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구태의연하고 재미없는 주제가 선교이고 전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예수님께서 내리신 지상명령 이후 수천 년이고, 다루고 있는 내용은 훨씬 이전의 이야기로 시작되니 이보다 더 오래된 이야기, 더 재미없는 구식의 이야기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진리는 변함이 없고 굴절되지 않으니 사람의 눈과 기억에 오래 저장되는 것이고 유전자 깊숙하게 자리 잡는 가장 기초가 됩니다. 그 주제가 사랑이든, 직업이든, 꿈이고 목표 이고 성공이든, 예수 그리스도를 뺄 수 없고, 그분의 도가 빠질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 다. 사람과 사람의 역사를 만드신 분이 하나님 이시고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이번 세미나는 가장 재미없는 가장 구식의 이야기입니다. 가장 인기없는 종목 이고 사람 찾지 않는 맛없는 식당과도 같습니 다. 그럼에도 이번 세미나가 강행된 이유를 분명히 알겠습니다. 가장 강하게 붙잡고 뱉어내야 할 진리이면서도 버리기 쉽고, 잊혀지기 쉬운 이 비전이 더 오래되고 더 길 수 있도록 고민하고 훈련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성인이 되고 난 후, 부모님께 지겹도록 듣는 통해 가장 가치없는 이야기 같으면서도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아침 먹고 다녀
지난 한 주간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다. 설상가상 갑작스런 폭설로 인해 퇴근길 발이 묶여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이러한 혹한은 비단 날씨 뿐만이 아니었다. 새해 벽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소식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와 희망과 기대가 가득하기도 했지만 안 좋은 소식들이 우리의 마음을 더욱 얼어붙게 했다. 확진자 수가 좀처럼 감소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와 관련된 확진 소식이 어김없이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가운데 정부가 교회를 말살하려 한다며 방역지침을 무시한 채 항의집회를 열겠다는 어느 교회의 목회자를 비롯해 모 선교단체는 대규모 감염사태를 일으킨 후 앞에서는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시설 폐쇄 명령서를 부착하기 위해 센터를 방문한 방역당국 사람들과 몸싸움까지 하고 저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이 선교단체는 대표의 입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음모론이 자주 언급됐다는 제보까지 더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 입양아가 양부모의 학대 끝에 죽음에 이른 사건도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필이면 현재 용의자로 지목된 양부모 모두 한국교회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물들이어서 가뜩이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갈수록 악화되던 교회를
개인적으로 국내선교회와 미남침례회 해외 선교회 한국선교부(IMB)가 함께 하는 KIM 세미나 소그룹 모임은 다리를 다쳐서 육체적으로 힘들고 심적으로도 힘든 상황에서 맞이하게 됐습니다. 강의보다는 함께 하는 목사님들과 교제 및 사역의 나눔을 통한 배움의 시간을 갖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교단 신학교에서 신학을 했고, 목사가 된 모든 목회자가 공감하는 것은 교회가 해야 할 사역의 최전선은 전도라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안되면 다름 부수적인 교회의 활동들은 무의미합니다. 이론적으로잘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목회 현장에 쉽게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전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말씀은 마태복음 28장 18~20절과 사도행전 1장 8절입니다. 2000년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동일한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품앗이교회에 항구적인 표어가 있습니다. “제자되고 제자삼자!”입니다.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한 품앗이 공동체의 고백이 있습니다.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나누는 교회”입니다. 이것은 나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나의 꿈도 나의 비전도 아닙니다. 내가 복음을 증거하는 것조차 잘 알지 못할 때
예년과 달리 희망과 기쁨이 가득해야 할 2021년의 새해여야 하지만 우리의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 지난해 우리의 모든 것을 뒤바꿔 놓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매일 수백명의 확진자를 양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송년과 신년의 교회 사역은 암담했다. 1년을 마무리하는 주요 행사들은 아예 취소하거나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했고 성탄 행사와 송년, 신년 교회 행사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20명 이내의 비대면이나 온라인으로 행사했다. 이조차 할 수 없는 교회는 어쩔 수 없이 대면 예배를 강행했지만 지역사회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2021년의 시작도 다를 바 없다. 코로 나19의 확산은 정부의 믿음과 신뢰를 무너뜨리며 집단감염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여전히 소수 모임에서 마스크를 벗거나 오랜 시간 대면 형식을 취하면서 감염되는 사례들이 끊이지 않는 것은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에 이제는 둔감해지고 감염에 대한 스스로의 대비를 등한시하고 있는 단면일 것이다. 교회도 철저하게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 하나 쯤이야 괜찮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집단감염이 생기는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일이다. 교회의 존재
