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 (Worldwide Evangelization for Christ) Family영국의 한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난 C.T. Studd는 크리켓 선수로 명성을 날리던 대학시절, 선교의 소명을 받고 캠브리지 7인의 한 사람으로 중국으로 건너가 허드슨 테일러와 함께 중국 복음화를 위해 힘썼습니다. 1913년 C.T. Studd의 비전과 헌신으로부터 시작된 WEC 선교회는 현재 80여 개국의 나라에 2,200여명의 선교사들을 보내어 팀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중 발칸 필드(알바니아, 그리스, 마케도니아) 리더로 섬기고 계신 여성 걸, 신지연,(수룬, 아론) 선교사님 가정을 소개합니다.저희 가족은 2007년에 알바니아에 처음 입국을 했습니다. 첫 해에는 북쪽 도시인 슈코드라에서 지내면서 언어와 문화를 배웠는데, 그 때 수룬이가 만 6세, 아론이가 만 3세였습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티라나 돈보스코’ 라는 지역에 지내면서 새로운 이웃들과 지속적인 관계도 넓혀 나갈 수 있었습니다. 작년 8월에 안식년으로 한국에 가기 전까지 ‘라플락’이라는 지역에서 팀과 함께 처음으로 교회 개척 사역을 섬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부족한 저희들을 들어 쓰
지금으로부터 8년 전 이맘때쯤 주일저녁 예배 후에 목양실 문을 두드리는 영혼이 있었다. 간단한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한 병사로 교회에서 가끔 특송을 하던 음악을 전공한 형제였다. 이 형제는 자리에 앉자마자 대뜸 하는 말이 “목사님 저 걸린 것 같아요!” “뭐가?” 한동안 침묵이 흐른 후에 나지막하게 하는 소리가 “에이즈(AIDS)요. 군병원에서는 검사를 의뢰 중이라고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걸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하는 말이 “지금 죽을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진짜 죽을 사람은 죽는다고 얘기 안 하고 죽는 것이 예전의 속설이었다면, 요즈음 나온 정설은 그때와는 다르게 자살예정인 사람은 ‘죽겠다’라는 말을 한다고 알려졌다. 그러하듯이 그 형제의 눈은 시뻘겋게 충혈이 되어 있었고 다혈질적인 성향을 보이는 그 형제의 표정을 보니 진짜 죽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일단 안정을 취하게 한 다음 그 후에 몇 차례 상담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은 하는 일의 성격상 여자관계가 매우 복잡했고, 감염은 미국유학 중이면서 방학이라 잠시 귀국한 여성에게서 전염된 것 같다는 고백을 했다. 계속해서 일관되게 자살하겠다고만 하는 형제에게 어떻게 하면
추수를 위하여. 곤니치와! 구마모토의 뜨거웠던 여름날을 뒤로하고, 어느새 가을의 한복판을 지나고 있네요. 잘 지내셨습니까? 추수를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준비가 필요하겠죠. 최근 밤을 따러 간 적이 있습니다만, 장갑, 모기약, 수레, 심지어 딴 밤을 분배하는 등 준비하고 실천해야 할 일이 참 많더군요. 저희 가정 역시 구마모토에서의 영혼 추수를 위해 지금까지의 삶도 그랬지만, 개척을 앞둔 최근 특별한 준비와 실천의 과정을 지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의 추수를 위한 준비, 한 번 들어 보시겠습니까? 예배 처소, 그리고 이사. 드디어 9월 중순에 인터넷 상의 부동산 정보로부터 마음에 드는 2층 단독주택을 발견, 부동산 업체에의 연락과 집보기, 가계약을 거쳐 지난 9월 20일 정식으로 계약을 마쳤습니다. 감사한 것은 지난 기도편지 때 말씀드렸듯이 ‘아내의 출산(예정일 10월 9일)전에 이사했으면’ 하는 조건과 ‘1층 예배 공간과 2층 주거 공간’이라는 필요가 채워져 지난 10월 29일 이사를 마쳤다는 것입니다. 기도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먼저 이해해 주십사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일본에서의 교회개척이 한국에서의
