 비율로 상승하고 있다. 현재는 419ppm이다. 산업화 이전만 하더라도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0.03%, 즉 300ppm을 넘지 않았다. 지구 대기의 역사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대기권에서 가장 낮은 층의 이산화탄소의 수치가 지난 모든 역사 중에서 지금이 가장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산화탄소는 기후 위기 대처를 위한 탄소중립의 대상이기도 하다. 이산화탄소(CO2) 외에도 오존(O3),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염화불화탄소류(CFCS), 수증기 등이 온실가스에 속한다. 이 온실가스는 대기권에 존재하면서 적외선이 우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아 열을 가두는 기능을 한다. 이
I. 펜윅의 비즈니스 선교 배경 펜윅은 한국선교 46년 동안 두 축을 중심으로 선교했다. 첫 번째 축은 영혼구령 사업이다. 여기에는 교회개척 선교, 북방 선교, 문서 선교, 토착화 선교가 포함된다. 두 번째 축은 농업 사업이다. 이것은 원산 농장과 과수원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선교를 말한다. 본 장에서는 두 번째 축을 다룰 것이고, 왜 펜윅이 비즈니스 선교를 하게 됐는지 그 배경을 살펴볼 것이다. 1. 자립선교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함 펜윅이 비즈니스 선교를 하게 된 첫 번째 배경은 자립선교(self-supporting)를 하기 위함이었다. 리빙스톤 재단의 최고 경영자인 켄 엘드레드(Ken Eldred)는 비즈니스 선교의 목적이 외부의 재정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하는 데 있음을 밝혔다. 펜윅이 그러했다. 특히 펜윅의 자립성은 어릴 때부터 몸에 밴 자였다. 다섯 살 때 아버지를 여읜 후 펜윅은 형들과는 달리 어머니 곁을 지키면서 성인이 된 18세에는 온타리오주의 프라이즈 시범농장(Prize Model Farm)에서 농업과 원예를 배웠고, 21세부터 23세까지는 토론토에서 회계법과 금융을 배웠을 뿐 아니라 26세에는 철물상 도매업의 창고 관리인과 한 판매장의 지점
이 땅의 교회 공동체가 세워진 이후, 이단과의 전쟁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교회와 이단은 서로 거부했으며, 이단을 가리는 헬라어 용어는 나쁜 의미로 사용되곤 했다. 그런데 이단에 대한 개념은 교회가 하나님이 거룩하신 구원의 기관이며 구원의 진리 보고라는 교회관의 발전과 함께 발전했다. 기독교 신앙의 독자적인 특성을 보존하기 위한 긴 투쟁에 있어서 교회는 기독교의 교의에 큰 강조점을 뒀다. 따라서 교회는 그 자체를 보존하는 데 있어서 기독교 전통의 통로에 관한 규정을 확정 짓는 일을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됐다. 그 결과 사도 계승권이 확정됐고 콘스탄티누스가 교회에 절대적인 권한을 주자 이단과 정통 사이에 논쟁이 더욱더 가열됐으며 그 결과 이단은 정죄를 받았다. 기독교의 역사에 있어서 신앙, 교리의 갈등이 첨예화될 때, 언제나 이단 논쟁이 일어나게 됐다. 초대교회에 있어서 유대종파와 사명적인 헬라학파와의 대립, 2~3세기의 영지주의(노스티시즘)와 동양적 신화와 결합하려고 한 신비주의, 구약의 신과 신약의 신, 의의 신과 선의 신의 이원론적인 신관을 주장하는 마르키온주의, 그리스도를 완전한 인간이라고 한 네스토리우스파 등 각양의 이단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 이렇듯
한국이 중국과 공식적인 수교를 맺은 1992년 이후로 각 교단과 선교회는 앞다퉈 선교사를 파송하기 시작했고, 우리교단 해외선교회(FMB) 역시 1995년에 최초로 박OO 선교사 가정을 중국으로 파송했다. 2000년대 초까지 한국 선교사의 중국 선교 부흥기로 FMB 중 선교사 가정이 70유닛에 육박하기도 했다. 초기 선교사들의 열정적인 헌신과 희생은 공산화와 문화대혁명의 핍박과 박해의 역사를 경험한 중국 가정교회에 기폭제가 됐다. 중국 교회가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성장과 발전에 영향과 공헌을 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1949년 이후 현재까지 중국 공산당의 기독교에 대한 정책은 강경하고 단호했다. 이것은 기독교에 대한 박해뿐만 아니라 중국 교회를 둘로 나누고, 대립과 대적의 관계에까지 이르게 했다. 아직도 공인 교회인 삼자교회와 비공인교회인 가정교회의 구분은 명확하게 나눠져 대립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2018년 신종교 사무조례의 시행은 중국 내 외국인의 종교활동을 제한하는 것과 더불어 선교사들의 존립을 어렵게 했다. 소위 기독교 중국화 정책의 가동으로 본격적인 중국 가정교회 박해와 외국 선교사들을 탄압하기 시작한 것이다. 2018년 이후 대부분 선
