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솔 글·그림 / 마음지기 / 240쪽 / 14000원 이 책은 눈에 보이는 불편한 몸이 인생에 장애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독특한 몸 때문에 오히려 자신은 특별하다. 특별한 인생이라며 자랑스러워하는 자기애로 똘똘 뭉친 저자의 일상을 직접 그린 그림들과 함께 진솔하고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다. 어릴 적, 갑자기 찾아온 횡단성 척수염. 그 이후부터 시작된 휠체어 생활. 두 다리는 휠체어가 대신할 뿐이라며 보통의 아이들과 똑같이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의 정규과정을 마쳤다. 어려서부터 그림 그릴 때가 가장 행복했던 저자는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서울대 미대를 목표로 삼았다. 주변에서는 ‘장애인 특별전형’을 통해 조금은 편하게 대학에 진학할 것을 이야기했지만,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경쟁하고 싶다는 남다른 의지로 서울대학교 미대 수시 모집에 합격했다. 끊임없이 이어졌던 도전 거리 앞에서 저자도 때로는 주저할 때도 있었다. 다 놓아 버리고 싶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그는 당차게 그 도전의 문을 열고 나아갔다. 이러한 작가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지금 우리 앞에 놓여 있는 현실의 한계와 그 무게를 당당히 맞서게 될 것이다.
크리스 브루노 지음 / 김태곤 옮김 / 152쪽 / 생명의말씀사 / 9000원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성경을 통독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66권의 만만치 않은 분량과 복잡한 이야기 등으로 성경 통독은 항상 부담스럽다. 방대하고 복잡한 성경 이야기를 하나로 꿰뚫어 전체를 조명해 줄 동기가 필요하다. 우리가 성경이라는 숲의 길을 따라갈 때 기억해야 할 것은 큰 그림을 보는 것이다. 이 책은 숲에 있는 16개 중요한 나무를 보며 언약을 따라가고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따라간다. 성경 이야기의 나머지 부분을 걸 수 있는 갈고리를 만드는 방식으로 성경 전체를 한 데 모으며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말씀하신 단 하나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기존 성경개관서와는 달리 컴패특하고 간결한 분량에 성경 전체의 그림을 그려주며 단 두 시간 정도면 쉽게 성경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16개 핵심 구절을 뽑아 성경의 큰 그림을 보여주며 각 장마다 긴밀하게 연결되어 성경신학적 핵심 키워드와 점검할 질문, 숲과 나무를 생각하며 성경 읽기 등을 제시해 준다.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40쪽 / 12000원 일상의 사람들은 항상 일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 직장 일이든 집안일이든 사업이든 아르바이트든 무언가를 열심히 하며 하루를 보낸다. 그러나 왜 일하는지,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알지 못하면 밀려드는 일에 치여 하루를 마지못해 살게 된다. 피곤하고 지치는데 그 쳇바퀴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 모른채 절망한다. 저자는 누구보다 치열했으며 바쁘게 살았다. 25년동안 새벽에 출근해 새벽에 들어오는 일을 계속했다. 그러다가 예수를 만나 ‘왜 죽도록 일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부딪혔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왜 일하는지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일을 하는 것인지, 그 일이 사람을 살리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오랜 직장 경험과 성경에서 길어 올린 지혜를 바탕으로 크리스천이 일과 영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이뤄나가야 하는지 풀어간다. 일하는 목적, 일과 쉼, 일과 인간관계 등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을 제시한다. 또한 각 과 뒤에 수록된 그룹 토의 질문을 통해 소그룹 지체들끼리 일과 영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다.
키스 앤더슨 지음 / 김성웅 옮김 / 넥서스CROSS / 256쪽 / 13000원 하나님은 21세기에도 계속해서 하실 말씀이 있으신 것인가? 이 책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마쳤는지 아닌지 헷갈려 하는 그런 문화 속에서도 그분이 계시와 창조의 일에서 손을 떼지 않았고, 계속해서 하실 말씀이 있고, 여전히 완수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경청이 호기심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한다. 알고자 하는 욕구,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에 관한 경이에서 시작된다. 갈망이 있어야 경청이 시작된다. 듣기는 인간에게 주어진 보편적이 능력이다. 배운 자나 못 배운 자, 부자나 가난한 자, 젊은이나 늙은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 경청이 쉬운 일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자연스러운 일이고 다시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경청은 그냥 듣기와는 또 다르다. 경청은 단순한 소리에서 의미를 골라내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창조 세계에서, 일상이라는 무대에서, 히브리인의 영성에서, 성경의 서사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모습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기억해내는 방법을 전해준다.