사랑이는 지난 6월부터 우리홈에 살게 된 친구입니다. 유난히 작은 체구에 허리에는 보조기를 하고, 짧은 머리를 한 친구였습니다. 사랑이는 한국에 들어 온지 3년이 됐습니다. 북에서 부모님을 다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탈북을 했는데, 중국에서 만난 조선족 분을 통해 선교사님과 연결되어 한국에 오게 됐습니다. 한국에만 오면 편안 할 줄 알았는데, 사랑이에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머리에 이상이 있어 검진을 받았는데, 뇌에 기생충으로 인한 염증이 생겼고, 그 염증으로 인해 뇌에 물이 고이는 진단을 받아 바로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한국생활에 적응도 안 된 친구에게 계속되는 검사와 머리를 다 깍고 수술을 받는 것, 그리고 수술 후유증을 감당하기에는 쉽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더 가슴을 쓰러 내린 것은 오랜 병원생활을 마치고 퇴원하는 날,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했고, 척추 골절로 다시 병원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결국 사랑이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소아청소년과 이렇게 세 곳의 진료를 받으며 연장된 병원생활을 해야 만했습니다.사랑이의 우리홈 생활은 이런 사건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와 피해의식으로 시작됐습니다. 만만치 않았습니다. 많은 대화가 공격적이었고, 가족들과
존경하며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요즘 케냐는 점점 더워지는 중입니다. 기상변화로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아마 우기철이 시작되는 10월 말까지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될 것 같습니다. 도처에서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가 일어나고 있지만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사랑에 힘입어 작은 열매를 맺어가고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지난 7~8월에는 투르카나 선교베이스 2차공사가 있었습니다. 1차 때 세운 본관에 내부공사일부와 물탱크공사 그리고 별관으로 스탭하우스와 다목적강의실을 건축했습니다. 앞으로 별관에서 목회자와 보육원교사, 고아, 여성들의 교육을 비롯하여 문자학습학교를 개설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모처럼 몇 개 마을의 고아들을 한 자리에 모아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멀리 있어서 올 수 없는 아이들은 일일이 찾아가서 필요한 물품과 선물을 지급하며 격려했습니다. 부모를 잃고 불안해하던 아이들이 정기적인 후원에 힘입어 양부모와 지역 목회자의 도움으로 안정을 찾아가며 미래를 꿈꾸는 모습을 보며 참으로 감사드렸습니다. 특별히 아무 연고자가 없어 갈 곳이 없었던 에왈란이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은 가정을 만나게 되어 참 기뻤습니다. 또한 힘든 삶을 살고 있는 미혼모 두 가정을 돕는 시간
지난 4월부터 일어난 몇 차례의 연속된 군 대형 사고가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으면서 군대의 분위기가 경색되고 군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싸늘하며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님들의 불안은 증폭되어 있다. 이로 인해 병영문화 혁신을 이루기 위해 국방부 차원에서 여러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인권 강화란 이유로 군 선교가 상당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실정이다.사고 하나만 놓고 보면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님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엄연한 현실은 분단된 조국의 상황이 존재하고 있고, 군대란 만약에 일어날지 모르는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국가차원에서 주둔하는 것이며, 병역의무는 헌법에 의해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군대를 사고에만 집중해서 판단하거나 언론의 확대 보도는 국익에 별로 도움이 되질 않는다는 판단아래 본 글을 기고하게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과 분위기속에서 필자는 독자들의 관심과 중보기도를 바라는 마음으로 군 병원 사역에서 있었던 진솔한 이야기들을 군인 신분이 아닌 민간 군 선교사의 객관적인 입장에서 연재의 글로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일반인들에게는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단풍의 계절이지만 필자에게는 기억
