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신앙체계는 율법과 복음이다. 율법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신 것이요,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 인류에게 주신 것이다(요1:17).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으로부터 구원해주시고 홍해를 건너게 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법이요(출20:2~3), 복음은 오직 하나님의 독생자 영광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직접 하신 말씀으로 율법을 완성시키신 것이다(마5:17). 그리고 그 구원(아버지께로 가는 길)의 주체가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되신다는 것을 선포하신 것이다(요14:6). 북한의 주체사상을 자세히 검토하면, 바로 기독교의 율법과 복음의 관계를 발견할 수 있다. 즉, 김일성 일인독재체제가 구축된 1967년에 선포된 ‘주체사상’은 율법으로, 김정일이 공식적인 후계자로 내정된 1974년에 제시된 ‘혁명적 수령관’이 중심을 이루는 ‘김일성주의’는 복음으로 비견될 수 있다. 더불어 2012년에 김정은이 선포한 ‘김일성-김정일주의’ 또한 ‘복음’의 성격으로 볼 수 있겠다. 여호와 하나님은 히브리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출20:3) 이는 하
사랑하며 고마운 동역자 여러분! 한국은 산과 들이 푸르러 꽃이 피는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고 캄보디아는 어디를 가나 망고가 지천인 가장 더운 계절입니다. 최영선 선교사 추모예배를 위해 잠시 들른 캄보디아는 펄펄 끓고 있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우기가 일찍 시작되려는 듯 비가 가끔 와 4월의 황량함은 좀 덜한 것 같습니다. 저는 신대원 6학기의 과정을 6월까지 마치고 6월 27일에 캄보디아에 들어가 새로운 마음으로 제2기 사역을 시작 할 예정입니다. 4월 26일에 최영선 선교사 1주년 추모예배 선교지에서 추모예배를 드린 적이 없었고 또 짜엉래센터교회가 지금 어려운 상황이여서 추모예배를 드린다고 하는 것이 많이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후배 선교사님의 도움과 교회 리더들의 마음이 모아져 최영선 선교사의 1주년 추모예배를 잘 드릴 수 있었습니다. 최영선 선교사가 50도 못된 나이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고 하는 것이 마음 아프고 속상한 일이지만 캄보디아에 한 알의 밀로 썩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캄보디아에 많은 열매가 있을 것이라고 제가 간증했습니다. 그런 후 현지 교인들 5명이 최 선교사와 함께 했던 삶을 나눴습니다. 함께 동역하는 양준석 선교사님이 최 선교사의 아름다
안녕하십니까?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어느덧 긴 겨울이 끝나고 올듯 머뭇거리던 봄이 봄비와 더불어 푸른 옷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갑자기 온 도시가 회색에서 연두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한국의 어려운 상황들 속에 어떻게 지내십니까? 조국의 위기 앞에 저희들도 선거일까지 함께 순서를 정해 금식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지나가고 나면 그저 일상의 일들로 비춰지는 것을 봅니다. 살렘교회 소식 청년, 청소년 대상으로 “이성관계와 성교육”이후에 순결 서약식을 했는데 세상을 쫓아가는 가치관이 바뀌어 새롭게 헌신하며 순결을 다짐하는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지교회 사역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지방에서 열악한 상황에도 성장하는 교회들이 있어 서로 격려가 됐지만 질병으로 고생하며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는 사모들 소식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난 4월에는 아스타나 살렘 교회의 10주년 기념 예배 잔치에 참여했는데 기도로 목회하는 쟌 목사님 부부를 존경하고 따르는 성도들과 충성된 교회 일꾼들을 보니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과거 1996~97년도 초창기에 훈련받던 모습이 생각나며 하나님의 생명에서 생명을 낳는 그 창조법칙에 감격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옛날
주님의 이름으로 동역자님 가정을 축복합니다. 오랫동안 앞동산과 음지에 쌓여있던 하얀 눈이 이제 조금씩 녹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아침의 기온은 영하이지만, 만물의 생명이 움트는 봄이 한층 가까워졌다는 사실만으로도 반갑고 즐겁습니다. 저희 가족은 겨울방학 동안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으로 잘 보내고 3월 2일 새학기를 힘차게 맞이했습니다. 첫째 예찬이는 중학교 2학년이 됐고, 이마에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한 명 있던 같은 반 친구가 한국으로 돌아가 2학기를 혼자 공부했는데, 올 초 새로운 친구 두 명이 한국에서 와서 현재 3명이 같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둘째 예권이는 초등학교 6학년이 됐는데, 가을에 담임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한국으로 떠나는 비전트립 때문에 벌써부터 마음이 들떠 있습니다. 미래 멋진 태권도 선교사가 되고 싶은 예권이는 초등부 태권도 리더를 맡아 지난 겨울 멋진 공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저는 올해 중학교 3학년 담임을 맡게 됐고, 아내는 올해도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게 됐습니다. 울란바토르 한국선교사 자녀학교 소식 작년 11월, 선교사 자녀학교의 유치원 재연장 허가를 받으면서 몽골 교육부로부터 유치원의 교육공간과 놀이공간을 확대
