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총회 건물에서 보이는 가을은 아름답다. 지금 여의도에는 유유히 흐르는 한강위에 떠 다니는 유람선과 한강공원을 산책하는 이들로 붐비고 있다. 제주도 한라산에서 강원도 설악산까지 온 국토를 오색물감으로 채색한 가을풍경의 그림들이 가을의 끝자락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서울의 거리는 가로수들의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있고 가을 빛깔이 첩첩산중 계곡물까지 떨어진 낙엽들의 풍광은 다시금 하나님의 솜씨를 감탄하게한다. 지방마다 ‘국화축제’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구절초, 쑥부쟁이, 각종 야생화의 향기 속에 창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있다.미국에 가면 행정지역인 워싱턴DC에는 포토맥 강이 흐르고 포토맥 강가에는 벚꽃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다. 봄이면 생명력이 넘쳐난다 벚꽃이 워싱턴 곳곳을 봄빛으로 물들이고 상춘객의 발걸음이 생동감으로 넘치고 있기 때문이다. 가을에는 강물에 곱게 물든 낙엽이 함께 흐르는 풍경을 즐긴 추억이 있다. 미국에 잠시 동안 살 때, 우리집에서 40분 운전하면 갈수 있는 포토맥강가에서 한국의 부산의 해운대 바닷가로 생각하며 혼자서 차를 몰고 다닌 적이 많았다.우리 총회의 위치도 낭만스런 풍경 속에 자리하고 있다. 한강이 도로 건너 저편에
남자들이라면 한번쯤은 관심을 갖고 향수에 젖게 되는 오토바이의 명품 ‘할리 데이비슨’.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할리 데이비슨의 경우 단순히 기능적인 매력 말고도 가히 ‘오토바이의 신화’ 라고 부를 만큼 절대 다수의 매니아를 가졌다는 사실이다. 그뿐만 아니다. 실제 할리 데이비슨 동호인의 5%가 할리 데이비슨의 로고를 문신처럼 자기 몸에 새기고 다닌다는 보고가 있다. 아마도 고객이 자신의 몸에 문신까지 할 정도의 충성을 보이는 브랜드는 할리 데이비슨 밖에 없을 것이다.그러면 단순히 제품이 아닌 마음을 사게 만든 할리 데이비슨의 마케팅 비밀은 어디에 있었을까? 1980년대 초 할리 데이비슨은 사양길에 접어든 회사였다. 혼다, 스즈키 등 일제 오토바이에게 밀려나 실상 거의 빈사 상태가 되었다.과거의 명성과 인기를 뒤로하고 퇴역한 장성처럼 정리해고가 회사 분위기 전체를 암울하게 만들었던 어느 날, 이 회사의 경영을 새로운 CEO가 맡으면서부터 회사의 면모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파격적인 변신이었다.우리나라의 폭주족처럼 미국에도 팔에 문신을 하고 요란한 가죽옷을 입고 수십 수백 명이 몰려다니는 오토바이 클럽이 있다.이 오토바이 클럽이 모이는 날, 할리 데이비
지금 우리 한국교회는 연합된 모습으로 대 재앙을 겪고 있는 이웃 나라 필리핀에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4시간 거리에 있는 동남아의 친구 나라 필리핀은 지금 초강력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사상 초유의 대재앙으로 신음하고 있다.1만 2000여명이 사망, 실종되고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그런데 우리 정부나 국민 모두 큰 관심이 없는 듯한 분위기다. 2005년 미국에서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가 발생했을 때나 2001년 9.11테러가 일어났을 때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보였던 반응과는 사뭇 대조적이다.12일 오전 외교부에선 조태열 제2차관 주재로 필리핀 태풍피해 관련 민관 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가 열렸다. 필리핀에서 대재앙이 발생한지 나흘이 지난 시점이었다. 이날 회의에선 필리핀에 5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고, 주필리핀 대사관 직원과 신속대응 팀, 119 긴급구조단과 코이카 직원 등 14명을 현지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전날 오후 다자외교조정관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 때보다 파견 인원이 9명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전 국토가 비탄에 빠진 우방에 대한 지원치고는 인색하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
침례교회 목회자여! 성도여! 당신에겐 어떤 소망이 있습니까? 주님의 재림이 임박한 때, 마지막 부흥을 꿈꾸며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이어지는 기도회에 당신을 초대합니다.마지막 사명자로, 부흥을 꿈꾸며 10시간 기도회를 허락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도합시다.하나님께서는 기도의 사람, 당신을 부르십니다.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요 14:14)믿음으로 당신의 일상을 내려놓고 10시간 기도의 자리로 오십시오.이 부르심에 순종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인도하시는 분도 하나님 이십니다.기도의 능선을 넘어 부흥을 함께 보고 부흥을 목놓아 외치고, 부흥을 꿈꾸고 우리 시대에 부흥을 함께 목도합시다.2014년을 부흥의 원년으로 만듭시다. 부흥을 꿈꾸며 기도하는 자리에 기도하시는 목사님, 사모님, 성도님을 초대합니다.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사 56:7) 일시 : 2013년 12월 16일(월) 오전 10시~오후 8시장소 : 침례신학대학교주최 : 기독교한국침례회 부흥사회협력 :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전도부