센베노!(안녕하세요) 어느덧 가을의 문턱을 훌쩍 넘은 이곳 몽골은 아침저녁으로 제법 싸늘한 기온이 느껴집니다. 기온 때문인지 2~3주 먼저 ‘한국의 추석’을 맞이하는 기분입니다. 9월부터 몽골은 본격적인 월동준비가 시작됩니다. 석탄 매연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 틈새를 단도리하고, 자동차의 부동액과 엔진오일을 겨울용으로 교체하는 일들이 진행됩니다. 몽골의 짧디 짧은 여름과 가을이 무척이나 아쉬울 따름입니다. 2주간 몽골 서남부 전도여행7월 13~23일 몽골 서북쪽 홉드 지역에서 전도를 했습니다. 저희 부부가 섬기는 몽골 샬롬교회 15명의 청년들과 몽골에서 사역하시는 손봄들 선교사의 의료팀(RAM) 15명, 도합 30명의 대원들이 1500km를 이동해 중국 국경과 맞닿아 있는 ‘홉드’라는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침뜸치료와 아동사역을 통해 만난 200여 명의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 중 100명이 처음으로 교회에 나와 우리와 함께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분들의 믿음이 굳건해져 홉드 지역의 많은 영혼들을 위해 일하는 주님의 영적 군사들로 성장하길 소망합니다. 전주 사랑의교회 몽골 비전트립팀지난 8월 5~11일 전주사랑의교회 비전트립팀이 몽골을 방문
우크라이나를 위해 한국교회의 동역자들과 기도의 용사들이 다시 힘을 보태주시기를 간절하게 바라며 선교소식을 전합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시아의 섭정으로 길고 긴 내전으로 전환된 지 벌써 1년이 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이 붕괴되기 전까지 60%의 식량을 책임질 만큼 넓고 기름진 평야를 가지고 있었는데, 현재는 전쟁의 포화 속에 황량한 들판과 포탄에 무너진 집들 가운데서 굶주린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전쟁을 치르면서 눈에 띄는 것은 가족해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젊은이들과 가장은 싸움터로 나서고 나머지 가족들은 피난을 떠나면서 가족이 흩어지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는 상황에서 무작정 고향을 등지고 떠난 이들이 이곳저곳에 모여 살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새로운 가족들을 맞아 들여야 되는 일반 가정들도 또 다른 부담을 갖고 힘겹게 살아갑니다. 그러다보니 인심은 사나워지고, 물가는 폭등을 하면서 의식주에 필요한 기본적인 물자가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년 전 우크라이나의 고아는 8만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우크라이나의 동부와 크림반도에서 각
추석 한가위에 주 안에 인사 올립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는 교회와 가정과 성도님의 일터위에 풍성한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또한 후원 성도님의 뜨거운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 주안에 강건하시고 풍성한 열매처럼 주님께 드릴 열매들 가득안고 기쁨으로 단을 거두시는 놀라운 축복이 있으시길 기도드립니다.(보안 문제로 인해 약식 표기가 있습니다.) 1. 태국의 군 과도정부의 상황에 대하여. 태국이 쿠OO로 탁신 전 총리파 정권이 무너지고 군부가 전권을 장악한지 6월22일로 2개월여 날이 지났습니다. 군사 정권 ‘국가 평화 질서 평의회(의장 쁘라ㅤㅇㅠㄷ 육군 사령관)’는 예산 편성과 재무 행정 개혁에 착수해 지난해 11월 이후의 정치 혼란에서 기능 정지에 빠진 정부 기능을 회복에 주력하고, 5월 22일 쿠OO 후 탁씬파와 반탁씬파 양측은 시위를 해산 조치했고, 6월 13일부터 태국 전역에서 야간 외출금지령이 해제되어 시민 생활은 거의 평상시로 되돌아왔습니다.탁씬파 정권과 가까운 인물이 공공 기관에 기용된 곳에서는 인사교체가 이어졌으며, 행정 기능의 조기 회복을 목표하는 군정에 경제계는 호의적이며, 계엄O 아래에서도 쿠OO에 대한 항의 시위는