우리교단 국내 선교를 감당하고 있는 국내선교회(이사장 김창락 목사, 회장 유지영 목사)는 매년 4월을 ‘국내선교회 주일’로 지키고 있다. 지난 54년 동안 국내 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위해 힘써온 국내선교회는 침례교단 소속 여러 교회에게 재정과 사역을 지원하며 교회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협력해 왔다. 가장 중요한 사역 중에 하나는 개척 기금과 성장 기금 사역으로 교회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재정들을 지방회가 담보하고 국내선교회 이사들의 실사를 거쳐 구체적인 지원 금액을 선정해 교회가 필요로 한 만큼의 자금을 지원받고 이를 기간을 설정해 상환했다. 과거 기금을 지원받고 상환하지 않는 교회들로 인해 국내선교회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국내선교회 이사들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기금을 상환하며 안정적인 기금 운용을 전개하고 있다. 4월 국내선교주일에 모인 후원헌금은 기금을 받지 못하는 미(래)자립교회들을 지원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기금운영 사역과 함께 국내선교회는 미국 침례교회와 연합해 한미전도대회를 진행하며 미국 교회와 협력해 국내 복음 전도사역에도 일조해 왔다. 복음의 불모지역에 영어 캠프를 열고 낯선 외국인이 지역을 방문에
맨스티어는 케이셉 라마(본명: 나이삭)와 포이즌 머슈룸(본명: 함초롱)이 멤버로 있는 힙합 크루이다. ‘빈민가 소년’부터 시작해 ‘AK47’ 등 여러 힙합음악을 발매하며 힙합씬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어느 날 케이셉은 교회 권사인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CCM을 만들라는 요청을 받는다. 처음은 거부했으나 200만 원을 준다는 말에 태도를 급선회해 힙합 CCM ‘Yo Ho Wow’를 제작한다. 하지만 여기서 어머니가 말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교회에서 주최하는 CCM대회의 우승 상금이 200만 원이라는 이야기이다. 즉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이었다. 케이셉은 어머니에게 크게 화를 내며 자신의 동료인 포이즌 머슈룸과 오랜 시간동안 발길을 끊었던 교회로 다시금 찾아간다. 교회에서는 오랜만에 출석한 케이셉을 반갑게 맞이한다. 하지만 동료인 포이즌 머슈룸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무종교인으로 “내 사전에 교회는 없다. 오늘은 그냥 200만 원을 따러 온 것일 뿐 온 세상은 가상현실”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교회 전도사에게 서슴없이 내뱉는다. 계속 선을 넘는 포이즌의 막말에 자상한 미소를 잃지 않던 이돈교인 전도사 또한 참을 수 없었는지 “자존심 강한
우리 교단은 오는 4월 14일을 장애인 주일로 지정해 지키게 된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는 “하나님의 사랑은 차별이 없으며 이 세상에 복음이 필요 없는 사람은 없다”는 마음으로 매년 4월 20일을 포함한 주일을 장애인 주일로 지키기로 결의했다. 지난 2023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113차 정기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장애인 주일을 교단 기념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올해 4월 14일이 침례교 첫 장애인 주일이며 4월 16일은 총회 주관으로 첫 장애인 주일 기념 예배를 드리게 된다. 총회는 장애인 주일을 위해 총회 홈페이지에 장애인 주일 안내와 관련 참고 자료, 인식 개선 자료, 장애인과 함께 하는 에티켓(올바른 용어), 설교집과 참고도서, 관련 동영상 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침례교단은 역사적으로 선교하는 교회이며 회중과 협동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선교를 위해서라면 인종과 성별, 세대 등을 구분하거나 차별하지 않았다. 불신자들은 모두가 선교의 대상이다. 사회 저변에는 장애인을 일반인과 구분을 지으며 다름으로 인식해 온 것이 사실이다. 신체적, 정신적인 불편함을 차별로 인식한 것이다. 이제는 이런 인식과 생각을 바꿔야 할 때다. 먼저 구제와 나눔, 섬김의 개
2023년 제113차 정기총회에서 우리 교단은 매우 중요한 결정을 했습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교단 내에 침례교사회복지봉사단(추진위원회)을 만들었다는 것은 한국 침례교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될 것입니다. 특히 올해 4월 14일을 총회가 주최하는 장애인 주일로 지정해서 지키게 되었다는 것은 매우 급진적인 변화가 아닐 수 없으며, 이러한 변화를 적극 환영합니다. 장애인 주일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이 날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평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나라의 장애인 주일의 역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에서 1989년에 모든 회원 교단에 장애인운동위원회 설치와 장애인 주일 제정을 권고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는 교회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목적에서 출발했습니다. 장애인 주일은 예수님의 '함께하심'을 본받아, 장애라는 벽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의 시선으로, 예수님의 마음으로, 예수님처럼 행동하며 모든 사람이