우리의 감정이나 상황을 초월해 펼쳐지는 자연의 놀라운 섭리는 주님을 찬양하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그 중 봄의 계절은 모든 것이 자기의 색깔을 되찾게 하는 소망스럽고 감격스럽습니다. 주님 주신 평안함으로 우크라이나의 “작은 방주” 가족들이 인사드립니다. 러시아와의 내전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평화스럽고 여유가 있는 듯 보여집니다. 동쪽(러시아)과 서쪽(유럽)의 대조적인 분위기 속에서 많은 젊은이들은 자유를 선택하고 있지만 치러야 하는 대가들도 있습니다. 제일 먼저 나타나는 현상이 공공요금과 물가의 급상승으로 서민들의 삶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몸짓들은 보여지지 않는 내면의 세계들을 더 차갑고 이기적인 형태로 만들고, 포장된 거짓들이 진리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역나눔과 감사 지난 가을부터 시작된 “작은방주”의 모임은 센터주변의 아이들을 중심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주일날은 청년과 사역자들을 중심으로 예배를 드리고, 오후에는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아침 8시 30분이면 문을 두드리고 들어오는 아이들은 오후 3~4시 머물다 갑니다. 낯선 동양인의 집에 들어와서 김치를 먹고, 뛰어 놀
북한에서 ‘영생론’이 대두된 것은 김일성 사망한 이후부터이다. 이 ‘영생론’과 한 짝을 이루는 용어가 바로 ‘수령’과 ‘태양’이다. 이 둘은 김일성의 대표적인 이미지이자 상징들이다. 또한, 김일성의 영생론을 선전하는 핵심 매개체이기도하다. 북한은 김일성 사후 1997년에 김일성의 생일을 ‘태양절’로 명명하고 주체연호(김일성이 출생한 1912년을 주체1년으로 지정)를 제정하므로 그 지도적 권위를 ‘여호와 하나님’(출애굽 전에 유대력을 명령, 히브리민족의 하나님)과 비견되는 신적 위상을 부여했다. 이때부터 북한은 김일성민족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됐다. 북한 주요언론매체에서도 김일성의 ‘영생론’이 최고의 화두였다. 그렇다면, 당시 북한은 김일성이 어떤 방식으로 ‘영생’ 한다고 논리를 펼쳤는가? 아래 글이 이 질문에 대해 잘 대변을 해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심장은 비록 고동을 멈췄으나 수령님은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영원히 모든 승리와 영광의 상징으로, 주체의 태양으로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영생하고 계신다”(1998년 조선중앙년감, 58페이지) 위 글처럼, 북한은 김일성 수령이 사후에도 영생하는데, 바로 태양의 모습으로 존재한다고 선전했다. 즉, 김일
기독교에서 하나님의 존재 원리는 바로 ‘삼위일체’이다. 북한에도 ‘삼위일체’ 원리가 작동된다. 그러나 기존에 제시되어왔던 김일성-김정일-주체사상(당), 이 같은 개념은 아니다. 이것은 기독교원리와는 조금 다르다. 1974년 김정일에 의해 주체사상이 체계화되기 시작하면서 ‘혁명적 수령관’이 대두되고 ‘유일사상 10대원칙’이 명문화되고 행동규범화 되면서 전문가들은 북한사회를 종교적, 특히 기독교적으로 해석하기 시작했다. 10대원칙을 십계명과 같은 맥락으로 보았고, 위와 같은 ‘삼위일체’ 유형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독교 원리와 같은 북한의 삼위일체 개념은 김일성이 사망한 후에나 비로소 나타난다. 그 주요근거가 바로 ‘수령복’이라는 용어이다. 이 ‘수령복’ 용어는 김일성 사망 직전에 등장한다. 북한 노동신문을 1990년부터 1993년까지 검색해본 결과 신문제목으로 ‘수령복’이라는 용어는 단 한 차례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1994년에만 무려 10여 차례나 올라왔다. 그 내용들을 보면 ‘수령복’안에 김일성뿐만 아니라, 김정일도 포함되며 김정일과 항상 짝을 이루는 것을 보게 된다. 이 ‘수령복’에 대한 개념은 다음의 글에서 명확해진다. 오늘의 이 벅찬 현
행복하십니까? 저는 지난 3월 7일 잠비아에 잘 도착해 이곳에서 벌써 17일째를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지내고 있는 미탱고는 잠비아에서 2번째로 큰 도인 은돌라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아직 개발지역이라 터만 닦아 놓은 집터, 옥수수, 땅콩 밭 등 주위를 둘러보면 하늘과 구름, 흙바닥과 무성한 풀이 가득한 마을입니다. 이곳은 1300m 높은 고도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금방이라도 머리 위로 구름이 닿을 것만 같은 파란하늘과 뭉게구름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저의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침과 오후에 교회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말씀 묵상과 성경공부, 기도모임을 가지고 그 외 시간에는 언어공부를 하고 주일학교 사역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에는 주일학교 아이들과 선생님들과 함께 동네 전도 및 심방을 하고 주일에는 주일학교 예배를 섬기고 대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의 주 사역은 주일학교 사역입니다. 아이들이 주일이 되면 아침 7시부터 교회로 모이기 시작하는데 모여드는 이 아이들에게 하나님을 잘 알려줄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미탱고 아이들이 하나님을 잘 알아갈 수 있도록 주일학교 교육자료를 만드는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4월