“약한 지체나 소외된 낮은 자를 세워주며 아낌없이 사랑하는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인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하나님의 놀라우신 평강이 후원자님 및 동역자님의 가정과 직장, 그리고 사업장 위에 늘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십니까? 샬롬. 도브리 덴. 선교편지를 받는 주 안에서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이 2014년 후반기를 잘 준비하셔서 올해 초 소망한 모든 기도의 제목들이 풍성하게 열매 맺기를 두 손 모아 응원합니다. 우리 가정은 최근 들어 크고 작은 일들을 치르느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지난 7월 28일에는 프라하 호도프에 있는 외국인 경찰서에 가서 가족 모두 장기비자(종교)를 받았습니다. 도와주시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현재 슬라브인의 복음화 및 현지 침례교회와 체코침례교총회와의 협력사역에 열심을 내며 체코 프라하에서 영혼구원에 앞장서는 최치영 이한나 세라 시온 선교사(목사) 가정입니다. 우리가정은 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FMB)가 주최하고, 세계선교훈련원(WMTC)이 주관한 ‘제3기 디아스포라 선교사 훈련’이 체코 프라하한인교회에서 지난 7월 21일부터 8월1일까지 열렸는데 이 기간 동안 작은 봉사로 즐겁게 섬
5. 복음주의의 일반적 견해침례교 학자들이 주장한 독특한 침례교 주장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침례교회들이 수용하고 있는 복음주의 그룹의 견해들을 분석해 보겠다. 복음주의 그룹에서 타종교와의 대화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대표적 저술은 미국 복음주의 선교학회(Evangelical Missiological Society)에서 시리즈 저작의 두 번째 작품으로 1995년 출간한 기독교와 타종교(Christianity and the Religions)이다. 이 저술의 내용을 토대로 종합하여 볼 때 복음주의 그룹은 타종교와의 대화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견해를 보이고 있다.첫째로 기독교는 다른 종교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 자기를 계시하시는 무한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시고 인간들이 계시된 것을 인식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종교가 각 개인보다 더 위대한 대상에 대한 관계의 표현이라면 그에 헌신하려는 욕구는 보편적인 것으로 인정해야 한다. 이런 욕구의 보편적 표현이 종교이다. 그러므로 타종교의 존재를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격하시켜서는 안 된다. 다만 인간의 종교적 표현은 인간의 죄성뿐 아니라 신과 인간의 상호 교류를 파괴하고 왜곡시키는 악한 영적 존재에 의해 부정적으
4. 다종교 세계 속에서 기독교인의 증거타종교인들과 타종교 집단 간의 갈등이 관심의 대상이 되자 교황청 종교 간 대화 평의회(PCID)와 세계교회협의회 종교 간 대화와 협력 프로그램(Programme on Interreligious Dialogue and Co-operation, WCC-IRDC)이 주동이 되어서 이 주제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었다.이어서 WCC가 세계 복음주의 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 WEA)을 초청하여 5년간의 과정을 걸쳐 2011년에 “다종교 세계 속에서 기독교인의 증거”라는 문서를 발표했다. 2011년과 2012년 세계침례교연맹의 신학분과(METR)에서는 이 문서를 수용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는 의견을 표명했다.이 문서는 7개 항의 기독교인 증거의 기초와 12개 항의 원칙, 6개 항의 권면으로 구성되어있다. 복음주의 관점에서 이 문서의 내용들을 비평해 보겠다. 증거의 기초 2항에서 기독교인의 증거는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를 나누는 것이라고 하며 그 내용을 하나님 나라의 선포, 이웃을 위한 봉사, 궁극적으로 십자가로 인도될지라도 자신을 온전히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선교사명은 세상에서 이런 증거를