오는 4월 10일은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있는 날이다. 4년마다 돌아오는 이번 총선은 코로나 팬데믹의 시련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야 하는 국가의 존망을 함께 고민하며 지역을 대표해 입법부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이를 선출하는 자리이다. 그렇기에 유권자인 우리 모두가 진지하게 후보자들을 살펴보고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예년에 비해 교회 안에서의 정치적 활동이나 정치적 행위는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공적인 예배에 참석하거나 예배 순서에서 인사를 하는 행위는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는 행위이다. 또한 공식선거운동 기간 중, 강단에서 목회자나 예배 인도자가 특정 후보나 정당에 대한 소견을 발언하거나 지지 또는 비난하는 행위 또한 공직선거법에 저촉된다. 목회자가 공직선거법 자체를 다 숙지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예배나 세미나를 통해 이뤄지는 목회자의 메시지는 국가와 정치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 총선 또는 대통령선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때마다 심심찮게 불거지는 것이 바로 예배 중에 발생한 목회자의 발언이 문제시 되는 경우가 상당하다. 또한 성도들도 선거운동 기간
영원한 승리의 상징인 부활절이 다가왔다. 사단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의 길로 몰아넣었다. 죽음은 육신의 생명을 종착이기에 사단은 사망의 권세로 하나님의 아들을 몰아넣었지만 오히려 예수는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기꺼이 죽음을 맞이하셨고 사흘만에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구원의 길이 열리는 것과 동시에 영원한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는 특권을 얻게 된 역사적인 순간이다. 우리는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진리로 여기고 있다. 이 부활을 통해 초대교회가 세워지고 복음이 전해지는 곳곳에 믿음의 공동체가 세워지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이 공동체는 예수님께서 우리, 공동체의 주되심이라는 사실을 통해 증명되고 역사하시며 우리의 모든 삶을 주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교회가 부활절을 특별하게 여기며 부활의 기쁨은 교회 공동체와 주변 이웃과 함께 나누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24년 부활절예배가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들이 함께 보여 예배하는 것과 동시에 지역별로 이웃을 초청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은 잘 한 일이라고 본다. 과거 교회 안
부활절은 이 세상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우리를 대신해 죽으신 예수님이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다시 사신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부활절은 개신교에서 성탄절의 위상을 뛰어넘는 위대한 명절이다. 서양에서는 부활절이 국가적으로 최대 명절 중 하나다. 서방교회의 시발점이자 현재까지 가톨릭 신자율이 높은 유럽에서는 부활절을 1년 중 최대 명절로 기념한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에서는 부활절을 크리스마스와 함께 최대의 양대 명절로 기념한다. 오세아니아의 호주와 뉴질랜드도 부활절이 최대 명절로, 부활절을 전후로 4일간이 휴일이다. 특히 호주는 부활절 퍼레이드 등 이 기간에 가장 많은 행사가 집중돼 있어 부활절을 1년 중 가장 중요하고 성대히 보내기로 유명하다. 북미의 캐나다 역시 크리스마스와 함께 최대 명절로 부활절을 기념하고 있으며, 부활절 전 성금요일은 법정휴일이다. 미국에서도 부활절은 중요한 기념일이다. 미국은 공식적으로 부활절 일요일 당일만을 기념하기 때문에 성목요일, 성금요일이나 이스터 먼데이(Easter Monday) 같은 추가적인 공식 공휴일은 없다. 다만 미국의 회사나 공공기관들은 부활절 연휴로 성금요일이나 이스터먼데이에 대부분 문을 닫고 연휴를 즐기며,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인류의 역사 속에 수영계에서 전설이 된 한 사람이 있다. ‘수영의 황제’라고 일컬어지는 마이클 펠프스(Michael Phelps)이다. 그는 미국의 전 수영선수로 올림픽에서 4관왕을 4번 달성한 선수이자 올림픽 역사상 유일무이하게 한 대회에서 8개의 금메달을 석권하고 두 대회 연속 8개의 메달을 획득한 수영계의 전설과도 같은 선수이다. 