11월 17일은 추수감사절이다. 해마다 기념하는 감사절이지만 늘 새로운 것처럼 즐거운 기념이 되는 것 같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감사절은 그 의미가 깊다할 것이다. 그러나 각 나라마다 감사절을 지키고 기념하는 것은 다를 수 있다. 특히 미국에서 추수감사절은 영국에서 매사추세츠의 플리머스 식민지로 이주한 필그림 파더스의 첫 수확을 기념하는 행사이고 보편적으로 일반적인 행사였다. 필그림들이 플리머스에 도착한 1620년에서 1621년 초의 겨울은 매우 어렵고 많은 사망자들을 냈으며 주위에 거주하고 있던 인디언 부족 왐파오아그 족의 도움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듬해인 1621년 가을, 특히 수확량이 많았기 때문에 필그림 파더스는 왐파노아그 족을 초대해 함께 음식을 먹은 기록이 있다.그러나 영국인 이주민도, 왐파노아그 부족도 가을 수확을 축하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그 해의 사건이 특별한 추수감사 축제로 자리매김하지 않았다. 플리머스 식민지에서 처음 경축한 1623년 추수감사절은 식사보다는 오히려 교회에서 예배를 하는 종교적인 의미가 강했다. 처음 청교도들이 미국으로 이주해왔을 때 큰 수학을 거둔 것에 대한 감사에서 유래한다. 잉글랜드의 깔뱅주의(개혁주의)
한 가수의 인터뷰 때 사회자가 “솔직히 말해서” 그러자 ‘솔직히 말해서, 그런 말 쓰지 말자. 그럼 지금까지 가식이나 거짓말을 했단 말이냐?’고 반문하는 것을 보았다. 말이면 말이지 솔직히 말할 말이 따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말하는 그 자체가 이미 솔직한 것을 전제하고 있는데 구분해서 말하면 대화의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대화 속에서 “솔직히 말해서”라는 말을 너무 자주 쓴다. 그냥 하는 말과 솔직히 하는 말을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달리 사용한다는 것이다. 물론 관계의 친밀도에 따라 감정과 언어의 선호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냥 하는 말과 솔직히 하는 말의 분리와 간격은 언어신뢰성에 의혹이 된다. 안정된 신용사회 추구는 대부분 경제와 금융의 안정을 말한다. 하지만 더 중대하게 지켜져야 할 신용은 언어의 신용이다. 언어의 신용도가 불안정해져 갈수록 말에 수식어는 남발된다. “진짜, 사실은,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하고 강조해야 진정성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로 언어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장치를 마련하게 된다. 도대체 말을 믿을 수 없고, 말 그대로만 믿을 수 없어 의미를 다시 재해석해야 한다. 각서도 쓰고 말을 녹취
마치 붐(boom)이라도 일듯 요즘은 여성들이 대세인 듯하다. 최근 러시아가 중앙은행 총재로 여성을 임명하더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장도 여성으로 지명됐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 또한 홀로코스트(Holocaust) 희생자의 딸인 카니트 플루그를 지명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여성의 고위직 진출은 양보다 질의 양상을 띠고 있으며 앞으로의 진출 가능성은 더욱 높다할 수 있다.실제로 한국을 비롯하여 세계의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사회 분야에 여성들의 진출이 근래에 와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사회 분위기와 계속되는 기술의 진보들은 더 많은 여성들을 사회로 진출하게 할 것이 분명하다. ‘여성의 관점’과 ‘성정치학적 관점’을 기본으로 하는 페미니즘(feminism)의 짧은 역사에 비하면, 오늘의 관점으로 바라본 여성은 도리어 남성에 대한 역차별의 주체가 될 수도 있는 위험을 잉태하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이런 불편한 가능성은 앞으로의 세대 보다 오늘의 세대가 지혜롭게 위험한 장치를 제거하는 비용과 수고들을 얼마나 잘 감당하느냐에 따라 결정 될 것이다.잘못하면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하였다는 프랑스 혁명에서도 여성
