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열매┃크리스토퍼 라이트 지음┃박세혁 옮김 ┃296쪽┃15000원┃CUP 코로나19는 세상을 뒤집어 놓았다. 어떤 방역 책임자는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세상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보건의료 분야뿐 아니라 정치, 경제, 의식 등 삶의 전 분야가 세계대전 정도를 거쳐야 있을 법한 변화를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외신은 앞다퉈 한국이 세계적인 롤모델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가 대통령까지 나서서 ‘인권’과 ‘투명성’이란 민주주의 가치와 ‘개방성’이란 세계화 시대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우리나라의 방역 비결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전세기를 동원해 가며 진단 장비, 마스크 같은 것들을 수입해 가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민투표라는 정치 일정까지 소화하면서 방역 의료 부문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세계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교회와 그리스도인들도 코로나19로 처한 상황을 세상의 ‘롤모델’이 될 만큼 잘 관리하는 걸까? 코로나19 상황을 맞으며 기독교 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와 방역
왜 낙심하는가 ┃조정민 지음┃204쪽 ┃12000원┃두란노 사람들은 희망보다는 절망에 더 익숙하다. 그래서 희망적인 메시지보다 부정적인 메시지에 훨씬 쉽게 그리고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그러나 성경은 어떤 상황이나 일에 부딪히든지 낙심하여 주저앉지 말고 일어나 계속 나아가라고 말한다.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고, 일어서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일어나라고 명령해야 한다. 어려운 일들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 낙심의 바다에 빠져 익사하기 전에 자기 자신에게 그 이유를 물어야 한다. 하나님은 늘 새롭게 시작하시고 그때마다 반전의 기회를 준비하고 계신다. 내 인생, 내 것이라며 스스로 만지다 엉망이 됐다면 이제 하나님이 만져 달라고 항복하는 것이 신앙이다. 책은 누구나 실패할 수 있으며 넘어져 낙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며 하나님과 다시 시작할 것을 권면한다. 마음이 웃다 ┃그레고리 얀츠 지음┃정성묵 옮김┃312쪽┃17000원┃두란노 대부분의 사람은 개인의 문제 혹은 사회적 문제로 인해 밤잠 이루지 못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하루 이틀에 그치지 않고 몇 날 며칠 지속되며 트라우마로 자리할 수도 있다. 그로 인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병을 앓고 사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랑의 의미와 가치를 다양한 시각과 관점으로 이야기하고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제17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SIAFF)가 오는 6월 2일~6월 7일 ‘이음’이란 주제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SIAFF 집행위원회는 지난 5월 14일 필름포럼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에 열리는 제17회 SIAFF의 주제와 개요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SIAFF는 사랑의 가치를 영화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선별해 소개하는 영화축제이다. SIAFF 집행위원회는 이번 영화제의 주제를 ‘이음’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 우리나라의 가장 큰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였던 사회적 갈등 심화에 착안해 양극화된 갈등을 해소하고 멀어진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SIAFF 배혜화 집행위원장은 “코로나 사태로 서로 단절된 삶을 살고 있지만, 영화제를 통해 곁에 있는 이웃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 주제인 ‘이음’의 사회적 의미를 밝혔다. SIAFF의 개막작은 프레드 로저스 목사의 삶을 그린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가 선정됐다. 폐막작은 2015년 미국 남부 흑인 커뮤니티 교회에서 발생한 인종차별적 총
