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기도의 축제인 ‘라이즈 업 뱁티스트’ 침례교 연합기도회는 지난 6월 3일 세종꿈의교회(안희묵 목사) 집회를 끝으로 1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과 함께한 이번 연합기도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교회와 성도들이 대면과 비대면으로 동시에 적극적인 참여로 말씀을 회복하고 기도로 은혜받은 집회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같은 연합기도회가 열릴 수 있었던 계기는 바로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적인 교회 사역 가운데 나온 돌파구였다. 교회의 모임이 제한을 받고 대면 모임이 사실상 통제되면서 대규모 집회를 치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나온 대안이었다. 그리고 이 대안은 지난해 12일 동안의 연속된 집회를 통해 침례교회가 ‘기도하는 교단’ ‘말씀으로 충만한 교단’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특별히 2022년 ‘라이즈 업 뱁티스트’는 주요 지역의 거점교회를 선정하고 인근 지역에 속해 있는 침례교회가 함께 연합으로 참여하는 자리로 마련하자는 취지로 10개 교회에서 집회가 열렸다. 교단 안팎에서 영향력 있는 목회자들이 말씀 증거자로 나서 침례교회와 한국교회를 위해 회개를 촉구하고 영혼 구령을 위해 교회 회복을 위해 한
2년 남짓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교회는 심각한 목회 사역의 타격을 입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는 해제되고 일상의 회복이 이뤄지면서 외관상으로는 정상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교회의 완전한 회복은 요원해 보인다. 최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와 기아대책 등이 지앤컴리서치(대표 지용근)에 의뢰해 조사한 목회자와 교인들의 현장 예배 참석에 대한 의식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3명만이 현장 예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지앤컴리서치는 또 목회자 981명과 교인 1500명에게 설문한 결과 28.3%만이 ‘곧바로 현장 예배에 참석했다’고 답했으며 57.8%는 ‘일정 기간 지켜본 후 현장 예배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지난 5월 첫째주부터 교회는 마스크 미착용자나 발열증상이 있는 자를 제외하고 모든 인원에 한해 예배당을 개방하고 교회 자체적으로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교회 사역을 정상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도 안되는 인원만이 현장 예배에 참석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온라인 예배에 길들어진 성도들의 주일 예배에 대한 인식이 현장 대면 예배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대면 예배 참석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는 자신의 저서 ‘역사란 무엇인가’를 통해 “역사는 역사가와 사실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의 계속적인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했다. 그만큼 역사란 단순히 옛날 이야기를 뛰어넘어 현재의 거울이자 미래의 나침반 역할을 한다. 침례교의 역사는 영국의 비국교도운동 및 재침례파에 기원을 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교개혁 시기였던 16세기 당시 영국 국교회였던 성공회와 상충됐다. 침례교는 불세출의 설교가라 불리는 찰스 스펄전 목사(Charles Spurgeon)와 같은 설교가들을 배출하면서 점차 영국 전역으로 확장됐고, 그 세력은 장 칼뱅의 예정설을 극단적으로 해석해 선교가 필요 없다는 기존 영국인 선교사들에 반발, 세계침례회선교회(Baptist Missionary Society)를 세워 ‘개신교 선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엄 캐리 선교사(William Carey)를 통해 전세계로 확산됐다. 한국 침례교의 기원은 1889년 12월 펜윅 선교사에 의해 함경남도 원산에 설립된 ‘대한기독교회’(1921년 ‘동아기독교회’로 교단명 변경)로 펜윅은 한국인의 특색에 맞춘 선교에 집중했으며, 도시보다 산간 및 해안가 선교에 집중