지난 6월 30일에 중국을 떠나 한국에 왔습니다. 서울 연희동 안식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넷전화 070-7516-5331와 카톡(아이디 SB3657273)으로 연락이 가능하십니다. 하지만 교회들마다 7월과 8월의 여름사역으로 분주할 것 같아 7~8월엔 개인적인 만남들을 갖으며 말씀을 준비하고 9월과 10월엔 교회들을 방문하여 감사의 인사와 사역보고를 드릴 계획입니다. 그동안 기도로 동역해 주시고 물질로 후원해 주시며 사랑과 관심으로 돌봐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구체적인 사역의 보고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저희 가정을 통해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함께 듣고 나누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감사의 시간이길 원합니다. 아직도 나누고 싶은, 나눠야 할 많은 은혜의 간증이 있지만 지면이 부족하여 마무리 하려 합니다. 무엇보다 2개월 전 발생했던 세월호 사건을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배가 가라앉고 있으니 위험하다고, 신속하게 구명조끼를 입고 배 밖으로 나오라고….” 승객의 안전을 책임진 선장과 승무원들이 사실을 사실대로 말했더라면, 구할 수 있었을 때에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야겠다는 각오를 갖고 적극적으로 구조를 했더라면 이토록 많
제9호 태풍 ‘람마순(Rammasun)’이 시속 187키로 미터로 필리핀 퀘존, 라구나와 바탕가스를 강타하고 중국으로 넘어갔는데 이로 인해 필리핀에서만 100명 가까운 주민이 사망하고 가옥 2만 7,000여 채가 전파 또는 부분 파손되고 곳곳에 정전사태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태풍이 저희가 사역하는 루손섬 라구나 지역을 관통해 지나감으로 엄청난 많은 피해를 냈는데 수많은 집들이 부서졌고 거리의 전봇대가 쓰러지거나 부서졌습니다. 또한 키가 크고 굶은 오래된 나무의 위의 가지들은 거의 다 부러지고 바나나 나무는 완전히 다 쓰러졌으며 수재민들이 대피소로 옮겨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저녁에는 전기가 없어서 집이 부서지고 먹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 남의 집에 들어가서 도둑질을 하고 있어서 안전의 문제에도 심각한 상황입니다.11년 동안 태풍 때문에 물이 교회로 흘러들어오는 경우는 있었지만 처음으로 이번처럼 교회 건물이 부서지거나 바람 때문에 지붕이 날아가는 일들을 경험하게 되어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만큼 ‘람마순’ 태풍이 강력했다는 것입니다. 필리핀 태풍이 원래는 비가 많았었는데 요즘은 비가 적고 토네이도와 같이 바람이 더 강력하게 불어서 더 큰 피해가 일어나고
세속적 대화는 주로 이 세상적 관심, 즉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정의와 기아에 대한 투쟁, 핵 경쟁의 배제 등의 영역에서 공통 관심사를 키워가는 것이다. 세계교회협의회에서 “살아있는 신앙들과 이데올로기와의 대화” 담당자였던 사마르타는 이 대화를 극히 중요시 여기며 지지하고 있다. “오늘날 세계의 다른 종교인들과의 관계에서 가장 유익한 관계는 정의와 평화, 인권과 같은 공통의 목적을 추구하는 데 협력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가톨릭 신학자인 폴 니터도 “가난한 자와 무시당하는 자들을 위한 편견적 선택이 타종교와의 대화의 필요조건이고 주된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세속적 대화에서는 자신의 종교적 신조를 주장하지 않아야 한다는 제약 조건이 무언중에 포함되어있다.심층적 대화는 가장 논란이 많은 대화이다. 심층적 대화는 단순한 교리나 개념의 이해를 넘어서서 타종교의 핵심 체험까지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핵심 체험이란 신비적이고 정관적(靜觀的)인 차원을 의미한다. 그들의 신체험의 가장 깊숙한 차원까지 도달해 보는 것을 말한다. 심층적 대화에 참여하는 것은 종교적 실체 혹은 하나님이 모든 종교에서 자기 계시를 행하고 계시다는 인정을 전제로 한다.연구자는 복음