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한 해가 너무나 빨리 지나가는군요. 주께서 허락하신 인생의 날들을 더욱 아껴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요즘 세네갈 다카르에는 수 없이 많은 나비 떼들이 꽃송이처럼 날아다닙니다. 한국을 갑자기 방문하게 되면서지난 11월 말 경에 한국에 계신 저의 아버지께서 항문으로 피를 많이 쏟으시면서, 대학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게 되었고, 검사 결과 직장암 말기에 암이 이미 간에까지 전이된 상태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늘 건강해 보이셨던 아버지이셨기에 큰 충격이었습니다. 이미 고령이시고, 암 말기였기 때문에 수술보다는 호스피스 치료로 마지막을 준비하시는 것이 어떨까 생각도 했지만, 아버지께서 여전히 건강하시고, 의사 의견도 가능하다고 하기에 12월 초에 9시간의 대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수술 후 회복 중이신 데, 통증이 심하시다고 하네요. 아버지와의 세상에서의 이별을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다가, 한 순간 그 때가 코앞으로 다가온 듯한 상황을 맞이하면서, 아직 의식이 있으시고, 아직 건강이 남아 있으실 때 찾아 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늦게 가지신 신앙을 몇 년 째 잘 가꾸어가고 계시고, 이번에도 주저없이
물리샤니 무꾸와이(평안하셨는지요?) 브이노 (평안합니다!)푸르른 녹음이 우거진 아프리카의 자연과 아침마다 부어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새롭습니다. 아침엔 성경묵상과 기도의 시간을 갖고 아이들 등교시키고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한 후에 서 선교사와 성경을 읽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사시사철이 푸른 잠비아는 옥수수가 주식입니다. 우리는 쌀이 주식이지만 잠비아 인들은 밀가루처럼 전분을 만들어서 물을 뜨겁게 끓인 후 옥수수가루를 풀어서 휘저으면 된 죽이 만들어집니다. 이것을 큰 접시에 떠서 놓고 볶은 채소와 닭다리 하나와 소스를 부어서 손으로 주물러서 먹습니다. 이곳 현지인들은 식사를 점심 저녁 두 끼만 합니다. 모든 요리에 식용유를 아끼지 않고 사용하기에 기름을 많이 섭취하여 각종 성인병이 많이 생깁니다. 기름을 먹기에 두 끼를 먹어도 든든한 것 같습니다.미텡고 교회에서는 9월부터 오후 5-6시 계속적으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안식년에 교회들을 방문하면서 교회사역의 근간은 기도라는 것을 깨닫고 이곳에서도 전교인과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통해 은혜를 주시고 멤버들도 견고하게 자리잡아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청주침례교회에서 11명의 팀이 오셔서 부흥회를 인도해 주
시리아와 이라크,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이란, 아프리카와 기타 지역에서 생사를 걸고 투쟁하면서 위험한 긴 루트를 통해 유럽과 독일에 진입하는 국제 난민들의 비참한 현상을 유럽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재난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이는 마침 인간이 뿌린 비극의 열매를 추수하는 한 장면 같은 고통스러운 세상입니다. 이 큰 재난은 고도로 발달된 오늘날의 과학만으로는, 더구나 인간의 이성으로는 해결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오직 성경만이 이 사실의 원인과 결과 그리고 해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젊은 영향력 있는 목회자의 외침처럼 복음을 전하는 선교를 위해 안일한 그리스도인들과 교회가 근본적인 의식과 생활의 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입니다.저와 아내는 이곳 독일에서 우리 주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면서 하나님 사랑 안에서 봉사의 손길과 복음을 통해서 국제 난민들을 위해 섬기고 있습니다.현재 독일에서 저의 국제 난민사역은 2가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첫째로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단체나 그룹 중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섬기는 사역과 둘째로, 이런 사역 중에서 복음에 관심을 보이고 개인적인 사람들과 연결하여 섬기고 양육하는 사역입니다.대체로