하나님께 받은 2020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오 헨리의 단편 소설 ‘마지막 잎새’(The Last leaf)가 생각난다. 폭풍우가 무섭도록 휘몰아친 비바람에 모든 담쟁이 잎들이 다 떨어졌지만, 끝까지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던 마지막 담쟁이 잎새 하나. 폐렴에 걸려 죽어가던 화가 지망생 존시가 그것을 보고 감명을 받아 삶의 의지를 불태우고 회복이 됐는데, 절망에 빠진 존시를 살리기 위해 희망을 주려고 밤새도록 폭풍우 속에서 담쟁이 벽화를 그린 베어먼은 결국 폐렴에 걸려 세상을 떠나고 만다. 존시의 친구 수는 커튼을 열어 담쟁이 벽화의 마지막 잎새를 보면서 이것은 “베이먼의 걸작”이라고 말한다. 코로나블루가 전세계를 뒤덮고 있는 이 때, 많은 이들이 짓눌려 있고 한 해를 힘겹게 보낸 게 사실이지만 우리도 베어먼과 같이 누군가에게 담쟁이 잎새 하나를 남겨주면 좋겠다. 모두가 힘들어하고 지쳐 있는 요즘에 교회가 진정한 희망을 주기를 기원한다. 미국 클라이언트대학원의 기독교 상담학 교수였던 ‘하워드 클라인 벨’은 기독교인을 가리켜 “희망을 일깨우는 자”(hope awakener)라고 말했는데 전적으로 동감한다. 절망으로 흔들리고 몸부림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제는 1000여 명이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강력한 방역지침을 규정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방역체계는 허술하기 이를때 없다.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을 제한하며 이용시간까지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확진자 증가세는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단순히 출입을 제한하는 선에서 방역지침이 이뤄진다면 교회 사역은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수도권은 2.5단계 제주(1.5단계)를 제외한 전 지역은 2단계로 종교활동은 2단계가 20% 이내 인원이 참석할 수 있으며 2단계는 20명 이내로 참석 인원이 제한된다. 3단계가 되면 종교활동은 1인 영상만 허용되는 상황이다. 일반적인 모임의 인원 제한은 2단계는 100인 이상, 2.5단계는 50인 이상을 금지하고 있어 교회에 대한 제한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교회 예배는 단 한 사람의 인원으로 진행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담임목회자 한 사람의 몫으로 모든 것을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교회의 이런 상황에 대해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을 비롯한 한국 교계도 정부의 방역지
평화의 왕, 구원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은 유대인을 위한 왕이 아닌 온 인류의 왕으로 이 땅에 오셨다. 왕이라면 당연히 최고의 궁전과 최고의 대접을 받아야 하지만 예수님은 그렇지 못했다. 가장 낮고 가장 천한 자리에서 가장 낮은 자들을 향해 오신 것이다. 우리가 이 기쁨과 소망을 함께 나눠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현실은 우리의 뜻과 생각대로 움직여지지 않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포를 경험하며 매일 500여 명이 넘는 확진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 확산세에 속수무책 무너지는 조짐을 보이면서 결국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은 오는 12월 2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해 보다 강도 높은 방역 체계를 구축하고 코로나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전염병이 전국적으로 유행이 본격화되는 시기로 모든 시설에 대한 출입 제한을 규정하고 출입인원도 대폭적으로 줄어든다. 무엇보다 교회가 속한 종교시설의 활동에 대해서는 더 종교활동에 대해서는 더 엄격한 잣대로 규정하고 있다.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되 20명 이내의 인원이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상황에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하지만 비대면 원칙과 20
