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에서 열이 나면 건강 상태가 안 좋다는 첫 번째 신호라는 것은 보편적인 상식으로 받아들인다. 몸에서 일어나는 생존을 위한 씨름으로 인한 열감이라는 의미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지구가 뜨거워진다는 것은 그만큼 지구가 병들어 가고 있다는 뜻이고 이에 대한 환경연구가들의 경고는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6월이면 늘 장마로 많은 비가 내렸던 한반도에 언제부터인가 마른장마라는 말이 생기더니 올해는 아예 극심한 가뭄으로 급수를 제한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과학이 발전하고 인공지능으로 많은 것들이 자동화되면서 이제 제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게 된다고 하지만 인간의 힘으로는 비한방울도 마음대로 오게 할 수 없음은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존재가 얼마나 나약한 것인가를 제대로 깨닫게 해 주는 여름이다. 피조물의 한계와 약함을 가진 존재들이 모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루는 공동체마다 아집과 사욕으로 가득함을 바라볼 때마다 그 모습을 보고 계시는 하나님의 심정은 오죽하시겠나 하는 생각에 나 자신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단어로 포장하지만 속내는 철저히 진영논리에 의한 이분법적인 사고에 젖어 있다. 진실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면서도 편법과
지친 일상 중에 주스 갈아주는 사람 있어 행복하다 가까이 있어 좋고 함께 여행을 할 수 있어 좋고 예배드리니 좋고 고민도, 나누니 좋고 함께 먹어줄 사람 있어 음식 만드니 행복하다 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 함께 나누니 기쁨과 즐거움은 승으로 더하고 분노와 슬픔은 승으로 나누어 함께 나눌 네가 있어 참 좋았더라 말씀을 읽으며 함께 암송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참 좋았더라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으로 자유교회 전도사로 사역하고 있다.
신학과 4년, 신대원 3년, 담임목회 20년 이상 된 필자는 교회를 여러 번 개척하고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도 목사란 어떤 존재일까? 어떻게 행동(살아야)해야 바른 목사, 성서적 목사가 되는 것일까? 고민하고 있다. 정용섭 저자의 ‘목사공부’(새물결플러스)는 그래서 단비와 같았고 책을 다 읽고 놓았을 때 폭포수와 같은 은혜를 받았다. 물론 ‘목사공부’의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 동의 한다. 그리고 저자의 치열한 바른 목사, 교회사 안에서 보았던 영성 있는 목사, 하나님을 체험한 목사의 내용들을 전해줬다. 목사는 소명을 받아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고, 성도들을 말씀으로 섬기며, 바른 신앙적 삶의 모범을 보여주는 자이다. 그런데 먼저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정용섭 목사는 세계 최정상 에베레스트 산에 오르는 산악인의 자세에 비춰 목사의 삶을 말한다. 산에 오른다고 무슨 특별한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 신령한 모습의 관경에 매료된다.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의 순간은 돈이나 명예 그 밖의 모든 것을 얻는다고 말할 수 없다. 그저 창조자, 신비의 존재 자체에 매료되어 새로운 영(靈)의 세계에 나아가는 자세이다. 산은
톰 레이너 지음 / 정성묵 옮김 / 216쪽 / 11000원 현재 북미교회 10곳 중에 9곳은 쇠퇴하거나 주변 지역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즉 북미교회의 90%가 자기 지역에서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 현대교회에 변화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웬만한 변화로는 회복이 불가능하다. 대대적인 쇄신이 절실하다. 많은 교인이 편안한 울타리 안에 안주해 있다. 많은 교인이 변화라면 질색을 한다. 변화의 리더십에 관한 이 책이 거대한 변화의 기폭제가 되기를,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의지와 용기를 얻기를 원한다. 강대상들이 옮겨지는 세상 속에서 당신을 초대한다. 이 책은 수많은 목회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5만개 이상의 교회를 현장 조사한 결과를 8단계로 찾아내 풀어내고 있다. 교회 변화를 위한 8단계의 로드맵은 생각 외로 단순하고 실현가능한 일들이다. △기도하기 △현실직시 △동역자 찾기 △비전 제시 △관계 회복 △지역사회 섬김 △변화의 증거 △실천하기 등 현재의 우리의 교회에도 적용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패러다임이 될 것이다.