마중물교회 메타버스 예배를 소개하기 위해서 또 하나의 용어를 설명해야 한다. 그것은 ‘아바타(avatar)’이다. 아바타는 영화 제목으로 유명하지만 사실은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자신을 나타내거나 치장하기 위해 사용하는 사진·그림 등의 캐릭터를 말한다. 가상현실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은 자기의 실모습이 아닌 아바타를 통해서 들어오게 된다. 아바타는 실제 얼굴·신체를 3D로 처리할 수 없었던 기술적인 이유로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점점 자신을 치장하는 도구가 됐다. 이처럼 메타버스의 세계에서는 실제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완벽한 익명성이 보장된다. 만일 우리가 처음 메타버스 예배를 참석한다면 다양한 아바타들이 예배드리고 있다는 것이 충격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2021년 3월 마중물교회의 메타버스 예배를 처음으로 참석한 날, 내게 그런 충격이 있었다. 마중물교회의 청년부실에서 안 형제가 컴퓨터로 예배를 인도하고 있는 동안 나는 그의 뒤에서 그 예배가 어떻게 드려지는지 보고 있었다. 원래 예배는 3D로 진행되고 있지만 나는 뒤에서 2D로 경험하고 있었다. 그날은 이전에 상상하지 못한 예배가 열리고 있었다. 인터넷으로 ‘메타버스 마중물교회’에 들어가면 예배당의 복도가
1620년 청교도들이 박해를 피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아무도 가보지 않은 신대륙에 도착했다. 처음에 그곳에서 풍토병에 걸려 죽기도 하며, 어려움에 처했다. 하지만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그 땅의 언어와 농사짓는 법을 배우며 정착하게 됐고 결국 그 곳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땅으로 만들었으며, 전 세계로 선교사를 파송하는 복음의 전진기지를 이뤘다. 그 후 400년이 지난 2020년. 우리는 코로나19를 타고 메타버스라는 신대륙에 도착했다. 물론 이 신대륙은 우리에게 매우 낯설다. 그러나 우리도 이 새로운 대륙의 언어를 배우고 복음으로 무장한다. 오히려 놀라운 부흥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제 이 새로운 시대를 맞아 몇 가지 목회 전략을 제안하려고 한다. 1. 목회 패러다임을 전환하라 그동안 우리의 목회의 패러다임은 내가 성도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할까”였다. 나는 전하고 그들은 듣는다는 단방향적인 소통방식의 접근이었다. 그러나 우리에게 다가온 이 새로운 시대에는 성도들을 “어떻게 복음에 참여시킬까”라는 새로운 양방향적인 목회 패러다임으로 접근이 필요하다. 2. 참여 플랫폼을 구축하라 그동안은 교회에서 제작한 영적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성도들에게 제공하
5월은 가정의 달인 만큼 가정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다양한 행사와 집회들이 열린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5월 첫째 주일은 각 교회마다 예배의 열기가 뜨거웠다. 수많은 성도들이 주일 영상예배가 아닌 현장예배로 함께 했으며 특별히 어린이주일로 지키며 다음세대를 위한 섬김의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이와 함께 둘째 주는 목회자 주일로 준비하며 말씀으로 성도들을 양육하는 목회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침례교회에서 있어 5월은 가슴 아픈 역사적 사건이 있었던 달이다. 바로 일제 총독부에 의해 교단이 강제로 해체되고 재산을 몰수당한 일이다. 우리교단은 1889년 12월 8일 한반도 땅을 밟은 캐나다 선교사 말콤 펜윅의 선교로 시작됐다. 지금의 북한 원산에 본부를 두고 한반도 전역은 물론 해외선교에 주력하며 만주와 시베리아까지 생명을 걸고 자비량으로 복음 전파 사역에 매진했다. 그러다가 1944년 5월 10일 일왕에 의해 신사참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교단이 해체되고 교회가 폐쇄를 당하며 수많은 지도자들이 투옥되는 좌절을 겪었다. 이 모든 것은 오직 말씀과 복음으로 세워진 침례교회의 정체성이자 성경적 신앙을 표방했던 선진들의 신앙고백이라고
3년 만에 정확히는 757일 만에 일상을 회복했다. 정부는 2020년 3월 22일 도입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년 1개월 만인 지난 4월 18일 종료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에서 엔데믹 체제로 전환을 말한다. 이에 따라 일상회복은 세상과 교회, 특별히 한국교회가 크게 환영하면서 엔데믹 이후의 교회 사역들을 본격적으로 점검하고 대비하고 있다. 여전히 코로나 오미크론 대유행은 진행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역당국은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아래 거리두기 체제를 전격 해제하고 나섰다. 그동안 교회는 코로나로 인한 적잖은 고통과 사회로부터 따가운 비난을 함께 받았다. 집단감염의 진원지라는 오명을 받기도 했지만 선제적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자발적으로 예배 인원을 축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하는데 협력했다. 교회 내에서 이뤄지는 방역체계는 내부에서 집단으로 발생하는 코로나 확진자를 막는데 주력했으며 성도들에게도 교회 시설 이용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며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해 나갔다. 방역기관과 코로나 의료기관을 응원하고 응급 물품들을 지원하기도 했으며 지역사회에서 돌보기 힘든 소외계층과 이웃을 향해 방역물품과 긴급구호물품들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섬겨왔다.