안녕하세요? 켐리츠국제교회 조영래 선교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교회와 동역자들께 문안 드립니다. 또한 여러분의 기도와 물질의 후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생소한 분들을 위하여 저의 사역과 교회에 대해 먼저 소개하는 것이 이 선교편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2000년 2월, 바이마르 한인교회에서 시작된 저의 선교 사역은 2004년 한국인 선교사로서는 구동독 지역 최초로 현지인 교회를 켐리츠에 개척했습니다. 당시 독일 말을 전혀 못했지만 통일되어 복음전도가 가능하게 된 구동독 지역 독일인들을 예수께 인도하고자 하는 구령의 열정만으로 한인교회는 다른 목사님께 위임하고 현지인 교회를 켐리츠에서 시작했습니다.독일 현지인 교회가 시작되면서 수많은 어려움이 우리 가정을 기다리고 있었고, 마침내 독일에서 추방 통지서를 받는 상황까지 경험했습니다. 20여명 있던 교인들도 대부분 교회를 떠났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평안으로 인도해 주셨고 환경에 흔들림없이 저와 아내는 주의 일을 더욱 열심히 했습니다.저는 독일 현지인 사역으로 보내신 분이 끝까지 책임진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 믿음대로 우리는 살아 계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실제적으로 경험했습니다.주님은 저의 독일
아유보안~ 평안하신지요?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의 문안인사를 드립니다.유난히 더웠던 올해 무더위도 주님의 은혜로 건강히 잘 보내고 계신 줄 믿습니다. 저희들이 머물고 있는 스리랑카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위가 덜해서 저희들 건강히 복음의 사역 감당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늘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복음의 불모지 스리랑카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크신 사랑과 복음의 역사들, 그리고 저희들 기도제목들을 담아 보내드립니다. 함께 두 손 모아주세요! 스리랑카를 온통 혼란 속으로 내몰았던 국회의원 총선이 큰 소요 없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난 1월 대선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야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이번 총선에서 다시 현 정권이 국회의석 과반을 차지함으로 인하여, 이 땅에 불기 시작한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더 세차게 불기 시작했습니다.감사한 것은 현 정부가 이전의 다른 어느 정부보다도 기독교에 우호적이라는 것입니다. 다수의 기독교 정치인들이 정부 요직에 진출하였고, 아직은 미약하지만 몇몇 긍정적인 정책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세워진 위정자들이 이 나라를 더욱더 변화시키고
샬롬! 주님의 평안을 빌며 문안인사와 함께 선교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9월 1일자로 저희 가정이 이곳에 파송받아 사역한지도 만 7년이 지나고, 이제 8년차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돌이켜 보노라면, 답답함과 막막함 그리고 절망감마저 들었던 시간들이 한 해 한 해 지나가고, 이제는 서로를 더 깊이 바라볼 수 있고, 마음과 마음이 교통하는 교제가 비로소 움돋기 시작한 듯 한 작은 감사가 있습니다. 깊은 좌절과 절망의 체험 속에서“진실로 내 힘과 경험으로, 내 지식이나 언변으로 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구나!”하는 고백만이 저와 아내의 입에서 흘러나온 고백이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이 아닌 승리를 위하여, 부름을 받은 소명자로 오늘도 하루하루 청지기로서 사명자의 길을 갑니다. 또 한 가지 감사한 것은 그런 와중에도 제 스스로의 진보와 준비를 위하여 지난 2013년 미드웨스터 침례신학대학교의 교육목회학 박사과정을 시작했고, 올해 논문 준비에 필요한 학점 이수를 위한 마지막 수업까지 듣게 되면 내년 5월에 학위를 위한 논문준비에 들어가게 됩니다. 끝까지 완주할 수 있으며 그 필요가 채워지고 지치지 않도록 기도 해주십시오. 선교사역 지난 2012년 11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인사 드립니다. 지난 4월 25일과 5월 12일 강진과 계속되는 여진으로 여전히 네팔은 어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만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으며, 삶의 터전인 집을 잃어버리고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3주간 네팔을 또 다녀왔습니다. 피해를 입은 교회 복구는 우기가 끝나고 시작될 것 같습니다. 머이나 포커리 의료진료 사역 5월 22일 정형외과와 외과의사 선생님들과 함께 카트만두에 도착해서 23~24일 이틀 동안 의료진료를 실시해 35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20명의 환자들을 수술했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자비로 오셔서 필요한 경비로 수고해주신 세 분의 원장님들과 통역으로 섬겨준 MK 조하 형제와 김상재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네팔 침례교단 방문 및 헌금 전달네팔에서 함께 사역하고 있는 김영효, 안항길 선교사님과 네팔 침례교단을 방문해 위로하고 각 교회에서 보내주신 헌금과 여전도회에서 주신 헌금을 지진피해 구호에 사용되도록 전달했습니다. 