그는 근대 올림픽 116년의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선수로 기록됐다. 그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에 6번의 세계대회에 참가하여서 획득한 금메달이 총 66개이며, 은메달은 14개, 그리고 동메달은 3개였다. 한 개의 금메달도 국제대회에서 따기 힘든 것이 사실인데, 그는 무려 현역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에 6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일단 수영선수로는 최적화된 몸을 갖춘 사람이었다. 193cm의 키에 90kg, 그의 팔은 유난히 길어서 두 발을 벌렸을 때(윙스팬), 2미터가 넘는다. 또한 큰 키에 비해 짧은 다리를 가지고 있어서 몸의 중심을 잘 잡아줘 그가 수영을 하는 데에는 큰 도움을 줬다. 이처럼 그는 수영을 위하여 최적화
‘진리’ ‘중생’ ‘자유’를 핵심가치로 내세운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가 또 다시 위기에 빠졌다. 지난 3월 3일부로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의 이사들의 임기가 만료됐고, 새로운 임기를 이어받을 이사가 없다는 사실 때문이다. 지난 2020년 관선이사체제를 마무리하고 이사화를 정상화시킨지 불과 4년만의 일이다. 4년 동안 신학교는 때 아닌 위기와 고난의 길을 걸어왔다. 전임 총장의 연임 문제가 불거졌고 이후 이사회 내에서 의견을 모으지 못한 채 결국 신임 총장을 선출했다. 학교의 신입생 충원율은 이번에 100%를 채우긴 했지만 교원채용은 아직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학령인구의 감소와 지방대학이란 한계를 인정하더라도 느껴지는 자괴감과 백년대계는 고사하고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침례교단 교육의 현실은 참담하다. 지난 4년 동안 검증되지 못한 의견과 주장으로 한국침신대를 사랑하고 아끼는 3500교회 동역자들은 학교에 대한 우려와 걱정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제 임기가 만료되고 긴급처리권의 권한만 행사할 수 있는 학교법인 이사회를 우리는 어떤 눈으로 바라봐야 할지 답이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학교법인 이사회에 대해 대의원들도 최근 몇 년 동안 정기총회를 통
과거 CCC에서 활동하던 시기, 순원과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당시 역사서 중 한 부분을 읽고 이 내용을 토대로 순모임을 진행하기 위해 지금 읽은 내용이 무슨 내용인지 요약해 볼 것을 순원에게 지시했다. “잘 모르겠어요.” 내가 알기론 아버지가 장로님인 모태신앙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비유가 있는 것도 아닌 역사서 내용을 요약하는 것이 대체 뭐가 어렵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당시의 개역개정판이 현대에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로 가득했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자가 되고 나서 교회에서 사용하는 말의 벽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 처음에 ‘희년’이 뭔지 알지 못해 인터뷰 기사를 작성하다 혼나기도 했고 증경총회장이란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 지 알지 못했지만 괜히 누구에게 물어봤다가 웃음거리가 될 까봐 대충 전직 총회장을 그렇게 부르는가보다 하고 넘어가기도 했다. 사실 ‘증경’(曾經)이란 단어는 국어사전에도 없고 일반 사회에서는 쓰이지 않는 옛말이다. 교단에 공헌한 경력을 가진 분들을 예우하는 마음에서 그분의 전직을 계속 호칭으로 사용하다 보니 증경총회장, 증경지방회장 등의 호칭이 쓰이고 있는 것이다. 증(曾)은 ‘
우리교단 총회 기관들 중에 창립 70년을 맞이한 기관이 있다. 바로 교회진흥원(이사장 박대선 목사, 원장 김용성 목사)이다. 교회진흥원은 침례교회와 한국교회가 신약 성서적 모범 교회로 성장하고 잘 전하기 위해 그 사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특히 교회진흥원은 선교와 목회, 교육활동을 위한 목회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 기독교 정보 및 자료 출판, 기독도서와 교회용품 보급 등을 진행해 왔다. 목회자의 재교육과 성도들의 신앙교육 등을 감당해온 교회진흥원의 70년에 진심으로 축하와 박수를 보낸다. 그동안 교회진흥원의 발자취는 우리 한국 침례교회의 성장과 함께 달려온 길이고 우리교단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위대한 업적이기도 하다. 한국전쟁 이후 폐허 속에서 침례교단의 교회들이 재건됐지만 당시 재건에 필요한 교육이나 자료, 출판물은 한없이 부족했다. 교단과 제휴했던 미남침례교 해외선교부(IMB)의 도움이 있었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다양한 목회 자료와 교육 자료로 침례교회가 자생할 수 있었다. 특히 교회에서 사용하는 물품과 전도물품, 비품들 또한 교회진흥원을 통해 조달을 받으면서 교회 사역에 적잖은 보탬을 주고 있는 곳이 교회진흥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