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달력의 첫 장을 걸며 설레였던 일이 어제만 같은데 벌서 1월이 다 가고 있다. 빠른 시간의 흐름 앞에서 만감이 교차하는 시기가 1월의 끝, 또 다른 시작의 마무리를 할 때이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지난 1월, 새해를 맞이하면서 가졌던 소망과 다짐,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한 해에 대한 기대로 설레고 떨리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때의 초심을 아직도 간직하고 그때 다짐한대로 아직도 성실하게 살고 있는가를 되묻기도 하는 새해 첫 달의 마지막 시기, 그래서 조금은 부끄럽고 또 그래서 조금은 조급해진다. 그러나 우리는 올해에도, 또 내년에도 매해마다 새해가 되면 소망과 다짐의 시작을 하게 될 것 같다. 중요한 것은 한 달의 끝에서도 여전히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끝을 위한 기초는 처음 가졌던 생각이기 때문이다. 음악 중에서도 특별히 오페라의 서곡들은 아름다운 결론을 위해 꼭 필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은 부분이다. 언뜻 생각하면 서곡은 본론을 예고하고 주위를 집중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작은 부분인 듯 하지만 이 서곡이 제대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오페라에 집중하지
성도의 삶에서 성탄절만큼 설레고 기쁜 절기는 없을 것 같다. 주님의 오심은 인류의 구원을 위한 오직 한길이며 나 자신이 구원 받고 영생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하나님의 약속의 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탄절은 늘 감격으로 준비하고 감사로 맞이해야 한다. 유난히 눈이 많고 추운 올해 12월도 마음만은 따뜻한 것은 성탄절을 준비하기 때문일 것이다. 12월은 그래서 성탄 축하 카드를 전할 지인들을 생각하고 만나며 서로에게 선물 같은 존재가 되려고 노력하는 한 달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고유 명절인 추석 덕담 중에 더도 말고 덜도 많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인사가 있다. 그러나 성도들의 안부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성탄절만큼만 넉넉하고 행복하고 은혜에 감사하는 매일이 되고자 하는 것이지 않을까? 성탄절은 또 음악이 풍성한 절기이기도 하다. “음악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최대의 선물”이란 마티 루터의 말처럼 음악만큼 인간의 많은 생각과 감정을 담아내며 동시에 아름다움을 통한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매체는 그리 흔하지 않다. 실제로 클래식 음악에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감사와 감격을 아름답게 담아낸 음악들이 많이 있다. 헨델(Georg Friedrich Handel , 1
2012년 여름은 참으로 더웠습니다. 때로는 사정없이 쏟아지는 뜨거운 열기가 마치 진원지를 알 수 없는 독가스처럼 살인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더위도 위협적일 수 있을까요? 그럼요. 노인들에게 더 위험한 건 추위보다 더위랍니다. 사랑하는 침례교 형제, 자매 여러분, 내년 여름을 위해 미리 알려 드리죠. 음악 속의 이열치열법입니다. 우선 심각한 음악은 안 되겠고, 서정적인 여성의 목소리 보다 열정과 낭만을 갖춘 남성의 목소리, 역시 더위엔 시원한 테너의 음성이 최고입니다. 그리고 이열치열이라, 태양과 정열을 얘기하는 음악이면 더욱 안성맞춤이겠지요. 그래서 떠올린 곡이 바로 해양으로 둘러싸인 태양의 나라 이탈리아의 네아폴리탄 가곡들(Neapolitan Songs), 소위 나폴리 민요라 불리는 노래들입니다. 뜨거운 태양이 쏟아지는 곳, 시원한 바람이 키 큰 나무들 사이로 너그럽게 불어오고, 덥지만 습하지 않은 곳, 바로 나폴리의 음악입니다. 대부분의 나폴리 가곡들은 선율이 경쾌하고 화려한 것이 특징입니다. 강렬한 태양을 노래하고 금싸라기 같은 해변을 찬미합니다. 활기와 낭만이 넘치는 항구와 열정과 변덕스러움이 술렁이는 도시를 노래합니다. 물론 찬란한 연인들의
지난 두 번의 글을 통해 필자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집시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 음악을 통해 이야기했다. 개인적으로 그것은 마치 너무나 당연해서 일상이 되어버린 것 같던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새롭게 확인하는 것과 같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제 끝으로 3번째 어머니에 대한 노래를 소개하며 신앙의 어머니는 과연 어떤 것인가에 대해 알아 보려한다. 최근 신문 지상에는 신생아 유기, 미혼모, 아동폭력, 가정폭력 등의 기사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21세기 여성들을 위한 ‘기독교 어머니관’의 필요성에 대한 절감과 그렇지 못한 이들과 사회를 위해 보다 나은 길로 선도해야할 기독교 어머니로서의 의무감을 피하기 어렵다. 너무나 많은 가정이 파괴되고 공교육이 죽어가는 요즘의 세태를 교육의 시작인 가정, 즉 어머니의 회복이란 관점에서 돌이켜 보며 신앙의 어머니로서의 책임에 대해 생각해 본다. 그런 의미에서 이 노래를 통해서 바람직한 크리스천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하기를 희망하며 어머니와 관련된 21세기 여성 작곡가에 의한 시와 음악을 소개하기로 한다. “어머니의 사랑”(A Mother’s Love)은 현대 기독교 음악으로 “나의 어머니”가 아닌 “내가 어머니”인 노래이다. 즉
1.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되시니 큰 환난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시리로다 옛 원수 마귀는 이때도 힘을 써, 모략과 권세로 무기를 삼으니 천하에 누가 당하랴 2. 내 힘만 의지할 때는, 패할 수밖에 없도다 힘 있는 장수 나와서, 날 대신하여 싸우네 이 장수 누군가 주 예수 그리스도, 만군의 주로다 당할 자 누구랴, 반드시 이기리로다 3. 이 땅에 마귀 들끓어, 우리를 삼키려하나 겁내지 말고 섰거라, 진리로 이기리로다 친척과 재물과 명예와 생명을, 다 빼앗긴대도 진리는 살아서, 그 나라 영원하리라 작사 및 작곡: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 작곡, 바흐 편곡 1517년 10월 31일 가톨릭교회 사제이자 대학교수인 마틴 루터(Martin Luther)는 비텐베르크(Wittenberg)성당 정문에 가톨릭교회의 부패에 관한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붙였다. 이것은 종교개혁의 신호탄이 됐다. 그 당시 교회는 성직을 사고 팔 정도로 부패해 있었다. 심지어 성 베드로 성당을 짓기 위해 면죄부를 사면 연옥의 고통을 면할 수 있다고 유혹하여 면죄부를 팔기도 했다. 지도자들은 돈이 헌금함에 땡그랑 떨어지는 순간 연옥에서 천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