2017년도 주님 안에서 평안하시기를 기원하며 저의 가는 이 길에 관심을 가져 주심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먼저 저의 근황을 알려드립니다. 저는 지난 2016년에 졸업을 하고 간호사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경험했던 영도병원도 힘들었지만 고신대병원으로 이직한 후에는 하루하루가 너무나 버거웠습니다. 일이 많은 것보다 더 저를 힘들게 했던 것은 매일 쫓기는 듯한 압박감과 날마다 끊임없이 난무하는 심한 욕설에 저의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심한 우울증과 무기력감 속에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두가 겪어가는 사회초년생의 삶이라기엔 더 이상 이렇게 살아가고 싶지 않을 만큼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저는 그래도 조금은 삶에서 소소한 행복을 맛보며 살고 싶었고 지금 가는 이 길이 후회스럽지 않을 의미있는 인생을 살고 싶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쉬면서 그게 무엇일까 많이 생각해 봤습니다. 지금 다시 직장을 구한다면 저는 아마 그대로 계속 직장을 다니게 될 것 같았습니다. 일은 앞으로도 계속하게 될 것인데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을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때 마침 세네갈에서 오신 선교사님을 만나면서 그 필요에 따라 세네갈로 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결정하기까지도 여러 우여곡절이
한 아버지께로 부르심을 받았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공로로 부활을 믿으며 오직 주님만 생각하며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여러 모양으로 후원하시는 교회와 후원자들께 감사드리며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이곳은 비교적 시원한 계절이 지나가고 더운 여름이 바짝 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직 건기라 비가 거의 오지 않아 먼지가 많이 날립니다. 감사하게도 항상 여름인 이곳에도 계절의 변화는 있습니다. 교도소 사역이야기 그동안 여러 변화가 있었습니다. 갑자기 필리핀 교도서 사역자들과 교제하게 되어 교도소 사역을 배워가고 있고 빈민가 이주민 정착촌으로 사역 방향이 옮겨져 가고 있습니다. 처음엔 모든 것이 막연해서 아무것도 계획할 수 없었지만 스스로 선택한 길보다 부르심을 확인해 나가기를 원했기에 어렵지만 행복한 길을 걷고 또 걷고 있습니다. 필리핀의 모든 교도소에서는 재소자들이 넘쳐 네 대로 누워서 잘 공간을 확보하는 일이 마치 전쟁터와 같습니다. 계단과 복도에서도 자고, 공중에 해먹을 여러 겹으로 매달아서 자야만 합니다. 유치장은 더 열악합니다. 재소자들 중 어떤 이들은 억울하게 수년을 수감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엔 생각지 못한 길이라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던 중
사랑하는 국내 동역자 여러분, 춥고 매서운 겨울이 지나고 어김없이 찾아드는 고국의 봄소식에 크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거대한 우주 만물을 한 치 오차도 없이 다스리시며 저희들의 눕고 일어섬까지 다 감찰하시는 능하신 하나님이 저희들의 하나님이심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투르카나 숙소동과 게스트하우스 몇 년 전에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대부분의 교회리더들을 위하여 투르카나에 작은 강의실과 저희들이 머물 숙소동을 건축했습니다. 그 후 기회가 될 때마다 성경공부와 문자학습반을 실시해왔는데 학생들을 위한 숙소동이 마련되지 않아 학생들이 강의실 바깥마당에 매트를 펴고 잠을 자야 하는 어려움이 계속됐습니다. 또 고아아이들을 위한 성경공부도 필요했지만 숙소동이 없어 계속 미루던 중이었는데, 작년 11월부터 훈련생 숙소동과 함께 게스트하우스 건축을 시작하여 현재 지붕공사까지 마감한 상태입니다. 건축이 시작되면서 보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처음 계획보다 큰 규모로 짓게 되어 완공을 위한 주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청소년집회 작년 12월에 개최된 청소년집회가 로모푸스교회에서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생활고에 지쳐 자신을 돌보지 않고 아무렇게나 살아가는
할렐루야, 우리 죄를 위해서 죽으시고 다시 사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모든 만물이 새롭게 소생하는 봄이 됐습니다. 아름다운 진달래와 개나리, 벚꽃이 새롭게 단장을 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고 있는데 아직 날씨는 꽃샘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나바 선생과 사역 팀은 지난 1월에 60여명의 파키스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크리켓 시합을 했는데 모두 8팀이 참가했고 시상식 때 상패와 상금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수들과 시상식에 참여한 가족과 친구들에게 선포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홍콩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있는 파키스탄인 2,3세가 많아지고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이들을 주께로 인도하기 위해서 저희 사역팀이 여러 가지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사랑과 평화 사역팀이 성령으로 하나가 되어 더 많은 파키스탄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주께로 인도할 수 있도록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작년 12월에 홍콩대학교에서 공부 중인 파키스탄 무슬림 학생이 바나바 선생과 두 번의 만남을 통해서 복음을 깨닫고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했답니다. 할렐루야! 이전에 이슬람에서 개종했던 두 형제와 함께 이들의 집에서 바나바 선생이 제자 훈련을 하고 있는데 이들이