시내산 예벨 무사(Jebel Musa) 북서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성 캐더린(St. Caatherine) 수도원’ 에는 닐루스라는 수도사가 수도하면서 살고 있었다.작은 체구에 깡마른 몸은 그가 얼마나 많은 수도에 전념했는가를 잘 반영해주고 있었고, 학식과 지혜, 인품과 덕망을 두루 갖춘 수도사였기에 많은 젊은 수도사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었다.이 노수도사가 어쩌다 한마디 던지는 말이 수도사들의 영혼을 뒤집어 놓는 까닭에 항상 젊은 수도사들이 그의 주변에서 떠나지 않고 그를 존경하고 따르고 있었다.5월이 지나고 6월의 길목으로 접어 들어가는 어느 날, 테오나스라는 젊은 수도사가 노 수도사에게 질문을 했다.“선생님 수도원에 정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어떤 꽃을 싶으면 좋겠습니까?” 말없이 젊은 수도사를 바라보던 노 수도사는 “나 같으면 들꽃들을 심겠네”라고 대답을 했다.젊은 수도사는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노 수도사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노 수도사는 다시 말했다. “자네 마음에 안 들면 백합과 장미를 심게”하고 말을 끝냈다.젊은 수도사는 열심히 정원을 조성했다. 그리고 장미와 백합을 나누어 심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장미와 백합은 꽃을 피웠고, 많은 사람들
사랑한다 말해요미워하며 살기엔 너무 짧지요두어 번의 실패와 포기그래,궤도 수정은 없어 광야생활 40년느보산 마루에 서면들어갈 수 없는 가나안빛나는 땅이 보인다 거기영원으로 가는 순간멈춰선 시계물은 늘 바다로 흐르지 않는다 달이 차오르는 밤이면역류하는 강아하스의 해시계가 물러날 때도있었다 하지만 내 삶의 이정표시간이 없어빙벽을 깬다 정명진 전도사는 파주 자유교회 담임목회자로 섬긴다.『한맥문학』으로 등단, 목산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10월 31일 낮 부산에서 열린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주제별 전체회의는 3,000여명의 성직자와 신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졌다. 그러나 이번 WCC에 대한 논쟁의 핵심은 종교다원주의에 있다할 것이다. 많은 교회들이 WCC 부산총회를 반대하는 이유가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WCC는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개신교회와 정교회를 대표하는 340여개 교단이 소속돼 있어 다양한 신학노선이 공존하고 있으며, 이들은 협력과 화합을 위한 목적으로 타 종교와의 대화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반대 교단들은 WCC는 구원에 이르는 길이 다양함을 인정하는 종교단원주의를 표방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교회 정체성과 맞지 않음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김삼환(명성) WCC유치위원장과 박종화(경동) 부위원장은 WCC가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1975년 제4차 나이로비 총회에서 타종교와의 대화를 부르짖으며 종교혼합주의 경향을 나타내더니 1983년 밴쿠버 총회는 힌두교, 불교, 유태교, 이슬람교, 시크교,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공석에서 연설을 들었으며, 이 총회지도자들은 인디언 토템주상을 세우고
‘꼴통’이란 말이 있다. 물론 비속어다. 그래서 국어사전적 의미를 정의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사용되는 경우를 살펴보면 대략적으로 그 의미를 산정할 수는 있다. 이 말은 원래 주로 아이들끼리 사용하던 비속어로 머리 나쁜 혹은 멍청한 말썽꾸러기라는 의미로 사용됐는데 일반적으로는 그런 경우 바보라는 말을 주로 사용한다. 나중에 ‘극우 꼴통’이나 ‘극좌꼴통’과 같은 사회적 의미를 가진 말로 사용되면서 비합리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막무가내라서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는 말썽꾸러기라는 의미가 더해졌다고 생각한다. 그 의미를 통해 꼴통이라 취급되는 사람들의 문제를 세 가지로 생각해보았다.첫째는 비합리적이고 자기중심적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매우 치열하게 전개한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을 조금이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주장의 근거가 박약하거나 엉터리거나 일방적이며 억지스러운 경우가 많고 주장의 전개도 논리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은 점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합리적 보수’ 라는 호칭도 ‘극우꼴통’이 보편타당한 합리성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차별화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다.) 그것은 이미 자신들의 주장만이 옳다는 자기중심적 전