김남철 지음 / 바라(BARA) / 397쪽 / 16000원 성경말씀이 그 중심 기초가 되었고 에덴에 관한 말씀 한자 한자를 고대 수메르어, 아카드어, 페르시아어, 히브리어 등의 언어분석과 고고학, 신화 분석 및 지질학과 지리적 연구를 병행하면서 300여개의 유물과 고고학지도 및 현장사진으로 그 논리를 세워나갔다. 특별히 에덴의 특징과 이야기들이 인류최초의 수메르 상형문자에 어떤 형태로 나타났는지를 100여개의 유물 그림을 통해서 예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과 연구는 이제까지 그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은 독보적 연구라고 말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고대 고고학적 지식과 학자적 성실성, 그리고 경건한 신앙심을 담았다. 상상의 세계 속이라고 여겨지던 에덴이란 이슈를 테이블 위해 올려놓은 것도 놀랍지만 직접 저자가 발로 밟고 확인한 자료들을 중심으로 이슈를 정리해 나간 내용이 눈에 띈다.
강하룡 외 7인 공저 / 브니엘 / 528쪽 / 18500원 신약성경은 4개 공관복음과 1개의 역사서, 13개의 바울서신서와 8개의 일반서신서, 1개의 예언서 등 총 27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신약성경을 이해하기 위해 일목요연하게 한 눈에 정리해 읽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신약성경의 각 권이 어떤 구조로 짜여 있고, 각 권에서 다뤄지고 있는 사건의 배경이 무엇이며, 당시의 이스라엘 사회가 어떠했는지, 그때 문화적 구조는 그리고 각 권에서 얘기하는 주제는 무엇인지 등 이런 맥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것 없이 무조건 성경을 읽어봤자 도무지 알 수 없고 이해가 불가능하며 지루한 사건의 연속일 뿐이다. 이것은 믿음이 있고 없고의 문제는 아니다. 단순히 ‘이해’의 문제인 것이다. 성경을 이해하며 읽으면 전혀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다양한 캐릭터의 인물들이 등장하고 세계사를 관통하며 흐르는 또 하나의 역사가 보인다. 그것이 바로 ‘섭리’이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다. 그것이 바로 ‘섭리’이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다. 기독교 세계관은 이러한 이해 위에 구축된다. 궁극적으로 그것은 내가 ‘살아내야 할 말씀’이다.
로제타 홀 지음 / 김현수·문선희 옮김 / 홍성사 / 432쪽 / 45000원 이 책은 한국에서 2대에 걸쳐 77년 동안 의료선교사로 헌신한 홀 선교사 가족 중 가장 먼저 한국에서 선교사역을 시작한 로제타 셔우드 홀의 육아일기이다. 로제타 홀과 윌리엄 홀의 첫 자녀인 셔우드 홀의 출생부터 그가 7세가 될 때까지의 성장과정과 에피소드들이 담겨있다. 한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가 자신의 선교활동에 대한 일기는 다양하다. 아펜젤러의 일기, 베르하이젤의 일기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선교사의 자녀에 대한 일기는 상당히 드문 내용이다. 일기에는 셔우드 홀의 육아과정과 함께 윌리엄 제임스 홀의 죽음과 장례일정, 미국 내 여러 선교부와의 관계, 서울과 평양에서의 사역 등이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또한 여러 사진들과 자료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당시 시대상황과 문화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전달해주고 있다. 일기를 작성하는 주체도 ‘나’가 아니라 ‘엄마’로 기록되어 있다. 이는 엄마와 자녀의 관계에서 아이의 눈높이에 시점을 맞추고 있다. 아마 셔우드 홀이 성장한 이후 읽히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로제타의 일기는 100년 전 그녀가 행한 선교사역의 구체적인 내용뿐만
산 위에 서신 그리스도 이충세 지음 / 요단 출판사 / 332쪽 / 15,000원 산은 당신에게 어떤 이미지로 다가오는가? 무엇이 떠오르는가? 산은 각자에게 어떤 의미일까? 지형과 기후 차이로 산을 통해 얻는 이미지와 의미는 다른 민족들에게 작은 범위에서 각각 다르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큰 범위로 보자면 모든 지평을 아울러 내려다볼 수 있는 위엄과 그 장면을 홀로 바라보게 될 고독, 외로움 끝에(아이러니 하게도, 동시에) 평안과 쉼은 공통분모가 될 수 있다. 누구나 한번 쯤 오를법한 친근하면서 겸손을 가져다주는 것이 산이다. 예수님 또한 이 땅에 오셔서 8개의 산을 오르셨다고 한다. 시험산에서 성령에 이끌려가 홀로 40일간의 금식기도한 후 마귀의 시험을 받으시고 팔복산에서는 팔복의 말씀을 포함해 ‘산상수훈’의 말씀을 가르치셨다. 벳새다산에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덧셈은 우리 몫 곱셈은 주의 몫”인 것을 알게 하셨다. 변화산에서는 또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있는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드러내셨다. 예수님은 올리브산 아래 있는 감람산 언덕 아래 ‘겟세마네’ 동산에서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을 위해 마지막 기도를 올리셨다. 갈보리산에서
버스 타는 길목 지나노라면 파아란 꿈을 키워주는 난나유치원 문 입구에 쓰여진 글 소중한 나 참 좋은 너 아름다운 우리 난나유치원 앞길을 지나며 주제가 너무 맘에 들어 되뇌이며 외워본다 교실 안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도 재잘재잘 까르르~ 어찌나 앙증맞은지 피아노 소리, 어우르는 노랫소리 영어 읽는 소리 요렇게 이쁠 수가 있을까 이쁜 꿈들이 하늘을 난다 푸른 미래가 난다 시인은 크리스천문학으로 등단했다.
