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우리 교단의 뿌리와 같은 칠산교회를 섬기고 있다. 126년의 역사 속에 많은 보석과 같은 이야기들이 있으며 교회 내부에 역사 전시관을 마련해 침례교회의 초기 모습을 관람하고자 하는 이들이 교회를 방문하기도 했다. 특히 서울의 모교회에서는 새신자 성경공부하면서 마지막 시간에 침례교회의 뿌리를 찾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칠산교회를 방문하는 이들을 위해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교회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강경 기독교 역사 순례 탐방 코스가 만들어졌고 충남 논산시 강경역사문화원에서 기독교 성지를 안내한 전문 사역자 훈련(도슨트 훈련)이 있어 교육을 받고 지금은 도슨트 자격증을 가지고 안내하고 있다. 올해 여름 휴가나 교회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지방회나 교회가 있다면 우리 침례교회의 역사를 찾아 탐방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도슨트 자격증으로 많은 분들과 함께 하면서 의외로 침례교회에 대해 잘 모르는 일들이 많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된다. 침례교회의 확실한 신앙을 현장에 직접 찾아와서 역사 속에 순교의 신앙으로 믿음을 지켰던 현장들을 보고 들으면서 침례교회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마음에 새겼으면 하는 마음이다. 한 사람의 헌신으로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 목회자로 가장 답답했던 것은 말씀에 대한 갈급함과 성도의 영적 충만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20명의 목회자들이 뜨겁게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교회와 성도를 위해 말씀을 연구하고 합심으로 기도한다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리라 믿습니다.” 마가의 다락방 120문도 목양회(120문도 목양회)를 인도하고 있는 중문교회 장경동 목사(사진)는 오랜 기간 동안 목회자들과 교제하며 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위해 섬겨왔다. 교단 목회자 100명과 타교단 목회자 20명이 함께 하고 있는 120문도 목양회는 성령의 불바람이 일어났던 초대교회를 다시 재현하고 오늘의 교회가 말씀과 기도로 다시 일어나야 함을 기대하고 있다. 장경동 목사는 매월 교회에 모여 함께 공부하고 기도하며 보다 다양한 소통과 교제의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중문교회와 협력 동역자들의 후원으로 1박 2일 세미나를 진행했다. 장 목사는 “과거 400~500명 규모의 목회자 세미나가 많았지만 이제는 소수 정예가 모여서 더욱 깊게 말씀을 연구하고 나누고 기도하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고 있다”며 “여러 교회들이 변화되는 모습에 저 또한 목회의 기쁨이자 행복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마가의 다락방 120문도 목양회(120문도 목양회)는 지난 6월 28~29일 1박 2일간 충남 대천 한화리조트에서 목양회 세미나를 진행했다. 130여 명의 목회자와 사모 등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매월 교회에서 진행한 모임의 한계를 극복하고 함께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고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총 3회의 걸쳐 말씀 특강과 기도, 교제의 시간으로 이뤄졌다. 특히 코로나19로 함께 모이는 것이 쉽지 않았던 상황에서도 함께 온라인을 통해 말씀을 공부하고 교제했으며 방역지침 해제 이후 교회에서 모이며 말씀 특강과 통성 기도회를 진행하며 교회의 회복과 목회자의 영적 성숙을 부르짖었다. 목회자 세미나는 경배와 찬양과 함께 장경동 목사가 3차례에 걸쳐 강의했다. 28일 저녁 강의는 참석자들의 레크리에이션과 간증으로 시작했다. 곽일구 목사(옥계)는 참석자들과 함께 몸풀기 찬양으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곽일구 목사는 “지치고 피곤한 몸이지만 조금만 더 움직이면 새 힘이 도는 것처럼 우리의 영혼도 말씀을 조금만 더 단련된다면 행복한 목회, 기쁨의 목회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호민 목사(권능)이 나서 참석자들과 간증의 시간을 가졌다. 이에 신규식 목사
“늦은 나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교회를 개척했지만 또 다른 부르심에 침례교회 최남단 서귀포에서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이 불가능한 사역의 연속이었지만 오직 말씀을 붙들고 가면서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제주도에 여러 침례교회 중에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는 충만한교회(정윤봉 목사. 구 서귀포침례교회)는 여느 침례교회와 비슷한 상황에서 말씀과 복음을 사모하며 한 길만을 걸어온 교회이다. 1991년부터 교회를 맡아 섬기고 있는 정윤봉 목사는 교회 건축과 성장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계획하심 속에 충만한교회를 지키고 있다. 정윤봉 목사가 충만한교회로 오게 된 것은 하나님의 강권하심으로 이뤄졌다. 평신도로 신탄진침례교회를 섬겨왔던 정 목사는 1987년에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신학교에 입학해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다. 신학교 졸업을 앞둔 정 전도사는 주님의 음성에 따라 대전에서 교회를 개척했다. 당시 교회를 정하지 못한 예비 목회자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었던 정 전도사에게 제주도 서귀포침례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박주현 목사가 찾아왔다. 그리고 박 목사를 통해 서귀포침례교회 청빙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대전에 이미
