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라서 고맙고 좋습니다 비바람 안 막아 주셔도 눈보라 안 가려 주셔도 나를 지으신 주님 아버지 돼 주셔서 그저 좋습니다 이 마음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 주신 선물입니다. 시인은 담양성광교회 담임이며 목산문학회 서기로 활동하고 있다
좁은 길을 가는 사람이 넓은 길을 가는 사람이 있다 넓은 길을 가다 좁은 길로 가는 사람도 있다 좁은 길을 가다 넓은 길로 가는 사람도 있다 넓은 길로 가려는 사람이 많다 넓은 길로만 가는 사람이 있다 좁은 길을 죽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외줄기 길을 하늘 바보가 되어 시인은 ‘월간 한국시’(시) 크리스챤신문(성극)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문학사료발굴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시집‘ 하늘가슴’ ‘하얀기도’ 등을 냈다. 현재 늘푸른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바다와 사람 사이에 모래사장이 있었다 함께 걸었던 삶의 터전이었던 세시풍속이었던 그런 모래사장 바다와 사람 사이에 벽이 하나 더 생겼다 바람 불고 비 몰아칠 때 바닷물을 막으려고 사람이 만든 벽 바다와 사람 사이에 모래사장이 없어지고 있다 바닷물 밀려와 벽에 부딪힌다 또 부딪힌다 부딪히는 힘으로 모래를 쓸어간다 바다와 사람 사이에 벽만 남아있다 함께 딩굴던 동심도 별을 보며 밤을 보냈던 추억도 모두 사라졌다 바닷물은 점점 가까이 오고 있다 작가는 2011년 ‘창조문학’ 겨울호 시로 등단했으며 현재 (민)아세만동 대표, ‘문학의 실현’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송교회 원로목사다.
겨울비인지봄비인지 알 수 없게비가 내린다겨울이 끝나기 전눈이 되지 못한 비가서둘러 내린다 지난 겨울눈으로도씻어내지 못해더께로 앉은 먼지바람까지 불어가며말끔히 씻어낸다 그 틈에 겨우내숨죽이고 지내던나뭇가지에 물이 오르고얼었던 땅도풀리고 있다 비를 맞지 않아도사람들 마음까지풀리지 시작했다얼음처럼 굳었던 마음이녹고 있다 눈이 되지 못한 비가정말 큰일을 하고 있다 시인은 한국무인협회 강원지부장을 역임했으며 춘천교회 원로목사로 섬기고 있다.
나이 더하고 땅거미 내려앉을 때쯤이면 죽도록 안간힘 쓰던 욕심이랑 끝내 이루지도 못한 작은 꿈마저 다 내려놓고 나지막한 산자락에 작은 집 짓고 하얀 구름이나 머물다 가고 밤이면 초승달 둘러싸 속삭이는 강물 속 별들의 이야기나 들으며 가슴 깊은 곳 숨겨둔 미움도 사랑도 다 잊고 우리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실 때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초여름 고향집 처마 밑 담장에 기대어 함께 노래하던 서둘러 하늘나라 간 얼굴빛 하얀 누이를 그리며 살자 했지요 기운내린 소리면 누가 뭐라나요 우리에겐 여전히 감사의 노래가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사랑하는데 시인은 ‘한맥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시집으로는 ‘바다로 가지 못한 어부’외에 다수가 있다.
비단 옷을 사드리는 것보다 산해진미 음식을 해 드리는 것보다 대궐 같은 집을 지어 드리는 것보다 눈물이 고이지 않게 하는 것이 효도인 것을 나는 효도의 길 잃고 있다 하늘을 보고 있다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초원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시집으로 '만경강 유역에 서서'와 '화포리 연정'이 있다.
말라 가는 옥수수수염 같은 노란 머리 보다 검은 머리가 더 아름답고 검은 머러도 아름다우나 흰 머리는 성스러워 백두산 한라산의 흰 눈 같구나 서양인 체형에 어울리는 금발 동양인 체형에 어울리는 흑발 주신대로 꾸며야 아름답네 노랑머리도 검은머리도 세월 가면 하얗게 물들 테니 아름다운 백발 되도록 의롭게 살자 시인은 목산문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깨어서 詩를 쓰고 있다.
아무리 둘러봐도 헤어날 길이 없을 때 하늘 향하여 오래오래 눈감고 서 있노라면 소리 없는 꾸지람 볼을 적시는 눈물로 다가와 떠나 살았던 것들에 대하여 잊어버렸던 것들에 대하여 살포시 어느새 두 어깨 감사 안으시는 손길 달도 아닌 별도 아닌 구름도 아닌 이전에 뿌리치고 혼자 가던 길 하늘에 길이 있습니다 시인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한맥문학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와 한국아동문학회, 한국기독교문인협회 회원, 한국기독시인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침례교 목산문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활발한 문인 활동과 목회 사역을 감당해 왔다. 최근 다섯 번째 시집 ‘영혼의 잔칫날을 위하여’를 출간했다.