이도영 지음 / 새물결플러스 / 408쪽 / 17000원 지난 2천 년 기독교 선교 역사에 대한 반성과 교회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최근 서구에서는 선교적 교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선교적 교회는 그동안 자기 자신만을 위해 존재했던 폐쇄적인 교회의 모습을 반성하고, 세상의 구원을 위해 복무하는 방식으로 교회의 존재 방식을 철저하게 탈바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내에도 이러한 서구형 선교적 교회에 대한 이론이 소개되고 다양하게 논의된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상황에 맞게 어떤 방식으로 ‘한국적인’ 선교적 교회를 세워야 할지 소개한 책은 많지 않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동안 소개된 선교적 교회 논의를 충분히 섭력하고 소화해서 자신의 언어로 재구성하고, 한국교회의 체질에 맞는 토종 선교적 교회론을 선보인다. 저자는 한국교회가 그동안 어느 특정한 신학적 색깔만을 강조함으로 균형을 잃어버리거나 교회성장이라는 세속적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교회가 추구해야 할 온전한 선교적 사명을 상실했다고 판단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자는 성경에서 제시하는 ‘공평’과 ‘정의’의 원리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바로 ‘페어 처치’(Fair Church)다. 그가 말하
존 맥아더 지음 / 생명의말씀사 / 440쪽 / 22000원 쉬운 믿음에 주님이 없고, 주님 없는 복음에는 구원의 없다. 교회를 다닌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사람은 드물다. 교회는 커졌지만 복음은 힘을 잃어가고 있다. 구주를 고백하면서 주님을 거부하는 삶이 가능한지에 대한 물음을 많이 듣게 된다. 주님을 옵션으로 두고 믿기만 하면 된다는 쉬운 믿음은 ‘성화 없는 칭의’, ‘열매 없는 신앙’, ‘헌신 없는 그리스도인’을 양산했다. 주님으로 모시는 삶이 없어도 그리스도인이라고 믿는 것 착각이다. 저자는 사복음서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가 전한 복음을 살펴보면서 오늘날 우리가 그리스도의 주재권을 빠뜨렸다고 전한다. 저자는 자신의 교회에서 이 책의 내용을 설교한 후 회심한 신자가 늘어났고 이 책에 대한 수정증보를 통해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이 책은 여전히 주님께 온전히 헌신하는 참된 복음을 알기 원하는 교회와 가정에서 성경공부와 토론교재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현대 복음 전도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밝히면서 소개하고 있고 있다.