2020년의 마지막 달을 맞이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강타하며 우리에게도 바이러스의 공포에 휩싸인 한 해였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맞이하며 국내도 매일 끊이지 않고 코로나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다. 2020년은 말 그대로 ‘코로나의 해’라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은 여전히 진행형인 상황이다. 교회도 코로나 상황에서 위기와 극복의 순간이었다. 정부 당국의 방역지침이 강화되며 예배당에 폐쇄되거나 출입이 제한되고 교회의 모임 등이 제약을 받았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교회 예배에 참석한 사람 중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교회가 코로나 확산의 진원으로 오해를 사기도 했다. 이 위기 속에 각 교단 총회와 교회는 이웃을 생각하며 돌보는데 힘을 내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교회의 모든 공간의 소독과 방역, 출입자의 철저한 통제가 이뤄졌으며 현장예배를 최소화하고 비대면 온라인 예배와 모임을 활성화시켰다. 지역교회들이 교회 재정을 활용해 이웃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후원했다. 교회 주변의 상가와 사업장에 소독 방역을 무료로 실시해줬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복지에 사각지대에 놓여 있거나 복지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스러웠던 한해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어느 곳이든 매한가지겠지만 한국 교회에게 2020년은 정말 앞이 안보이는 괴로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경적 가치에 반하는 입법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와 안타까움이 더해가고 있다. 정의당이 발의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비롯해 법무부와 보건복지부가 낙태를 처벌하는 현행 모자보건법과 형법 관련 조항이 헌법에 불합치한다는 2019년 4월 11일의 헌법 재판소의 결정에 따른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관련 기관에 의견조회를 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기에 더불어 최근 박용진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사립학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비롯한 여러 가지 사학법 개정안들이 21대 국회에 발의됐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경우 ‘성적지향’이란 문구의 삽입으로 동성애에 대한 비판은 물론이고 잘못된 성관념이 확산될 수 있는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또한 차별을 금지한다는 항목에 대한 해석과 범위의 문제, 한 개인이나 단체의 생각을 마음대로 재단할 수도 있다는 문제 등 그야말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 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법안이라 할 수 있다. 모자보건법 개정안은 임신 14주까지는 낙
제110차 정기총회 이후, 대의원들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정기총회 결의에 대한 이후 회가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매년 정기총회 이후 후속조치가 회기 사업과 함께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면서 이번 회기가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가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이번 제110차 회기는 제108차 특별감사에 대한 보고와 총회 규약 수개정, 코로나19 상황을 대비한 총회 회기 운영, 상정안건 진행, 제110차 주력 사업인 다음세대 육성을 위한 사역 등 제110차 회기 또한 침례교회의 부흥과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제110차 회기는 제108차 총회의 특별감사보고에 대한 후속조치를 대의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진행해야 할 것이다. 이미 행정적 조치는 총회 임원회 회의록을 다시 정리해서 의사자 료집에 첨부해 보고하는 것으로 행정 조치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재정적 손실은 대의원들이 예상했던 그 이상이었다. 법적 소송 비용과 연합기관 지원금 미납, 과도한 회의비 지출, 기관에 후원하고 결제해야 할 지원금 미지급, 무엇보다 매월 총회로 납부하는 총회비 가운데 30%는 목회자가 은퇴하고 받게 되는 노후 후원금 으로 적립해야 함에도 8900여 만원이 미적립
지난 10월 27일 천신만고 끝에 드디어 제110차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부디 앞으로는 없길 바라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 비대면 온라인 총회를 개최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그에 따른 두려움도 적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침례교보다 앞서 비대면 온라인 총회를 개최했던 타 교단들의 사례를 볼 때 여러 측면에서 현장총회에 비해 매끄러운 진행이 쉽지 않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정기총회 당일 전국 26개 회의장에서 펼쳐진 정기총회는 철저한 방역을 기하며 진행됐다. 이름 모를 거대한 기계로 체온체크와 소독을 마치고 장갑과 마스크, 얼굴가리개까지 제공하며 혹시 모를 감염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이번 총회에 대의원으로 등록한 인원은 총 879명이었다. 즉 대의원만 각 회의장에 33~34명에 스태프까지 더해 최대 50명을 넘지 않도록 인원 분배에도 신경을 썼다. 이제 문제는 회의 진행 과정이었다. 그런데 방식의 문제가 있었을 뿐 현장총회와 딱히 다른 점은 찾아볼 수 없었다. 회무 전에 진행된 개회예배도 소리만 들으면 현장총회와 구분할 수 없을 만큼 매끄러웠고, 매년 정기총회에서 시작부터 진을 빼놓는 대의원권 문제와 침례