거짓 복음 ┃제라드 윌슨 지음┃황영광 옮김 ┃288쪽┃16000원┃생명의말씀사 사탄은 거짓말과 왜곡의 천재다. 그의 거짓말은 먹음직하고 보암직하다. 누구라도 빠져들 만큼 매혹적이다. “난 모태신앙이야. 성경공부도 많이 했어”란 자부심은 통하지 않는다. 사탄이 하와를 유혹한 곳은 모든 것이 완벽한 에덴동산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렇게 성공을 맛본 사탄은 오늘날에도 교회 안에 침투해 성도들을 미혹한다. 선의를 가지고 나누는 말 속에 명백한 거짓 복음을 심으면서 말이다. 이 책은 그와 같은 사탄의 거짓말을 폭로해 성도들이 바른 진리 안에서 살아가도록 돕는다. 진리처럼 들리는 비진리를 들춰내며, 에덴동산의 하와처럼 무너지지 않고 광야의 예수님처럼 승리할 수 있도록 말씀으로 무장하는 법을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사탄의 속임수를 간파하고 날마다 승리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창세기로 예배하다 ┃홍인식 지음┃272쪽┃17000원┃샘솟는기쁨 지금 어디에서 예배할 것인가? 실천적 그리스도인의 삶을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우리에게 다급하게 질문하는 지금, 이 책이 의미 있게 출간됐다. 성서를 어떤
한눈에 보는 이단┃요단출판사 편집부 지음┃80쪽┃4000원┃요단출판사 지금까지 개별 이단을 자세하게 정리한 자료들은 많이 있었다. 하지만 여러 이단의 핵심적인 교리와 이에 대한 성경적인 반증까지 한눈에 보기 쉽게 나열되고 정리된 책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국내 자생 이단과 외국 유입 이단을 개괄적으로 정리해 평신도에서부터 목회자까지 전 계층이 이해할 수 있는 도서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이번에 요단에서 출간된 ‘한눈에 보는 이단’은 이러한 한국 교회의 갈증을 획기적으로 풀어줄 수 있는 좋은 도서이다. 이번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를 지나면서 전국적으로 대두된 이단이 있다. 바로 신천지이다. 이들은 다른 이단들과 다르게 기성교회 조직에 침투해 성도들을 미혹함으로써 그들만의 성경공부 모임과 교회로 포섭하는 간첩 작전을 펼치기로 유명하다. 교회 내에서는 일찍부터 제1순위 경계대상 이단이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그리 많이 알려진 이단은 아니었다. 신천지는 최근 급속도로 교세를 확장하면서 서서히 주목받기 시작하다가 이번 코로나 사태가 전국적으로 퍼지게 만든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유명세를 치르게 됐다. 사실 신천지뿐만 아니라 한국의 다른 이단들은 엄
시편 사색┃오경웅 지음┃송대선 옮김┃880쪽┃38000원┃꽃자리 이 책을 앞에 두고 있는데, 두 가지 질문이 나를 괴롭혔다. “이 책을 뭐라고 소개해야 할까?” 그리고 또 하나. “이 책을 어떻게 읽으라고 설명해야 할까?” 이 책은 오경웅이 쓰고, 송대선이 번역하고 해설을 덧붙인 책이다. 번역과 해설이 붙은 책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대개의 경우 아주 유명한 고전인데, 해설이 있어야 제대로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책인 경우에 번역에 해설이 붙어 있다. 내가 처음으로 그런 책을 읽은 건, 고등학교 2학년 때, 괴테의 파우스트가 처음이었다. 그럼 이 책 ‘시편 사색’이 그 정도로 훌륭한 걸작이란 말인가? 글쎄, 그건 나중에 평가될 문제이긴 한데, 내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 책도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다. 그렇게 훌륭하고 좋은 책이라면 당연히 따라붙는 걱정이 있다. 고전이란, 아주 유명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어봤지만, 직접 읽는 사람은 드물고, 읽기는 읽되 다 읽는 사람은 더 드물고, 다 읽기는 읽되 온전히 이해한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고전이다. 그럼 이 책도 그렇다는 말인가?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서 말하자면, 그럴 가능성