조국교회는 여러 가지 복잡한 현안문제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던 차에 세계교회협의회(WCC) 제 10차 부산총회로 인해 보수와 진보교단이 갈라져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에 모 기독교 단체에서 말한 것처럼 WCC의 신학과 이론은 비판하되 보수와 진보가 하나 되는 길은 버리지 말아야 하겠다. 조국교회가 복음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니까......조국교회가 나뉘어져 있는 것이 또 하나 있다. 사도신경(Symbolum Apostolicum)이다. 예배할 때 사도신경을 고백 하는가 아닌가로 나뉜다. 지나간 시론에서 사도신경 고백문제를 다루었기에 여기서 논하지는 않겠다. 오늘은 사도신경 안에 복음과 교리가 얼마나 들어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사도신경은 참 성도들의 믿음을 충분히 담고 있는가? 과연 참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믿고 있는 중요한 모든 교리들이 사도신경 안에 요약되어 담겨져 있는가? 유감스럽게도 사도신경에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믿어야 할 보편적이고 확실한 교리들이 너무나 많이 빠져 있다. 먼저, 사도신경에는 “성경”이 어떤 책인지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다. 복음이 무엇인가? 복음은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들로 인하여 죽으시
현인과 구도자가 묵묵히 길을 걷고 있었는데, 이들이 조그마한 강가에 도착했을 때, 아리따운 여인 하나가 비 때문에 물이 불어난 강을 힘겹게 건너려 하다가 발을 헛디뎌 강물에 빠져버리고 말았다.다행히 강이 깊지 않아 재빨리 몸을 일으켰지만 이미 물에 빠진 생쥐 꼴을 하고 난 다음이라 물에 젖어 맨살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여인의 모습에 구도자는 어쩔 줄을 몰라 했다.여인은 강을 건너지도 되돌아오지도 못한 채 덜덜 떨고 있었지만 구도자는 연신 헛기침을 해대면서 먼 산만 바라볼 뿐이었다.그때였다. 묵묵히 그 광경을 바라보던 현인이 강물 속으로 뛰어들어 자신의 등에 여인을 업고 강을 건너는 것이 아닌가. 현인의 등에 엎혀 무사히 건넌 여인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여 감사의 말을 전한 뒤 총총히 사라졌다.그렇게 여인을 보내고 마침내 참을 수 없다는 듯 구도자가 입을 열었다. “스승님! 어떻게 그러실 수가 있습니까? 아무리 상황이 급박하다지만 스승님 같은 분이 맨살이 훤히 드러난 여인을 업고 다니다니요. 혹 누가 보기라도 했으면 어쩔 뻔했습니까? 생각만 해도 망측해서 도무지 견딜 수가 없습니다”몹시도 흥분한 구도자는 얼굴을 붉히며 현인을 힐난했다. 잠자코 구도자의 말을
며칠 전, 뜨거운 북한선교의 한 불꽃이 꺼졌습니다. 주님은 스데반처럼 이분의 영혼을 감격으로 영접하셨을 것입니다. 우리 교단 소속 북한 사역자 고 임 애란 선교사님, 저는 이분을 중국에서 처음 만났습니다.이분은 사랑의 사도였습니다.수년 동안 한 번도 이분이 얼굴을 찡그리는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북한사람들에게, 중국인들에게 싫은 소리 하는 것을 한 번도 못 보았습니다.설교 중에도 그들을 정죄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늘 웃어주고, 감싸주고, 품어주고, 격려해주었습니다. 이분을 해코지 하려고 많은 특무, 보위부원이 신분을 숨기고 접근했지만 이분의 사랑에 맘이 녹아내려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며 이분의 안위를 걱정해주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분은 그들의 신분을 성령을 통해 미리 알았지만 두려하지 않고 사랑으로 뜨겁게 품었던 것입니다.한국에 온 탈북민들은 이분을 ‘어머니’라고 부릅니다. 그중 공무원으로 일하는 한 형제는 양아들로 이번에 상주역할을 했습니다. 이 분은 주님의 십자가 사랑의 반사체로 수많은 사람들을 환희 비추었습니다.이분은 기도의 사도였습니다. 기도할 때는 정말 불꽃 그 자체였습니다. 그 은혜의 열기가 함께 하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그 기도는
몇 주 전에 TV방송 뉴스와 언론을 통해서 한국 사회를 경악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기독교계에 큰 충격을 안겼던 사건이 있었다. 경기도 수원의 한 여성 목사가 신도들을 상대로 거액을 사기 쳐 여왕 같은 호화스런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많은 국민들과 신자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불꽃목사의 수상한 축복’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1990년 경기도 수원에 불꽃교회를 세우고 ‘빈민의 어머니’ 행세를 한 강 모(여) 목사의 수상한 행적에 대해 파헤쳤다. 방송에 따르면 강 목사는 교회 지하에 세상에 설 곳 없는 불쌍한 이들을 위한 거처를 만들고 노숙인들과 장애인들을 보살펴왔다고 한다. 신자들은 ‘주의 종’이라는 강 목사의 말을 성경처럼 받들었고 “참된 은혜도 많이 입었다”며 입을 모으고 그녀가 시키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했다. 여자 목사에겐 다소 보수적이라는 교계에서도 인정할 수밖에 없을 만큼 강 목사의 명성은 높아져갔고, 지하 월세 방에서 시작한 교회는 10여년 만에 3개의 예배당을 가진 큰 교회로 성장했다. 하지만 강 목사를 믿고 함께 지낸 수많은 신도들은 날이 갈수록 가난해졌고 심지어 강 목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