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지역교회연합회(회장 박경규 목사)는 지난 5월 20일 한국국제기드온협회 기드온캠프(천안․서천안․공주․청주․대전)와 함께 조치원지역 4개 중고등학교에 성경을 배부하고 필요한 재정 후원과 기도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성경 전달식은 조치원제일교회(박수진 목사)에 모여 충청지역 유병년 성서부장이 기도하고 충청지역연합회 임종오 회장이 인사하고 오세부 재정부장이 배부 안내하고 박수진 목사가 파송기도를 한 뒤, 각 캠프별 인원 확인 및 성경을 수령해 학교로 이동했다. 이날 성경은 등교시간에 맞춰 세종고에 500부, 세종여고 450부, 조치원중 650부, 세종중에 400부를 전달하며 복음을 전했다. 이날 박수진 목사는 장인 고 강승 집사의 유품인 초기 기드온 성경을 기드온캠프 충청지역연합회에 기증했다. 강승 집사는 한국전쟁 참전 용사로 전투 중 부상으로 후방 미군병원에 있을 당시 미군 군목에게 기드온성경을 받아 간직해 왔다. 한국국제기드온협회는 1963년 평신도를 중심으로 성경 보급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세워졌으며 양승태 원로장로(대전중앙)가 1974년부터 헌신해 오며 전국회장과 국제이사로 섬기며 학교와 병원, 군부대 성경 보급 사역에 매진하고 있다. 이송우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입버릇처럼 고백하는 이 말씀이지만, 실제 우리의 삶은 스마트폰과 미디어가 ‘목자’처럼 군림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세상의 흐름을 거슬러 아이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길러내기 위한 한 목회자의 진지한 도전이 담긴 책이 출간됐다. 국진호 목사(동탄지구촌)는 최근 신간 ‘하나님의 사람을 양성하는 학교’를 통해 기독교 대안교육의 철학과 실제 현장 이야기를 풀어냈다. 저자는 직접 기독교 대안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하며 경험한 생생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어떻게 다음 세대를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갈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실천해온 여정을 독자들과 나눈다. 책의 중심에는 ‘쉐마 교육’이 있다.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TV와 스마트폰 같은 자극적인 콘텐츠에서 멀어지도록 훈련받으며, 신앙적 삶을 습관화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 과정은 단순한 티칭(teaching)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도록 돕는 코칭(coaching)으로 전환된다. 교사는 지식을 주입하는 존재가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답을 찾도록 이끄는 안내자가 된다. 책은 기독교 교육에 대한 본질적인 통찰이
유가족과 장례 절차 협의 방법 남편, 아내, 자녀들이 어떻게 장례를 치를 것인지 함께 상의하고 결정하도록 도와야 한다. 고인의 임종 전까지의 신앙 상태와 직계 가족들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가족간 입장이 달라 장례 절차가 혼란스럽게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가족들간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또한 합의되지 않은 기독교식 장례 진행은 오히려 전도에 방해가 되고, 불화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고인이 살아생전 신앙생활을 했더라도 남겨진 직계 가족들의 의견을 우선시해야 한다. 고인이 신앙생활을 잘했다면 유족들이 고인을 예우해 장례 전체를 교회에 위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살아생전 신앙만 가진 경우나 불신자였지만 가족들이 합의해 교회에 기독교장례를 요청한 경우, 예배나 위로기도 정도로 진행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장례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게 되면 주야를 막론하고 준비된 용품 등을 가지고 현장으로 바로 달려가야 한다. 만약 가족 간 장례 방법 등을 결정한 다음 현장에 도착하면 고인이 교회 중직자 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장례로 진행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따라서 목회자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최단 시간 내 현장에 도착해 기독교장례로 할 것을 권면해야