앞선 글에 메타버스는 가상현실(VR) 기술을 바탕으로 열리고 있는 새로운 세상을 말한다고 했다. 하지만 메타버스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아직 낯설다. 메타버스를 접해 본 사람의 비율은 너무 낮아서 통계조차 없다. 짐작할 수 있는 통계는 가상현실 사용 기기인 헤드셋의 전 세계 출하량이 2021년에 1100만대(전 세계인구 78억의 0.1% 남짓)에 불과하니, 아직 메타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다수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어른들에게 그것이 낯선 또 하나의 이유는 지금 메타버스의 사용 연령층이 매우 낮아서 남의 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또한 그럴 듯한 콘텐츠를 만들려면 상당한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아직은 기업 차원에 머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일부 메타버스 플랫폼(예를 들어 게더타운, 제페토, 로복스 등)에는 개인적으로 아이템을 제작해 월 1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크리에이터도 있다고 한다. 더욱이 코로나로 인해 대면 접촉이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메타버스는 더 뜨거운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됐다. 올해 일부 대학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입학식이 불가능하자, 메타버스로 입학식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메타버스를 통해 제
메타버스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우리 교회는 메타버스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지금 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은 혼란스럽다. 우리도 ‘게더타운’을 통해 모임을 가지거나 메타버스 ‘제페토’ 안에 교회를 세워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메타버스 안에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장비를 구입해야 하는가? 이러한 새로운 변화에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찾아온 이러한 변화는 어떤 기술이나 시스템의 변화가 아닌 소통의 방식의 변화이다. 왜 사람들은 메타버스 공간에서라도 모이려하고 초연결 확장 현실을 찾을려고 했을까? 그것은 바로 일방적으로 정보를 듣던 우리가 이제는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의 소통을 원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가 우리의 소통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준 것이다. 지금껏 인쇄된 책을 통해 복음에 관해 일방적으로 설명을 듣던 우리가, 또 영상으로 복음을 보고 느끼던 우리가, 이제는 가상공간인 SNS와 더불어 5G기술의 발달과 XR(확장 현실)를 배경으로 한 메타버스를 통해 복음을 실감나게 ‘참여’하기를 원하게 된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복음은 그 시대의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그 전달의 방법이 달라
우리교단 총회(총회장 고명진 목사)는 전국교회들 대상으로 조사한 교세 분석 통계를 2주에 걸쳐 본보에 게재했다. 이번에 발표한 총회 교세보고서는 전체 3098개 교회 중 83.1%인 2575개 교회 지역 분포, 전체 목회자 통계와 교인 통계, 연령별 분포, 재정 현황, 자립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교단 안팎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교세보고서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교단의 미래를 구성하는 목회자와 다음세대이다. 현역 목회자의 55.2%인 2625명이 50~60대에 집중돼 있고 30대 이하 목회자는 16.9%인 803명으로 나타나 목회자의 고령화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학령인구로 인해 신학교의 정원이 줄어들었고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이후에 목회 사역으로 전환하는 인원도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교단의 미래를 위해 현재의 담임목회자가 후진을 양성하고 사역자를 키워나가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후진 양성보다는 교회 사역에 집중하고 교회 부흥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차기 리더십을 이끌어야 할 인재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총회와 신학교 등 기관들이
필자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10년간 직장생활을 했다. 그 후 신대원에서 공부하고, 선교사로 파송되어 사역하다가 4년 전에 귀국했다. 즉, 이제까지 컴퓨터 기술과 전혀 관계없는 일을 했고, 메타버스나 가상현실과 전혀 관계가 없는 목사․선교사로 살아왔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메타버스 예배와 설교를 경험하게 됐다. 그래서 그 경험을 나눠 보려고 한다.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쉬운 말로 설명하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험한 것을 나누기 위해서 필수적인 두 가지 용어를 먼저 설명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메타버스’와 ‘가상현실’이라는 단어이다. 먼저 이 글의 주제인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과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라는 단어와 세계·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사회, 경제적 활동이 이뤄지는 온라인 공간-세계를 말한다. 그런데 메타버스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이라는 기술이다. 가상현실은 컴퓨터를 이용해 구축한 가상공간 속에서 인간이 가진 오감(五感)으로 현실감을 느끼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즉 가상현실은 그런 것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뜻하는데 반해, 메타