침례교단을 새롭게 이끌어갈 신임 의장단이 선출됐다. 박문수 총회장과 김인환 제1부총회장은 코로나19로 시대와 교회의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도 교단을 섬기고 교단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일념으로 교단의 대표자가 됐다. 정기총회가 연기되고 비대면 온라인 총회를 개최하며 잡음이 있었지만 이제 제110차 의장단을 중심으로 총회가 새롭게 도약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며 이를 대비 하는 교단이 되기를 소망한다. 무엇보다 교단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이들을 향한 문제제기는 여전히 우리 교단이 가지고 있는 갈등과 불안을 조장하는 것이다. 교단을 위한 일로 어려움을 겪었던 과거에 대해 무분별한 인신공격 이나 비판보다 앞으로 교단이 성숙해 나갈 수 있는 길을 함께 제시 하고 침례교회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길을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할 때이다. 불필요한 정쟁이나 세상 법정의 다툼으로 침례교회의 명예가 실추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교단을 이끄는 지도자로 현재 우리 교단이 처해 있는 상황을 객관 적이며 성경적으로 묻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할 것이다. 제110 차 의장단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개교회와 목회자, 해외
정기총회가 연기되고 대면이 아닌 비대면 총회가 진행된다. 제 110차 정기총회는 산넘어 산이다.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가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 예방을 위해 50명 이상의 단체 모임을 제한하고 있다. 제109차 집행부는 총회 총회 규약을 준수하고 소집공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코로나19 사태는 총회 개최를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총회가 그동안 대면 총회를 준비하면서 비대면 총회를 준비해 왔다. 10월 12일 총회 개최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지만 결국 연기된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총회가 대면과 비대면에 대한 대의원들의 입장을 들은 것은 비록 시기가 늦었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대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들을 수 있었다. 이제 최초 비대면 총회를 진행하며 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몇 가지 사안에 대해 지혜롭고 현명한 판단을 해주기를 바란다. 먼저 총회가 연기된 것에 대한 책임을 묻기보다 지난 회기 동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온 제109차 집행부를 위로하고 격려해야 한다. 미약하지만 우리 교단은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는 동역자들과 교회에 희망을 안겨줬다. 여전히 이 위기는 우리의 목회 환경을 위협하
우여곡절 끝에 정기총회가 현장총회로 개최되나 싶었지만 또다시 연기되고 말았다. 정기총회 연기 결정을 앞두고 윤재철 총회장을 위시한 109차 총회 임원회의 고민은 그 어떠한 결정보다도 어려운 선택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거의 2주에 가까운 장시간 회의 끝에 결론에 도달한 것만 봐도 임원회의 고뇌가 깊었음을 알 수 있다. 연기가 결정되고 난 후 많은 의견들이 본보 SNS는 물론 이곳저 곳에서 들려왔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이 제기된 물음은 단연 ‘온라인 총회’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봄에 총회를 개최했던 기성 총회를 비롯해 9월에 일제히 열렸던 예장 합동, 통합, 고신 등 여러 교단들이 온라인으로 총회를 개최했기 때문에 “다른 교단들도 다 온라인으로 하는데 왜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총회는 “현 총회 규약상 정기총회는 현장회의 만을 전제한 것으로 해석되기에 규약 개정 없이는 온라인 정기총 회나 기타 비대면 총회를 진행하는 것이 무리가 따른다”면서 “9월 정기총회를 10월로 연기하고 보다 안전하고 철저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정기총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직도 총회 행정과 사업에 찬반 양론이 있는 지금의 현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교단 정기총회까지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이어졌다. 방역본부의 강도 높은 방역 지침과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따른 조치는 결국 교단의 1년 사업에 대한 보고와 평가, 차기 지도자 선출까지 영향을 끼쳤다. 코로나19를 대처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는 교단별 정기총회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으로 진행을 위한 소수의 인원 또는 온라인으로 회의하는 것을 허용했다. 9월에 정기총회를 진행하는 주요 교단은 일정을 대폭 축소하거나 분산으로 개최하고 온라인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정기총회를 진행했다. 몇몇 주요 교단은 10월 이후 회기를 진행하는 방법으로 코로나 19의 방역지침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교단도 제109차 총회와 총회 임원회가 심도 깊게 논의하며 정기총회 개최 여부를 심사숙고한 끝에 10월 12~13일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로 정기총회 일정과 장소를 변경했다. 우리 교단 규약은 회중정치와 개교회에 파송된 대의원들의 결의가 중요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현장 총회의 결의가 중요하다. 현재 규약으로는 온라인이나 분산개최를 통해 정기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 것이다. 물론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