변함없이 보내주신 사랑과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서 주님을 경험하는 풍성한 날들이 계속되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으로 멜리토폴교회 성도들과 저희 가정은 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목장 모임 올 한 해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보내 주셨습니다. 이들은 교회를 다닌 적이 없는 사람들로 목장 모임을 통해 신앙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몇 달 전부터는 주일음식과 수요기도회를 목장별로 담당하면서 더 열심히 섬기고 있습니다. 목장모임에서 힘든 가운데 적은 액수지만 매주 선교헌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넉넉해서 선교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는 당연히 선교해야 하기에 목장 중심으로 선교헌금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목장들이 더 활성화되고 부흥되길 소망합니다. 목장을 통해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자라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중독자들을 위한 모임을 시작하며 지난 9월 중순부터 약물, 알코올 중독에 빠져 있는 3명의 청년들이 교회에 상주하며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거창한 계획을 갖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약물로 목숨을 잃는 젊은이들이 이 도시에 많고, 죄된 삶을 돌이키지 않은 리타와 발랴, 이 젊은이들의 죽음을 교회에서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성경 한번 열지 않는 막장 집시들에게 / 내 삶이 성경이 되어 그들에게 보여지게 하소서 / 유랑하는 삶 멈춰 내 삶이 예수를 만나는 / 장소가 되게 하소서 제가 사역하는 집시들은 이 지역 집시도 멸시하는 천대받는 막장 인생들입니다. 이들의 마음은 모래요, 삶은 갯벌입니다. 그러기에 복음이 안착할 수 있는 터가 없습니다. 그래도 주님은 이 집시들보다 더한 나도 찾아와 구원 해 주셨기에 이들도 가능하다는 마음을 주십니다. 선교는 장기전이기에 내가 할 것은 복음의 나무를 키우는 것이고 후임이 와서 꽃을 피우고 열매 맺게 하는 것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 삶을 보면 집시들의 미래가 보입니다. 작년 한 해 이곳에 많은 손님들이 사역지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미국 LA 미라클랜드교회를 담임하는 대학동기인 이상래 목사님과 박찬관 집사님 그리고 유대호 목사님이 방문했습니다. 집시선교센터 겨울 사역인 쉼터사역을 참관하고 집시아이를 직접 목욕을 시켜 주었습니다. 아직 수리를 하지 않는 지하를 들러보며 “성붕아, 이곳을 수리하여 집시아이들을 교육하는 장소로 사용하면 좋겠다. 우리교회가 수리공사비를 후원 해 줄게.” 50여년 된 건물이라 지하는 보기가 흉했었는데 이제 새 집처럼
“예수 삐히타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복음의 불모지 스리랑카의 구원을 위해 늘 변함없는 사랑과 기도로 함께 해주시는 동역자 여러분의 은혜에 깊이 감사드리며, 평강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평강이 교회와 가정과 삶에 차고 넘치시길 기도드립니다. 속절없이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들을 뒤돌아보며 아쉬워하기 보다는, 우리 앞에 펼쳐진 주님이 예비하신 기쁨과 평강의 시간들을 바라보며, 순간순간 후회없이 모두를 사랑하며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 길을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드립니다. 몇 년째 반복되는 가뭄으로 스리랑카는 현재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발표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22만가구, 약 90만여명의 사람들이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전국적으로 가뭄이 들어 호수들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고, 스리랑카 사람들의 주 식수원인 우물 및 지하수마저도 고갈되어가고 있습니다. 일부 가뭄이 극심한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식수 배급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가뭄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각종 기우제를 드리며, 우상에 더 깊이 빠져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속히 단비가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