최근 사회 전반에 메타버스가 화두다. 경제계에서는 연일 메타버스 관련주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가 하면 IT, 엔터, 패션, 콘텐츠업계의 관심뿐만 아니라 정치권까지 메타버스를 통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TV에서는 사람이 아니라 아바타가 나와서 춤을 추면서 광고하고, 대학의 입학식과 수료식도 가상공간에 마련한 학교 대운동장에 학생들이 저마다 아바타를 내세워 모여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일상생활에서도 메타버스는 상당히 가까이 다가온 것 같다. 많은 공공기관과 기업 그리고 학교들은 이미 가상공간 안에 모여 회의와 수업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행사와 콘서트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교계도 예외는 아니다. 발 빠른 교회들은 이미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해 주일학교 교육과 수련회, 소그룹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메타버스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메타 Meta는 ‘초월’, 버스 Universe는 ‘우주, 혹은 세계’를 의미한다. 직역하면 ‘초월 세계’라고 할 수 있는데 현실과 전혀 다른 가상의 세계 뿐 아니라 현실을 바탕으로 이를 복제하고 다양한 정보를 추가한 세계를 포함해 말한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주일이 다가왔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게 된 지 3년째다. 매번 코로나19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것이 이제는 너무나 아프지만 지금 우리가 가장 꿈꾸는 것은 일상의 회복이자 모이는 예배의 회복이기에 다시금 단어들을 꺼내든다. 지난 3년간 교회는 많은 것을 잃었다. 사실 단순히 코로나19 하나 때문이라고 말하기엔 여러 사회문화적 요소가 작용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교회의 다양한 모습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장기간에 걸쳐 이어온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 인해 엔데믹으로 현재의 상황이 변한다고 하더라도 다시 교회의 대면 예배로 모두가 돌아올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또한 그 사이 희생을 강요당한 많은 교회 공동체들이 다시금 일어설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다. 이러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신천지를 비롯한 수많은 이단들이 한국교회를 향한 마수를 거두지 않고 있어 한국교회가 이를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고 있다. 문제는 교회뿐만이 아니다. 우리 사회 또한 국민통합이라는 당면한 과제 앞에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6월 지방선거일까지 불안은 계속될 전망이다. 20대 대통령 선거는 현 정권과 새로운 정권
교회의 부흥과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한 연합기도회인 라이즈 업 뱁티스트가 지난해 6월, 12일간의 일정으로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에서 열려 큰 호응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기도회는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른 인원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진행했으며 말씀과 기도의 잔치를 펼쳤다. 매 회차별 3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국교회가 동참했던 라이즈 업 뱁티스트는 침례교회가 기도운동을 전개하며 한국교회의 회복과 코로나 팬데믹을 이겨나가는 말씀 회복 운동, 기도 회복 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도 이 말씀과 기도 운동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월 1일 수원중앙교회(고명진 목사)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 포항과 부산, 광주, 대전, 논산, 서울, 안성, 원주를 거쳐 세종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매주 연합기도회를 연다. 또한 지역별로 기도회를 진행하며 대면 참여와 비대면 참여를 동시에 이끌어 내기 위해 준비했으며 특별히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 사역과 함께 지역 복음화와 영혼을 살리는 일에 이번 라이즈 업 뱁티스트가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침례교회는 연합과 협동 정신을 기반으로 지역교회의 연합을 꾀하는
현재 한국교회는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당시의 사회상과 상당 부분 닮았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점점 영향력을 잃어가는 교회, 코로나19 팬데믹은 교황권 약화와 흑사병이 창궐했던 르네상스 직전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뻔하지만 “본질로 돌아가라”고 권면하고 싶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책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의 한국교회 OOO”라는 식의 제목으로 출간돼 왔다. 최근까지 교보문고에 등록된 책만 해도 106권에 달한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세미나도 여러 차례 열렸다. 이렇듯 한국교회가 처한 현실에 저마다 이런저런 대안을 찾으며 해답을 내놓고는 있다. 그런데 뭔가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 정답일까? 르네상스는 14세기 후반부터 16세기 후반까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서유럽에서 일어난 문화계의 큰 변화를 일컫는다. 르네상스의 기본적인 성격은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의 복원을 추구하는 것으로 흔히 문예 부흥으로 부른다. 르네상스가 발원하게 된 계기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중세적인 문화가 쇠퇴하고 근세적인 문화가 성립하게 된 것이 배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