광주지방회(회장 유상철 목사)는 지난 5월 15일 궁각시온교회(김태완 목사)에서 5월 월례회를 가졌다. 1부 경건예배는 박병주 목사(큰기쁨)의 사회로 이형곤 목사(제자비전)가 기도하고 김용민 목사(아시아)가 성경을 봉독한 뒤, 김태완 목사가 “하나님의 비밀 그리스도”(골 2:1~5)란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서천복 목사(사랑의 빛)가 봉헌기도하고 축도했다. 이어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1일에 진행한 광주지방회 유럽탐방에 대한 변의석 목사(엘림)의 보고가 있었다. 2부 회무는 지방회장 유상철 목사 인도로 이광섭 목사(평안)가 기도하고, 총무보고, 연합사업부의 전국사모회 사모세미나와 지방회 복지회의 후원독려및 친교부의 호남·제주침례교 연합체육대회 물품후원광고, 재무부의 재정보고 등이 이어졌다. 지방회 공보부
다음 세대를 위한 대규모 신앙 집회인 ‘2025 여름 비전캠프’가 오는 7월과 8월, 중부대학교에서 열린다. “MUST GO! SAY! 가서, 외쳐라!”(예레미야 1:7)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청소년과 청년 세대에게 복음의 열정과 공동체 영성을 심어주는 시간을 예고하고 있다. 비전캠프는 ‘빡센 캠프’란 별칭처럼, 식사와 휴식 시간을 제외하곤 하루 종일 말씀과 기도, 찬양, 소그룹 활동이 쉼 없이 이어지는 고강도 영성훈련 프로그램이다. 강도 높은 훈련 속에서 참가자들은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과 변화의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캠프의 핵심은 ‘십자가 기도회’와 ‘발기도’, ‘품기도’로 구성된 기도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십자가 앞에 엎드려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며,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모습을 본받아 서로의 발을 붙들고 기도한다. 이어지는 ‘품기도’ 시간에는 서로를 껴안고 중보하는 사랑의 기도를 드리며,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하나님의 치유를 경험한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330개의 성경말씀 카드 중 하나를 뽑아 ‘하나님이 주신 말씀’으로 새기며, 삶 속에서의 실천을 다짐한다. 비전캠프만의 독특한 문화인 ‘송이 활동’은 참가자 8명이 하나의 소
아브람이 그의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창 12:5) 갑작스러운 부르심에도 아브람은 즉시 순종했습니다.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순종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칭찬받아야 마땅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믿음이었습니다. 12장 5절에서 아브람이 전 재산은 물론, 조카 롯을 비롯한 가족 모두를 데리고 가나안으로 떠나는데요, 가나안이 아버지 데라가 오래전에 가려고 했던 곳이었음을 생각하면 과거 삶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먼 초보 신자 아브람에게는 과거에 의지하려는 모습이 더 자연스럽긴 하지만 이제부터 조금씩 바뀌기 시작할 겁니다. 데라가 우르를 떠날 때부터 시작된 하나님 계획이 이제 막 고삐를 조여오기 시작했으니 비록 지금은 방주를 나온 노아처럼 막연한 출발이지만 이제 막 도착한 가나안 땅이 주는 의미와 고향과 친척, 가족을 떠나라는 명령에 순종한 자신이 무엇을 얻게 될지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될 겁니다. 거기서 벧엘 동쪽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쪽은 벧엘이요 동쪽은 아이라 그가 그 곳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비판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용감하게 직면하는 것이다. 1981년 제정된 ‘골든라즈베리상’은 아카데미상과 대조적으로 최악의 영화, 최악의 감독, 최악의 배우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005년까지 매회 수상자를 선정했지만 ‘최악’을 대표하는 골든라즈베리 시상식에 참석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2005년 2월 26일 제77회 아카데미상 개막 전날 밤, 골든라즈베리 시상식이 할리우드 중부 소극장에서 시작됐다. 그 초라한 개막식은 ‘오스카상’ 시상식과 큰 대조를 이뤘다. 