“우리꿈교회가 성장하게 된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바로 성도들과 함께하는 식사교제와 나눔이었습니다. 목회자 중심이 아닌 교회 공동체의 핵심인 성도들 중심의 사역으로 섬기고 함께 하면서 그 안에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하나님 나라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강남중앙침례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했던 김원정 목사는 김충기 목사가 은퇴하고 피영민 목사가 2대 담임목사로 취임할 시기에 새로운 소명으로 2005년 경기도 화성시 진안동에 우리가꿈꾸는교회(현 우리꿈교회)를 개척했다. 대지를 매입하고 교회를 건축하면서 김원정 목사는 “이제 교회도 지었으니 성도들이 몰려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지만 그것은 오히려 우리꿈교회의 위기였다. 적잖은 부채를 안고 있는 교회, 예배당은 잘 마련했지만 찾는 이가 없는 예배당을 보면서 김원정 목사는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리고 그에게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사실을 몸소 깨닫고 경험했다. 교회 성장은 느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꿈교회는 찾는 이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진정한 성도로,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지는 역사는 바로 ‘밥상 공동체’였다. 김원정 목사는 “먹는 게 남는다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정말 성도들과 다양한 식탁 교제를
교회 1년 사역 중에 담임목회자와 부사역자들이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기간은 7~8월이다. 코로나 이전 활발했던 여름 사역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2년 넘게 멈춰 있었지만 올 여름은 사뭇 다른 풍경이다. 방역지침이 완화되고 제한적인 요소가 풀리면서 본격적으로 교회 여름사역이 시작된 것이다. 쉼 없이 달려온 여름 사역을 마치고 목회자에게도 쉼과 휴식이 필요하다. 한 해 하반기 사역을 준비하기 위한 터닝포인트로 삼게 되는 목회자 휴식은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교회 사역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여행은 새로운 일상의 경험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사람이 북적이는 관광지보다 의미있는 여행을 통해 육신의 회복과 영적인 재충전의 시간을 경험하는 것도 또 하나의 목회 사역이 될 수 있다. 복음과 천국의 섬을 품은 신안 전남 신안은 1004개의 섬을 품고 있는 곳으로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지역이다. 이 중에 우리가 주목해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대기점도와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 딴섬 등을 잇는 12사도 순례길과 문준경 전도사의 복음 열정을 품은 증도, 순교의 아픔을 품으며 굳건히 서있는 영광야월교회 등이 존재한다. 12사도의 이름을
서정교회는 평택‧송탄지역 침례교회의 모교회로 1953년 윤영락 목사를 비롯한 5명이 가정에서 개척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 지역의 영적 부흥과 회복을 위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1957년 부임한 정학봉 목사(당시 전도사)가 미남침례교 선교회와 협력을 맺은 후 급성장한 서정교회는 은혜중고등학교와 은혜신학교(수도침신의 전신) 등을 개원하기도 했다. 윤종기 목사는 서정교회의 12번째 담임목사로 지난 2012년 12월에 부임해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 어릴 적 부모님을 따라 목동침례교회에 다니면서 침례교인이 된 윤 목사는 성장하면서 목회자의 소명을 받고 신학교에 들어가 답십리교회와 서울제일교회, 여의도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사역을 이어왔다. 45세에는 담임목사로 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작정 기도한 윤 목사는 45세가 끝나는 생일인 8월 첫 주간, 침례신문에 청빙공고문이 올라온 서정침례교회에 간절한 기도 끝에 이력서를 냈다. “나는 기본적으로 목회자의 인사권자는 하나님이라고 생각해요. 서울에서 담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가고 싶은 곳에 가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신 곳으로 가는 것이 목회자의 참된 마음가짐이라 생각
강원도목회자협의회 37대 회장으로 선임된 송흥섭 목사(가평제일, 사진)는 코로나19로 목회의 위기를 겪고 있는 동역교회들에게 목회의 동력을 불어넣고 회복의 힘을 줄 수 있는 사역들을 강조했다. 송흥섭 목사는 “2년 넘게 코로나19로 지친 동역자들과 협의회 회원 교회들에게 목회와 전도의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일로 먼저 섬기고 싶다”며 “그동안 협동과 협력의 정신의 강원도목회자협의회가 많이 위축된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는 행사들과 프로그램 등을 구체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송 목사는 “그동안 협의회는 1년에 한 번씩 모였던 행사에 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이 참여하며 친교를 도모하고 목회사역들을 공유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왔다”면서 “이번 회기에는 최대한 동역자들이 함께 모여 축제의 장, 기쁨의 장, 회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송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와 동역자들을 돕는 사역도 고려하고 있다. 그는 “매년 정기총회에서 모아진 헌금으로 협의회 지역 교회들을 지원해 왔다”면서 “이번 회기는 무엇보다 코로나19로 많은 교회들이 힘을 잃은 상황이기에 협의회 회의를 거쳐 지원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지금이 개인적으로는 목회자로 가장 안정적인 시기이지만, 다시 새로운 교회를 세우려는 것은 건강한 교회들이 이 땅에 많이 세워져야 한다는 소신 때문입니다. 목회를 하면 할수록 교회 개척은 그 일을 가장 잘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 맞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의 사역을 마무리하고 울산으로 내려가는 겁니다.” 우리교단 출신으로 성경적이며 본질을 추구하는 교회를 추구했던 행신교회 김관성 목사가 올해 초 담임목사직을 사임하고 교회 개척을 선포했다. 교회도, 성도들도, 여러 동역자들도 모두 놀라고 당황했다. 6월 26일 설교를 마지막으로 울산으로 내려가 낮은담침례교회를 개척할 예정인 김관성 목사는 교회 개척과 관련, “고통스러운 길임과 동시에 노련함이 필요한 일이기에 목회 경험이 조금이라도 더 있는 자신이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소회했다. 2015년 11월 행신역 상가에서 14명의 성도와 함께 행신교회를 세운 김관성 목사는 7년 동안 성도들과 동거동락하며 400명이 넘는 교회 공동체를 세웠다. 영혼을 사랑하고 말씀 중심의 공동체를 추구했던 행신교회는 매년 다양한 공동체 사역과 양육을 전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