교회 방문 및 구제신둘리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교회는 문제가 없었으나, 교회 성도 7가정의 집이 완파되거나 반파되어 사용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에 쌀과 녹두, 식용유를 지원하고, 임시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일본 후쿠오카의 윤정현 이경미 선교사입니다.지난 6월 몽골에 다녀왔습니다. (몽골과 일본이 한지부로 통합되어서) 지부총회와 함께 선교사를 대상으로 하는‘멘토링 세미나’도 있었습니다.몽골사람들은 어른은 물론 아이들도 건장한 체격에 강인한 인상이었습니다. 여름 한철 드넓은 초원의 광활함과 수려한 경치 그리고 건조한 여름 날씨로 쾌적함이 인상적이었습니다.우리나라의 6~70년대 정도의 수도 울란바토르(붉은 광장이라는 뜻)는 겨울이 되면 난방용 유연탄의 매연과 혹독한 추위로 얼어붙는 땅이라고 합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즐겁게 사역하시는 몽골선교사들의 마음이 아련히 전해져 왔습니다.맨투맨 멘토링 세미나는 오전 8시반부터 오후 11시에 가까운 시간까지 힘든 일정이었지만, 그 늦은 시간까지 해가 지지 않아서인지 피곤함을 못 느꼈습니다. 아무튼 맨투맨 멘토링 세미나를 통해 선교든 목회든 한 사람을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워 가는데 얼마나 많은 헌신과 섬김 그리고 인내가 필요한 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저 쉼과 충전의 시간만이 아닌 복음전도의 동기부여와 도구를 주시려는 주님의 세심함에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저희 부부만 몽골에 다녀 온 탓에 아이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 쭈므립쑤어!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동역자님들의 관심과 기도와 사랑에 항상 감사드립니다.현재 캄보디아는 수도인 프놈펜과 그 주변을 중심으로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건물들이 빠르게 건축되고 있고 환경이 더 세련되어졌으며 외국인들도 많아지고 거리에 차도 많아져서 길이 막히는 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나라가 발전하면서 육적으로는 더 편리해졌지만 영적으로는 세상의 많은 유혹 속에 더 노출되게 되면서 안타까운 일들을 듣고 보게 됩니다.얼마 전 한 선교사님이 약 14년 만에 현지인에게 사역을 위임했다는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선교사님께 한 분이 질문했습니다. “선교사님은 왜 그 현지인사역자에게 위임하셨나요? 그 현지인사역자의 어떤 면을 보고 위임을 결정하셨나요?” 그러자 그 선교사님이 대답하시길 “저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저 그 현지인 사역자가 기본적 훈련을 잘 따라와 주었고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사역자였기 때문에 위임한 것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한 영혼의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선교의 자유로움으로 많은 사람들을 모아
아유보안~ 평안하신지요?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의 문안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6월과 7월 고국에 큰 고통을 안겨주었던 메르스바이러스 사태가 진정되어 가고 있음에 주님께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시작된 더위에 늘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길, 그리고 더위 속에서도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신실하신 주님의 은혜가 늘 충만하시길 간구 드립니다. 스리랑카는 다시 정치 혼란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대통령선거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야권후보가 당선되며, 이 땅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는데, 국회를 장악하고 있던 전 정권세력들이 개혁을 반대하고 나서면서, 불어오기 시작한 변화의 바람이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급기야 현 대통령이 내각과 국회를 해산하고, 8월 17일 총선거를 통하여 새로운 내각과 국회를 구성할 것을 선포했습니다. 이 총선거에서 승리하는 다수당이 내각을 구성하게 됩니다. 이 선거가 주님의 은혜 안에서 큰 혼란과 소용돌이 없이 끝날 수 있도록, 이 나라를 발전시킬 주님의 마음에 합한 위정자들이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인근의 도시 빈민촌 꼴론나워, 미또떠물러, 펠리여고다 3곳의 빈민촌 주일학교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