참석자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골든라즈베리 시상식에 어느 누구도 수상하러 오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상식이 시작되자 사회자는 “영화 ‘캣우먼’의 주인공이자 이번 ‘최악의 주인공’ 수상자인 할리 베리가 무대에 올라 상을 받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300여 명이 모인 장내에 폭소가 터졌고 진행자는 “오직 바보만이 이 상을 받으러 올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이 때 아름답게 단장한 할리 베리가 무대 뒤에서 우아하게 시상대로 걸어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공동대표회장 이욥·김영걸·박병선 목사, 한교총)은 5월 22일 대표회장단 명의로 호소문을 발표하고, 한국교회 지도자들에게 정치적 중립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기도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한교총은 이번 호소문에서 “기독교 모든 교단과 단체는 특정 후보 지지 표명을 자제해 달라”며, 정치적 편향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는 것이 교회의 사명임을 강조했다. 이어 “개별 교단과 단체는 정치중립을 표방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이자 교인들에게 주어진 양심의 자유에 따른 정치적 선택권을 존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 교회 지도자들의 과도한 정치적 발언과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극단적인 지지 발언과 행동은 교회의 덕을 훼손하고 교회 안의 적대감과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아울러 “개인이나 유사 단체가 마치 교회의 대표인 것처럼 발언하는 것을 중단하고, 실정법 위반의 소지를 만들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경고했다. 한교총은 이번 선거가 단순한 정치적 사건을 넘어 “국민의 삶과 다음 세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시점”이라며, 교회가 할 수 있는 가장
청소년회복지원시설에서 인문학 수업을 진행해 온 김서은 작가의 에세이 ‘길 잃은 별들과 함께한 수업’가이 지난 4월 23일 출간됐다. 이 책은 법원 소년부 처분을 받은 위기청소년들과의 실제 수업 현장에서 길어 올린 기록으로, 책 읽기와 글쓰기, 그리고 사유를 통해 변화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기다. 저자는 보호 시설에 머무는 청소년들과 함께 ‘괭이부리말 아이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파랑새’ 등 다양한 도서를 읽으며 “좋은 어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도록 안내한다. 아이들은 자신의 아픔과 상처를 돌아보고, 책 속 한 문장에 마음을 비추며 삶을 다시 구성해 나가는 계기를 만나게 된다. 책은 단순한 교육 수기가 아니라, 위태로운 경계에 선 아이들의 언어에 귀 기울이며 함께 울고 웃는 진정성 있는 기록이다. 저자는 “더 이상 미숙한 어른들 때문에 아이들이 사랑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 인문학 수업이 아이들 안에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길 소망한다. 시인 김응교, 김형국 목사, 연세대 의대 여인석 교수, 소설가 주원규, 천종호 부장판사 등 각계 인사들의 추천이 이
5. 노재천 목사(盧載天, 1884-1964) 노재천은 1884년 1월 21일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에서 한학자 노성우의 둘째로 출생했다. 그의 부친이 마을의 훈장이었기에 그 밑에서 한학을 수학했다. 1907년 김용산과 결혼했고, 이듬해인 1908년 10월 20일 충청북도 구룡촌 교회에서 개최된 당회(지방회)에서 예천구역 전도인 박영호의 권유를 받아 기독교로 개종했는데(이때 장전욱, 김재덕도 함께 개종), 이날에 장남 한성(아들 노윤백 전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수, 손자 노은석 전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수)을 득남하여 큰 경사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장진규 총찰과 장기덕 반장이 담당하던 훤평교회(현 용궁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1910년 6월 충청북도 옥동의 구룡촌 교회에서 개최된 펜윅의 사경회와 당회 직후 신명균 목사에게 침례를 받고 예비 전도가 되어 그해 8월 경상북도 영양지역에 전도사역자로 파송 받음으로 순회전도자로 활동했다. 1913년 3월 노재천은 장기덕 총장과 함께 경상남도 진주 지방에 전도로 파송되어 호별 방문 전도를 했는데, 집안은 부인에게 맡기고 ‘불고가사’와 ‘불고처자’의 신앙으로 오직 전도에만 열중했다. 전도자로서 그의 생활비(노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