솟아오르는 영의 찬미를 당신의 뜰에 두겠습니다 언젠가 나는 당신의 못자국이었고, 가시관이었습니다. 그리고, 찢어진 옆구리에 핏자국이었습니다. 당신을 바라보는 나의 눈빛은 그 얼마나 많은 오만과 허위에 잠겼었던가요! 눈을 뜨고 지순한 사랑을 쏟아주신 참담한 고통의 형상을 지켜봅니다 과거의 기만은 당신의 아픔이 되었고 고난의 진의는 내 가슴을 찢어옵니다 이제 회심의 강에서 씻은 깨끗한 눈물에 손수건을 드립니다. 무딘 양심은 선혈에 맞아 부서지고 갈라진 심장으로 성스런 그 피, 보혈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어둡던 곳에, 눈부신 빛이 쏟아진 밝고 신성한 당신의 뜰 속에 내 마음은, 당신의 영원한 뜰이 되렵니다. 김성철 목사 미국 한반도화광교회 미주 남침례교 부흥전도단장 복음통일 선교연합INC. 미주대표
가정은 포근한 쉼이다 가정은 시원한 생수이다 가정은 맑은 공기이다 가정은 따뜻한 햇살이다 가정은 맛있는 음식이다 가정은 하나님의 선물 에덴동산이다 변의석 목사 시인은 엘림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한국 문인협회 회원, 푸른숲 작은도서관 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입 맞추고 함께하면 그 사람을 닮아간다 거짓말쟁이와 입 맞추면 그 사람을 닮아 거짓말쟁이 된다 허풍쟁이와 입 맞추면 그 사람을 닮아 허풍쟁이 된다 싸움꾼과 입 맞추면 그 사람을 닮아 싸움꾼 된다 누구와 입을 맞추던 그 사람을 닮아간다 아무하고나 함부로 입 맞추어 약속하고 함께하면 점차 그 사람을 닮아간다 입맞춤은 사랑이 그 전제 온누리 만방의 사람 모두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과 입 맞추어 그의 말씀 그대로 믿고 그대로 지켜 살면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간다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펜클럽회원으로 시집 ‘사모곡’외 다수가 있다.
바람이 꽃잎 떠난 자리에 스며 앉아 새살이 오르라고 토닥거린다 하늘거리던 꽃잎으로 휘청이던 가지 끝마다 아픔이 촉촉하다 달빛으로 별빛으로 싸매주던 바람이 속삭인다 꽃잎이 수를 놓은 탐스런 열매가 맺히고 있다고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으로 선한교회 사모이다.
건강하고 즐거울 때는 보지 못하던 것을 이제야 봅니다 새벽이슬에 씻긴 눈으로 내 뜻대로 이뤄질 때는 무심결에 넘긴 것을 이제야 느낍니다 주님의 손길임을 앞만 보고 내달릴 때는 힘겹게 걷고 절며 주저앉은 옆 사람이 보이지도 않았는데 이제야 함께 숨 쉬며 발맞추어 걸어갑니다 좋을 때는 보지 못하고 나빠져서야 보는 드러난 것만을 보고 영원의 안경은 잃어버린 나는 근시안입니다 시인은 ‘월간 한국시’(시), ‘크리스챤신문’(성극)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문학사료발굴위원이다. 시집으로 ‘하늘가슴’ ‘하얀기도’ 등을 냈으며 현재 늘푸른교회를 섬기고 있다.
요즘 아내는 3개월짜리 면사무소 알바*다 달포 가량 콧노래를 부르며 다니다 두 달이 차오르자 누우면 코를 곤다 몸에 쌓인 피로가 코로 빠지는 모양이다 어젯밤 그 소리에 잠이 깼다 세상 모르고 자는 아내에게 언제 그런 큰 돈 생겨 오토바이를 장만했는지 달린다, 잘 달린다 그 오토바이 바퀴 바람 샌다 바람이 새건 말건 또 내달린다 소리 높지도 낮지도 않은 오토바이 날씨와 상관없이 밤마다 달려도 귀하게 여겨졌다 시인은 ‘창조문예’로 등단했으며 서망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회의(會議)가 많으면 회의(懷疑)가 생긴다는데 교회에서도 회의가 많아졌다. 어느 때는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자는 쥐들의 회의처럼 시간만 낭비하고 어떤 회의는 잘못만 비판하는 성토장이 된다 사람마다 자기가 기도했고, 전문가라며 제 주장만 내세우지만 듣는 사람은 기도한 사람이 그러냐고 전문가 수준이 그 정도냐고 고개를 흔든다 회의를 하는 것도 하나님 뜻을 알기 위해서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닌가 그러나 회의보다 중요한 걸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이 보고 계신 것을 그리고 심는 대로 거두게 하심을 황영찬 목사는 강원문협, 춘천문협 회원으로 춘천교회 원로목사로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