미국에서는 약 2000만 명의 아이들이 이혼한 부모 사이를 들랑거린다. 우리나라는 2016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해 이혼건수는 10만7300건. 현재 우리나라의 이혼한 부모 사이를 오가는 아이들도 꽤 만만치 않음을 가늠할 수 있다. 물론 이 숫자를 세는데 아이, 청소년, 청년 등의 구별은 중요하지 않다. 이혼이라는 단어 앞에 모두가 결손가정의 일원일 뿐이다. 부모가 이혼을 하면 아이는 부모의 선택에 따라 자신의 삶의 환경이 바뀐다. 어떨 때는 평일에, 주말에, 방학에 부모사이를 오갈지 모른다. 이 책은 미국의 이혼한 자녀들의 정기적인 교대시간이(Switching Hour) 아이들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다루고 있다. 즉 이렇게 부모가 갈라져 만든 두 가정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시간들이 과연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독자들이 상상했던, 간접적인 공감을 넘어 아이들에겐 너무 자책하며 끔찍하고 감당할 수 없는 감정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교대시간 △기다리고 바라던 시간 △간절히 바라지만 오지 않는 시간 △오지 말았으면 하는 시간들 △피하고 싶은 시간 △하나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 △되돌
이용문 목사 예배 시간 다가오면 강아지 보아도 반갑다 목사는 시계만 바라보고 아내는 입구에서 안절부절 못한다 철없는 아들 녀석 고기 먹고 싶다면서 그렇게 보채고 있다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한국시 신인상을 수상했다. 시집 ‘만경강 유역에 서서’와 ‘회포리 연정’ 등을 냈으며 현재 초원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문명의 발달은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질병을 극복하게 하며 일상의 많은 부분의 속도를 빠르게 만들었다. 편안함과 안락함, 육체와 정신의 풍요로움은 문명사회가 주는 큰 혜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과연 편리함과 풍족함이 삶의 질까지 높여주었을까? 혹은 풍요로움은 곧 행복이며 정신적인 평안까지 책임지고 있는 것인가? 현대에 일어나는 많은 현상들을 보며 꼭 그렇지는 않아 보인다. 가정은 붕괴되고 개인의 내면은 피폐되어 자살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공동체마다 불신이 깊어 갈등은 계속되는 현상들을 볼 때 우리는 가장 풍요로운 문명의 혜택을 받으면서도 가장 삭막하고 팍팍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금 불편해도 마음을 합하여 극복하고 조금 가난해도 정으로 이겨내었던 아날로그 시대를 그리워하는 것도 바로 이런 사회적 현상을 보는 안타까움에서 생겨난 듯하다. 삶의 편리성은 높아져도 삶의 질은 오히려 낮아지는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이 시대에 진정한 스승의 부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 말은 우리 시대에 올바른 스승이 없어서라는 의미라기보다 스승을 스승으로 대하지 못하는 굳어진 마음들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뜻이다. 예전에는
팀 켈러 지음 /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80쪽 / 14000원 이 책은 숱한 현대인을 쥐락펴락하는 돈, 섹스, 권력, 성공의 공허한 약속과 우리 속에 교묘하게 숨은 문화와 종교의 우상을 해부했다. 특히 이 작업을 위해 친숙한 성경 인물의 이야기와 그들 내면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관찰했다. 아브라함과 평생 소원, 야곱과 사랑, 삭개오와 돈, 나아만과 성취(성공), 느부갓네살과 권력, 마지막으로 요나를 통해 문화와 종교의 가짜 신을 살펴본다. 당신에게 하나님보다 더 중요한 것, 하나님보다 더 크게 생각을 차지하는 것,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것을 다른 데서 찾으려는 모든 시도, 그것이 바로 당신이 만든 신이다. 무엇이든 우상이 될 수 있고, 좋은 것일수록 더욱 그러기 쉽다. 그리고 그 우상은 반드시 실망과 환멸을 가져온다. 저자는 참 하나님으로 대체하지 않으면 계속 대상만 바뀔 뿐이라는 말한다. 이 책을 통해 가짜 신들의 실체를 식별하고 전인격으로 예수 복음을 받아들여야 할 때이다. / 이송우 부장
최현식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40쪽 / 13000원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시대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이다. 로봇과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 네트워크 3.0시대 등 4차 산업혁명의 물결과 함께 앞으로 다가올 급격한 시대 변화 가운데 21세기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크리스천은 이런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숙제가 남아 있다. 이 책은 미래 세대가 살아갈 시대, 변화된 패러다임 가운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미래의 영적 인재는 어떤 모습을 갖춰야 하며 이에 맞는 기독교적 훈련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크리스천이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은 달라야 한다. 새로운 미래, 하나님의 세상을 움직이시는 큰 그림으로 시대를 스케치할 수 있는 영적 인재로 준비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현재 무엇이 필요한 지에 대한 해답을 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미래 인재에 대해 청소년이나 청년에 국한되지 않으며 3세대 즉, 청소년, 청년, 신중년(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세대)으로 확대된다고 주장한다. 다가오는 미래에는 이 3세대의 조화와 변화, 그리고 가능성에 따라 사회와 교회, 가정이 변화될 것을 주장한다. 다가올 우리의 현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필요
박종화 지음 / 북랩 / 256쪽 / 13000원 가족체계를 이해하기 위해 대상과의 관계를 이해해야 한다. 대상과의 관계 속에서 내면에 입은 상처는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든지 자신이 대상으로부터 받은 이미지에 의해 상대방과의 교류 속에 또 다른 상처로 전달되기 때문에 여전히 상처는 대물림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는 나 자신의 문제로만 알고 있던 상처들이 부부관계, 부모와 자녀 관계 등 자신이 속한 가족 구서원 간의 관계에서 오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 진정한 치유는 가족 구성원 각자와 그들의 관계를 통한 가족의 치유가 함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한 5세대에 걸친 가족의 이해는 다음 세대에 보다 더 순기능적이고 긍정적 에너지를 물려줄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상담을 전공하려는 사람들에게 개인의 내면 치유와 함께 가족 치료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직면’과 ‘자아경계선’ ‘감정’에 대한 부분을 각 상황에 따라 반복 서술해 비전공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자신과 가족, 많은 사람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상담자로서 빛과사랑의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다. 또한 본보에도 상담&치유에 상담관련 기고글을 게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