존 파이퍼 지음 / 두란노 / 592쪽 / 25000원 성경은 인간이 쓴 책이자 하나님의 책이다. 그래서 성경은 자연적 성경 읽기 이상의 것이 실재한다. 하나님께서는 한 책을 쓰셨는데, 그 페이지마다 그 분의 영광이 가득하다. 그러나 단순한 인간의 눈으로 그 분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성경을 읽는 자연스러운 행동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보여주며, 단순히 페이지에 기록된 자연적 활자 이상의 초자연적 영광을 경험하게 한다. 저자는 성경을 통해 마음이 깨어지고 삶이 변화되는 기적이 필요하며, 그것은 바로 성경을 초자연적 성경 읽기의 필요성이라 말하고 있다. 성경지식의 전문가인 바리새인들이 아무리 읽어도 깨달을 수 없었던 이유가 바로 자연적 성경 읽기에 그쳤기 때문임을 거듭 강조한다. 그래서 저자는 모든 독자가 성경을 읽는 평번한 행동으로 기적이 일어나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눈을 회복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1부에서는 우리가 성경을 왜 읽어야 하는지 그 이유와 성경을 어떠헤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 말한다. 2부에서는 초자연적 성경 읽기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말한다. 성경을 읽을 때, 우리 삶이 회복되고 하나님을 경험하는 일의
침례신학대학교에서 23년간 6개월 동안 신약성서학을 가르쳤던 김광수 교수가 최근 정년퇴임했다. 김광수 교수는 정년퇴임을 기념해 신약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에 관한 해설서를 저술해 출간했다. 침신대에서 교수생활을 마감하며 신약성경의 마지막 책이기도 해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 역사의 완성을 다룬 요한계시록에 관한 해설서를 집필하고 출간한 것은 의미가 있다. 요한계시록은 기독교의 모든 목회자들이 잘 알고 있어야 하는 책이지만,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상징적 표현들에 대한 이해의 다양함과 복잡함 때문에, 교회에서 설교와 교육에서 쉽게 다루기 어려운 책으로 간주되어 왔다. 오히려 이단들이 자기들의 이단적 교훈들을 전달하는 도구로 애용되어 오고 있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김광수 교수는 기독교 목회자들이 요한계시록의 구조와 신학과 구체적인 내용들을 어느 정도 쉽게 이해하고 설교와 교육에 사용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를 갖고 저술한 것. 김 교수는 750여 페이지의 짧지 않은 저술을 통해 요한계시록의 구조와 신학과 구체적인 내용들을 비교적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요한계시록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로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완성”으로 이해하고 그 주제를 따라 요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조선인민군이 38선을 넘어 침범함으로써 한국전쟁이 일어났다. 갑자기 일어난 전쟁으로 인해 삽시간에 온 나라가 혼란에 빠져버렸다. 사람들은 안전을 위해 남쪽으로 피난을 가기 시작했다. 피난민들은 한반도의 최남단인 부산에 가장 많이 모여들었다. 고향에서 겨우 몸만 빠져나온 피난민들은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들려오는 소식은 전쟁의 상처뿐이었다. 모든 사람이 불구덩이 속에서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것 같았다. 이제 그들은 삶을 포기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성도들조차 하나님을 믿지 않은 사람과 다를 바 없었다. 심지어 믿음을 포기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났다. 그런 고난 중에 하나님의 섭리를 구하며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신앙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새벽마다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매달렸다. 피폐해진 환경과 믿음을 포기하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믿는 자들이 잠시뿐인 고통으로 인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다가 영원한 고통을 겪게 된다면 얼마나 슬픈 일인가. 1952년 울산중학교 국어교사였던 26세의 젊은 석진영은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가지고 펜을 들었다. 그녀의 글은 절망가운데 빠져있는 이들에게 복음을 증거
1858년, 미국 필라델피아에 부흥운동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많은 시민들이 이 부흥운동에 동참했다. 예배당뿐만 아니라 호텔에서 또 극장에서까지 밤낮으로 집회가 열렸다. 곧이어 다른 지역의 사역자들과 평신도들도 모여들었고, 이러한 움직임은 급기야 북미대륙을 반세기동안 뒤흔든 부흥운동의 불씨가 됐다. 이 운동의 중심엔 29세의 젊은 설교자 더들리 팅(Dudley Tyng) 목사가 있었다. 그보다 더 뜨겁게 말씀을 전하는 사역자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그의 복음전파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다. 그가 필라델피아의 “제인 홀”(Jayne’s Hall)에서 YMCA 기도회를 인도할 때, 5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석했다. 그리고 그의 설교가 끝나고 적어도 1000명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헌신을 다짐했다. 며칠 후, 팅 목사는 말씀을 읽다가 바람을 쐬려고 밖으로 나갔다. 그는 가까운 농장을 걷다가 곳간에서 옥수수 껍질을 벗기는 기계를 돌리고 있는 노새를 보게 됐다. 그 광경에 흥미를 느낀 그는 가까이 다가가 노새의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그 순간, 코트 소매가 톱니바퀴 사이로 끌려들어갔다. 그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한쪽 팔이 잘려나간 그는 이미 너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