쉬운 구약 개론 ┃김구원·칩 하디 지음 ┃316쪽┃16000원┃홍성사 구약 성경은 언제 어떻게 확정됐을까? 모세오경은 모두 모세가 직접 썼을까? 그렇지 않다면 그 근거는 무엇일까? 완전한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불완전한 인간의 손을 통해 전달될까? 몇천 년 전 구약 성경과 우리의 삶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책은 소장학자 김구원 교수와 미국 사우스이스턴침례신학교 칩 하디 교수가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고자 쓴 입문서이다. 시카고대학에서 고대근동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들은 구약 성경이 쓰인 고대 근동의 세계로 독자들을 이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문장에 최신 학문 성과를 반영했으며, 한눈에 정리가 필요한 부분은 표로 정리해 직관적 이해를 도왔다. 특히 유대인들의 구약 이해와 그 전통을 소개하여 구약 성경 이해에 큰 도움을 준다. 콕 집어 알려주는 가정예배 가이드 ┃임경근 지음┃168쪽┃12000원 생명의말씀사 주일학교는 불신자의 자녀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생겨났다. 그런데 산업화를 지나며 부모는 일터로 몰려나가고 가정에서의 부모 역할을 하나둘 포기하면서 이내 자녀들의 신앙교육도 등한히 하게 됐다. 결국 신자인 부모들이 자녀의 신앙교육을 주일학교에 떠맡
‘은혜로다’ ‘다윗처럼’ ‘생명과 바꾼 주의 사랑을’ ‘하나님의 영이’등의 작곡자이며 CTS 조이라디오 ‘장종택의 예배일기’ 진행자이기도 한 장종택 목사가 자신의 7번째 앨범이자 4번째 라이브 워십 앨범을 발매했다. 장동택 목사의 새 앨범 ‘단 하루라도’는 서울 오륜교회에서 예배 실황 녹음을 담은 것이다. 앨범에 수록된 모든 노래를 장종택 목사가 작사, 작곡 그리고 예배인도를 했고 편곡과 연주는 그와 11년을 동역하고 있는 데스퍼레이트(Desperate) 밴드가 담당했다. 장종택 목사는 이번 라이브 워십 음반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자연스럽게 예배로 나아가도록 도움을 주고자 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배음악으로 어디서 무엇을 하던 주님을 의식하도록 영적자극을 주고 개인 예배가 드려질 수 있고자 한 것이 이번 앨범의 특징이다. 악기나 예배팀이 없어도 혼자 앨범에 수록된 10곡의 노래를 순서대로 듣게 되면 예배의 부름으로 시작해 회개, 찬양, 경배, 삶의 예배로 흘러가도록 선포하는 회중 예배의 콘티처럼 앨범을 구성했다. 범영수 차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찬양사역자들이 함께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지난 3월 24일 기아대책 CCM홍보대사들이 함께 만든 ‘코로나19 극복 응원 찬양’ 영상을 기아대책 홈페이지와 공식 SNS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강찬, 김명식, 김민석, 김브라이언, 라보엠, 라스트(LAST), 민호기, 송미애, 유은성, 프라이드밴드 등이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와 ‘나는 믿네’ 두 곡을 불렀다. 10팀의 가수가 각각 찍은 영상은 편집을 통해 하나로 합쳐져 화음을 이뤘다. 한국 교회에서 사랑받아 온 두 곡의 찬양은 각각 민호기, 유은성 홍보대사가 원곡을 불렀다. 기아대책 CCM홍보대사들은 코로나19를 하루 빨리 극복하고, 다시 한 자리에 모여 예배하고 찬양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두 곡을 선정했다. 기아대책 관계자는 “함께 모일 수 없어도 각자의 자리에서 예배와 찬양, 나라를 위한 기도를 이어가는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고 싶어 이번 영상을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두 곡의 찬양은 희망친구 기아대책 유튜브(https://youtu.be/qfUMKZDX2dU)를 비롯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포스트 크리스텐덤 시대의 한국 기독교┃장동민 지음┃654쪽┃28000원┃새물결플러스 ‘포스트 크리스텐덤’이란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생소한 단어에 호기심이 일었다. 그동안 ‘포스트 모더니즘’이란 단어는 많이 봐 왔지만, 크리스텐덤이란 단어는 흔히 쓰이지 않았기에 더욱 그럴 것이다. 여기서 ‘크리스텐덤’이란 기독교가 지배하는 국가나 사회를 뜻한다. 역사적으로는 기원후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밀라노 칙령에서 시작돼 계몽사상과 시민 혁명으로 서서히 사라지다가 20세기 말에 와서야 포스트 크리스텐덤을 맞이하게 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개신교로만 따졌을 때 개화기 시대 때부터 계몽운동이나 의료선교 등 서서히 영향력을 미쳤고 해방 후 폭발적인 부흥으로 사회를 향한 교회의 영향력이 적지 않은 편이지만 기독교가 우리 사회나 국가를 지배한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유사 크리스텐덤 사회라고 볼 수 있다.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는 서구 크리스텐덤의 역사를 다룬다. 앞서 언급했던 크리스텐덤 시대의 출발이라 할 기원후 313년의 밀라노 칙령에서 시작한 크리스텐덤 사회와 교회의 특징을 간단히 살피고, 이어 크리스텐덤이 해체되어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크리스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